청룡
1
시간은 어린 시절을 남겨두고
노년의 세월로 다가왔습니다
와플 향기에 추억은 젖고
그리움은 바람처럼 스칩니다
나이는 만져 볼 수 없고
말로만 들었습니다
2
시작은 작고 심드렁할지라도
밤하늘에 수많은 별이 떠 있듯
와중처럼 강한 원을 그리며
모두 한곳으로 집중된 회원님들
나중에 보면 알리라
창대해진 한국문학 생활 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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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시하다고 외면하지 말고
한번 들어와 쉬면서 맛보세요
와 이렇게 음식이 맛있고
뻥 뚫리는 시원한 사이다의 맛
나와 여러분들이 맛볼 수 있는
문학 생활 회 카페로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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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언덕위를 나 홀로 걸어요
와장창 소리 나는 저쪽 어디선가
나무 한 그루 쓰러지는 소리
나무는 수령도 채우지 못한 채
톱질에 죽어가는 비명 소리
5
시시콜콜한 저 인간은 항상
나만 보면 스트레스 풀듯
와상 환자처럼 침대에 눠
재떨이 가져와라 물 떠와라
나는 언제 과부 신세가 되어질까
끝이 안 보이는 긴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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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속 십 킬로 달리는 빗길
꽃잎 떨어지고 벌 나비조차 뜸한
와이퍼 속으로 들어 온
화석을 남기고 떠난 그 여인
나는 추억의 거울 속 어루만지고
상처의 염기를 쓸어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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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시장에 가는 이유는 인간의
식욕을 잠재우려 가는 거죠
와류에 휩쓸리듯
오늘도 흙먼지 쓸면서 걸어가요
나의 몸은 먼 과거에 먹은 것들로
채워진 삶 그 힘으로 굴러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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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시기하지 말고 상대를
찬양해라
와해하는 삶을 살지 말고
상생하는 삶을 살라
나의 행동이 후손에게
한밤중에 한 줄기 빛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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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시린 가슴 부여잡고
한동안 할 말도 잊었습니다
와닿는 아버지 말씀
"어린 것들 두고 눈감을 수 없구나" !
나는 어린 눈물만 흘렸습니다
괜찮다고 말하고 볼을 대 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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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시월의 강물이 흘러
겨울 바다는 강물을 품고
와신상담하며 꿈을 이루고자
멍든 하얀 눈물은 거짓이 없고
나무 나이테가 하나 생기듯
원 같은 웃음으로 다가옵니다
첫댓글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곱게 쓰신 삼행시 잘 읽고 음미하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쾌 덥습니다.
항상 건강을 챙기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