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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소발의 두 번째 논쟁 : 악인의 탐욕은 자신을 죽이는 독(욥기 20:1~29)
* 본문요약
나아마 사람 소발이 욥에게 두 번째 논쟁을 걸어옵니다.
그는 욥이 자기의 말에 동조하지 않자 참지 못하고 혈기를 부리며 욥을 공격합니다.
소발은 욥과 같이 악한 자들은 아무리 크게 번영하였을지라도 곧바로 망할 것이고,
마치 사람의 똥처럼 망하여 영원히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말합니다.
꿈이나 환상처럼 지나간 후에 그를 다시 찾지 못하고,
그의 처소에서도 그를 다시 보지 못하며,
그가 청년같이 강장하게 되어도 곧 그 기운이 쇠락해져서
결국 흙에 누워야 할 자처럼 될 것이라고 악담을 합니다.
소발은 욥과 같이 악한 사람은
악을 달게 여기고 혀 밑에 감추며 조금씩 그 악의 달콤함을 즐기고,
그 악을 아까워하며 버리지 않으려 하지만,
결국 그 악이 그의 몸에서 독사의 독이 되어 그를 죽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설령 욥이 크게 번영하여 하늘까지 닿았다고 할지라도
갑자기 모든 재앙과 불운이 그에게 밀어닥쳐서 그가 가진 모든 것이 다 사라질 것입니다.
따라서 욥과 같은 악인은
꿀과 젖이 엉긴 번영의 기쁨을 절대로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소발은 욥이 아무리 그의 죄를 감추려고 해도 하늘이 그의 죄를 드러내고,
땅이 그를 적대하여 일어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욥이 받을 분깃이고,
하나님께서 욥에게 내리신 유업이라고 말합니다.
찬 양 : 384장(새 585) 내 주는 강한 성이요
389장(새 351) 믿는 사람들은 군병 같으니(주의 군사니)
* 본문해설
1. 소발의 분노(1~3절)
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내가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으려 했는데,
네 말을 듣고 있자니 내 중심이 조급하구나(화가 나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구나).
3) 네가 나더러 들으라고 하는 말들이 모두 나를 모욕하는 말들이 아닌가?
그러나 나의 슬기로운 마음이 어떤 답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었네.
(혹은, 깨닫게 하는 영이 나에게 대답할 말을 알려주었네.)
- 소발의 초조한 마음, 내 중심이 조급하구나(2절) :
소발은 그의 말에 욥이 동의를 하지 않자 분노가 치밀어 올라 견디지를 못합니다.
소발의 이 말 속에는
‘네가 감히 내 말에 토를 달다니(말대답을 하다니)’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소발은 즉시 욥을 강력하게 몰아붙여서 욥의 입을 다물게 하려 합니다.
2. 악인이 누리는 일시적인 번영(4~11절)
4) 너도 이런 것쯤을 알고 있겠지.
이 땅에 사람이 생기기 시작한 바로 그때부터
5) 악인의 승리는(악인의 형통함은) 아주 잠시뿐이며,
경건하지 못한 자의 즐거움도 아주 잠시뿐이라는 것을 (너도 알고 있겠지).
6) 그의 존귀함(그의 뛰어남)이 하늘에 닿고, 그 머리가 구름에 닿을지라도
7) 악인은 자기의 똥(자기의 배설물)처럼 단번에 망하여 영원히 사라져서,
그를 본 자(그를 알던 자)들이 ‘그가 어디에 있느냐’ 할 것이네.
8) 그는 꿈같이 지나가서 잊혀져 다시는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없게 되며,
밤에 보이는 환상처럼 사라져 버리고 말 것이니
9) 그를 본 눈이 다시는 그를 볼 수 없을 것이요,
그가 살던 곳에서도 다시는 그를 볼 수 없을 것이며,
10) 그의 자녀들은 가난한 자들에게 은혜를 구해야 할 것이고,
(혹은, 그의 자녀들은 가난한 자들에게 양식을 구걸해야 할 것이고),
심지어는 그가 가난한 자들에게 빼앗은 재물조차 다시 그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것이네.
11) 그의 기골이 청년같이 강장하다 할지라도,
그 기운도 그와 함께 흙먼지 속에 눕게 될 것이네.
- 그의 자녀들은 가난한 자들에게 은혜를 구해야 할 것이고(10절) :
욥은 아주 악한 자라 하나님께서 그에게 재앙을 내려
그의 자녀들이 가난한 자들에게 양식을 구걸하는 자들이 될 것이고,
심지어 가난한 자들에게 빼앗은 양식조차
그들에게 다시 빼앗기게 되는 참담한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악담합니다.
- 그 기운도 그와 함께 흙먼지 속에 눕게 될 것이네(11절) :
욥과 같이 악한 자는 청년같이 기골이 강장하다 할지라도
그 기운이 급격히 쇠락해져서
곧 죽기 직전의 사람처럼 형편없는 자가 되고 말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3. 죄는 달지만 그 결과는 쓰다(12~19절)
12) 그가 비록 악을 달게 여겨 혀 밑에 감추며
13) (그 악을) 아까워하며 버리지 아니하고 입속에 물고 있을지라도
14) 그것이 뱃속으로 내려가서 쓴맛으로 변하고,
그것이 그의 몸에서 독사의 쓸개가(독사의 독이) 되어버릴 것이네.
15) 그가 재물을 집어삼켰을지라도 다시 토해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네.
하나님께서 그의 뱃속에서 도로 나오게 하시는데(뱃속에서 밀어내시는데) 어쩌겠는가?
16) 악한 자가 삼킨 것은 독사의 독과 같은 것.
그는 독사의 독에 물려 죽듯, 그 독으로(그가 삼킨 죄의 독으로) 죽게 될 것이네.
17) 그는 (감람기름이) 흐르는 강, 곧 꿀과 엉긴 젖이 흐르는 강을 보지 못할 것이네.
18) 그가 수고하여 얻은 것을 도로 돌려주고 삼키지(먹지) 못할 것이며,
장사해서 얻은 재물도 마음대로 누리지도 못할 것이니
19) 이것은 그가 가난한 이들을 억압하고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요,
자기가 세우지도 않은 집을 강제로 빼앗았기 때문이네.
- 꿀과 엉긴 젖(17절) :
엉긴 젖은 치즈를 말하는 것으로 번영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꿀과 엉긴 젖은
그가 크게 번영하여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을 상징하는 말인데,
소발은 앞으로 욥이 이런 행복을 절대로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악담하고 있는 것입니다.
4. 만족할 줄 모르는 악인의 탐욕(20~23절)
20) 그는 마음에 평안을 알지 못하니 (혹은, 탐욕에 얽매여 항상 만족할 줄을 모르니),
그가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하지 못하겠고
(혹은, 그가 아무리 가져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고)
21) 무엇이든 남기지 않고 모두 집어삼키니
그런즉 그의 형통함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네.
(혹은, 그가 번영하는 것을 그 누구도 볼 수 없을 것이네.)
22) 그가 풍족하여 (성공하여) 하늘 끝까지 이르렀다 하더라도,
갑자기 재앙과 온갖 불운이 그에게 밀어닥쳐 그가 큰 괴로움을 당하게 될 것이네.
23) 먹고 싶은 대로 어디 한 번 마음껏 먹어보게.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맹렬한 진노를 퍼부으시리니,
밥 먹을 때에 분노를(죽음의 화살을) 비처럼 쏟으실 것이네.
- 하나님이 그에게 맹렬한 진노를 퍼부으시리니(23절) :
하나님의 진노를 말하지만,
사실은 소발이 하나님의 이름을 빗대로 자기의 저주를 욥에게 퍼붓고 있는 것입니다.
5. 악인에게 임할 재앙(24~29절)
24) 혹시 그가 (운 좋게도) 철 병기를 피할지라도 놋 화살이 그를 쏘아 꿰뚫을 것이요,
25) 그가 자기 몸에 박힌 그 화살을 빼낸다고 하더라도
쓸개를 휘젓고 나온 번쩍이는 그 화살촉을 보고 크게 두려워하게 될 것이네.
26) 큰 어두움이 덮치려고 그 앞에 도사리고 있고,
그가 간직한 평생 모은 재산이 그가 피우지도 않은 불에 타서 삽시간에 없어질 것이며,
그 집에 남아 있는 것들까지 모두 살라버릴 것이네.
27) 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고, 땅이 그를 대적하여 일어날 것인즉
28)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날에
그 집의 모든 재산이 홍수에 쓸려가듯 모두 다 쓸려갈 것이니
29)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악인이 받을 분깃이고,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정하신 유업이네.”
- 쓸개를 휘젓고 나온 번쩍이는 그 화살촉을 보고 크게 두려워하게 된다(25절) :
용케도 철 병기를 피한다고 할지라도 놋 화살이 그의 몸을 꿰뚫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놋 화살의 화살촉이 갈고리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소발은 욥과 같이 악한 사람은 그 화살촉을 뽑았을 때 갈고리 모양으로 된 화살촉이
그가 화살을 꺼내는 동안 쓸개와 내장들을 휘젓고 나왔을 것을 생각하며
두려움에 기절하게 되리라고 악담을 합니다.
* 묵상 point
1. 소발의 초조한 마음
• 소발 : 상대가 자신의 생각과 조금만 달라도 참지 못하는 논쟁적인 사람(2절)
소발과 같은 사람은 상대의 말을 끝까지 따져서
그가 잘못 생각했다는 말을 들어야만 직성이 풀립니다.
상대가 자기와 다른 말을 하는 것을 조금도 참지 못하여
상대가 말하는 즉시 거칠게 반응합니다.
어찌 보면 소발은
욥의 생각이 합당한지의 여부는 처음부터 관심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의 관심은 오로지 욥이 자기의 생각에 동조하고,
소발에게 아주 훌륭한 생각을 가졌다며
욥이 그의 생각에 적극적으로 반응해 주기만을 바랐기 때문입니다.
➠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소발처럼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참지 못합니다.
그래서 별것 아닌 것으로 싸움과 다툼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소발은 그것이 조금 지나쳐서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모두 흉악한 악인으로 몰아간다는 것입니다.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자는 곧 자기의 원수이고,
자기의 적대자라고 몰아가는 것입니다.
● 묵상 :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포용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2. 소발의 공격
욥이 그의 말에 순순히 동의하지 않자
소발은 소위 꼭지가 돌 정도로 화가 나서 다음과 같이 욥에게 악담을 하며 공격합니다.
그의 이러한 공격은 욥이 그의 말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기 전에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1) 악인의 형통함은 아주 잠깐 뿐이다(5절)
소발은 욥처럼 악한 사람은 그가 세상에서 형통한다 할지라도
그가 그 형통의 즐거움을 누릴 시간은 아주 잠깐뿐이고, 곧 망하게 되리라고 말합니다.
2) 악인은 배설물처럼 망하여 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6~7절)
소발은 욥처럼 악한 사람은
그 존귀함과 뛰어남이 하늘에 닿을 정도가 되었다고 할지라도
똥처럼 망하여 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소발이 욥을 똥에 비유한 것은
욥이 그만큼 치졸하고 흉악한 죄인이라고 몰아붙이려는 것입니다.
3) 그가 사라진 후에 아무도 그를 기억하는 자가 없을 것이다(8~9절)
욥처럼 악한 사람은
그가 죽은 후에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에서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자가 아무도 없는 것은
아주 큰 재앙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소발은 이 말을 반복해서 말합니다.
4) 그의 자녀들은 가난한 자들에게조차 구걸을 해야만 할 것이다(10절)
욥처럼 악한 사람은 그의 자녀들이
가난한 자들에게 구걸을 해야 할 정도로 처참하게 망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너무나도 배가 고파서 가난한 자들의 것을 빼앗았을지라도
그 가난한 자들에게 그것을 도로 빼앗겨
배고파 견디지 못하는 참담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악담합니다.
5) 그가 청년같이 기골이 강장하다 해도
그 기운이 급격히 쇠락해져서 망하게 될 것이다(11절)
욥이 혹시 청년같이 기골이 강장하게 되었다 할지라도 그 기운이 급격히 쇠락해져서
오늘내일 죽을 사람처럼 형편없는 자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 묵상 :
이 모든 것이 다
욥이 소발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뱉어내는 악담들입니다.
혹시 나도 상대가 내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혈기를 부리며 상대를 공격하는 버릇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3. 소발이 말하는 악인의 운명
단지 욥이 자기의 말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욥을 공격하는 소발은
욥을 향하여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악담을 다 쏟아냅니다.
다음은 본문에서 소발이 욥을 향하여 내뱉은 악담을 정리한 것입니다.
1) 죄는 달지만 그 결과는 쓰다 : 사탕처럼 단 악이 몸에는 독사의 독이 된다(12~14절)
소발은 욥이 악을 달게 여겨 마치 사탕을 물고 다니듯
악을 혀 밑에 감추고 악의 달콤함을 빨아먹으면서 다녔다는 것입니다.
욥이 죄와 악을 버리기를 아까워하며 항상 입속에 물고 있으나,
그것이 그의 몸속에 들어가서 독사의 독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죄가 처음에는 달지만,
그 결과는 쓰다는 이스라엘의 격언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욥과 같이 죄를 버리기 아까워하면서 항상 그 죄 가운데 머물러 있으려 하는 사람은
그 죄가 독이 되어 그에게 재앙을 내리게 되는데
지금 욥이 당하는 재앙이 바로 그런 이유에서 온 재앙이라는 것입니다.
2) 재물에 탐욕을 부리는 것은 독사의 독을 빠는 것과 같다(15~16절)
소발은 욥이 항상 남의 재물이나 탐하는 욕망덩어리라고 말합니다.
남의 재산에 욕심을 품어 그 재산을 빼앗은 자는
하나님께서 그가 삼킨 재산을 그의 뱃속에서부터 밀어내시므로
언젠가는 그 재산을 토해낼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욥이 재앙을 당해 모든 재산을 잃은 것이 바로 그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남의 재산을 빼앗은 자는 그 재물이 그에게 독사의 독이 되어
마치 사람이 독사에 물려 그 독에 죽게 되듯
그가 삼킨 재물의 독 때문에 그가 죽게 될 것이라고 악담합니다.
소발은 지금 욥이 재앙을 당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라고 공격합니다.
3) 악한 자는 꿀과 엉긴 젖의 기쁨을 결코 누릴 수가 없다(17~23절)
소발은 욥과 같은 사람은 감람기름이 흐르는 강,
곧 꿀과 엉긴 젖이 흐르는 강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감람기름은 축복을 상징하는 것이고,
꿀과 엉긴 젖은 하나님의 축복의 결과로 오는 번영과 행복을 의미합니다.
소발은 욥과 같이 항상 죄를 품고 다니며,
남의 물건에 탐욕을 품고 강제로 남의 것을 빼앗기나 하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의 축복도 받을 수 없고,
번영과 행복도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욥같이 악한 사람은
혹시 어쩌다 그가 수고한 열매를 얼마간 얻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자신이 먹기도 전에 남에게 빼앗길 것이고,
그가 장사하여 얼마간 이익을 남겼다고 하더라도
그 역시 남에게 빼앗겨 잠시의 행복도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공격합니다.
그것은 욥이 가난한 자들을 억압하고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며,
그가 남이 세운 집을 강제로 빼앗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4) 악한 자가 받을 재앙(24~29절)
욥과 같은 악한 자는 어쩌다 운 좋게 철 병기를 피할지라도,
놋 화살이 그를 쏘아 꿰뚫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자기 몸에 박힌 그 화살을 빼낸다고 하더라도
갈고리 모양을 한 그 화살촉을 빼낼 때에
그의 쓸개와 내장을 휘젓고 나온 것을 생각하며 두려워 기절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욥의 인생에 큰 어두움이 덮치려고 그 앞에 도사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가 간직한 평생 모은 재산이 그가 피우지도 않은 불에 타서 삽시간에 없어질 것이며,
그 집에 남아 있는 것들까지 모두 살라버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소발은 욥이 아무리 죄를 감추려고 해도 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합니다.
4. 소발의 말에 담긴 잔인함
1) 소발의 말은 당시 이스라엘의 지혜론을 정리한 것
욥을 공격하기 위해 한 소발의 이 말 역시
항상 죄와 악을 품고 다니는 사람들과,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고 가난한 자들을 학대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심판을 정리한 이스라엘의 지혜론을 정리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 역시 ‘죄와 악의 결과’라는 주제로 설교를 해도 좋을 만큼
성경말씀에 합당한 말씀입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발의 말이 잔인한 이유는
그가 이 말을 욥에게 말한 그의 마음의 동기 때문입니다.
소발은 자기가 욥에게 한 말을 욥이 순순히 동의하며 들어주지 않자
머리가 돌 정도로 화를 내면서 욥을 공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욥이 정말 죄를 지은 것을 그가 확인하고 경고하는 말이 아니라,
단지 그가 욥을 싫어한다는 이유만으로
욥에게 저주를 퍼붓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소발은 하나님께서 악인을 심판하시리라고 말씀하신 것을 모아서
욥을 공격하는 공격의 무기로 삼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남을 공격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계명을 범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말씀의 권위에 합당하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이유로 그와 상관없는 말을 공격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그 말을 자신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묵상 :
가령 설교자가 본문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찾아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그 본문의 말씀을 이용한 것이라면,
또한 소발처럼 자기가 미워하는 사람 공격하기 위해 그 본문의 말씀을 이용한 것이라면,
그는 설교를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짓밟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들은 이 점 명심해서 두려운 마음으로 설교해야 할 것입니다.
5. 내가 뱉은 저주의 말이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
1) 마치 자신이 하나님인 것처럼 욥에게 최종 심판의 선언을 하는 소발(27~29절)
소발은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날에
집의 모든 재산이 홍수에 쓸려가듯 모두 다 쓸려갈 것이라고 말하고,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욥에게 정하신 분깃이고 유업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자신이 하나님인 것처럼 하나님의 저주와 최종 심판을 욥에게 선언한 것입니다.
2) 그러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은 저주를 누가 함부로 사람에게 선언할 수 있습니까?
내가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허락도 받지 않고 저주를 선언하면
그 저주가 그 사람에게 임하기라도 하는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저주는 하나님의 뜻대로만 임합니다.
3) 소발처럼 저주를 함부로 선언하면 도리어 그가 말한 저주를 자신이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소발이 하나님의 말씀을 도구로 하여 욥을 공격했다고 할지라도
그가 한 저주가 욥에게 적용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뜻에 이리저리 휘둘리시는 분이 아닙니다.
가령 어떤 권력자가 말씀을 변조하여 백성들을 협박하고 공격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 권력자의 말대로 세상을 이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만 세상을 이끄십니다.
도리어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사적인 용도로 함부로 사용한 그 사람이
그가 말한 그 저주를 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함부로 남에게 저주하지 마십시오.
함부로 남을 비난하거나 헐뜯지 마십시오.
함부로 남을 의심하고 뒷담화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이런 자들을 아주 싫어하십니다.
* 기도제목
1.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자들에게
혈기를 부리며 다투는 자들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2.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자들을
포용할 줄 아는 여유를 갖게 하옵소서.
3. 설교자들이 설교할 때
말씀을 주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설교하게 하옵소서.
4. 성도들이 설교를 들을 때
말씀을 두려워하며 듣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5. 함부로 의심하지도 비난하지도 말게 하시고,
함부로 저주하거나 험담하거나 뒷담화하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