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사의 속살을 본 날이었습니다. ‘춘천의 속살을 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청평사를 다녀왔습니다. 전설과 설화의 차이점도 알게 되고, 청평사가 춘천를 대표하는 사찰로, 조선 명종 때 보우대사에 의해 대사찰이 되었다고 합니다. 청평사 회전문은 윤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유교문화가 융성하던 시기 홍살문을 넣어 불교와 유교가 결합하는 형태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대웅전 앞길이 어도라는 의미도 알게 되고, 대웅전 계단에 숨겨져 있는 뜻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번 청평사를 갔어도 몰랐던 공주탑도 오늘 처음으로 가 보았습니다. 공주탑 가는 길 바위에 새겨져 있는 이름들이 의병들의 이름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고 청평사를 새롭게 돌아본 날이었습니다. 부용봉이 그림자처럼 비치는 연못이라는 영지에서 유진규 선생님의 마임공연도 보았습니다. 잊지못할 하루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간식시간 오늘도 여지없이 약속이나 한 듯 다 다른 간식들을 준비해 와서 출출했던 속을 채우고 청평사를 내려와 풍물옹심이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걸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각자의 길로 도보귀가하였습니다. 다음 물길은 석가탄신일이라 이른 시간에 수타사를 가 보는 것으로 할까 합니다. 즐거운 주말들 보내세요. 내일 시간 되시는 분들은 퀴어축제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