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예절1-(11)큰절하는 법
불자가 삼보께 올리는 오체투지의 큰절은 우리나라 재래 예법인
큰절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되 반드시 몸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아야 한다.이때 오체(五體)라 할 수 있는 몸의 다섯 부분은
왼쪽 팔꿈치.오른쪽 팔꿈치.왼쪽 무릎.오른쪽 무릎.이마를
말한다.이 오체투지의 예는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상대방에게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몸의 동작으로서 가장 경건한 예법이다.
진정한 예배는 마음속의 교만함이 없어야 하는데 이 오체투지의
예는 교만과 거만을 떨쳐 버리는 행동 예법이라 할 수 있다.
큰절하는 동작을 순서대로 구분하면 대개 무릎을 꿇는 동작,
오른손부터 땅을 짚는 동작,왼손과 이마를 땅에 대는 동작,
손바닥을 위로 하여 부처님을 받드는 동작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무릎을 꿇고 오른손을 땅에 댈 때에는 땅에 딛고 있는 발을
펴서 발등이 땅에 닿도록 놓되,오른발이 아래에 놓이고 그 위에
왼발이 놓여져서'X'자가 되게 한다.동시에 합장한 손을 풀어
오른손으로 오른쪽 무릎 앞의 땅을 짚되 이마가 땅에 닿을 위치를
고려하여 적당한 거리를 잡은 다음 왼손과 이마를 땅에 댄다.앞의
동작에서 이미 오체투지의 큰 절을 할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으므로
이 동작에서는 허리를 더 깊이 숙이면서 가슴 근처에 남아 있는
왼손을 오른손과 적당한 간격으로 나란히 하여 왼쪽 무릎 앞에
놓고 머리를 그대로 숙여서 이마를 둔부가 발에서 떨어져서는 안
된다.삼보에 대한 예경으로서의 절을 함에 있어서 우리는
자기자신을 철저하게 낮추고 상대방을 공경한다는 마음자세를
오체투지로 표시한다.그리고 이 인도의 예법은 상대의 발을
받드는 접족례(接足禮)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완전히 오체투지가
이루어진 후에 두 손을 뒤집어(仰向,앙향)약간 들어올려서(承虛승허)
부처님 발을 받듦(佛足接,불족접)과 같은 동작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