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순 대전문협 사무국장, 수필집 ‘막걸리 커피’ 발간
삶을 관조하는 긴 여운의 글 38편 담아
2024.11.21 최일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일 기자 = 수필가이자 시인인 조성순 대전문인협회 사무국장이 자신의 세 번째 수필집 ‘막걸리 커피’(도서출판 이든북)를 발간했다.
이번 수필집에 ‘마침내’, ‘동학사의 여름’, ‘초록눈물’, ‘아버지의 집’, ‘바다의 숨길’, ‘제비꽃’ 등 38편의 글을 담은 그는 “흩뿌려놓은 낱말들이 난분분하다. 솎아주고 김도 맸는데 꽃도 아니요, 열매도 아닌 쭉정이만 남았을까 마음 졸인다”라는 말로 책 출간의 소회를 전했다.
60대 중반이란 삶의 나이테가 주는 무게를 가볍게 여기며 단순하고 단출하게 산다는 조성순의 수필은 대부분 생활 주변이나 여행을 통해 얻어진다. 그는 외부세계나 본인의 내면을 차분하게 바라보며 감정이나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사물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견지한다.
그의 작품을 따라가다 보면 외부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평온함을 유지하며, 더 넓은 시야로 삶을 대하고 있다. 따라서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자신이 관찰한 세계를 확장시킨다. 또 서정적으로 혹은 완곡한 주장의 방식으로 생각을 표현하면서 자유로움, 주관성, 독자와의 소통에 중점을 둔다.
조성순 수필가
2006년 ‘에세이문학’으로 등단한 저자는 수필집 ‘아버지의 뒷모습’, ‘내일은 사하라에서’, 시집 ‘바람의 도시’를 펴냈고, 2019년 대전문인협회 올해의 작가상, 2022년 대전예술인총연합회 예술문화상, 지난해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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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흩뿌려놓은 낱말들이 난분분하다. 솎아주고 김도 맸는데 꽃도 아니요, 열매도 아닌 쭉정이만 남았을까 마음 졸인다”
흩뿌려놓은 낱말들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고 튼실한 열매로 자랐을 것이니 마음 졸이시지 마세요^^
출간 축하드립니다!!
늘 좋은 날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