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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오늘 800만 돌파…'동막골' 제치고 역대 흥행 8위! |
- 4주 연속 예매1위, <추격자> 이후 1년 5개월
개봉과 동시에 쓰나미급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주연의 한국형 재난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 제작 JK FILM·CJ엔터테인먼트)가 개봉 22일째인 오늘 800만 관객을 돌파, <웰컴투 동막골>을 제치고 한국영화 흥행 기록 8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제작사 JK FILM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봉한 <해운대>는 개봉 21일째인 어제 11일까지 전국 561개 스크린에서 791만7천247명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 4주차를 맞이한 금주 평일에도 꾸준히 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오늘 무난하게 8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해운대>는 지난 2005년 개봉해 800만 관객을 기록한 박광현 감독의 <웰컴 투 동막골>을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8위에 오르게 됐다. 곧이어 818만 명을 동원해 역대 흥행 7위인 곽경택 감독의 <친구>도 무난하게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해운대>는 개봉 4주차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진흥위원회, 맥스무비, 티켓링크, 예스 24 등 온라인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휩쓸며 독보적인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운대>는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서 점유율 22.43%로 예매순위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영화가 4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은 <추격자>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4주 연속 예매 1위 역대기록으로는 12번째이다. 역대 4주 연속 1위 영화로는 개봉일 순으로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 <태극기 휘날리며>, <말아톤>, <웰컴투동막골>, <왕의 남자>, <괴물>, <타짜>, <디워>, <추격자>, <다크나이트>, <맘마미아!> 등이다. <실미도>를 제외하면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한 영화들은 4주 연속 예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해운대>도 그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4주 연속 예매 1위를 기록한 <해운대>가 최장기간 예매순위 1위 기록을 깰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역대 최장기록은 5주 연속 예매 1위를 기록했던 <괴물>이었다.
맥스무비 측은 "4주 연속 예매 1위의 의미는 1위 그 자체보다 계획된 티켓팅을 장기간 가능하게끔 만드는 꾸준한 힘이 있다는 점이고 이것은 단순한 마케팅 물량이 아닌 입소문의 힘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해운대'의 4주 연속 1위는 이번 주말 특수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매년 광복절 주간에는 피서객들이 마지막 여름휴가주간을 맞아 주말에 야외로 떠나기보다 극장가로 몰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럴 경우 연간 1~2회 관람하는 관객층이 몰리는 만큼 ‘친구들이 모두 봤다’는 '해운대'의 대중성이 예매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해운대> 흥행 열기는 개봉 첫 주부터 나타났던 관객 연령층 확대 현상이 가장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이 주로 개봉 초반에 20~30대 관객층을 모으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객 연령대가 확산되었던 것과 달리 <해운대>는 개봉 첫 주부터 1070 전세대를 사로잡아 가족 관객들의 <해운대> 관람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개봉 4주차에도 독보적인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해운대>가 한국영화의 흥행 기록을 뒤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운대]
2009.08.12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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