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바위』(작사 장경수, 작곡 장욱조)는 1994년 「박정식」이
발표한 곡으로 대중적으로는 크게 알려진 곡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철학적 내용의 가사와 어울리는 곡조가 마음을 다시
추스르게 하여 산사(山寺)의 스님들이 너무 좋아하는 레파토리
중의 하나이기도 했죠.
'주병선'의 히트곡 "칠갑산"처럼 국악(國樂 Feel)이 물씬 풍깁니다.
그런데 『천년 바위』는 발표된 지 30여 년이 흘렀음에도 대표적인
역 주행 곡에 속하는데, 〔보이스 트롯〕과 〔트로트 퀸〕등과 같은
종편 TV 경연 (競演)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많이 발표하는
바람에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박정식」(1959년생)은 1981년 극장 무대로 데뷔한 중견 가수로서
〈장욱조와 고인돌〉이라는 그룹의 멤버로도 활약했었는데, 그룹의
리더 겸 작곡가 '장욱조'가 그를 위해 만든 곡 중 하나가 바로
『천년 바위』입니다.
「박정식」은 산사(山寺)와 사회 복지 시설, 교정 시설, 농어촌 지역
등 문화 소외 계층을 직접 찾아다니며, 독실한 '불교인'으로 노래
공양(供養)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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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 저 편에 먼 동이 트면
철새처럼 떠나리라
세상 어딘가 마음 줄 곳을
집시 되어 찾으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 없는 욕심으로 살아야만 하나
서산 저 너머 해가 기울면 접으리라
날개를 내가 숨 쉬고 내가 있는 곳
기쁨으로 밝히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 없는 욕심으로 살아야만 하나
이제는 아무것도 그리워 말자
생각을 하지 말자
세월이 오가는 길목에 서서
천년 바위 되리라
천년 바위 되리라
천년 바위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