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은 청소년의 성장을 방해한다(1)
집터를 받치고 있는 주춧돌이 기울어지면,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지붕까지 기울어지고, 집 전체가 틀어져서 벽에 금이 간다. 집은 무너지지 않지만 불안하기 짝이 없다. 비올 때는 누수가 염려되고 태풍 불 때는 집이 쓰러질까 걱정이다. 각종 가재도구와 옷을 제대로 보관하기 어려울 것이다. 사람의 골반을 집으로 비유하면 주춧돌이나 다름없다. 벽은 갈비뼈고 지붕은 머리다. 가재도구는 몸속의 각종 기관들이다. 골반이 틀어지고 척추에 이상이 오면 허물어 지는 집처럼 우리 몸도 질병의 전조 증상이 하나둘씩 나타난다.
척추는 태어났을 때부터 사춘기를 지나 성인키에 도달할 때까지 성장하는데, 척추측만증은 척추의 성장이 많이 일어날 때 악화될 수 있다. 사춘기 때는 키가 급격히 자라고 척추의 성장이 가장 활발하다. 이 시기에 척추측만증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척추측만증은 이름 그대로 척추가 옆으로 휘거나 굽는 현상을 말한다.
발의 굳은살은 뒤꿈치와 발가락 밑의 살이 튀어나온 부분에만 생겨야 정상인데, 다른 부위에 굳은살이 생겼다면 척추·관절이 좋지 않을 수 있다. 정상 부위 외의 굳은살은 척추·관절에 문제가 생겨 걸음걸이가 바르지 못하거나, 편하지 않은 신발을 신어 발의 특정 부위에 압력과 마찰이 가해져 생긴다. 굳은살이 한쪽 발에만 박혔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걸을 때 체중을 두 발에 고루 분산시키지 못할 경우 한쪽에만 굳은살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허리통증, 다리 저림이 생기고 청소년은 키 성장을 방해받을 수 있다.
⌜척추학교⌟의 자료에 의하면 척추가 휘어질 때 몸의 균형이 깨져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상이하게 되어 몸이 한쪽 방향으로 기울게 된다고 한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부위만 틀어지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틀어짐에 따라 척추, 턱관절 질환 등 전신 건강이 저하되고 뇌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이곳'은 혈액순환의 중요 통로로 심장에서 보낸 혈액이 '이곳'을 거쳐서 다시 온몸으로 보내져 혈액순환의 펌프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심장병, 동맥경화 등 각종 심혈관 질환과도 관련이 있으며 장기간 방치하면 심폐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척추를 망치는 자세가 있다
1. 소파에 비스듬히 앉으면 척추가 휜다.
위쪽의 척추는 구부러지고 아래쪽의 척추는 지나치게 펴져 허리뼈의 극돌기가 한쪽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면 디스크는 아래쪽으로 압력을 받아 삐어져 나오게 돼 신경을 압박, 추간판 탈출증이 올 수 있다.
2.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앉게 되면 한쪽 다리가 짧아진다.
서양인처럼 대부분의 남자들이 뒷주머니에 지갑을 꼽고 다닌다. 또 어떤 젊은이들은 긴 지갑을 뒷주머니에 꼽는 것을 멋으로 생각하는데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앉으면 지갑이 있는 쪽 골반이 앞으로 밀리기 되어 다리가 짧아 질 수 있다.
3. 구부정하게 앉는 습관은 등을 휘게 만든다.
그러면 목뼈 역시 지나치게 앞으로 휘어져 턱이 들리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편 후 턱은 가슴으로 끌어당기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다.
4. 고개를 비뚤게 한 채 전화를 받으면 척추가 비뚤어진다.
전화가 올 때마다 이런 방법으로 받으면 자연히 자세가 습관이 돼 어깨가 올라가고 고개는 삐딱해진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허리까지 따라 올라가서 엉치뼈가 튀어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한쪽으로만 계속 누워 자면 디스크에 부담을 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5.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들여다보지 마라
전철속의 풍경은 스마트 폰 천국이다. 거북이 목처럼 길게 빼고 더구나 45도 이상 아래로 머리를 숙이고 스마트 폰을 보는 이가 많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도 목이 모니터 쪽으로 빠지고 몸은 한쪽으로 비스듬히 틀어져 앉아 있는 습관들은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을 만들 수 있다.
6. 다리를 꼬고 앉지 마라
⌜척추학교⌟의 자료에 의하면 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는 척추 곡선을 무너뜨리는 주범이다. 또 바닥에 앉을 때 다리를 옆으로 모아 앉는 자세는 골반이 틀어지는 짝 궁둥이가 된다. 골반 기능이 나빠져 생리통이 심해지고 변비나 설사를 일으키기도 하며 생식기와 비뇨계통 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런 나쁜 자세는 특히 목뼈와 등뼈에 스트레스가 되며 신경전달 물질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화병이라고 하는 정신과적인 문제까지 일으킨다.
척추 측만증 자가진단을 해보자 (2)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