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부터 시작한다.
정사월에 태어난 임진일주이다. 일지에 묘지를 깔고 월지에 절지를 깔았다. 오늘 태어나는 여명은 팔자가 꽤나 사나울 것이란 사실을 추측해볼 수가 있다. 특히 일지에 묘지라는 것은 남편과 관련하여 사건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인데 지장간에 상관, 겁재, 편관을 두어 애초에 상관으로 편관을 극하고 있는 구조여서 남편과의 불화가 예견되는 와중 운에서 술토가 와서 진술충을 하게 되면 일간을 묘지로 끌고 가니 정신적 충격 내지는 삶의 급격한 변화가 평생에 최소 1번은 있는 일주이다.
외모는 예쁜 사람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남자는 예쁜 꽃을 건드리지 그렇지 않은 건 쳐다도 보지 않기 때문에 남자와의 트러블이 있을 수가 없다. 보통 사주팔자에 남자복이 박할 때 외모가 예쁘면 트러블을 겪고, 외모가 박하면 일생 남자와의 인연 자체가 없다.
월상에 정재가 투출 하였고 그 옆에 겁재를 봤는데 쟁재를 일으키는 기신으로서의 겁재라기보다는 서로 전문성을 키워서 해당 파트에서 책임지고 각자 알아서 일을 하게 만드는 모습이다. 이런 경우 겁재는 재성을 쟁탈해가는 것이 아니라 재성의 큰 짐을 나누어 져 주는 파트너를 뜻한다.
년지 묘목 상관은 사화 편재를 생하는 모습이 아니다. 지지에서의 상황은 합충으로 보는 것이 기본이고 오행의 상생은 구조상 일어나기 힘든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월지에서는 생업활동을 열심히 해야 하는 동시에 가끔 상관적인 일탈을 취미 등을 통하여 해소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쌓인 스트레스가 비정상적으로 폭발할 것이다. 연지 묘목은 평소에는 일지 편관과 합을 하지 않다가 운세에서 인목, 묘목이 들어오게 되면 연과 일이 상관으로 합을 하기 때문에 평소 즐기던 취미가 문제가 되어 남자와의 트러블이 예상된다.
특이한 점은 년월에 천을귀인을 두 개나 깔고 있는데 일지에는 괴강살이 있으므로 평소에는 얌전하고 조신하다가 한번씩 열받을 때는 눈 뒤집어 까고 길길이 날뛰는 사람일 것이다.
대운의 흐름을 보면 초년에는 인성으로 흐른다. 신약한 사주가 뿌리를 얻는 동시에 조후가 충족되며 왕한 상관을 눌러주니 긍정적이다. 비상한 머리를 이용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술축미 묘지를 가진 사람은 자기가 신끼가 있다거나 천재라고 착각할 만큼 좋은 직감을 갖춘 사람이다.
출생시는 기유시(오후 17시30분~19시30분)가 좋겠다. 천간에 정관을 놓아서 겁재를 제어함과 동시에 유금 정인으로 사화 편재를 사유(축) 합으로 끌어오니 좋다.
나머지 경진시는 진술충이 있어서 묘지인 편관을 자극하여 그 흉을 불러들이게 되므로 결코 좋지 않으며 신해시는 진토, 사화, 해수를 지지에 깔아 천라지망의 형상이 있어 종교철학에 투신하는 물상이므로 역시 좋지 않다.
남명이 되면 상관 때문에 배우자와 트러블이 있을 것이란 풀이는 하지 않는다. 오히려 남자를 능력있어 보이게 하고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긍정적 요소가 된다.
대운의 흐름을 보면 초년에는 식신상관으로 흐른다. 정재격에 식상 운이니 초년부터 열심히 일해서 돈 버는 것에만 관심이 있을 것이다. 이후 비견겁재 운으로 흐르면 신약한 사주가 뿌리를 얻는 동시에 조후가 충족되니 긍정적이다. 아마도 이리저리 바쁘게 뛰어다니면서 이런저런 사건과 부침을 겪었던 과거를 떠나보내고 외부에 의존하고 있었던 자기 자신의 삶을 되찾을 노력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