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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신화 설화 스크랩 <신화이야기 175> 신선바위에서 마애불(磨崖佛)로의 신화학적 전이과정
솔롱고 추천 0 조회 121 13.01.03 17: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신화이야기 175 -  

 

신선바위에서 마애불(磨崖佛)로 변천한 신화학적 전이과정

- 여신적 바위에서 남신적 금동불상 및 여성적 바구니문화에서 남성적 토기문화로의 변화 -

 

 

마애불상이란 바위신앙에서 나온 것이다. 바위에서 시조가 태어났다는 오랜 문화인류학적 신화들은 불교가 들어와서 마애불상이 된 것이다.

 

마애의 애란 벼랑을 말한다. 바위벼랑을 깎아서 만든 것을 마애라고 하는 것이다. 벼랑이란 무엇인가. 지신숭배를 의미하며 땅에서 즉 바위에서 신선이 나온다고 믿었던 것이다.

 

선바위란 바위 벼랑 가에 주로 서있는 바위를 말하는데 그 바위에서 나온 신선바위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신선이 불상으로 표현한 것이 마애불상이라 할 수 있다.

 

4대강 강변은 많은 바위 언덕의 명승들이 있다. 그곳에는 신선바위들이 있었고 나중에 불교문화에서 마애보살들이 새겨졌다. 신선이 바위에서 태어난다고 믿었다.

 

*경주 남산에 쓰러져 있는 마애인물상.

보살상 이전에 선녀바위 사상에서 마애보살 조각들이 불교적으로 표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A Korean Shrine

*밀러 릴리안 메이의 코리안 사당 그림. 1928년경

사찰 뒤의 산신당을 그린 것.

 

 

Makaen Monastery, Diamond Mountains, Korea

*밀러 릴리안 메이의 금강산 사찰 그림. 1928년경

Makaen Monastery, Diamond Mountains, Korea . Miller Lilian May

 

 

마애의 애에 대한 사전적인 뜻을 살펴보면, 벼랑, 낭떠러지, 경계(境界), 지경(地境), 물가, 기슭, 물기슭 등의 뜻이 있다. 여기에서 경계와 지경(地境)이라는 말이 주목된다. 벼랑은 이 세상과 땅속의 이상세계 즉 지장(地臟)과의 경계선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강은 이 세상과 영원한 지장의 세계의 사이를 흘러가는 독특한 '우주선'과 같은 의미가 들어 있었을 것이다. 

 

이것을 큰 강의 강변의 벼랑들은 옛 사람들에게 모두 거룩한 신선이 거하거나 부처 보살이 거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4대강 개발로 낙동강 강변에서 마애보살상이 훼손된 것은 우리의 산천에 옛 조상들의 정신을 훼손한 것과 같은 일이다.

 

*4대강 개발로 훼손된 낙동강 강변의 마애보살상.

*아메리리 인디안들의 차코 문화 (Chaco Culture) 암각화. 뉴멕시코 USA

 

탁 에 보스탄

 

 

우리의 옛 선조들은 아마도 강변의 바위 벼랑만이 아니라 그 지역에 사는 벌레 한 마리 바람 한 점까지도 의미가 부여되었을 것이다. 바람 중에도 강바람은 특히 산바람과 만나는 자리가 바위 벼랑이었을 것이다.

 

신라인들이나 삼국시대 우리의 선조들이 신선풍류도에서 풍(風)과 류(流)를 강조한 것은 무슨 뜻이 있을까? 그것은 벌레와 강물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벌레'와 바람에 대하여 설명을 좀더 해보자.

 

바람을 뜻하는 風자 안에 왜 벌레를 의미하는 ?자는 벌레 충이라고도 하지만 본래는 뱀 훼(?)자였다. 뱀이나 벌레나 모두 기어다니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자에 날개를 단 글자가 風자이다. 벌레가 날개를 단다는 것은 곤충이 된다는 것을 말한다. 오른쪽 그래픽은 風자의 옛 글자인데 안에 뱀 또는 벌레 모양이 들어 있다.

 

여기에서 신선이 날개를 단다고 했을 때 흔히 조류를 의미하는 새의 뜻이 강조되어 왔지만, 한자 風자를 보면 본래 벌레가 날개를 달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보면 뱀이 날개를 단다는 것은 계룡(鷄龍)에서 볼 수 있는데, 그 계룡은 새를 의미하기보다 오히려 벌레나 뱀이 날개를 달아 계룡이 된 것으로 풀이되는 것이다.

 

風자가 옛날에는 봉황의 鳳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었는데 鳳자 안에는 한 마리의 새가 들어 있다. 이것은 나중에 날개달린 곤충보다 새에 대한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우리가 용봉사상과 신선풍류도 이야기에서 풍류도가 보다 원천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벌레는 그저 이 세상에서 가장 미약하고 기어다니는 추물처럼 사는 것에서 인간은 어쩌면 벌레처럼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벌레가 날개를 달고 나비가 된다면 그것은 전혀 다른 세상을 의미한다. 그래서 신선도가사상에서 나비는 대단히 의미있는 상징적 신선으로 받아들였다. 남가일몽 또는 남가호접몽에서 호접몽(胡蝶夢)이란 도가의 장자(莊子)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꾸는 이야기이다. 신선 도인은 그래서 하늘을 날고 꽃을 찾아 훨훨 날개짓을 하는 나비를 그 이상으로 생각한 것이다.

 

이러한 나비에 대한 신선의식이 비단을 만들어내는 누에가 고치를 뚫고 나와 날개를 달고 나방이 되는 것으로 더욱 신선 - 나비 의미가 심화되었을 것이다. 고치 또한 고대 옹관묘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것도 앞선 글에서 논했다.

 

벌레가 날개를 달면 봉황과 같은 신선의 風이 된다. 바람(風)은 나비가 된 신선 또는 봉황 그 자체이며 날개짓으로 나오는 것으로 본 것이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은 그들의 지배자가 죽으면 천둥새가 된다고 믿었다. 천둥새(Thunderbird)는 그 날개로 구름을 모을 수 있으며, 날아갈 때 그 날개짓하는 소리가 천둥소리이며 그때에 폭풍이 분다고 믿었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에게도 바람(風)은 신선의 날개짓으로 본 것이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은 천둥새가 때로는 사람의 형상으로 날아다닌다고도 믿었다는 것은 선인(仙人)과 봉황은 같은 의미로서 날개를 단 신선을 의미했던 것으로 일치되는 것이다.

 

Many tales of the Thunderbird are told throughout various Native American tribal history, some even claiming that it could take on the form of a human. (위키피디아)

 

흥미로운 것은 風자 안에 ?(뱀 훼)자가 본래는 뱀을 의미하는 것은 아메리카 인디안들에게는 그들의 봉황인 천둥새(Thunderbird)가 뱀을 싣고다닌다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그 천둥새가 눈을 껌벅이면 번개가 치고 때로는 땅으로 벼락을 치는 것은 천둥새가 가지고 다니는 붉은 뱀이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It is also said that lightning bolts are caused by the glowing snakes that it carries around with it or that they are shot from its eyes.

 

동양으로 말하면 용이 벼락을 때리는 것과 같다는 면에서 여기에서 용봉사상에서 용은 오히려 봉황의 부수적인 존재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봉황이 여성적이라면 그것은 인류의 신화적인 근원이 모계사회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수우 인디안들(Sioux Indians)에게는 옛날 전설에 의하면 천둥새가 운크테힐라(unktehlia)라는 파충류 괴물을 처부수었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The Sioux believed that in "old times" the Thunderbirds destroyed dangerous reptilian monsters called the Unktehila.

 

 

*아메리카 인디안 천둥새(Thunderbird) 토템폴

 

 

신선이 된다는 것은 꿈을 꾸듯이 바람을 타고 나비나 봉황이 하늘을 날으는 경지를 의미한다. 필자의 카페 이름이 '꿈꾸는 풍경(風景)'이란 그래서 대단히 신화학적으로 상징적인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신선이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으는 것은 여러 다양한 날개달린 형태로 표현되었다. 나비 - 독수리 - 매 - 까마귀 - 봉황 - 천둥새는 그런데 바위와 관련이 있다. 아마도 독수리가 주로 바위 위에서 서식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바위신선과 새에 대한 신성한 의식은 그래서 벼랑끝의 선녀바위 등의 이름으로 발전했던 것이다.

 

우리 민족이나 아메리카 인디안들은 바위에 신화와 전설들이 많이 전해져 온다. 바위에서 조상이 태어났다고 믿는 것은 신선으로 화신하는 것에서 오랜 옛날 순환시대 환생사상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기 쉬운 '조상' 또는 '시조'라는 개념은 서구적인 직선적 시작 또는 초기를 의미하려 한다. 그러나 동양사상에서 '시조'나 '조상'이란 순환 환생사상에서 돌고 도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오행사상과 5대조 할아버지로 돌아가는 돌림자와 같은 것에서 '조상숭배 제사'를 5대조까지 지내는 것은 '조상'이라는 의미가 신선도가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선사시대 고래잡이들이 죽으면 고래가 되고 고래가 돌아오면 '조상이 돌아온다'고 믿었던 것은 이러한 신선도가 환생순환사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오늘날까지 아메리카 인디안들처럼 베트남인들은 바위에서 그들의 조상이 태어났다고 믿고 있다. 마애불상이나 미국의 러쉬모어 국립공원의 큰 바위 얼굴들은 모두 바위조상에 대한 잔재들이다. 뷔철(Huichol) 인디안들은 그들의 조상이 석영이나 크리스탈과 같은 이른바 옥바위(rock crystals) 형태로 이 세상으로 다시 돌아온다고 믿었다. 

 

The "Huichol ... keep ... the souls of ancestors who have returned to the world in the shape of rock crystals.

 

독수리 등의 날개를 단 신선이 거하는 신선 바위 중에도 옥(玉)이 의미를 가지는 것은 독수리 등의 부리 색갈과 그 어떤 연상이 이어져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여성적 달이 옥색이라면 태양은 황금의 남성적인 것으로서 나중에 남성지배주의 사회에서 태양이 강조된 것이다.

 

오늘날까지 서구 기독교 문화 등에서도 장묘 방법에서 대리석을 선호하는 것은 일종의 옥바위 전승에 이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바이블에서 말하는 롯의 아내가 '소금기둥'이 되었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여신바위와 관련된 전승이 남성신화 중심으로 재해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주 남산 마애보살상. 여성상이다.

 

*보물 제367호 "기축"이 새겨진 아미타불 (689년)

국립 청주 박물관 소장

배경의 많은 인물상들은 불교 이전 신선음양도가 사상의 삼라만상의 바위 배경을 의미한다.

 

대자연 숭배는 땅에서 만물이 솟아나는 것에서 대자연 어머니를 바탕하고 십이지신상 즉 '지신'을 강조한 것은 모두 어머니 즉 여신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십이지신에서 용이나 호랑이 등도 지신에 불과한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거기에 용과 봉은 십이지신 안에 들어가지만, 닭은 표현되어 잇어서 봉황은 십이지신의 어머니 모습으로 십이지신 안에 포함되지 않고 있는 것은 모든 십이지신들의 어머니를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십이지신상 가운데 돼지신상.

김유신 장군묘 출토. 8세기 

 

*닭신상. 민애왕릉 출토 십이지상.


 

나는 신라의 역사에서 옥과 금의 두 구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초기의 모계혈통이 강화된 왕실에서는 옥으로 된 유물들이 많았으며 나중에 남성지배가 강화된 뒤에 태양이 강조된 황금 장식의 유물들이 많이 출토되기 시작한 것이다. 금관은 여왕도 썼으며 물론 옥과 금이 함께 장식되어 있었으나 여성인 태후의 지배역사가 강화되었을 때 옥은 그래서 더욱 강조된 것이다. 엄격히 말하여 옥황상제란 여성성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필자의 독특한 역사해석은 바위에 새기는 마애불상에서 나중에 독립적인 금동불상으로 바뀌는 과정이 여성적인 옥바위 인물상에서 남성적인 금동불상으로 옮겨가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새로운 해석학적 의미를 가진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은 바위상에서 인물상을 읽고 있었던 것을 나는 와이오밍주의 데빌스 타워 동쪽 바위 절벽에 보았다. 그곳에는 코리안들처럼 오색헝겊을 걸어놓고 있었던 것을 직접 필자가 사진을 찍었다 (아래 사진). 그 모습은 여성적인 모습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한 두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러쉬모얼 국립공원에는 미국의 유명한 네 대통령상이 바위얼굴로 새겨져 있고 그 근처에는 인디안 추장 Crazy Horse 상이 오랜 기간 만들어지고 있다. 데빌스 타워의 여신적 자연 바위상은 보다 원천적으로 '신선바위' 또는 '선녀바위' 등 모두가 '할미바위'의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 와이오밍주에 있는 데빌스 타워(Devil's Tower) (여신바위)

동쪽 절벽에 여신상과 같은 얼굴이 있으며

그 아래에 인디안들이 매어놓은 오색 헝겁을 필자가 현장에서 촬영한 것.

http://cafe.chosun.com/club.menu.bbs.read.screen?page_num=1&p_club_id=dreamview&p_menu_id=55&message_id=404925

 

 

*Carzy Horse 인디안 추장 바위상. (남성바위)

 

 

*러쉬모얼 국립공원. (남성바위)

 

 

 바위와 여신숭배는 '보살바위'라는 말로 압축되어 불교화되어 갔다. 마애보살상은 그래서 탄생한 것이다. 지리산 선도성모상은 바위에 새겨져 있다. 여성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sungmosang.jpg

*지리산 바위에 새겨진 선도성모상

 

 바위와 종교적인 인물상은 불교에서 극대화된다. 석굴암을 비롯한 운강석굴, 둔황석굴 불상이나 페르시아 탁 에 보스탄(Taq-e Bostan) 석굴 등 바위석굴은 모두 본래 여신숭배의 그로토(grotto) 숭배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앞선 글에서 논했다.  

 

*충주 이체미륵불 그로토.

불교의 삼존불과는 다른 모습인데 미륵불과 아미타불의 만남 등으로 합리화시키는 해석을 하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

 

*석굴암보다 먼저 조성되었다는 경북 군위에 있는 삼존석굴 모습.

삼존불 이전 바위벼랑 자체에 대한 '할미바위' 그로토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운강석굴 그로토

  

 

*페르시아 탁 에 보스탄(Taq-e Bostan)

 

 

 *오늘날까지 교황무덤도 땅 속 대리석 그로토에 안치한다는 것은 마리아상이 그로토 안에 안치되는 것과 같은 여신적인 그로토를 바탕한다.

The first niche (from the Confessio) in the left (south) aisle holds the tomb

of Pius XI, Achille Ratti from Desio, who was elected 1922 and died on February

10, 1939. He was laid to rest here on February 14. Among the papal sepulchers

in the grottoes, this one is the most ornate and its design is based on that

of a small mausoleum. 

 

석굴암이 불교이 본존불이 안치되기 이전에는 신선도가적인 여신적 숭배 그로토였을 것이라는 논의는 앞선 글에서 다루었다. 신선도가는 도가사상 자체가 음양의 음을 강조하는 '어머니 대자연' 숭배라는 것을 잊지 않고 해석되어야 한다. 석굴암이 바위 그로토에 있는 것은 그 이전 여신숭배 - 바위숭배의 계승이라고 보아야 하는 것이다.

 

석굴암 안쪽에 십일면관음보살상이나, 문수보살상, 보현보살상은 모두 여신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는 것은 그 이전 석굴암의 본래의 여신 그로토의 의미가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1910년대 석굴암 아치의 그로토형

 

 

*석굴암 십일면 관음보살

석굴암 이전 이곳에 모셔졌을 여신적인 모습이다.

  

바위와 그로토 석굴신앙은 그래서 '대자연 어머니' 바위에 새기는 마애보살상(여신상 이미지가 남아 있다)이 나중에 불상이 단독으로 금동불상으로 바뀌는 것은 앞서 말한대로 여성신상에서 남성신상으로 전이된 결과인 것이다.

 

마애석상(대자연 바위) - 금동불상 (불을 가한 인공물)

옥돌(여신숭배) - 금동(남신숭배)

 

그러나 금동불상으로 전이된 뒤에도 자태에 따라 여신적인 잔흔이 남아 있는 것이 많다. 그럴 경우 '관음보살상'으로만 칭하는 수가 많다.

 

 

*금동반가사유상. 여성적 자태가 강하게 남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바위 석굴인물상들이 더 오래된 '어머니 대자연' 선녀바위상에서 마애보살바위로 변화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석굴암은 바위 벼랑에 굴 즉 그로토가 생긴 것에 대하여 대자연 어머니의 여성적인 심볼 구멍으로 이해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안에서 환생의 새로운 아기가 태어난다고 본 것을 나중에 불교적으로 관음보살 앞에 '선재동자'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관음보살상 앞에 선재동자가 있다.

마치 거대한 절벽의 동굴 앞에서 태어난 아기처럼 보인다.

 

 

*마애석불 또는 마애보살상은 모두 도가적인 대자연 어머니 여신적 바위숭배에서 비롯된다. 

 

 

 *로마제국의 미드라교의 템플 또한 바위 그로토 숭배를 바탕하고 있다.

Verjuy Mithra Temple  (248 BCE-224 CE)

Followers of Mithraism built this temple during the Arsacid dynasty

 

바위는 물론 산이나 거목 등의 나무 수신 숭배에서도 여신숭배를 바탕하고 있었다. 대자연 사물에서 신성함은 모두 '어머니 대자연'의 여신숭배를 바탕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묘족은 단풍나무에서 그들의 조상이 태어났다고 믿고 있으며, 단군신화는 신단수에서 빌어 단군이 태어난 것으로 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고목 안에 여신상을 새기고 있다.

 

*일본의 수신숭배를 바탕한 보살상.

  

 이 글에서 특히 옥돌에서 금동으로 전이되는 신화적 인물상의 변화는 중요한 해석이라고 자부한다. 음양좌우 이론에서 남녀우좌 방향으로 전환 된 것은 선사시대 여성적인 바구니 문화에서 남성적인 토기문화로의 전환에서도 같은 이론을 적용할 수 있다. 

 

바구니는 여성적이다. 바구니의 소재는 물가에서 자란 풀이나 가는 나무가지로 만든다. 음셩적이며 대자연의 요소를 그대로 사용한다. 그런데 비하여 토기는 흙을 양성인 불에 구워서 만드는 것으로 대자연을 벗어난 새로운 인공물이 된다. 토기는 현대 산업문명의 가장 시초 산업이었다고 할 수 있다.

 

바구니(여성적) - 토기(남성적)

 

나는 고대 인류문화가 모계적인 여성신화에서 남성신화화 하는 과정을 옥돌에서 금동으로의 변화와 함께 바구니에서 토기로의 변화과정 또한 중요한 변천과정으로 이론화한다. 이들 바구니문화가 토기문화로 전이되는 과정을 나는 즐문토기에서 읽어낸다.

 

빗살무느토기(櫛文土器)의 유래에 대해서 지금까지 학계에서 이렇다할 배경을 찾아내지 못했다. 즐문토기 또는 빗살무늬토기는 나중에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되었지만 그 프로토타입은 아래와 같은 무늬의 토기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빗살문의토기(comb pattern pottery)보다 오히려 '바구니무늬토기(basket pattern pottery)'라고 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빗살무늬 토기를 만드는 과정에 있다. 바구니는 들고다니기 가볍고 좋지만 물을 담을 수가 없다. 토기를 만들면서 바구니 안에 흙을 이겨 발라 구우면 바구니는 타버리고 토기에 바구니 자국이 남는다. 그것이 '빗살무늬'의 정체라고 필자는 해석한다. 차츰차츰 변형된 빗살무늬는 바구니 이미지를 남기려고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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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인디안들의 바구니. 미국 뉴잉글랜드

코리안들도 석기시대 문화가 남아 있다면 이러한 바구니문화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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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인디안들의 바구니. 미국 뉴잉글랜드

이 안에 흙을 발라 구우면 바구니는 타고 토기에 바구니무늬토기(빗살무늬토기)가 되는 것이다.

 

*'바구늬무늬 토기' 경주국립박물관. 빗살무늬가 아니라 바구니무늬 토기라고 칭해야 할 것이다.

빗살무늬는 바구니 안에 진흙을 넣어 발라 그대로 구우면 바구니가 탄 자국이 남은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신선기시대 빗살무늬토기. 바구니 안에 흙을 발라 태운 자국 문양의 변이라고 할 수 있다.

 

 

 

 

 

*진안 신석기시대 빗살무늬 토기.

바구니 문양에서 변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신화는 후대의 지배역사가 그 전대의 역사와 문화를 제거 또는 윤색하고 결국 퇴색시킨 결과이다. 바위에서 금동으로 바구니에서 토기로의 변화는 자연에서 인위로의 변화이기도 햇다. 이러한 여성적 신선도가풍류 문명이 남성적 인위적인 불교 또는 기독교 문화로의 전이 과정에서 남성신화화했다. 시기적으로 교차되고 포개지기도 하지만 아메리카 인디안들처럼 자연중심의 문화가 현대까지 남아진 것은 수많은 문화적인 기반 변화를 겪어온 우리 민족의 선사시대 및 고대 문화를 추적하는 중요한 화석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12/07/10 오두 김성규 odu@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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