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하이브의 주식 250만 주를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5687억5000만 원 규모이며, 지분 6%에 달하는 물량입니다.
참고로 블록딜은 시간외대량매매로 지분을 대거 보유한 대주주들이 물량을 매도할 때, 시장에 큰 영향이 미치지 않기 위해 장이 끝난 후 거래하는 방법입니다.
최대 주주인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31.6%)에 이어 2대주주 였던 넷마블은 이번 블록딜 통해 지분율이 12.08%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하지만 넷마블은 블록딜 이후에도 여전히 2대 주주로 남아 있을 것이며, 처분 예정 일자는 오는 9일입니다.
한편 넷마블의 블록딜 소식이 전해지자, 하이브의 주가는 어제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있습니다.
보통 블록딜이 발생하면, 대주주의 지분이 큰 만큼 주식 공급량이 급격하게 늘어나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가 자주 발생합니다.
게다가 대주주가 현재의 주가가 고점이라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기에 다른 투자자들도 등을 돌리면서 주가가 흔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넷마블은 블록딜에 대해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차입금 상환 등 유동성 확보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넷마블은 미국 소셜카지노업체 '스핀엑스' 인수 당시 조달한 차입금(14억 달러, 약 1조 8144억 원)을 차환하기 위해 하이브 보유 주식 전량인 753만 813주(18.2%)를 하나은행 등에 담보로 맡기고 10억 3500만 달러(약 1조 3413억 원)를 조달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