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형색(形色) 정성(情性)
천행(天行)으로 두진(痘疹)할 시(時)에는 출(出)하기 전에 그 형색(形色) 정성(情性)을 살피면 그 길흉(吉凶)을 미리 알 수 있다.
일(一). 색(色)의 관찰(:觀)
면안(面顔)이 홍백(紅白)하고 명윤(明潤)하여 평일(平日)과 같고 변(變)이 없으면 길(吉)한다.
만약 갑자기 홍적(紅赤)이 보여 매우 교(嬌: 아리땁다)하거나 황백(㿠白)하고 채(彩)가 없으면서 평시(平時)와 다르게 갑자기(:頓然) 개변(改變)한다면 흉(凶)한다.
또 액(額)에 청문(靑紋)이 있거나, 목(目)에 적맥(赤脈)이 있거나, 구(口)에 흑기(黑氣)가 있거나, 이(耳)에 진흔(塵痕)이 있으면 모두 대흉(大凶)한 조(兆)이다.
이(二). 형(形)의 관찰(:觀)
정신(精神)이 창상(暢爽)하고 동지(動止)가 편리(便利)하며 어언(語言)이 청양(淸亮)하면 병(病)이 없으니 길(吉)한다.
정신(精神)이 쇠약(衰弱)하고 동작(:動止)이 지유(遲留)하며 언어(言語)가 저미(抵微)하여 평시(平時)와 다르면 흉(凶)한다.
또 원래 수(壽)하는 상(相)을 갖춘 자는 길(吉)한다.
요(夭)하는 상(相)이 있으니, 즉 두(頭)가 파(破)하고 노(顱)가 해(解)하며 항(項)이 소(小)하고 각(脚)이 세(細)하며 성(聲)이 미(微)하고 목(目)에 정채(精彩)가 없으며 혹 정광(睛光)에 신(神)이 노(露)하고 제(啼)하는 성(聲)이 단속(斷續)하며 희(喜)하는 바가 없고 정(情)이 없으면서 스스로 어(語)하고 스스로 소(笑)하며 총혜(聰慧)가 너무 조(早)하고 육(肉)이 부(浮)하며 골(骨)이 눈(嫩)하면 모두 길(吉)하지 않는 조(兆)이다.
삼(三). 정성(情性)의 관찰(:觀)
발열(發熱)하지 않을 때(:時) 갑자기 희심(喜心)이 생(生)하고 부모(父母)와 사랑(:愛戀)이 멀어지는(:捨) 것을 참지 못하거나 괴이(怪異)한 것을 듣거나 보고는 허튼 언어(言語)를 함부로 하면 모두 흉(凶)한 조(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