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수장 암살 사건 후 보복을 예고했던 이란이 약 두 달이 지난 지난 1일에 이스라엘을 겨냥하여 대규모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군사기지 3개가 타격받았다며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사일 발사가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참고로 해당 인물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폭사하였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사실이 포착되자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 일부 타격이 있었으나 방공체계가 작동한 덕분에 피해는 경미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현재 '이란'은 예상대로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이란이 쏜 미사일을 다 막았다고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로 손가락질을 계속하면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안보회의를 통해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게 다시 보복을 야기한 것이죠.
한편 중동에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암호화폐와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기에 일본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의 하락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코인'이라고 불리는 오브스(ORBS)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오브스는 이스라엘 블록체인 기업인 헥사그룹에서 추진한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입니다.
헥사그룹은 이후 오브스그룹으로 이름을 바꾸고, 국내에도 진출한 적도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오브스의 상승세와 이란의 미사일 공습이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없습니다.
주식시장의 테마주와 비슷한 움직임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