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팔월 수락산 산행 후기
며칠전에 주말 폭우가
예보되어 팔월 수락산 산행이 걱정이 앞섰다
7년만에 다시 찾을 수락산
반가운 선생님들 뵙기에
설레임이 증폭되었다
아침 8시 배낭에 막걸리
3병 캔맥주 1통 질끈메고
길을 나섰다
지하철 3호선 타고 종로3가서 1호선 도봉산역까지 가서 7호선
수락산역에 도착하니
권영이 선생님 과 5명의
천사들이 와 있어고 멀리
연천 달려온 이재성 허태기 김아가타, 인천서
날아온 김명자 변사또님
께서 활짝 미소를 던졌다
한겨레신문 이재봉 선배
조선집 이진호 박사님도
소프라노 안숙화 교수가
팔월의 싱그러운 미소를
살랑살랑 뿌렸다
웃음포럼 윤박사 양안나
부회장 그의 동행자들
역시 살갑게 반겼다
오전 10시 30분쯤 부터
산행길 등산화끈을 질끈
조이고 준비해온 도시락
을 챙겨 산길을 걸었다
초입 계곡엔 맑은 물소리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산새들이 숨죽였다
늦여름 팔월의 끝자락
녹음이 짙어지고 땀방울
움씰 거렸지만 모두다
행복해 보였다
산증턱 마루마당에
둘러 앉아 각자 마련해온
도시락 먹거리가 풍성했다
이재성 선배님의 산삼주
한 잔씩 건배를 하니 여기가 천상 주막이다
안숙화 교수의 신나는
레크리에이션 이어 팝가수
김아가타 시인님의 베사메무초 귀를 간지럽게
싱숭생숭 부채질 했다
하산길 계곡물을
점령한 권영이 김아가타
이재성 선배님이 연신
물길을 갈랐지만 도도히
흘렀다
인근 주점에 둘러 앉아
산행을 회고하며 잔을
채우고 비웠다 좋았다
담달 9월엔 아차산 산행
한강물이 펼쳐지고
미사리가 눈에 잡히는
그곳에 가고싶어 들떠진다
함께 동행해준 선후배
문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한국민주문학회
회장 한효상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