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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十二經水 陰陽刺灸之度
([靈樞] 經水篇. 全: 전체이니라.)
黃帝問於岐伯曰 經脈十二者 外合於十二經水 而內屬於五藏六府 夫十二經水者 其有大小 深淺 廣狹 近遠各不同 五藏六府之高下小大 受穀之多少亦不等 相應奈何(人有經脈十二 手足之三陰三陽也 天地有經水十二 淸渭海湖汝澠淮漯江河濟漳也 經脈有高下小大不同 經水有廣狹遠近不同 故人與天地皆相應也)
夫經水者 受水而行之 五藏者 合神氣魂魄而藏之 六府者 受穀而行之 受氣而揚之 經脈者 受血而營之 合而以治奈何 刺之深淺 灸之壯數 可得聞乎(經水者 受水而行於地也 人之五藏者 所以藏精神魂魄者也 六府者 所以受水穀 化其精微之氣 而布揚於內外者也 經脈猶江河也 血猶水也 江河受水而經營於天下 經脈受血而運行於周身 合經水之道以施治 則其源流遠近固自不同 而刺之淺深 灸之壯數 亦當有所辨也)
岐伯答曰 善哉問也 天至高不可度 地至廣不可量 此之謂也 且夫人生於天地之間 六合之內 此天之高 地之廣也 非人力之所能度量而至也 若夫八尺之士 皮肉在此 外可度量切循而得之 其死可解剖而視之 其藏之堅脆 府之大小 穀之多少 脈之長短 血之淸濁 氣之多少 十二經之多血少氣 與其少血多氣 與其皆多血氣 與其皆少血氣 皆有大數 其治以針艾 各調其經氣 固其常有合乎(天至高 地至廣 難以測度 人生天地六合之間 雖氣數亦與天地相合 似難測識 然而八尺之士 有形可據 其生也可度量其外 其死也可剖視其內 故如藏之堅脆 則見於本藏篇 府之大小 穀之多少 則見於平人絶穀篇 脈之長短 則見於脈度篇 血之淸濁 則見於根結篇 十二經血氣多少各有大數 則見於血氣形志等篇 此其針艾淺深多寡 故各有所宜如下文也)
黃帝가 岐伯에게 질문하며 이르기를: 經脈 十二는 外로 十二經水에 合하고 內로 五藏六府에 屬하느니라. 十二經水에는 大小 深淺 廣狹 近遠이 있어서 各 不同하고 五藏六府에는 高下 小大와 受穀의 多少가 있어서 또한 不等하니, 어떻게 相應하는가?(人에 있는 經脈은 十二이니 手足의 三陰 三陽이니라. 天地에는 經水가 十二가 있으니 淸 渭 海 湖 汝 澠 淮 漯 江 河 濟 漳이니라. 經脈에는 高下 小大의 不同이 있고 經水에는 廣狹 遠近의 不同이 있느니라. 故로 人과 天地는 모두 相應하느니라.)
經水는 水를 受하여 行하고 五藏은 神氣 魂魄을 合하여 藏하며 六府는 穀을 受하여 行하고 氣를 受하여 揚하며 經脈은 血을 受하여 營하니 合하여 治하려면 어떻게 하는가? 刺의 深淺과 灸의 壯數에 대해서 들을 수 있겠는가?(經水는 水를 受하여 地로 行하는 것이니라. 人의 五藏은 精神 魂魄을 藏하는 것이니라. 六府는 水穀을 受하여 그 精微의 氣를 化하여 內外로 布揚하는 것이니라. 經脈은 江河와 같고 血은 水와 같으니라. 江河는 水를 受하여 天下를 經營하고 經脈은 血을 受하여 周身을 運行하느니라. 經水의 道와 合하여 施治하려면 그 源流의 遠近이 固하게 不同하니 刺의 淺深과 灸의 壯數도 또한 당연히 辨하여야 하느니라.)
岐伯이 答하여 이르기를: 좋도다! 그 질문이여! '天은 至高하여 度하기가 不可하고 地는 至廣하여 量하기가 不可하느니라.' 하니 이를 말하느니라.
또 人은 天地之間, 六合之內에서 生하니 이러한 天의 高와 地의 廣을 人力으로는 度量하여 至할 수 없느니라. 그런데 八尺의 士의 皮肉가 여기 있다면 外로는 度量하고 切循하여 得할 수 있고, 死하면 解剖하여 視할 수 있느니라. 그 藏의 堅脆, 府의 大小, 穀의 多少, 脈의 長短, 血의 淸濁, 氣의 多少, 十二經의 多血少氣와 少血多氣, 多血多氣, 少血少氣는 모두 大數가 있느니라. 針艾로 治할 때는 各 그 經氣를 調하여 확고히 그 常에 合하여야 하도다!(天은 至高하고 地는 至廣하여 測度하기가 難하느니라. 人은 天地 六合의 間에 生하니 氣數가 또한 天地와 相合하여 測識하기가 難한듯하나, 八尺의 士는 據할 形이 있으므로 그 生에는 그 外를 度量할 수 있고 그 死에는 그 內를 剖하여 視할 수 있느니라. 故로 藏의 堅脆는 本藏篇에 見하고 府의 大小, 穀의 多少는 平人絶穀篇에 見하며 脈의 長短은 脈度篇에 見하고 血의 淸濁은 根結篇에 見하며 十二經의 血氣의 多少는 各 大數가 있으니 血氣形志等篇에 見하느니라. 이처럼 針艾에는 淺深 多寡가 있는 故로 各 下文과 같이 마땅한 바가 있느니라.)
黃帝曰 余聞之 快於耳 不解於心 願卒聞之
岐白答曰 此人之所以參天地而應陰陽也 不可不察(人與天地相參 所以爲三也 應陰陽義如下文)
足太陽外合於淸水 內屬於膀胱 而通水道焉(此下以經脈配經水 蓋欲因其象 以辨血氣之盛衰也 足太陽經內屬膀胱 是經多血少氣 故外合於淸水 按淸水卽大小淸河 輿地圖志曰 大淸河卽濟水之故道 自兗州府東北流出長淸等縣 由利津等界入海 小淸河一名濼水 源發濟南府趵突泉 經章丘 受漯河之水 由新城入海 禹貢曰浮於濟漯達於河者 必此河也 今俱屬山東省濟南府)
足少陽外合於渭水 內屬於膽(足少陽經內屬於膽 常少血多氣 故外合於渭水 按地志 渭水出隴西郡渭源縣西南鳥鼠山 至同州入河 今俱隸陝西省 渭源屬臨洮府 同州屬西安府)
足陽明外合於海水 內屬於胃(足陽明經內屬於胃 常多氣多血 爲五藏六府之海 故外合於海水 按海包地外 地在海中 海水周流 實一而已 今云四海者 以東西南北而分言之也 故東曰渤海 南曰漲海 西曰靑海 北曰瀚海)
足太陰外合於湖水 內屬於脾(足太陰經內屬於脾 常多氣少血 九針論云多血少氣 故外合於湖水 湖卽五湖 謂彭蠡 洞庭 巢湖 太湖 鑑湖也 五湖皆在東南 周禮 職方氏 揚州澤藪曰具區)
足少陰外合於汝水 內屬於腎(足少陰經內屬於腎 常少血多氣 故外合於汝水 按汝水源出汝州天息山 由西平 上蔡 汝陽等縣入淮 今屬河南省汝寧府)
足厥陰外合於澠水 內屬於肝(足厥陰經內屬於肝 常多血少氣 故外合於澠水 按澠水卽澗水 源出新安縣東北白石山 由澠池 新安之間入洛 而洛入於河也 今屬河南省河南府)
手太陽外合淮水 內屬於小腸 而水道出焉(手太陽經內屬小腸 常多血少氣 故外合於淮水 按淮水出唐州桐栢山 繞徐揚之界 東入於海 今屬河南省南陽府 改名唐縣)
手少陽外合於漯水 內屬於三焦(手少陽經內屬三焦 常少血多氣 故外合於漯水 按漯水源出章丘長白山 入小淸河歸海 今屬山東省濟南府 詳見前足太陽經條下)
手陽明外合於江水 內屬於大腸(手陽明經內屬大腸 常多血多氣 故外合於江水 按江源出西蜀之岷山 今屬四川省成都府茂州 其長萬里 至吳地入海 此卽所以限南北也)
手太陰外合於河水 內屬於肺(手太陰經內屬於肺 常多氣少血 肺爲藏府之蓋 其經最高而朝百脈 故外合於河水 按河有兩源 一出葱嶺 一出於闐 合流東注蒲昌海 潛行地中 南出積石以入中國 一說黃河源出星宿海 在中國西南 直四川馬湖府之正西三千餘里 雲南麗江府之西北一千五百餘里 合諸流自西而東 行二十日至崑崙 繞崑崙之西南 折而東北 又折而西北 又轉而東北 又行二十餘日 歷雲中 九原 至大寧始入中國 是爲四瀆之宗)
手少陰外合於濟水 內屬於心(手少陰經內屬於心 常少血多氣 故外合於濟水 按江源初發王屋山下曰沇水 旣見而伏 復出爲濟 濟截河而流 不混其淸 故又曰淸濟 流雖微而獨尊 故居四瀆之一 今屬河南省懷慶府濟源縣)
手心主外合於漳水 內屬於心包(手厥陰經內屬心主 常多血少氣 故外合於漳水 按漳水有二 一出上黨沽縣大黽谷 曰淸漳 一出上黨長子縣發鳩山 曰濁漳 皆入於河 今俱隸山西省 沽縣卽樂平縣 屬太原府 長子縣屬潞安府 以上經水經脈俱有圖)
凡此五藏六府十二經水者 外有源泉而內有所稟 此皆內外相貫 如環無端 人經亦然 故天爲陽 地爲陰 腰以上爲天 腰以下爲地 故海以北者爲陰 湖以北者爲陰中之陰 漳以南者爲陽 河以北至漳者爲陽中之陰 漯以南至江者爲陽中之太陽 此一隅之陰陽也 所以人與天地相參也(此以經水經脈相參 而合乎天地之陰陽也 夫經水者 河海行於外 而源泉出於地 經脈者 脈絡行於表 而藏府主於中 故內外相貫 如環無端也 然經水經脈 各有陰陽之分 如天以輕淸在上 故天爲陽 地以重濁在下 故地爲陰 六微旨大論曰 天樞之上 天氣主之 天樞之下 地氣主之 人身應天地 故腰以上爲天屬陽 腰以下爲地屬陰 而經脈藏府之應於經水者亦然 如海合於胃 湖合於脾 脾胃居於中州 腰之分也 海以北者爲陰 就胃府言 自胃而下 則小腸膽與膀胱皆屬府 居胃之北而爲陰也 湖以北者爲陰中之陰 就脾藏言 自脾而下 則肝腎皆屬藏 居脾之北 而爲陰中之陰也 腰以上者 如漳合於心主 心主之上 惟心與肺 故漳以南者爲陽也 河合於肺 肺之下亦惟心與心主 故河以北至漳者爲陽中之陰也 凡此皆以上南下北言陰陽耳 然更有其陽者 則藏府之外爲三焦 三焦之外爲皮毛 本藏篇曰 肺合大腸 大腸者皮其應 今三焦合於漯水 大腸合於江水 故曰漯以南至江者 爲陽中之太陽也 此天地人相合之道 天地至廣 而玆所言合者 特擧中國之水耳 故曰此一隅之陰陽也 所以人與天地相參也)
黃帝가 이르기를: 내가 듣기로는 耳에는 快하나 心에는 解하지 못하니, 원하건대 모두 듣고 싶나이다.
岐白이 答하여 이르기를: 이는 人이 天地를 參하여 陰陽에 應하는 것이니 살피지 않으면 안 되느니라.(人과 天地는 相參하니 三이 되느니라. 陰陽에 應한다는 義는 下文과 같으니라.)
足太陽은 外로 淸水에 合하고 內로 膀胱에 屬하니 水道를 通하느니라.(이 下는 經脈을 經水에 配하니 그 象으로 인하여 血氣의 盛衰를 辨하고자 한 것이니라. 足太陽經은 內로 膀胱에 屬하니 이 經은 多血少氣하니 故로 外로 淸水에 合하느니라. 생각하건대 淸水는 곧 大淸河 小淸河이니라. [輿地圖志]에 이르기를 "大淸河는 곧 濟水의 故道이니, 兗州府 東北에서 流하여 長淸 等의 縣으로 出하고 利津 等의 界를 거쳐 海로 入한다. 小淸河는 一名 濼水이니 그 源이 濟南府 趵突泉에서 發하여 章丘를 經하고 漯河의 水를 受하고 新城을 거쳐 海로 入한다." 하였느니라. 禹貢에서 이르기를 "濟漯로 浮하여 河에 達한다." 하였으니 반드시 이 河이니라. 지금은 모두 山東省 濟南府에 屬하느니라.)
足少陽은 外로 渭水에 合하고 內로는 膽에 屬하느니라.(足少陽經은 內로 膽에 屬하고 常으로 少血 多氣하니 故로 外로 渭水에 合하느니라. 생각하건대 [地志]에 의하면 渭水는 隴西郡 渭源縣 西南의 鳥鼠山에서 出하여 同州에 이르러 河에 入하느니라. 지금 모두 陝西省에 隸하니, 渭의 源은 臨洮府에 屬하고 同州는 西安府에 屬하느니라.)
足陽明은 外로 海水에 合하고 內로는 胃에 屬하느니라.(足陽明經은 內로 胃에 屬하고 常으로 多氣多血하여 五藏六府의 海가 되는 故로 外로 海水에 合하느니라. 생각하건대 海는 地外를 包하고 地는 海中에 있으니 海水의 周流는 實은 一일 뿐이니라. 지금 四海라고 말할 때 東西南北으로 分하여 말한 것이니라. 故로 東은 渤海(발해)이고 南은 漲海(창해)이며 西는 靑海(청해)이고 北은 瀚海(한해)이니라.)
足太陰은 外로 湖水에 合하고 內로는 脾에 屬하느니라.(足太陰經은 內로 脾에 屬하니 常으로 多氣少血하느니라. 九針論에는 '多血少氣한다.' 하였느니라. 故로 外로 湖水에 合하느니라. 湖는 곧 五湖이니 彭蠡 洞庭 巢湖 太湖 鑑湖을 말하느니라. 五湖는 모두 東南에 있느니라. [周禮]의 職方氏에서는 揚州의 澤과 藪(늪)를 具區라 하느니라.)
足少陰은 外로 汝水에 合하고 內로는 腎에 屬하느니라.(足少陰經은 內로 腎에 屬하니 常으로 少血多氣하니 故로 外로 汝水에 合하느니라. 생각하건대 汝水의 源은 汝州 天息山에서 出하고 西平 上蔡 汝陽 等의 縣을 거쳐 淮로 入하니 지금은 河南省 汝寧府에 屬하느니라.)
足厥陰은 外로 澠水에 合하고 內로는 肝에 屬하느니라.(足厥陰經은 內로 肝에 屬하니 常으로 多血少氣한 故로 外로 澠水에 合하느니라. 생각하건대 澠水는 곧 澗水이니, 源이 新安縣 東北의 白石山에서 出하고 澠池 新安의 間을 거쳐 洛에 入하며 洛은 河로 入하느니라. 지금은 河南省 河南府에 屬하느니라.)
手太陽은 外로 淮水에 合하고 內로는 小腸에 屬하니 水道가 出하느니라.(手太陽經은 內로 小腸에 屬하고 常으로 多血 少氣하니 故로 外로 淮水에 合하느니라. 생각하건대 淮水는 唐州 桐栢山에서 出하고 徐揚의 界를 繞하며 東으로 海에 入하느니라. 지금은 河南省 南陽府에 屬하니 改名하여 唐縣이라 하느니라.)
手少陽은 外로 漯水에 合하고 內로는 三焦에 屬하느니라.(手少陽經은 內로 三焦에 屬하고 常으로 少血 多氣하니 故로 外로 漯水에 合하느니라. 생각하건대 漯水는 源이 章丘 長白山에서 出하고 小淸河로 入하며 海로 歸하느니라. 지금은 山東省 濟南府에 屬하느니라. 상세한 것은 前의 足太陽經條下를 볼지니라.)
手陽明은 外로 江水에 合하고 內로는 大腸에 屬하느니라.(手陽明經은 內로 大腸에 屬하고 常으로 多血多氣하니 故로 外로 江水에 合하느니라. 按江는 源이 西蜀의 岷山에서 出하느니라. 지금은 四川省 成都府 茂州에 屬하느니라. 그 長은 萬里이고 吳地에 이르러 海에 入하느니라. 이는 곧 南北의 限이 되느니라.)
手太陰은 外로 河水에 合하고 內로는 肺에 屬하느니라.(手太陰經은 內로 肺에 屬하니 常으로 多氣少血하며 肺는 藏府의 蓋이니 그 經은 最高하고 百脈을 朝하니 故로 外로 河水에 合하느니라. 생각하건대 河에는 兩의 源이 있으니 一은 葱嶺에서 出하고 一은 於闐에서 出하느니라. 合流하여 東으로 蒲昌海로 注하느니라. 地中으로 潛行하다 南의 積石으로 出하고 國의 中으로 入하느니라. 一說에는 '黃河의 源은 星宿海에서 出하고 中國의 西南에서 直으로 四川의 馬湖府로 正西하여 3000餘里하고 雲南 麗江府의 西北으로 1500餘里 하며 諸流로 合하여 西에서 東으로 20日을 行하고 崑崙에 이르고 崑崙의 西南을 繞하여 東北으로 折하고 다시 西北으로 折하며 또 東北으로 轉하여 다시 二十餘日을 行하다 雲中 九原을 歷하여 大寧에 이르면 비로소 中國에 入한다.' 하였느니라. 이는 四瀆의 宗이니라.)
手少陰은 外로 濟水에 合하고 內로는 心에 屬하느니라.(手少陰經은 內로 心에 屬하고 常으로 少血 多氣하니 故로 外로 濟水에 合하느니라. 생각하건대 江의 源은 初에 王屋山 下의 沇水에서 出하고 見하였다가 伏하고 다시 出하니 濟가 되느니라. 濟는 河를 截하고 流하지만 그 淸은 混하지 않으니 故로 또 淸濟라고도 하느니라. 流는 비록 微하나 獨으로 尊하니 故로 四瀆의 一로 居하느니라. 지금의 河南省 懷慶府 濟源縣에 屬하느니라.)
手心主는 外로 漳水에 合하고 內로는 心包에 屬하느니라.(手厥陰經은 內로 心主에 屬하고 常으로 多血 少氣하니 故로 外로 漳水에 合하느니라. 생각하건대 漳水에는 二가 있느니라. 一은 上黨의 沽縣 大黽谷에서 出한 淸漳이고 一은 上黨 長子縣 發鳩山에서 出한 濁漳이니 모두 河로 入하느니라. 지금은 모두 山西省에 隸하느니라. 沽縣은 곧 樂平縣이니 太原府에 屬하고 長子縣은 潞安府에 屬하느니라. 以上의 經水와 經脈은 모두 圖가 있느니라.)
이 五藏六府와 十二經水는 外로 源泉이 있고 內로 稟하는 곳이 있느니라. 이들은 모두 內外가 相貫하여 마치 環과 같이 無端하니 人의 經도 그러하느니라. 故로 天은 陽이고 地는 陰이고, 腰 以上은 天이고 腰 以下는 地이니라. 故로 海 以北은 陰이고 湖 以北은 陰中之陰이며 漳 以南은 陽이며 河 以北에서 漳까지는 陽中之陰이며 漯 以南에서 江까지는 陽中之太陽이니라. 이는 一隅의 陰陽이니 人과 天地는 相參하느니라.(이는 經水 經脈을 相參하여 天地의 陰陽에 合한 것이니라. 經水는 河海는 外로 行하고 源泉은 地에서 出하느니라. 經脈은 脈絡이 表로 行하고 藏府는 中을 主하느니라. 故로 內外가 相貫하여 마치 環과 같이 無端하느니라. 그런데 經水 經脈은 各 陰陽의 分이 있느니라. 예로 天은 輕淸하여 上이 있는 故로 天은 陽이고 地는 重濁하여 下에 있는 故로 地는 陰이니라. 六微旨大論에 이르기를 "天樞의 上은 天氣가 主하고 天樞의 下는 地氣가 主한다." 하였느니라. 人身은 天地에 應하는 故로 腰 以上은 天이고 陽에 屬하고 腰 以下는 地이며 陰에 屬하느니라. 經脈 藏府의 經水에 應하는 것도 그러하느니라. 가령 海는 胃와 合하고 湖는 脾와 合하니 脾胃는 中州에 居하고 腰의 分이니라. '海의 北은 陰이 된다.'는 것은 곧 胃府를 말한 것이니, 胃에서 下하여 小腸 膽 膀胱은 모두 府에 屬하니 胃의 北에 居하면서 陰이 되느니라. '湖의 北은 陰中之陰이 된다.'는 것은 脾藏을 말한 것이니 脾에서 下하여 肝腎는 모두 藏에 屬하고 脾의 北에 居하며 陰中之陰이 되느니라. 腰 以上은 예로 漳은 心主에 合하니 心主의 上은 오직 心 肺 뿐이니 故로 漳 以南은 陽이 되느니라. 河는 肺와 合하니 肺의 下는 또한 오직 心과 心主 뿐이니 故로 河 以北에서 漳까지는 陽中之陰이니라. 이들 모두는 上을 南, 下를 北으로 하여 陰陽을 말한 것일 뿐이니라. 그런데 다시 陽이 있으니 藏府의 外는 三焦이고 三焦의 外는 皮毛이니라. 本藏篇에 이르기를 "肺는 大腸과 合하고 大腸은 皮가 그 應이다." 하였느니라. 지금 三焦은 漯水에 合하고 大腸은 江水에 合하니 故로 漯 以南에서 江까지는 陽中之太陽이 되느니라. 이것이 天地人이 相合하는 道이니라. 天地는 至廣한데 여기서 合을 말한 것은 특별히 中國의 水를 擧한 것일 뿐이니라. 故로 이르기를 '이는 一隅의 陰陽이니, 人과 天地는 相參한다.' 하느니라.)
黃帝曰 夫經水之應經脈也 其遠近淺深 水血之多少各不同 合而以刺之奈何
岐伯答曰 足陽明 五藏六府之海也 其脈大血多 氣盛熱壯 刺此者不深弗散 不留不寫也(用針之法 諸經不同 故入有淺深 分寸可察 留有遲速 呼吸可紀 各隨經脈之淺深遠近而施其宜也 十二經中 惟足陽明之脈最大 而多氣多血 其邪盛者熱必壯 凡刺此者 不深入則邪弗能散 不久留則邪不能寫 數詳下文)
足陽明刺深六分 留十呼 足太陽深五分 留七呼 足少陽深四分 留五呼 足太陰深三分 留四呼 足少陰深二分 留三呼 足厥陰深一分 留二呼(此足六經之刺度也 出氣曰呼 入氣曰吸 曰十呼七呼之類 則吸在其中矣 蓋一呼卽一息也 但刺有補寫之異 呼吸有先後之分 故凡用寫者 必候病者之吸而入針 再吸轉針 候呼出針 凡用補者 必因其呼而入針 再呼轉針 候吸出針 故針賦曰 補者先呼後吸 寫者先吸後呼 正此義也 後世令病人咳嗽以代呼 收氣以代吸 氣有出入 亦與呼吸相同耳)
手之陰陽 其受氣之道近 其氣之來疾 其刺深者皆無過二分 其留皆無過一呼(手之六經皆在於上 肌肉薄而谿谷淺 故刺不宜深 經脈短而氣易泄 故留不宜久)
其少長大小肥瘦 以心撩之 命曰法天之常(刺法大槩 雖如上文所云 然人有不同 如少者盛 長者衰 大者廣 小者狹 肥者深 瘦者淺 有不可以一例論者 故當以心撩之 蓋以天道無窮 造化莫測 醫當效之 則妙用無方 命曰法天之常也 故梅孤高氏曰 針之留幾呼 雖有是言 然病有淺深 病淺者如經言可也 病甚則邪盛 邪氣吸針 轉針尙難 况强出乎 必候其正氣之來徐而虛 然後出針 病氣斯去 固不可以經言爲執也 是卽心撩之法 少長大小肥瘦義 詳針刺類二十 撩 通俗文 理亂謂之撩理)
灸之亦然 灸而過此者得惡火 則骨枯眽澁 刺而過此者 則脫氣(刺有淺深遲速之度 灸有壯數大小之度 刺有補寫 灸亦有補寫 凡以火補者 毋吹其火 以火寫者 疾吹其火 血實氣壅 病深肉厚者 宜寫 陽衰氣怯 元虛體弱者 宜補 背腹股髀 道遠勢緩者 宜大而多 頭面臂臑 羸弱幼小者 宜小而少 此其大法也 設不知此而灸過其度 非惟無益 反以害之 是惡火也 故灸失其宜則骨枯脈澁 刺失其宜則脫泄元氣 均致人之夭殃矣)
黃帝曰 夫經脈之小大 血之多少 膚之厚薄 肉之堅脆及膕之大小 可爲量度乎(言其可測否也)
岐伯答曰 其可爲度量者 取其中度也 不甚脫肉而血氣不衰也 若夫度之人 痟瘦而形肉脫者 惡可以度量刺乎 審切循捫 按視其寒溫盛衰而調之 是謂因適而爲之眞也(中度 言中人之常度也 其肌肉不至脫 氣血不甚衰者 乃可爲常法之準則 若肌體痟而形肉脫 不得以程度拘泥也 故必當審切循摸 隨其盛衰而善調之 然則上文所云者 特爲後學設規矩耳 而因氣情 適其宜 必出於心 應於手 斯得病治之眞訣矣 痟 通作消)
黃帝가 이르기를: 經水가 經脈에 應할 때 그 遠近 淺深과 水血의 多少는 各 不同하니, 어떻게 合하여 刺하는가?
岐伯이 答하여 이르기를: 足陽明은 五藏六府의 海이니라. 그 脈은 大하고 血多하며 氣盛하고 熱이 壯하니 이를 刺하려면 深하지 않으면 散할 수 없으며 留하지 않으면 寫할 수 없느니라.(用針하는 法은 諸經이 不同하니 故로 入에는 淺深이 있어 分寸을 察할 수 있고 留에는 遲速이 있어 呼吸으로 紀할 수 있느니라. 各 經脈의 淺深 遠近을 다라 그 마땅함을 施하여야 하느니라. 十二經 中에 오직 足陽明의 脈이 最大하고 多氣多血하니 邪가 盛하면 熱은 반드시 壯하니 이를 刺하려면 深入하지 않으면 邪가 散할 수 없고 久留하지 않으면 邪가 寫하지 않느니라. 數는 下文에 詳하느니라.)
足陽明의 刺하는 深은 六分이고 留는 十呼이니라. 足太陽의 深은 五分이고 留는 七呼이니라. 足少陽의 深은 四分이고 留는 五呼이니라.
足太陰의 深은 三分이고 留는 四呼이니라. 足少陰의 深은 二分이고 留는 三呼이니라. 足厥陰의 深은 一分이고 留는 二呼이니라.(이는 足六經의 刺하는 度이니라. 出氣를 呼라 하고 入氣를 吸이라 하느니라. 十呼 七呼의 類에는 吸이 그 中에 在하니 一呼는 곧 一息이니라. 단 刺에는 補寫의 異가 있고 呼吸에는 先後의 分이 있느니라.
故로 寫를 用하려면 반드시 病者의 吸을 候하여 針을 入하고 다시 吸할 때 針을 轉하고 呼를 候하여 針을 出하느니라. 補를 用하려면 반드시 그 呼로 인하여 針을 入하고 다시 呼할 때 針을 轉하며 吸을 候하여 針을 出하느니라. 故로 [針賦]에 이르기를 "補는 先呼 後吸하고 寫는 先吸 後呼한다." 하였으니 바로 이런 義이니라. 後世에는 病人으로 하여금 咳嗽케 하여 呼를 代하고 收氣하여 吸을 代하니 氣에 出入이 있으므로 또한 呼吸과 相同하느니라.)
手의 陰陽은 氣를 受하는 道가 近하고 그 氣의 來가 疾하니, 그 刺의 深은 二分을 過하지 말 것이고 그 留는 모두 一呼를 過하지 말지니라.(手의 六經은 모두 上에 있으니 肌肉이 薄하면서 谿谷이 淺하니 故로 刺하여도 深하면 不宜하고 經脈은 短하면서 氣가 易泄하는 故로 留하여도 久는 不宜하느니라.)
그 少長 大小 肥瘦을 心으로 撩하여야 하니 命하여 法天之常이라 하느니라.(刺法의 大槩를 비록 上文에서 말하였지만 人에는 不同이 있느니라. 예로 少한 자는 盛하고 長한 자는 衰하며 大한 자는 廣하고 小한 자는 狹하며 肥한 자는 深하고 瘦한 자는 淺하니, 一例로 論하면 不可하느니라. 故로 당연히 心으로 撩하여야 하느니라. 天道는 無窮하고 造化가 莫測하니 醫는 당연히 이를 效하여야 하니 곧 妙用에는 方이 없으며 이를 命하여 法天之常이라 하느니라. 故로 梅孤高氏가 이르기를 "針에 몇 呼를 留한다는 말이 비록 있지만 病에는 淺深이 있으니 病이 淺하면 經과 같이 말하면 可하지만 病이 甚하면 邪가 盛하니, 邪氣가 針을 吸하여 轉針하기도 難하니 하물며 强하게 出하겠는가? 반드시 그 正氣가 徐하게 來하기를 候하고 虛한 然後에 針을 出하여야 病氣가 去한다. 확고하게 經의 말만 執하면 不可한다." 하였느니라. 이것이 곧 心撩의 法이니라. 少長 大小 肥瘦의 義는 針刺類 二十에 詳하느니라. 撩는 [通俗文]에서는 '亂을 理하는 것을 撩理라 한다.' 하였느니라.)
灸도 그러하느니라. 灸하되 過하면 惡火를 得하여 骨枯 眽澁하고 刺하되 過하면 脫氣하느니라.(刺에 淺深 遲速의 度가 있고 灸에는 壯數의 大小의 度가 있느니라. 刺에 補寫가 있고 灸에도 補寫가 있느니라. 火로 補하는 것은 그 火를 吹하지 말지니라. 火로 寫하는 것은 疾하게 그 火를 吹하여야 하느니라. 血實 氣壅하고 病이 深하고 肉이 厚하면 마당히 寫하여야 하고, 陽衰 氣怯하고 元虛 體弱한 자는 마땅히 補하여야 하느니라. 背腹股髀로 道가 遠하고 勢가 緩하면 마땅히 大하고 多하여야 하느니라. 頭面臂臑로 羸弱 幼小하면 마땅히 小하면서 少하여야 하느니라. 이는 그 大法이니라. 만약 이를 모르고 灸하여 그 度가 過하면 無益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害하니 이것이 惡火이니라. 故로 灸에 그 宜를 失하면 骨枯 脈澁하고 刺에 그 宜를 失하면 元氣를 脫泄하니 모두 人의 夭殃에 이르게 되느니라.)
黃帝가 이르기를: 經脈의 小大, 血의 多少, 膚의 厚薄, 肉의 堅脆, 膕의 大小를 度量할 수 있는가?(測할 수 있는지 여부를 말한 것이니라.)
岐伯이 答하여 이르기를: 度量하는 자는 그 中度를 취하여야 하는데, 甚하게 脫肉하지 않고 血氣가 衰하지 않아야 하느니라. 度하는 人이 痟瘦하면서 形肉이 脫하면 어찌 度量하여 刺하겠는가? 審切 循捫하여 그 寒溫 盛衰를 按視하여 調하여야 하니, 이를 '適으로 인하여 眞이 되게 한다.' 고 하느니라.(中度는 中人의 常度이니라. 그 肌肉이 脫에 이르지 않고 氣血이 甚하게 衰하지 않아야 常法의 準則이 되느니라. 만약 肌體가 痟하고 形肉이 脫하면 程度에 拘泥하면 안 되니, 故로 반드시 審切 循摸하여 그 盛衰를 따라 善하게 調하여야 하느니라. 그러므로 上文에서 말한 것은 특별히 後學을 위해서 設한 規矩일 뿐이니라. 氣情으로 인하여 그 宜에 適하면 반드시 心에서 나와 手에 應하니 이는 病治의 眞訣을 得한 것이니라. 痟는 消로 作하여도 通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