藥王菩薩本事品 讚曰
약왕보살본사품 찬왈
日月淨明 如來不立一字而演說
일월정명 여래불립일자이연설
衆生喜見菩薩不愛一身而精持 是名精進是眞供養
중생희견보살불애일신이정지 시명정진시진공양
故宿王之發問 世尊答以是事 塗香然身 表慧滅幻緣
고숙왕지발문 세존답이시사 도향연신 표혜멸환연
起塔燃臂 示悲除斷常 竟得金色之身 又 現天花之瑞
기탑연비 시비제단상 경득금색지신 우 현천화지서
一句之恩 廣十喩而莫報 一經之文 歷千劫而難遇
일구지은 광십유이막보 일경지문 역천겁이난우
若聞如此本事 流通末世衆生 廣利無邊 功德叵量
약문여차본사 유통말세중생 광리무변 공덕파량
一聞皆得色身三昧 轉女成男 一信不爲十使所纏
일문개득색신삼매 전여성남 일신불위십사소전
轉禍爲福 現世口出妙香 當來身生蓮臺 證佛所讚 眞實不虛
전화위복 현세구출묘향 당래신생연대 증불소찬 진실불허
且道 如何是藥王燃身的的大意 竹影掃階 塵不動 月穿潭底 水無痕
차도 여하시약왕연신적적대의 죽영소계 진부동 월천담저 수무흔
頌曰
송왈
藥王燒身燃兩臂 分明標格示行人
약왕소신연량비 분명표격시행인
若能如是精持法 是則名爲報佛恩.
약능여시정지법 시즉명위보불은.
23.약왕보살의 전생을 찬탄하다
‘해와 달처럼 밝고맑은 덕을지닌 여래(日月淨明如來)’가
한글자도 내세우지않고 삼매 속에서 법을 설할였다.
그러자 ‘모든중생들이 보고 기뻐하는보살(衆生喜見菩薩)’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그법을 잘 지켜나가면서 소신공양을 올리니,
이를 일러 ‘정진’이라하고
‘참다운공양’이라한다.
그러므로 ‘하늘의별 큰꽃보살(宿王華菩薩)’이 약왕보살 의
고행에 대한 질문을 하자,
세존께서 이처럼 약왕보살이
소신공양 올린 것을 예로들어 대답한 것이다.
향을 바르고 몸을 사르는 것은
지혜로 허깨비와 같은 인연을 없애주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탑을세우고 팔을 사르는 것은
자비로 단견과 상견을 없애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약왕보살의 공양은 헛되지않아 마침내 황금색몸을 얻고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는 상서러움이 나타난 것이다.
법문 한구절의 은혜는
온갖비유로 아무리 말해도 다 알릴수 없고,
경전속의 가르침은
천겁의 오랜세월을 지나도 만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니 이와같은 부처님과 보살의 전생이야기를 듣고 이것을
말세중생들에게 일러주면 그 이익이 광대하며 그 공덕이 무량한 것이다.
이 법문을 한번만 들어도
모두 색신에서 삼매를 얻고 여자가 남자가 되며,
이법을 한법만 믿어도
열가지 번뇌에 얽메이지 않아 재앙이 복덕이 된다.
현세에는 입에서 미묘한 향내가 나고,
오는세상에서는 극락세계 연꽃 좌대에 테어나,
부처님이 찬탄하는바를 증득하니 진실로 헛되지 않다.
한번일러보아라, 어떤것이 몸을 사르는 약왕보살의 분명한뜻인가?
대그림자 비질해도 티끌한점 일지않고
맑은 물속달이 첨벙 물결하나 일지않네.
게송으로 말하노라
약왕보살몸 사르고 또한 두팔불살라서
수행하는 참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주니
이와같이 참된법을 잘챙겨서 지녀가면
바로이것 부처님의 큰은덕을 갚는방법
어떠한 모습이 있다는것에 집착하면 상견(常見)이고,
어떠한 모습도 없다는것에 집착하면 단견(斷見)이 다.
'십사(十使)'는 중생을 부리는일 열가지 번뇌를 말한다.
탐욕,성냄,어리석음,교만,의심,몸에대한집착,견해에대한집착,삿된소견,
자기견해만취하려는집착,형식적인 자기삶에대한 집착등을 말한다.
연화대는
연꽃으로 형상화한 부처님의 자리를 말하는데 극락세계를 뜻한다.
연꽃이 진흙물속에서도 오염되지 않듯 부처님이 중생속에 있으면서도
번뇌에 물들지 않는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