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오전에 코스트코 다녀왔더니..
오면서 잔치국수.. 맛집 발견. 면킬러 모모아빠 계 탔다~
나는 갓 나온 베이크를 품에 안고 집에 돌아왔는데.. 그 냄새 하며 코스트코는 베이크지~
내 기분과 달리.. 집에 도착했는데 세상에나..
미처 아이스가방에 넣어두지 않았던 모모 간식이 넝마가 되어 있다..
너덜너덜 그 잡채.
모란이 간식도 꺼내서 모란이 방문 앞에 갖다 놓고.. 어이가 없고..
나머지 간식도 다 안 보이는 곳으로 모란이 거까지.. 정리를 마치고
소파에 책을 들고 앉았다..
책 제목은 몰입(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빨리 읽고 넘기라는 대빵누나의 요청이 있었기에.. 읽어야 한다.
그리고 시작되는 엄마 쟁탈전 액션무비..
승자는???
난 사실 책을 펼치자마자 잠이 들어서..
허벅지 인근이 뜨듯하다 싶고 좋다~ 승자는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정말 체온을 나눠주는 우리 모란이 모모.. 사랑이 그냥 화수분 마냥 퐁퐁 샘솟는다.
그렇지 않아도 변덕스러운 봄날씨..
바람 많이 부는 오후였는데...
뜨듯함에 더 깊은 잠으로 빠져들고..
눈을 뜨고 보니 모모가 승리하고 붙어 있는 줄 알았는데
모란이었다.
다들 떡실신 상태로 낮잠을 자는
졸던 와중에도
이 나른함과 따스함이 좋아 사진 한 장 찍어본다.
확대 금물.. 우리 모모 눈 뜨고 있었네.
모모까지 붙어 자는 날도 있는데..
그런 날은 너므 졸려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모모는 조금만 움직여도 어디론가 가버리기 때문에..
모란이는 절대 어떤 일이 있어도 떨어지지 않지만..
낮잠을 얼마나 맛있게 잤는지...
그때 그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
우리 모란이 모모 둘 다 털은
또 얼마나 보들보들
자꾸만 손이 가는...
돌아갈 수는 없지만 손이 기억하는
보들보들 따스함~
오늘도 퇴근하고 보자~~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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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근로자의 날 잘 보내셨는지...
전 잠과 책 어딘가를 헤매고 돌아 돌아 베이크로 저녁을 먹고
다시 또 졸음과 사투를 벌이며 세탁기를 돌리고 빨래를 널고 잠들었네요..
오늘도 봄바람처럼 하루가 휘리릭 가버렸으면 하는..
퇴근시간이 코앞에 와 있는 그런 경험이 하고 싶네요~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