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여러분께 말씀드렸듯이 일본 포장기술 편람 식품포장편을 마치고 얼마 전 있었던 식품기술사(134회) 문제 풀이를 하겠습니다. 제가 이번 시험 문제를 보고 상당히 어려운 수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봤으면 많은 점수차로 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연재를 실시하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1. PTP의 정의
(1) 의미: Press Through Package 또는 Push Through Package의 약어, 블리스터 포장의 일종
(2) 플라스틱 시트 성형품의 개구부를 알루미늄 박 등의 비교적 뚫어지기 쉬운 재료를 적용한 필름으로 덮어, 주변부를 기재에 접착한 포장. 플라스틱 시트 성형품 측을 누르면 개구부를 덮고 있는 필름이 뚫어져 내용물을 용이하게 배출할 수 있는 포장으로 주로 정제, 캡슐 등의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포장에 적용된다.
2. 사용용도
(1)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정제, 캡슐 등
(2) 일반식품: 검, 캔디 등
3. 특징
(1) 차광성 (2) 수분 차단성 (3) 산소 차단성
(4) 내약품성 (5) 밀봉성 (6) 내충격성
4. 포장의 편리성
(1) 내용물 취출 용이 (2) 복용 용이성 (3) 휴대성
(4) 식별성 (5) 폐기성
5. 재질
(1) 플라스틱 시트: PVC(PVDC), 우수한 가스, 수증기 차단성
(2) 알루미늄 박: 안전한 차단성과 뚫리기 쉬움
(3) AC(Anchor Coating제): 플라스틱 시트와 알루미늄 박의 접착(seal)
6. 제언
(1) 식품용 포장에는 PVC(PVDC)의 사용이 규제되어 있어 식품용에는 PET로 전환된 상태
(2) 건강기능식품, 의약품은 아직 규제 예외 대상이라 아직 PVC, PVDC가 사용 중인데, 폐기(소각) 시 불완전 연소에 따른 다이옥신이 나올 수 있어 환경 및 보건을 위하여 PP 등으로 시급히 전환할 필요가 있음. 일본에서는 이미 많은 비율로 PP로 전환되어 있음
7. 문제 총평
- 식품기술사 시험 1교시 1번에 포장 문제가 떡하니 나오다니....포장기술사들 중에도 PTP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 일본의 자료를 보면 폐기가 편리하다고 나오는데 일본과 한국의 폐기물 처리가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원칙적으로 식품에는 PVC(PVDC)를 사용할 수 없는데, 허용되는 부분은 소시지 케이싱 포장, 생육의 래핑 포장, 무라벨 음료 PET병의 수축포장, 건강기능식품 포장, 의약품(의약품은 식품이 아니니까) 포장 등이다. 이른바 대체할 수 없는 뭐 그런거....
- 일본은 폐기물 처리 시 소각을 많이 하는데 소각기술이 매우 좋아 완전연소가 된다. 그래서 다이옥신이 나오질 않는다. 한국은 소각 기술이 별로 좋지 않아 불완전연소의 가능성이 있어 다이옥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못 쓰게 하는 것이다.
- 한국에서 자일리톨 등 검, 캔디에도 PTP가 사용되는데 예외 규정이 아니라 PVC 대신에 PET를 사용하고 있는데, 작업성이 매우 좋지 않다는 평가이다. 어쩔 수 없기에
- 일본은 이미 건기식, 의약품 등에 PVC를 대체하여 CPP로 많이 전환된 상태이다. 100%는 아니지만, 아무튼 한국보다는 훨씬 앞서 있다.
- 내가 일본의 PTP용 CPP를 도입하여 국내 모 건기식 회사에서 테스트 하였으나 당연히 기계 적성이 맞지 않아 실패하였다. 모든 조건이 PVC에 맞춰져 있을 것이고, 변경하려면 뭔가 많이 바뀌어야 하는데 건기식, 의약품 회사는 너무 보수적이라.... 쉽지 않을 것이다.
- 아무튼 PTP용 CPP가 필요하신 분은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물론 일본에서 샘플이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은 좀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