都講生乃籍錄 其通略粗不 勉其不能 勸其有餘 且前後賢聖之傳授 心法古今 帝王之治亂得失 皆講明論議炳炳然 如有所得矣 於斯時也
모든 학생들은 성적을 通略粗不로 기록하여 능하지 못하면 열심히 하도록 하였고, 남음이 있도록 勸하였다. 또 前後의 聖賢께서 전수하신 心法과 古今의 帝王들의 治亂得失, 모두 講究(강구)하여 밝히고, 鮮明하게 論議하였다. 바로 이런 때에 마치 무언가를 얻은 듯하였다.
※粗: 科擧 볼 때나 書堂에서 글을 욀 때의 成績 等級의 하나로, 純·通·略·粗·不의 다섯 等級 中에서 넷째로서, 劣等의 等級임.
以必使吾君爲堯舜之君爲已任思報 今日朝家之令典仰副先賢經建 是堂之意 豈非吾輩所敢望者乎
반드시 우리 임금이 堯舜의 임금처럼 되시어 은혜에 보답하는 생각에서, 오늘날 조선의 법령이 先賢의 뜻에 부응하는 경전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계고당의 뜻이다. 어찌 우리들이 감히 바라는 바가 아니겠는가?
※仰副: 상대방의 뜻에 부응함.
雖或不爾 惟可以宗盟士類 保養其一線陽德 於窮陰蔽錮之中 亦非吾儒事業乎
비록 혹시 그러하지 않다면 종친들끼리 맹세하여 맺은 선비의 무리가 곤궁하여 가려지고 꽉 막힌 가운데에서도, 한 줄기 陽德을 보호하고 기르는 것이다. 역시 우리 선비들의 일이 아니겠는가?
※陽德: 만물을 생성시키는 해의 덕, 陽氣, 만물을 생성시키는 우주의 덕, 남자의 덕행. 窮陰(窮冬): 겨울의 마지막. 곧 섣달(12월)을 말함. 窮乏한 겨울철. 錮땜질할 고
心雖可小志 不可以不大 故猥以期待之志 忘拙爲文 不勝僭越 屠維大淵獻 林鍾之月 上澣日 柳貞秀書
마음에 비록 뜻은 작으나 크게 이루지 못할 거라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외람되이 期待하는 뜻이 있다. 拙劣(졸렬)함을 잊고 글을 쓰니 주제넘지나 않을까 모르겠다! 己亥년(1899) 六月 上旬에 柳貞秀가 쓰다.
※僭越: 분수에 지나치게 행동하다. 주제넘게 윗사람의 명의나 물건 등을 함부로 사용하다. 屠維는 고갑자에서 己, 大淵獻은 고갑자에서 亥(1卷 序篇 壽序의 古甲子 116面 참조), 林鍾은 6월, 上澣: 한 달 중에서 초하루부터 초열흘까지의 사이(上旬). 澣빨래할 한, 빨다. 5일 전.
※貞秀公(1883∼1958, 대덕면장): 作家의 10寸동생으로 父遠重公, 祖霻公, 曾祖元五公, 高祖漸陽公으로 推定
※日의 異稱
每月 初一日: 初吉, 朔日, 月旦, 吉月, 月朔, 月始, 月初
初二日: 再吉
初三日: 哉生月
十日: 上旬, 初旬, 上浣, 上澣(浣빨 완)
十五日: 望日
十六日: 旣望, 哉生魄(달의 검은 部分이 처음 생김, 魄넋 백)
二十日: 中旬, 中浣, 中澣
末日: 晦日(晦그믐 회), 下旬, 下浣, 下澣
一月一日: 元旦, 元朝, 元朔, 正朔, 正旦, 歲旦, 元始, 示夕, 元日, 正朝, 元辰, 元晨(晨새벽 신), 歲晨, 歲辰, 愼日
一月十五日: 上元, 元夕, 元宵(宵밤 소)
三月三日: 重三(삼짇날), 上巳日, 踏靑日, 元巳
四月八日: 浴佛日, 佛誕日, 燈夕日
五月五日: 重五, 重午, 端午
六月十五日: 流頭日
七月七日: 七夕, 重七
七月十五日: 中元, 百中
八月十五日: 嘉俳節
九月九日: 重九, 重陽節, 落帽節
十月十五日: 下元
十二月末日: 除夜, 除夕
※國樂 音階 12律名
11월(黃鐘-子), 12월(大呂-未), 1월(太簇태주-寅), 2월(夾鐘-酉), 3월(姑洗고선-辰), 4월(仲呂-亥), 5월(蕤賓유빈-午), 6월(林鍾-丑), 7월(夷則-申), 8월(南呂-卯), 9월(無射무역-戌), 10월(應鐘-巳), ※洗깨끗할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