蟾津江 !
섬자가 두꺼비섬자 이고 진자는 나루진이니 두꺼비가 나타난 강이란뜻이란다.
전북 진안군 백운면에서 발원, 전북 남동부와 전남 북동부, 경남 남동부를 흘러
광양만에 이르는 총길이 212.3키로의 우리나라에서 아홉번째의 긴강 ~
어찌보면 장거리 라이딩은 즐거움이기에 앞서 고행길일수도 있는데 고행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는 것은 저마다 맘먹기 달렸다고 해야 할거 같다.
장거리 라이딩을 종종 하다보니 자연히 꾀가 생기게 마련이다.
꼭 필요한것만 가져간다고 몇번이나 다짐을 하곤 하지만 여전히 한번도 꺼내보지도
않은것들이 여러가지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으니까...
섬진강은 광양에서 섬진강댐으로 올라오는 방법과 그 반대로 섬진강댐에서 광양으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내리막길이 많은 후자를 택한 이유다
이번엔 12명이 한곳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고 강남(5명) 동서울(4) 안양(2) 일산(1)
등에서 출발을 하여 잔차싣는데 한결 수월했을게다. 도착지는 전주고속터미널..
난 동서울팀이었는데 엠티비2대는 바퀴 빼지 않고 싸이클 두대는 앞바퀴만 뺐는데
강남팀들은 앞뒤바퀴는 물론 안장까지 뺐던데 아마 승객이 많았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어떻게 보면 두바퀴 빼는것이 간단할수도 있지만 번거로운일이기도 하다. 그러니 가급적
안빼려고 하는것은 그런 번거로움에 앞서 잘 맞춰진 상태를 흐트러지지 않게 함이
아닐까 싶다.
우리팀은 동서울에서 07시차를 타기로 하고 06시30분까지 터미널에 모이자 했고 넷
모두 차질없이 모여 어물어물 하다보니 아침식사를 할 시간이 마땅찮아 김밥과 우유
를 사들고 차에 올랐다. 정회장님 블망전님 그리고 본부장님 쇈네 요로케...
전주까지 20,800원.. 일반고속은 14,200원..
이른시간인탓에 좌석 절반도 차지 않았다.
차는 07시 정시에 출발하여 성수대교를 넘어 경부선을 타는게 아닌가?
동서울에서 출발하면 중부선 타고 가다가 호남선을 타는게 거리가 더 가까운데 왜
경부선을 타는지 모르겠다. 더이상 궁금할 필요는 없다 어느선을 타든 목적지는 변함이
없을테니까..
차는 정상속도로 질주를 하고 차창밖은 온통 노랑색 일색이다.
도심속 답답함이 몽땅 뻥뚫린 기분이고 풍요의 상징처럼 다가온다.
출발한지 105분만에 정안휴게소에 도착을 하여 15분간 쉬는동안 자판기커피 한잔 하려는데
잽싸게 불망전 성님이 선수를 치시는게 아닌가? 해서 두가지 모두 마실 수 밖에...
우리는 막 휴게소를 출발을 하는데 강님팀들은 들어서고 있었으니 딱15분차이다.
30여분쯤 달리니 논산훈련소를 지난다.
고속도로변이 29연대이고 조그만 들판건너에 30연대가 있는데 특히 30연대는 밥먹어도
먹으나 마나라고 한것은 교장이 멀어 늘 뛰어야 하기 때문..
벌써 41년 이야기다.
차는 09:30 전주요금소를 통과하지만 터미널까지는 15분을 더 간다.
강남팀도 15분후쯤 도착을 하고 일산팀(1)도 거의 같은시간에 도착을 했지만 안양팀들이
한참후 고속터미널이 아닌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했다고 하여 그쪽으로 갔더니 미리
예약해둔 스타렉스차가 대기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스타렉스 한대에 잔차 12대를 실을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은 기우에 불과
하다. 앞바퀴만 빼고는 다 우겨 넣는게아닌가?
이것이 업인지라 헌이불까지 있다.

여그가 전주터미널앞인데 막 차에서 내린곳이다. 전주를 찾는 외지인들을 위해 사진과
함께 전시된 안내판이다.

본부장님이 일산에서 오신 마운틴님께 단체복까지 드리고 ~



강남팀들은 모두 앞뒤바퀴는 물론 안장까지 빼고 와서 한참 부산을 떨며 조립을 하는데
일시 잔차포가 되어 버렸다. 미국성님거 조립중인 월촌..

기사양반 !
시방까지 최고 11대를 실은적이 있지만 12대는 오늘 첨이라고 한다.
참으로 신기할 정도다. 것도 생존을 위한 수단인 모양이다.
잔차를 실은 스타렉스에 덩치가 작은 셋이 타고 여타는 택시 두대에 나눠타기로 한다.
그런데 택시나 스타렉스나 모두 5만원씩이라고 하는데 스타렉스는 택시에 비해 싼거
같다. 사람까지 셋이나 탔으니까...
출발지 섬진강댐 까지는 약 30여키로라 하고 시간은 40-45분쯤 걸린다고 한다.

다소 복잡한 전주시내를 벗어나 순창가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시원하게 질주한다.
도로를 보니 갓길로 자전거도 충분히 날 공간이 있던데 오토바이 자전거 등은 다닐 수
없다는 금지표지판이 있다.
가장 선두를 달리던 스타렉스가 다 왔다고 정차한곳은 댐이 아닌 인증센터가 있는 아랫쪽
이다. 이미 몇분은 와봤기 때문에 댐까지 가야 한다고 하여 댐까지 갔는데 꽤나 긴
오르막길이라 잔차로 가려면 힘좀 써야 할 도로다
11시5분에 출발한 차는 11시50분 라이딩 출발지 섬진강댐에 도착을 한다.
45분이 걸린 거리지만 30키로는 더될성 싶다.
비록 빈차로 가야 하지만 택시비 5만원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별 도리가 없다
하행 섬진강 라이딩에는 접근성이 매우 취약한게 큰 흠이다.


첫 워밍업이다.
찍사가 맘대로 한게 아니고 주문에 의한것 !

내려다본 섬진강댐인데 수위가 무지 낮아 댐의 위용이 별로 드러나지 않는거 같다.
호는 옥정호다. 옥정호는 임실과 정읍이 물려 있는 큰 호이고 이 물이 흘러흘러 광양만까지
간다니 ~~


백장미. 아녜스 홍이점 !
여그도 시시티비가 있으니 딴짓하다가는 큰일남 ~

흑흑 ~~
찍사는 저속에 없어요 !
아니 1박2일 내내 단 한방도 없으니 오직 수첩이 다녀온 근거라요...
본시 찍사는 찍기만 좋아하지 찍히는것을 안좋아 하거덩요..ㅎㅎ
1차 여기까지만 올려야 할거 같다.
너무 길면 요것도 몸살을 하는거 같아서 ...
그리고 눈꺼풀이 천근만근이어서 도저히 버티기 힘들다.
아무래도 눈뚜겅 덮어야 할거 같다.
2차는 내일 비도 온다는데 느긋하게 올릴참이니 이해해 주시길 ~~~
그럼 2차에서 뵙기로 하고 쇈네는 그만 눈뚜껑 내릴랍니다.
첫댓글 내돈 3만원?
구경 잘 했시요
좋은날씨속에 안전라이딩하고 귀가하시는 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ㅎ
섬진강~두꺼비가 나타난 강이란 뜻이군요
그래서 곳곳에 두꺼비 조형물들이 많았군요~
ㅎ글을 너무 잘 쓰셔서 다시 그날로 돌아간것 같습니다~사진 찍으시느라 고생 많으셨는데 사진에는 한방도 안찍히 셨으니~흑~
찍사는 사명감을 가지고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진 찍어 주실때는 멋지십니당~~~~*
울"~진흥원에 태백이님 안오셨으면???~매우 불편했을듯싶네요?~라이딩후기?~찍사?~엄청난식사량?~분위기사로잡는 곡주실력?~취침전쫑파튀에서는 넝닝구바람으로 바로 비실비실 혼수상태증세후 바로실신~이승 저승을 왔다갔다~완죤코메디~자지러질듯 즐겁고 행복했습니다~ㅋ ㅋ
잠버릇이 아주 불량합니다~
내가 자기 거시기인줄 아는지? 자꾸 들러붙어서~
방구텡이에서 쪼그려 잤다니께요
처음 있는일이니 널리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