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잠깐 멈추고 폭염이 찾아온 날, 괴산 옆동네 증평 친구들이 왔네요.
도안초등학교...전교생 70명 가량인 작은 학교입니다.
오늘은 5-6학년, 며칠 후에는 3-4학년 친구들이 올 예정입니다.
이런 곳에 이런 책방이 있다니....책방의 존재를 전혀 몰랐던 친구들은 와, 함성을 터뜨리고...
책방이 정말 맘에 든다며 다들 너무 좋아해주었습니다.
다음번엔 꼭 부모님과 함께 와서 하룻밤 북스테이를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보인 친구들.
18명 친구들에게 좋은 책을 많이 읽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고학년이라고 너무 두꺼운 책만 봐야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마음이 복잡할 땐 그림책을 읽어보라,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사자왕형제의 모험, 맞아언니상담소, 블랙아웃, 플레이볼 같은 주옥같은 동화책들과,
처음 시작하는 천체 관측, 세계나라사전, 지구촌 문화여행 같은 책들도 사고....
6학년 한 친구는 성석제 소설 <투명인간>을 골라서 깜짝 놀랐지요.
이 책은 어른들이 보는 이러이러한 소설인데 괜찮겠느냐고 물어보았더니 괜찮다고, 읽고 싶어서 골랐다고 하네요.
짧은 나들이였지만 너무 만족해하며 책 한 권씩 들고 떠나는 친구들을 보니 저도 기쁘네요.
다음 번, 동생들의 나들이가 기다려집니다.
첫댓글 생기발랄한 친구들이 좋은 경험과 추억으로 책을 더 사랑하고 많이 읽는 친구들이 되었으면 하네요~^^ 8월초 저도 그곳을 갑니다 유후~~
저도 가고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