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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소중함(마 25:31-46)
* 오늘 본문은 ‘최후의 심판’(개역 성경에는 ‘인자가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이라는 제목이 달려있다. 24장 서두에서 성전이 무너질 것을 예언하신 예수는 24장과 25장 전체에 걸쳐 마지막 날의 심판에 대한 여러 비유들을 말씀하신다. 최후의 심판은 열 처녀의 비유와 달란트 비유에 이어지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양과 염소의 비유’로도 불린다. 인자가 최후 심판의 날에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 모든 민족을 심판할 것이라는 언급 때문이다.
* 양으로 분류된 의인들은 인자(임금)의 오른쪽에 염소로 분류된 죄인들은 인자(임금)의 왼쪽에 서있게 될 것이다. 임금은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주렸을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라고 칭찬하면서 “창세 때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라고 축복한다.
* 그런데 정작 의인들은 자신들이 언제 그런 일을 했냐고 묻는다. 임금의 대답은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라는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이어지는 죄인에 대한 책망과 저주 역시 “여기 이 사람들 가운데서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하지 않은 것이 곧 내게 하지 않은 것이다”라는 대답으로 귀결된다. 모두들 아시는 이야기일 것이다.
* 이런 본문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하고 최후 심판의 의미보다 하나님나라에서 의인과 죄인의 구별 기준이 되는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라는 구절에 초점을 맞춰 말씀을 전하겠다. 나는 한 인간의 됨됨이를 평가하는 기준들 중 하나는 약자에 대한 태도라고 믿는다. 누구나 두려워하고 조심하게 되는 강한 자에 대한 태도가 아니라 만만하게 생각해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약자에 대한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겠다. 데이브 캐럴이라는 캐나다의 인디 가수는 2008년 3월 어느 날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해 미국으로 연주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그때 그는 수하물 직원이 자신의 테일러 기타를 함부로 다루는 모습을 목격했다(수하물 직원들은 실제로 가방을 마구 던진다). 그는 미국 시카고 공항에 도착해 기타의 목 부분이 부러진 사실을 알고 직원에게 항의했다. 그의 기타는 당시 400만원이나 하는 고가품이었다.
* 유나이티드 항공사 직원은 캐럴의 항의를 묵살했고 그는 연주를 위해 100만원을 들여 기타를 수리했다. 이후 고객서비스센터에 연락을 했는데 9개월이 지나서 “보상을 해줄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이면 무지 화가 날 수밖에 없는데 그는 화를 내지 않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 즉 노래 만들기로 저항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가 만든 노래 제목은 “유나이티드가 기타를 부수네(United breaks guitars)”였다.
* 컨트리풍의 코믹한 노래를 재미있는 영상에 담아 유투브에 올리자 불과 나흘 만에 조회수 100만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리고 입소문에 의해 일주일 만에 조회수가 300만을 넘었고 몇 달 동안 1,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게 됐다. 어떤 결과가 있었을지는 자명하다. 동영상이 유투브에 오른 후 나흘 만에 유나이티드의 주가는 10% 정도 떨어졌는데 그 가치는 1억 8천만 달러(2천억 원)에 달했다고 한다.
* 원래 기타 가격 400만원을 아끼려다 그 5만 배에 해당하는 손실을 입은 셈이다. 이후 유나이티드는 수리비 보상은 물론이고, 수하물 파손 규칙도 개정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케럴이 사용하던 테일러 기타는 영상을 통해서 엄청난 홍보 효과를 올리게 되었고 밥 테일러 사장은 캐럴에게 테일러 기타 2대를 제공해 후속편 영상을 제작하도록 후원했다고 한다. 당연히 캐럴의 인지도도 엄청나게 올라 오랜 무명 생활에서 벗어나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먼저 고객 한 명의 정당한 항의를 무시한 회사가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실수는 회사 전체에 의해서가 아니라 회사를 구성하는 한 직원에 의해서 저질러질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어떤 회사나 교회 등 조직에 대한 평판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좋아질 수도 있고 나빠질 수도 있다. 그런데 좋은 평판을 쌓기는 힘들지만 그 평판이 나빠지는 것은 금방이다.
* 좋은 평판을 쌓기 힘든 이유는 사람들이 긍정적인 뉴스보다 부정적인 뉴스를 더 오래 기억하기 때문이다. 이를 ‘부정성 효과’라고 한다. 사람들은 의사 결정을 내릴 때 긍정적 정보보다 부정적 정보가 더 유용하다고 여기고 더 잘 저장/기억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 대해 열 마디 칭찬을 들었더라도 한 마디 험담을 들은 경우 그 험담의 내용에 강렬하게 반응해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10명의 호평보다 1명의 악평이 더 큰 영향)
* 따지고 보면 자연의 이치가 그렇다. 컵에 담긴 깨끗한 물은 먹물 한 방울로도 더럽혀진다. 그런데 그 먹물로 더럽혀진 물을 깨끗이 하기 위해서는 수십, 수백 컵의 물로도 부족한 법이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쁜 평판을 받지 않도록 애써야 한다.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다. 좋은 일 열 가지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나쁜 일 한 가지를 안 하려고 주의해야 한다.
* 캐럴의 이야기에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교훈은 자신이 당한 억울한 일을 분노로 발산하거나 재수 없는 일로 치부하고 넘어가지 않고 평화롭게 지혜로운 방식으로 저항한 결과 손해에 대한 보상 외에 생각지도 않은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분노를 유익한 방식으로 승화시키는 법을 배워야 한다. 캐럴이 택한 방식은 우리 민족의 탈춤에서 보여지는 익살이나 해학과도 같은 것이다.
* 세상이 험하고 각박해져 별 것도 아닌 일로 크게 분노하거나 그 분노를 폭력적인 방식으로 발산해 아무 잘못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묻지마 폭행’이라 불리는 범죄가 대표적인 경우다. 지난 8일 경남 양산의 15층 아파트에서 한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원인은 그 아파트 입주민이 작업하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옥상에 걸린 줄을 끊어버린 것이다. 그가 끊은 줄에 매달린 사람은 피해자만이 아니었다.
* 피해자는 다섯 남매의 아버지였다. 용의자 역시 일용직 근로자였다고 한다. 그는 당일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인력시장을 찾았지만 일을 구하지 못하자 소주 반병을 마시고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왔다. 일감을 얻기 위해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인 그는 피곤함을 느꼈고 집에 들어와 잠을 청했는데 당시 그의 아파트에서는 4명의 인부들이 4개 줄을 타고 아파트 외부 페인트 작업을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틀어놓고 일을 하고 있었다.
* 잠을 자기 위해 누운 용의자는 이들의 음악 소리가 거슬리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자 아파트 베란다 쪽에서 작업하던 인부에게 시끄러우니 음악을 끄라고 요구하며 시비를 걸었다. 하지만 음악 소리가 다른 쪽에서 들리자 옥상에 올라가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 사실 요즘 세상에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얼마 전에는 층간소음 때문에 시비가 붙어 살인으로 연결되는 일도 발생했다.
* 캐럴은 자신이 당한 억울한 분노를 이런 폭력적인 방식이 아니라 노래라는 우아한 방식을 이용해 저항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말씀드린 대로 엄청난 것이었다.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 방식은 이런 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설교와 연관해 캐럴의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교훈은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이 천하보다 소중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유나이티드 직원들은 그 사실을 무시했고 회사에 엄청난 손해를 자초했다.
* 한 사람을 무시한 결과가 이처럼 막중한 피해로 되돌아올 수 있는 것처럼 한 사람을 소중히 대한 결과가 엄청난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와 관련해 지금은 너무 유명해진 감독과 배우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 한 편을 소개하겠다. 영화감독 A는 첫 영화에 실패했다. 그는 두 번째 영화를 준비하면서 유명 배우 B를 캐스팅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자신이 없었다.
* 첫 영화에 실패한 자신에 비해서 그 배우는 너무나 잘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그 배우를 섭외할 자신이 없었지만 일단 대본을 보내놨으니 전화라도 한번 해보자고 연락을 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배우 B에게 전화를 건 감독 A는 “시나리오 보낸 감독입니다. 혹시 대본 읽어 보셨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배우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은 하지 않고 대뜸 “감독님 영화에 출연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예상치 못한 말을 들은 감독은 “네?”하고 반문했다. 그러자 배우 B는 “나는 5년 전에 이미 당신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심했어요”라고 설명했다. 5년 전 무명이었던 배우 B는 한 영화의 오디션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영화 관계자들은 그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오디션에서 떨어진 배우는 힘없이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던 그는 뒤늦게 핸드폰의 남겨진 부재중 메시지를 발견했다. 메시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 “안녕하세요. 오디션 보셨던 영화의 조감독입니다. 좋은 연기 정말 감명 깊게 잘 봤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맞는 배역이 없어서 같이 작업을 못할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언젠가 좋은 기회에 꼭 다시 뵙고 싶습니다.” 그 메시지를 읽은 배우는 충격을 받았다. 지금까지 어떤 조감독도 떨어진 자신에게 이렇게 정성들여 연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낙담했던 마음에 큰 위로를 받았다.
* 그래서 언젠가 이 사람이 감독이 된다면 이 사람 영화에 꼭 출연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그 배우는 누구일까? 바로 송강호이다. 그러면 그 감독은? 봉준호이다. 송강호는 첫 연출작 ‘플란다스의 개’의 흥행 실패로 절치부심하던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에 출연해 5년 전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고 2003년 영화가 대박이 났고 봉준호 감독도 흥행감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그리고 두 사람의 인연은 계속되어 ‘괴물’과 ‘설국열차’에서도 빛을 발했다.
* 기가 막힌 인연 아닌가? 나는 이런 소중한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와 맺어진 수많은 인연을 떠올리며 가슴이 벅차오른다. 자주 인용하는 도산 안창호와 남강 이승훈, 다석 유영모와 바보새 함석헌의 인연 같이 개인의 운명을 바꾼 귀한 만남은 짧은 인생길에 깊이 새겨야 할 소중한 교훈을 전해준다. 다 아는 이야기이니 자세히 언급하지 않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만남도 빼놓을 수 없는 귀한 인연이다.
*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의 삶은 수많은 인연들로 이루어져 있다.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 교우들은 물론이고 스치듯 명함 한 번 주고받은 사람들의 총합이 결국 나라는 인간을 말해준다. 단적인 예로 최근 가장 자주 만나는 사람들 다섯 명을 떠올려보시기 바란다. 여러분의 연봉은 그 사람들의 연봉을 합산해 평균에 근접할 것이다. 물론 이것이 ‘절대 지표’는 아니지만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의 평균 수준이 결국 나라는 말이다.
*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강하거나 약하게 연결된다. 그래서 마크 그라노베터라는 사회학자는 인간관계를 강한 연결(Strong ties)과 약한 연결(Weak ties) 또는 강한 유대(Bonding relation)와 약한 유대(Bridging relation)라는 두 종류로 구분했다. 강한 연결은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강하고 끈끈한 유대로 연결된 인간관계를 가리킨다. 반면 약한 연결은 어떤 모임에서 잠깐 만나 명함 한번 주고받으며 안면을 튼 정도의 사람들이다.
* 이들 중 어느 쪽이 우리의 인생길에 터닝 포인트를 제공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주 만나고 긴밀하게 연락하는 사람들, 즉 강한 연결이나 유대를 맺는 사람들이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강한 연결은 기본적으로 ‘동질성’을 전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그래서 우리에게 큰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은 우리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여러분의 경우를 생각해보라.
* 아내 만나기 전 입시학원에서 강의 - 성인 여성 2명이 기초영어 수강 - 한 달 정도 다니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학원 소개 - 5개 학원 명단을 주어 연락 - 그 중 한 곳에서 연락이 와 출근 - 감신대학원 재학 중 새벽에 두 시간 강의하고 등교 - 수업 후 오후에는 입시학원에서 강의 - 그러다 학원 강사들과 아침 식사 - 아내 만나 결혼
* 이처럼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은 우리의 안전한 울타리나 안식처는 될 수 있겠지만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덜 친한 친구들이나 평소 자주 연락하며 지내지 않던 지인, 심지어는 만난 지 몇 번 되지 않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이런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이는 내가 오늘 본문에서 강조하고자 했던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가 우리를 의인으로도 죄인으로도 만들 수 있는 기준이 된다는 말씀과 연결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 바로 우리가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주변 사람들 중 하나가 내 인생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 역시 나를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누군가의 인생 승패를 가르는 결정타가 될 수도 있다. 앞서 소개한 데이브 캐럴에게는 그의 정당한 항의를 무시한 유나이티드 항공사 직원이 그의 인생에 결정타를 제공한 셈이다. 봉준호 감독에게는 송강호에게 무심코 보낸 메시지가 그런 역할을 한 것이다.
*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이 개역성경에서는 ‘지극히 작은 자’로 번역되어 있고 영어성경(CEV)에서는 ‘seemed unimportant’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 최후 심판을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또는 ‘지극히 작은 자’는 그렇게 보일 뿐 실제로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다. 예수는 그런 사람에게 한 행동이 바로 예수에게 한 행동과 같다고 단언한다.
*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라는 시의 초반부는 “사람이 온다는 건 /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 그는 / 그의 과거와 / 현재와 /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구절로 시작된다.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또는 그렇게 보이는 사람이 누군가에게는 세상의 전부일 수도 있다. 그 사람에게 어떻게 대하느냐가 우리의 정체성을 결정한다. 무릇 기독교인이란 이타적인 사랑의 실천자이어야 한다.
* 그러므로 올바른 기독교의 모습은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에 대한 태도와 자세를 올바르게 정립하는 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 태도와 자세의 옳고 그름에 의해 기독교와 교회, 그리고 교회를 구성하는 우리 모두의 성패가 결정될 것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 변화의 물결이 넘실거림에도 여전히 혼탁한 세상이 바뀌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한 요즘 우리가 시대의 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고민하게 된다.
* 우리가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면 그 출발점은 내 옆에 있는 한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 사람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하는데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 사람이 주렸을 때에 그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는 일을 함으로써 창세 때로부터 우리를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하나님나라를 차지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