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보면 뜻하지 않게 山戰水戰을 다 격어보게 되는것 같다.
그것도 그런곳만 미친듯 찾아 가면서...
발목 통증으로 2주간 쉬고 서해안으로 향하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다.
서해안으로 또다시 춥고 눈이 내린다고 하니 배낭안에 이것 저것 많이도 챙겨 넣어본다
지난해 이어온 해안길중 동해안은 시간당 4-10km씩 진행을 했지만
서해안은 시간당 3-5km속도로 진행이 가능하다.서해안길 모두 12구간 예상했지만
푹푹 빠지는 모랫길 그리고 뻘밭
등산화 속으로 물기는 소리없이 스며들어 오고 시간이 지날수록 신발도 진흙뻘이 달라붙어 무겁고
신발속은 질퍽거리기 일쑤다.강화도까지 언제 올라갈지
이른새벽 대구에서 첫차로 빛고을 광주에 도착해서 친구 지음님 고향친구인 현영님을 만나 함께
무안군 버스터미널 인근으로 와서, 지음님 고향 친구가 운영하는 식당에 가서 무안 뻘낙지 스페셜로(산낙지.낙지 볶음, 연포
탕 3가지) 아침 식사를 한다.
낙지 스페셜로 식사를 마치고 친구 자가용으로 내일 아침까지 한바퀴 돌아가야 하는 무안군 해제면에 도착한다.
현영님, 지음님
이번 해안길은 지금까지 걸어온 해안길중 가장 힘들었던 구간
저하고 친구 지음님.
클럽 운영하면서 만난 말띠 갑장 친구
이곳 해제면이 고향이라며 오늘 하루종일 음식 지원해주시겠다고 하신다.
같은 말띠인 현영님
두친구들은 다시 광주로 돌아가고
기나긴 시간동안 걸음해야 한다.
내일 새벽 50 km 지점에서 노송 선배님이 오신다니 그때까지 부지런히 걸음해야 하는데
물때 시간이 어떻게 될지
물이 들어오는 시간에 절벽은 피해야 하는데...
다가올 걱정 미리하는 어리석은짓을 안한다 하면서 생각이 나는건 어쩔 수 없나 보다.
걱정은 접어 두고 이제부터 갑니다.
진행경로
지난번 운남면에서 하루, 오늘과 내일 오전까지 해제면을 지나게 된다.
두 친구를 뒤로하고 보니 물때 시간이 오전 08시29분을 기점으로 가장 멀리가서 지금 들어오는 시간이다.
오후3시 53분에 만조 시간이니 그때까지 나역시 가장 멀리까지 가야한다.
매달 보름과 그믐을 기점으로 물이 가장 많이 들어오고 가장 멀리 빠지는 사리때라 만조시간에 절벽구간 만나면
빼도 박도 못하고 바닷물로 들어가야 하는데 지도를 보니 딱 한곳이 절벽 같다
지난번에 지나온 구간
뻘에서 파래,감태 종류를 채취해서 나오시는 아주머니분들
생명의 땅이라는 서해의 갯벌
겨울철에는 대부분 모시조개 .파래 종류만 채취한다고 하며
물이 서서히 들어오는 시간에 작업 그만 두고 뭍으로 올라오신다.
해안길 바로 옆에서 더 휴(休)펜션을 운영하시는 멋진 아주머니께서 의자에 앉아 계시다가
커피 한잔하고 가라며 불러 잠시 탁자에 앉아서 따듯한 차한잔 얻어 마신다.
나무 테크 아래로 바닷가 있는 펜션은 동해-남해 서해중 이곳이 유일할것 같다.
모래사장과 갯벌이 좋아 이곳을 추천하며 혹여 가실분들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무안군 해제면 용학리 더휴 펜션
하루 8만원이며 갯벌에서 뭘잡던 그건 공짜 랍니다.
커피 한잔과 귤 3개로 여유로운 시간을 뒤로하고
지나온 더휴 펜션
모랫길은 푹푹 빠지고
등산화 겉은 물에 젖어있다.
얼마나 버터줄지 모르지만 100km이상 걸음하는데 가장 중요한 등산화 이녀석이 오늘과 내일 말썽 부릴듯하다.
모래가 끝나고 작은 자갈길
해제면 천장리 가는길에
지난번에 지나온 무안군 현경면 홀통 유원지가 지척이다.
홀통 유원지는 물이 빠지는 저녁무렵에 가시면 아름다운 일몰을 구경할 수 있는곳이다.
오늘은 물이 꽉찬 시간에 일몰이 될듯
아들이 사준 스카프와 앞의 파란건 야간에 사용하는 깜빡이등
가끔 지인들과 전화 통화를 하다보면 해안길 끝나면 뭘 할거냐 묻는다.
두렷한 목표는 없지만 산도 하나의 징검다리.강줄기도 하나의 징검다리 역활이며
해안길도 하나의 징검다리 일뿐이라며 ...이 다음판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본다
이다음판 나도뭔지 모르겠지만 해안길 끝나고 그다음판이 가장 중요한것이 아닐까?
지나간건 그저 지나가는대로 두고
무안을 지나는 서해안은 겨우 한뼘정도 되는 제방이 길게 연결되어 있다.
이렇게 시멘트 길이 있는곳은 그저 좋을뿐이고
서해안 한뼘 해안길 이름도 좋고
멀리 봉대지맥길의 이름하나 건지 봉대산이 보이고
해안길을 돌아서 가야하니 눈에서 보이는곳을 모두 지나야 한다.
해안길은 질퍽 거리고 한뼘정도 되는 제방위로 곡예하듯 지난다.
멀리 가야할 해안길
동해안에 해파랑길이 있다면 이곳은 한뼘 제방길이 있다.
한뼘 제방옆으로 잡풀이 무성하고 가시 도둑풀이 많아 진행이 어렵다
해제면 매당마을(창매리)가는 해안길
혼자보기 너무 아름다운곳을 지나게 된다.
해제면 창매마을 앞으로 고운 모래가 가득한 해안길
경남 사천의 남일대 해수욕장 모래가 아름답더니 이곳의 모래역시 그곳처럼 깨끗하고 맑아 보인다.
행여나 해제면을 지난다면 꼭 한번 이곳 창매리 앞 해안길로 가보시기 바랍니다.
모래가 아름다운 창매리 꼭 외워 두시고
멀리 지나온 해안길
무안군 망운면 일대 같다.
고운 모래는 밟아도 푹푹 빠지지는 않으나 물기가 많아
시간이 지날 수 록 신발에 물이 스며들게 된다.
산(山)을 다니면서 배운것 뚜렷하게 생각나는게 없고
강(江)을 다니면서 물은 막히면 돌아 간다는것과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 흐르며 모든 사물에 생명을 준다는것
해안(海)을 다니면서 달(月)도 차면 기울고 바닷물도 차면 반드시 비운다는걸 배웠다.
가장 단순한 진리인데 걸음 하면서 깨우치게 되니 그동안 산다니면서 뭘한건지
수십년 산생활이 결국은 도로아미타불이 아닌지 모르겠다.
바람좋고 갯내음 좋고
해제면 창매리(매당마을)
창매마을에서 염소뿔처럼 생긴 해안길로 이어간다.
지난날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래를 자랑하는 예천의 내성천을 뛴게 많은 도움이된 모랫길
푹푹 빠지는 모래가 가득한 해안길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데 발바닥에 물집이 생긴듯
서서히 통증이 밀려오고
뻘에서 모시조개를 잡고 계시는 마을 주민분
신발은 축축하겠지만 그래도 얼마나 많이 잡으셨나 어민분께 가본다.
뻘낙지는 따뜻한 봄이 되어야 잡히고
지금은 모시조개를 잡고 계신다고 한다.
누구집 밥상에 오를지 모르지만 이곳 무안뻘 모시조개라면 아주 싱싱할것 같다.
많이 잡으시라 하고 다시 모랫길로
멀리 모시조개 잡는 어민 두분도 보이고
가야할 해안길은 끝도 안보인다.
하나를 마치면 또다른 하나가 기다리는 길에서
뭘부터 해야할지 두가지 걱정은 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씩 하나씩 가다보면 모든게 징검다리 역활을 하게된다.
푹푹 빠지는 모랫길 걸음은 걷지만 진도가 잘 안난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해안길 잠시 비교해 보자면
동해안은 초딩이 노는 수준이고
남해는 중딩 수준
이곳 서해안은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뭐라고 단정하기 어렵지만 고딩 수준이라고 보면 될듯하다.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곳도 마땅히 없고 무작정 모랫길을 질퍽거리며 앞으로 갈뿐이다.
뻘에서 파래,감태 채취하시는 어민분
멀리 나갔던 바닷물이 들어오는 시간이라 밖으로 나오시려는듯 분주히 준비중이며
일부는 집으로 가셨다.
창매리 참새골 황토폔션에 점심 가지고 오신 친구
엄청큰 토종 장닭 한마리 잡아서 오셨는데...
많이 먹어야 많이 간다고
친구와 닭다리 하나씩 잡고 시름을 해본다.
그리고 몸통은 어떻게 했는지 친구만 알것 같다.
조그만 병아리 한마리만 해도 둘이 먹을듯 한데
음료수와 이슬 톡톡 두켄 챙겨서 넣고
친구는 다시 돌아가고
친구에게 무한 지원을 받으니 좋긴한데 너무 미안환 마음뿐이다.
잠시 닭다리 하나 먹는 동안 바닷물은 코앞까지 들어와있다.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바닷물이 들어오는 시간이다.
친구는 다시 돌아가고 물이 가득찬 바닷가로 진행한다.
질퍽이는 갈대밭을 지나고
물이 많이들어 왔지만 아직 2시간 정도 더 있어야 만조가 된다.
해안길로
바로앞은 지도면 이다.
더이상 진행 불가하여 잡목을 뚫고 올라가니
이렇게 밭이 나오며 이곳은 봉대지맥 날머리 끝이다.
바다건너 앞은 지도면 자동리
가지 않아도 되는 섬이다.
앞은 해제면과 지도면을 연결해주는 연륙교
지도면의 선봉산과 봉황산
해제-지도교를 지나서
한때는 바다였지만 지금은 민물 담수호가 된건지 아니면 아직도 썩지않은 3%의 소금은 고이 간직한 바닷물인지
바닷물을 가둔곳인데 꽁꽁 얼어 버렸다.
산길리 강산마을 아침에 만난 현영님 고향 마을이란다.
이곳에서 다리 하나 건너서
강산과 강산마을
해제면 임수리 열부 숙부인 남양 홍씨비
남양 홍씨비를 지나서 바닷길로 가니 마늘밭이 나오고
키큰 조릿대가 길을 막는다.
조릿대를 뚫고 가야
앞으로 보이는 시맨트 제방 3km을 지날 수 있다.
바늘 하나 들어가지 않을것 같은 조릿대
빼곡한 대나무 밭으로 겨우 내려와서
한볌정도 되는 제방길을 지나게 된다.
가야할 제방
지나온 제방 한뼘길
동해안에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는 해파랑길이 멋스럽지만 이곳 서해안은 한뼘 바닷길이 있어
곡예사의 첫사랑을 생각나게 한다.
해제면 석룡리 염전
가야할 한뼘 제방길
도둑 가시풀이 많아 제방 한뼘길로 올라 가야 제맛이라
다신 한장 담고 곧바로 제방위로
만조 시간이 조금 지나고 물이 다시 빠져 나가는 시간이다.
바다 넘어로 지도면
인증 담고
석룡리 염전과 우측으로 봉대산
한뼘 제방길 끝나는 부분부터 해안 절벽이라
걱정이다.
돌아 가느냐! 무작정 직진이냐
일단은 가보지 않은길에 대한 두려움을 떨처 버리고
직진이다.
물이 조금 빠지긴 했지만 ...
바위로 올라서
바위는 모두 푸석한 바위라 조심해서 지나야 한다.
올것이 온것 뿐인가 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었고
해안길 절벽이다.
거추장스런 옷은 모두 벗어 비닐에 담아 묶어 배낭에 넣고
속옷 한장만 입고 지나보기로 한다.
지나게 될 해안
후답자 분들은 이곳을 무리하게 지나지 말고 석룡리 마을로 돌아서 진행 하시기 바랍니다.
동영상 한장 담을까 했지만
깊은곳은 허리까지 물에 빠지기에 배낭을 머리에 이고 진행하다 보니 동영상 담을 손이 부족하다.
한동안 바늘로 찌르는듯한 통증이 이어진다.
지난번 한겨울 금강을 지날때는 칼로 베는듯한 통증이었는데
이곳 바닷물은 바늘로 찌르는듯
파도는 잠잠 하지만 그래도 위험하고
흙탕물이니 깊이를 가늠할 수 가 없다.
저녁이라면 처녀귀신이러도 나올듯
허리까지 빠지는곳을 지나고 일몰 사진한장 담아 본다.
일몰 사진한장 안남기면 억울할것 같아 떨떨 덜면서
속옷 한장 걸치고 150m 이상을 지나서
허리 아래로는 아무런 감각이 없는듯하고
바위를 밟고 지나와서 그런지 발바닥 통증은 말로 설명이 안된다.
추버라
완전 꽁꽁 얼어서 갯바위에 앉아 휴식중이다.
더이상 있다가는 객사할것 같아 배낭에든 옷 꺼내 입고
서해안에서 보는 일몰은 아름답기만 하다.
춥기나 말기나 갈길 가야하니
가야할 해안길
가야할 해안과 백학산
해안길은 해가 빠지니 진행 하기에 곤란하고
백학산 언저리로 이어진 임도길로 가야할것 같다.
해제면 대사리 마을 끝부분에 자리하는 전원 주택
언몸을 녹일겸 즐겨 마시는 이슬톡 한켄하고
이제 해는 넘어가고 혼자만의 외로움을 달래며 걷는 시간이 된다.
해제면 대사리 마을 회관
이곳에서 조금 더 진행하니 친구 지음님이 해제면 만풍리 고향집 형님댁에 가서 저녁 먹자고 나와 기다리신다.
잠시 삼길샘 끄고
만풍리 지음님 형님댁에서
김치찌개로 허기를 달래본다.
농사만 몇백 마지기 지으시는 대농가시라고 한다.
이렇게 따듯한 곳에 앉아 있으니 일어 서기가 싫다.
새벽녁에 이곳 마을을 지나게 된다고 말씀 드리니 마을회관에 전기 보일러 켜고 잠시 쉬었다 가라고 하신다.
고맙다며 인사 드리고 나오니 날씨는 조금전 보다 춥게 느껴진다.
친구는 다시 대산마을로 데려다 주고는 새벽에 노송님을 모시고 오겠다고 돌아간다.
슬산부락(덕산1리)마을을 지나고
달빛은 밝고
달빛따라 처량한 마음은 더욱 깊어진다.
두개의 빛중에 하나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또다른 빛이 서산으로 올라 오지만
차가운 빛은 더욱더 차갑게 느껴진다.
차가운 빛따라 마을에서 들려오는 개짖는소리
내일 새벽 무렵에 눈 온다는 일기 예보가 있었는데
밤 공기가 차가울 수 록 마음은 어느집 가로등 불빛 아래서 멈추다.
만풍리 방조제를 지나며
우측은 만풍리 친구 지음님 고향집 근처
좌측은 가야할 해안길
보름지난지 몇일 안되기에 달빛 구경하기도 좋고 어느것 하나 바지지 않고 좋기만 하다
그런데 왜이리 처량하다는 생각이 드는지
만풍리 염전 창고를 지나 2km 가량의 제방길을 걸으니
조용한 해안가 제방길은 알수없는 두려움이 찾아온다.
이런 느낌은 자주 찾아오는것은 아니지만 빨리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곳으로 가야
해제면 송전리 마을
송전마을을 지나면 만송로 길이다
해풍을 막아주는 아름드리 소나무 방풍림이 길게 조성된곳 같다.
어두워서 뭐가 보여야지
송계어촌 체험마을을 지나 77번 해안 국도로 이어간다.
해안길은 도리포마을에서 우측으로 이어져 가고
직진은 해제면 도리포에서 영광군 염산면 옥실리로 가는 연륙교 공사하는 곳이다.
도리포 횟집에서 들려오는 사람들 소리가 무척 정겹게 느껴진다. 그동안 해안가 지나며 개짖는 소리만 들었더니
그런것 같다.
도심의 식당은 아니지만 해안가의 식당은 혼자가면 음식을 먹을 수 없다.대부분 2인분 이상 시켜야 먹을 수 있고
혼자가면 음식을 팔지 않는다.
도리포에서
짝을 지어 서로 코꿰어 걸어놓은 명태 친구들
햇볕에 달빛에 해풍에 고루고루 말라가는 중이다.
좋아하는 짝끼리 저렇게 한줄로 하늘보고 매달려 있는것도 좋을듯
사랑하지만 볼 수 없는 것보다 백배는 더 좋겠다는 생각이드니...
이건 나만 그럴까
한국의 아름다운 도리포항
멀리 보이는 해안가 불빛은 내일 오후 늦게 도착할 함평군 삼불리 방향이다.
지나온 도리포
커다란 개 한마리 잡아 먹을듯 으르렁 거리며 따라오더니
저러고 앉아있다.
해안가로 이어지는 도로따라
차가운 달빛도 사라지고 하늘에 보이던 많은 별들이 짙은 구름속으로 사라진다.
눈이 올 모양인가 바람도 불어 오고
발 걸음은 바람따라 비례하듯 더욱 급해진다.
돌고 돌아 친구 지음님 고향 마을에 다시 도착할 무렵에 눈발이 날린다.
한겨울에 낯선 해안가에서 맞이하는 하얀눈은 서글프기 짝이 없고
북풍한설(北風寒雪)을 피해 보려고 잠시 마을 회관으로 들어가 눈을 피하기로 한다.
보일러 켜고 잠시 앉아 있으니 바람이 심하게 부는지 무언가 이리저리 날리는듯 덜그럭 덜그럭 소리를 낸다
창문열고 밖을 보니 눈은 쉽게 그칠 기미가 안보이고 휴대폰 충전겨해서
한시간 정도 기다렸다니 밖으로 나오니 눈은 그쳤지만 바람은 태풍수준이다.
고요하고 적막한 길에 가로등만 애처롭고
잠시동안 내린눈은 1cm 조금 더 온듯하다.
낯선땅 외진마을에 눈은 내리고
바람에 눈에 ...
눈을뜰 수가 없다.
무안 생태갯벌쎈터
이곳을 지나려니 친구 지음님이 광주에서 노송 선배님을 모시고 바로 앞까지 오셨다며 바닷가로는 가지말란다.
새벽 무렵부터 내린눈은 오후 6시무렵 끝날때까지 5분 내리고 그치길 무려 17시간동안 무한반복하는 멋진 날씨가 이어진다.
바람은 태풍 수준이며 맞바람에 눈이 내리니 눈을 뜰 수 없고 ...이밤은 또 얼마나 길어질지
첫댓글 장문에 고생담 저는 미안하게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어마 어마한 거리를 걷는군요.
추운 겨울 바다에 몸을 담궈 가며 고생 하셨습니다.
시작은 했지만 아직도 머가 뭔지 그저 두눈 감고 가는듯 합니다.
아니! 다 끝나가지만 아직도 돌팔이에 지나지 않고
머리속에 하나라도 남야 할텐데 하는 마음으로 가긴 갑니다.^^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