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본 자료} 이상휴 -- 당시 3공수여단 13대대 9지역대장의 5·18 체험기

[늘봄]

{육본 자료} 이상휴 -- 당시 3공수여단 13대대 9지역대장의 5·18 체험기

	[편집자 注] 이 자료는 이상휴 당시 3공수여단 13대대 9지역대장(대위)의 광주 민주화 운동 체험기다. 광주에 투입된 3공수 13대대가 시위대에 포위되어 이리저리 쫓기고,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민들과 충돌하는 과정, 광주교도소 경비작전 사례 등이 소개되어 있다. 자료는 육군본부가 광주에 투입됐던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생생한 체험기를 모아 발간한 「역사자료」에 포함되어 있다.

월간조선 

[5월20일 전남도청 앞]이상휴 3공수여단 13대대 9지역대장의 5·18 체험기

퇴각했던 계엄군이 다시 전남도청 건물에 진입했다. 이 작전으로 또 한번 많은 희생자를 냈다.

 『시위대에 포위되고, 차량 공격받으며 병사들 흥분』

광주사태 충정작전 소감문(요약)
이상휴 당시 3공수 특전여단 13대대 9지역 대장(대위)

경남 번호판의 8t 트럭 全燒, 2명 사망

나는 3공수 13대대 9지역대장으로서 4개 A팀 중대와 본부 B팀 중대를 포함한 11/53명(장교 11명, 사병 53명이란 뜻 - 편집자 注)이었다. 광주에 도착해 나의 지역대에서 독립적인 임무를 부여받았다. 광주 고속터미널 앞 광장 지역에 대한 충정임무를 부여받았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하지 못하겠고 아침부터 지역대 全인원이 총을 등 뒤에 「X」자로 메고 방석망을 쓰고 충정봉을 휴대하여, 도청을 등 뒤로 하고 광장코너에 4열 횡대로 세워 쉬어 자세로 정열하고 있었다. 시민들이 별로 없었다. 일부 시민들이 고생한다면서 음료수를 사다 주어 감사하다면서 받아두기도 했다.

그때 무전기를 통한 첩보는 충장로에서 많은 데모 인원이 당 지역대가 있는 곳으로 온다고 했다. 그래서 도청 쪽 도로를 가로막았다. 300여 명의 데모 군중이 몰려오고 있었다.

나는 지역대장으로서 메가폰으로 『선량한 시민 여러분, 자제하시고 집으로 돌아가십시오』라고 방송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데모 군중은 반응이 없었다. 人道에는 선량한 많은 시민이 구경을 하고 있었다. 대대장에게 보고했다. 명령이 떨어졌다.

『충정 대형을 갖추어 해산시키라』

지역대가 충정봉을 들고 횡대 대형으로 일보 일보 전진하다 보니 구경하는 시민들이 웅성거렸다. 그리고 인도를 빠져나가기에 빨리 4열 횡대형으로 정렬하여 뒤로 후퇴, 도청 쪽의 도로를 봉쇄했다. 이때, 데모 군중은 시민까지 합류하여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광장 앞 많은 데모 군중은 지역대와 5m 거리를 두고 대치하면서 메가폰으로 방송을 하고, 군중은 우리에게 돌을 던지고, 일부 앞에 있는 선량한 시민은 『돌을 던지지 말고 말을 하라』고 고함을 치기도 하면서 혼잡했다. 이때 돌에 맞아 쓰러진 병사가 4명이었다. 우리는 신음하는 병사들을 병원으로 후송도 못 하고 인도에 눕혀 놓아야 했다.

얼마간 시간이 흐른 뒤 광장 중앙에 8t 트럭이 한 대 서 있고 사람이 몰려 웅성거렸다. 알아보니 석축용 경치석이 실려 있었고 경남 번호판이 부착된 차량이었다. 폭도들이 운전사, 조수를 끌어내려 때리고 발로 차고 밟고 하여 두 사람이 현장에서 죽었다. 갑자기 차에 불이 붙었다. 검은 연기가 하늘을 덮었다. 타이어 터지는 소리에 시민과 폭도들은 괴성을 질렀다. 앙상한 차체만 남았다. 갑자기 시내버스, 택시들이 술래잡기를 하고 어떤 기사는 인접 택시를 발로 차고 버스를 차고 하여 싸움이 붙었다. 자기들과 같이 차량 시위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그랬다.

많은 차량이 도로를 빽빽이 메우고 경적을 울리면서 도청 쪽으로 향하려고 했다.

우리 지역대는 길을 비켜주지 않았다. 그랬더니 운전기사들이 전부 내려서 손으로 차량을 미는 것이었다. 대대장에게 무전기로 보고했더니 『길을 비켜 주라』고 했다. 비켜 주었다. 순식간에 많은 차량과 사람이 사라졌다. 지역대는 광장 옆으로 다시 집결하여 앉아서 휴식을 취했다. 저녁식사를 빵으로 대신했다.

다음날 새벽 2시 정도 되었다. 시내는 온통 수라장이 되었다. 대대장으로부터 『광주시청을 탈취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지역대는 4열 종대로 정렬하여 구보로 광주시청으로 향했다. 중간중간 휴식을 취했다.

도시의 도로지만 약간 어두워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의 식별이 어려웠다. 마침 민간인 부녀자들이 뒤쪽에서 자기들끼리 주고받는 말이 나의 귓전을 놀라게 했다.

『아이구, 오늘 도청 앞에 갔더니 여고생을 잡아 옷을 벗기고 대검으로 유방을 도려 내어 새끼줄에 끼워 나무에 달아 매어 놓았더라』

『누가 그랬는디?』

『공수부대 군인이 그랬다던데』

정말 듣는 순간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다. 나와 몇 사람이 일어서서 부녀자에게 가까이 가서 『우리가 공수부대 군인이오. 지금 아줌마들이 한 말이 사실입니까, 눈으로 직접 보셨습니까?』하고 물었더니 『누가 그럽디다』라고 대답했다.

『왜 그런 유언비어를 자꾸만 퍼뜨립니까!』


전남大에서 포위된 공수부대원들

그러고는 다시 광주시청으로 향했다. 500m 전방에 이르니 대학생 4∼5명 정도와 초등학생 500여 명이 횃불을 들고 도로 중앙에 돌을 중간중간 많이 모아 놓고 던지고 있었다. 방독면을 착용하고 가스탄(최루탄)으로 분산시킨 다음 시청에 들어갔다. 가보니 유리창 출입문은 다 깨지고 부서져 폐허와 같았다. 점령 보고를 대대장에게 했다. 그 순간 500여 명의 학생들이 돌을 던지면서 시청을 포위했다. 옥상으로 밀려 올라갔다.

옥상에서 가스탄으로 대항했지만 결국 가스탄이 다 떨어지고 말았다. 대대장에게 무전기로 『지역대가 포위되었으니 증원을 요청합니다』라고 보고해 대대가 도착했다. 그들도 역시 포위되었다. 그래서 여단의 가스 발사통의 지원을 받아 무사히 시청을 빠져나와 광주 역전에 이르렀다. 이때 3공수 全대대가 역전에 집결해 있었다.

그 시간에 폭도들이 아세아 자동차 공장의 군용 차량들을 탈취해 운전하면서 도로를 질주하며 돌아다녔다. 감히 도로로 나올 수 없었다. 이때 폭도들이 운전하는 아세아 자동차 생산 군용 트럭이 16대대장 지프차를 고의로 충돌하여 운전병이 현장에서 즉사했다. 대대장은 무사했다.

같은 시간, 폭도들이 탈취해 운전하고 다니던 광주 고속버스가 역 앞 광장에 전복되어 있었다. 폭도들은 군용 트럭을 운전하다 엑셀러레이터에 돌을 얹어 놓고 뛰어내려, 트럭이 마음대로 방향을 전환하여 병력을 다치게 했다. 이때, 한 여고생의 가두방송 차량이 판을 치며 돌아다녔다. 이 소리를 듣고 동조하지 않은 시민이 없었다.

전부 유언비어 내용이었다. 이때, 여단 전체가 축차 지점을 점령하면서 전남대학교로 철수했다. 정비를 하면서 식사를 했다. 이때, 폭도들은 탈취한 차량으로 광주시민을 전남대학교로 전부 실어 날랐다. 3공수 전체 인원은 1000명에 불과했는데 전남대학교 외부에 모인 군중은 몇십만 명이었다. 차량에 승차해 구호를 외치며 전남대학교 외부를 돌면서 시위했다.

이때 중학생 1명이 떨어져 부상 유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왜 공부를 안 하고 이런 짓 하느냐』고 묻자 한 번 차에 타고 내리면 500원씩 받는다고 하면서 돈까지 보여 주었다. 시민이 전남대학교를 포위하고 압박해 들어왔다. 유언비어 내용이 방송되었다.

『경상도 군인이 전라도 씨를 말리러 왔다』

이때, 인접 지역대 중대장 1명의 본가가 마침 전남대학교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이 장교가 갑자기 메가폰을 들고 『시민 여러분은 유언비어에 속고 있습니다. 여기 나를 비롯한 전라도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집이 「○○○」에 있고 부모형제가 살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 장교는 돌을 맞아 쓰러지고 나중에 확인된 바에 의하면 이 장교의 본가는 박살나고 부모형제는 병원 신세가 되었다는 것이다.

계속 폭도 및 시민들이 압박해 들어오자 이들을 분산시키기 위하여 가스탄을 무차별로 발사했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역으로 불어 충정軍에게 불어 왔다. 미처 방독면을 쓰지 못한 병사들이 많이 있었기에 졸지에 오합지졸이 되어 뒤로 물러났다. 이때, 시민들은 괴성을 지르면서 압박해 들어왔다. 그대로라면 밟혀 전멸할 뻔했다.

이때 대대장이 충정봉을 휘두르면서 지역대장을 호출하여 때리는 것이었다. 어깨에 충정봉을 몇 대 맞고 나서 나는 중대장들을 부르면서 대형을 갖출 것을 명령했다. 눈물을 흘리면서 종대 대형으로 여단에서 제일 먼저 정문을 돌파했다. 뒤이어 10, 11, 12지역대가 이동하여 결국 우리 대대인 13대대가 정문을 장악하자 인접 대대들이 정문 좌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전진하여 순식간에 시민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이어서 광주 역전으로 계속 진격하다 중간 정도에서 기차 레일이 지나가는 선에서 더 이상 진격할 수 없었다. 많은 시민이 철길에서 횡대로 서서 돌을 던지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형이었으며 철조망이 쳐 있었다. 대대장이 9지역대장이 우회전하여 철길을 점령하라는 명령이었다. 돌이 무수히 날아오니 병사들이 주춤했다.

지역대장인 내가 앞장을 서고 많은 돌을 맞아 가면서 지역대 전체가 철길을 장악할 수 있었다. 철길 좌우측에 몇 명의 경계병을 세우고 나머지는 대대와 함께 도로를 봉쇄하고 지키고 서 있었다. 이때, 상급부대 첩보로 하달된 것이 『폭도들이 이미 예비군 무기고를 탈취했고, 광주교도소를 습격한다』는 것이었다. 『3공수 특전 여단 전체가 교도소를 사수하기 위해서 철수한다』고 했다.

병사들이 이성을 잃다

이때, 폭도들은 자신들이 탄 차에 불을 질러 병력 가까이 와서는 뛰어내렸다. 차는 방향을 잃은 채 도로가에 있는 집을 들이받아 불이 났다. 집주인은 울부짖고, 군인은 불을 끄고 수라장이었다. 인접 대대에서는 폭도로부터 탈취한 군용 차량을 운전하여 전남대학교로 철수하고 있었다.

우리 대대 도로상에는 APC(병력수송장갑차-편집자 注) 한 대가 무법 질주하여 도저히 도로에 있을 수 없어 이러저리 피해 다녔다. 결국 몇 사람이 중상을 입기도 하고 죽었다. 잠시 후 이 APC가 기름이 떨어졌는지 멈추었다. 기름이 떨어진 순간에 탈취범을 사로잡으라는 대대장의 명령이었다.

그런데 밖에서는 사로잡은 방법이 없었다. 잠망경 쪽으로 M16 소총을 1발 발사해 그 구멍으로 가스탄(최루탄)을 터뜨렸지만 안에 탄 폭도는 소식이 없었다. 이때, 화염 방사기 안에 든 흰 분말가스를 작은 구멍 속으로 쏘았다. 이때, 윗문을 열고 나오는 폭도를 사로잡으라는 대대장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수십 명의 병사가 벌떼처럼 달려들면서 충정봉으로 폭도들을 마구 내려쳤다.

말리는 지휘관마저 맞아 뒤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병사들의 눈에는 독기가 서려 있었다. 결국 4명의 폭도는 머리, 팔다리가 터지고 부러지는 중상자가 되었다. 군의관이 달려들어 피를 닦고 링거를 꽂은 채 전남대학교로 후송시켰다. 이것이 작전 중 민간인에게 주는 최초의 피해를 목격한 것이었다.

축차적으로 지역대별 뒤로 후퇴, 전남대학교로 집결했다. 나의 지역대가 전남대학교에 도착했을 때는 폭도들로부터 탈취한 군용 트럭(아세아 자동차 생산 트럭)에 물건을 다 실어 놓은 상태였다. 밥도 못 먹고 후문을 거쳐 외곽도로(아마 고속도로 같았다)를 따라 광주교도소로 향했다.

1시간여 행군 중에 갑자기 총소리와 함께 인접 대대 병사 1명이 총을 맞고 쓰러졌다. 총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간 전우들이 카빈 소총 1정을 민가 천장에서 찾아냈지만 총을 쏜 폭도는 찾지 못했다. 계속 행군했다. 정말 불안했다. 측위를 운용할 수 없는 지형과 시간이었다. 두리번거리면서 행군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우리 대대는 피해 없이 교도소에 도착했다.

모든 죄수들은 방에 들여보내고, 일부 특전용사들은 교도관 복장을 입고 망루에 올라 합동 근무를 섰다. 각 대대가 교도소 담벼락 밖 한 정면을 담당하고, 담벼락 끝 부분에 교통호를 파고 담벼락에 붙여 개인 텐트를 쳤다. 중대 2명씩 교통호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나머지는 텐트에서 가면을 취했다. 야간이면 청음초를 몇백미터 전방에 내보냈다.

광주교도소에서 총격전을 벌이다

허기진 배를 죄수가 먹는 콩밥으로 채웠다. 정말 맛있었다. 말로만 듣던 콩밥을 먹어 보니 한심한 생각과 처량한 생각이 들었다. 밤이었다. 갑자기 총소리가 들리고 총알이 교도소 담벼락에 맞았다. 누가 명령을 내리지도 않았는데 全병사는 총을 들고 텐트에서 옆으로 굴러 교통호에 들어가 전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때는 이미 실탄이 개인에게 지급되어 있었다.

이어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망루에 설치된 기관총 소리는 정말 요란했다. 폭도들은 APC를 앞세우고 공격해 왔다. 대대 특공조가 앞으로 전진하여 근접 전투를 해서 후퇴시켰다.

광주교도소를 중심으로 외곽 산에서는 폭도들이 소총을 휴대한 채 군데군데 모여 있었다. 드디어 광주교도소 식량이 떨어졌다. 죄수의 식량을 1000여 명의 3공수 특전여단 장병이 같이 먹었으니 일찍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식량 공수작전이 개시됐다.

일제히 全여단이 교도소를 중심으로 외곽 산 쪽으로 조별 약진하여 소수의 폭도를 향해 돌진, 감제고지를 점령했다. 잠시 후, UH-1H 몇 대가 교도소 담벼락 안쪽 연병장에 착륙하여 식량을 공수했다. 우리의 지역대는 정문 앞 감제고지에서
임무수행 중이었다.

밤이 돼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는데 철수명령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궁금해서 여단 지휘망으로 무전기 주파수를 맞추었다. 여단장님이 대대장에게 『이상휴 지역대만 남기고 철수하라』는 내용을 도청했다.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저녁밥도 굶었다. 병력 배치선을 조정했다.

중대 간격을 좁히고 2명 1개조로 하여 개인호를 再구축했다. 지역대장을 중심으로 사주방어를 실시했다. 대대장에게 보고 후 수류탄을 지급해 줄 것을 건의했다. 승인이 났다. 차출된 특공조 10명이 광주교도소까지 구간 전진해 수류탄 50발을 갖고 왔다. 밤이 깊었다. 배가 고팠다. 지금은 그때가 몇 월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만, 추위와 배고픔에 못 이겨 바로 옆 딸기밭에 가서 철모에 딸기를 따서 솔잎으로 흙을 털어 내고 굶주린 배를 채운 것만 기억에 남는다. 맛은 있었지만 너무 추워서 견딜 수 없었다. 매복 개념이었기 때문에 불을 피울 수 없었다. 300m 전방에서 총소리가 가끔 들려오고 폭도가 전진해 오고 있었지만 우리 지역대와는 교전이 없었다.

아침에 철수하여 허기진 배를 콩밥으로 채우고 있을 때쯤 20사단 병력이 도착했다. 광주교도소 경계를 20사단에 인계하고 후방으로 3공수 전체가 철수하여 광주비행장 격납고로 이동 대기했다. 며칠을 대기하다가 도청 특공대 임무 수행을 11대대 1지역대가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끝을 맺고 C-123 비행기로 부대로 복귀했다.

과잉진압은 절대 없었다

폭도들이 총을 쏘고 공격을 해와도 空砲(공포)와 방어적인 측면에서 시민이라 생각해 보호를 했고, 실탄 사용은 철저히 통제했으며 부득이한 경우에만 사용토록 했다. 국가에 대한 충성은 직속상관에게 충성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신문에서, 국회에서 그 당시 참모총장이 軍의 과잉진압이 잘못이라고 했는데 내가 직접 작전에 참여했고 지휘했지만 과잉진압은 절대 없었다. 정말 敵이라면 몇백 명은 쏴 죽였을 것이다. 그러나 한 명도 죽인 적은 없다.

나와 많은 부하들이 돌을 맞아 멍들었고, 생명의 위험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왜 軍이 매도되어야 하는지 한심하고 억울하며, 왜 자꾸만 거론되어 정치적으로 이용을 당해야 하며, 시위 진압에 참가한 사람이 매장되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입력날짜 : 2006-05-11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