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색송어 : Salmo trutta Linnaeus – 바다송어
1) 외국명 : (영) Brown trout,
Sea trout, (일) Burauntorauto (ブラウントラウト)
2) 형 태 : 갈색송어의 크기는 어떤 지역에서는 체중이 20kg이상까지 자라며, 소형 하천에서는 체중이1kg정도이거나 그 보다 더 작은 개체도 있다. 국제게임피쉬협회(IGFA) 공인 기록에서는 18.25kg의 것이 1992년
5월 아칸소 주의 리틀레드 강에서 잡힌 기록이 있다.
갈색송어의 외관은 다른 송어들과 유사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등에 흑색 반점이 있고, 몸통
측면에 엷은 테두리를 가진 적색 또는 오렌지의 반점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꼬리지느러미가 장방형이고
반점이 없기 때문에 다른 송어와 쉽게 구분된다.
육봉종 갈색송어의 체색은 올리브(olive) 황색에서
금갈색(golden-brown)을 띠고 큰 흑색 또는 흑갈색 반점이 양측면에 산재한다.
3) 설 명 : 갈색송어는 3가지
유형으로 이루어진다. 하천형(fario)과 강호형(降湖型, lacustris)은 갈색송어라고 불리우며, 강해형(降海型,
trutta)은 바다송어(sea trout)로 학명에서 종명인 “trutta”는 라틴어로
송어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한다.
갈색송어가 평생의 대부분을 민물에서 지내는
것에 반해서, 강해형(trutta)인
바다송어는 바다를 회유하며, 연어처럼
산란기 때만 고향의
담수 수역으로
돌아온다. 갈색송어도 담수 수역을 회유하며, 강호형(降湖型, lacustris)은 호수나 늪을 주 생활권으로 하는 개체군으로
호수에서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서 산란하지만 호수 기슭에서 산란을 하는 개체도 있다. 하천형(fario)은 물이 흐르는 곳을 서식지로 삼으며, 고산
지대의 개울에 사는 것이
많지만 때로는 큰
하천에서 사는 것도 있다. 산란을 위해서 강을 올라가는 그룹과 올라가지 않는 그룹은 같은 하천에서 살더라도 유전적으로 다르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단, 다른 지역에 이식한 경우 하천형(fario)도 강해형(trutta)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
갈색송어는 일반적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서식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극 부근까지 주유한다. 또 그리스와 에스토니아에는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민물에서만 생활하는
것도 있다. 멸종위기종은 아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서식지의
파괴와 남획 등으로
그 수가 감소하고 있다. 하천형(fario)은 비교적 수온이 낮고 산소가
풍부한 담수를 좋아하며, 특히 산지의 큰 하천에 많지만 다른 연어科 어류의 최적 온도보다는 따뜻한 15.5~18.3℃ 정도를 좋아한다.
지역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며, 개체 또는 집단에서 생태를 변화시킨다는 것이 알려져 있지만 모천
회귀율은 낮다. 성숙하는데 필요한 기간은 수컷이 1~2년, 암컷은 2~3년이며, 수명은 5~8년이다. 왕연어나 은연어처럼 1년 정도를 민물에서 지낸 후 스몰트(smolt)화한 개체는
강해(바다로 내려감)한다. 다만, 서식 지역에 따라 한랭한 곳에서 자란 경우에는 다시 1~2년 정도 담수 생활을 한다는
것도 보고되어 있다.
겨울(11-2월)에 산란을 하며, 2~3월 초에 부화한 치어는 4~5월경에 부상한다. 부상 후는 민물에서 생활을 하며, 1년만에 10㎝정도, 2년째에 20㎝정도, 3년째에 25~30㎝ 정도로 성장한다. 1세어 이후의 생활사는 ① 평생 하천 잔류(이동 범위는 좁음), ② 평생 하천 잔류(회유 범위가 약간 넓음), ③ 강호형(降湖型), ④ 강해형(降海型)의 4종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천을 올라오는 강해형 개체의 일부에 미성숙 개체가 존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해수 온도의 저하에 따라 염분 내성이 저하되기 때문에 하천의 하류
지역에서 월동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라와서 체류한다고 생각된다.
바다를 회유하는 개체는 사이즈가 약간
크고 수명도 길다. 갈색송어는
밤낮으로 활동하며, 하루 종일 먹이를 계속 먹는다. 담수에서는
바닥의 무척추
동물, 소형 어류, 개구리, 수면 가까이를 나는 곤충류 등도 먹는다. 예전에는 전장이 30㎝를 넘으면 어류 식성이 강해 진다고 알려졌지만 몸길이가 20㎝를 넘으면 강한 어류 식성을 보인다(수역에 따라서는 12라는 보고도 있다).
갈색송어의 산란은 대서양 연어와 매우 유사하다.
평균 암컷의
체중 1kg당 2,000개의
알을 낳는다. 홋카이도 나가노현에서는 천연 곤들매기와의 교잡종이 확인되었다. 또한, 수산시험장에서 내병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위적인 교잡에서 무지개송어나
곤들매기와의 교잡도 가능하였다.
담수에 사는 것은 플라이 피싱의 대상이 되기 쉽고, 바다를 회유하는 것은 주로 밤 낚시에서 루어를 사용해서 잡는다. 강해형 갈색송어의
육질은 적황색을 띠고 조리시 밝은 분홍색을 띠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보다 우수한 것으로 여겨진다. 갈색송어는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무지개송어(석조송어)에 비해 육질의 품질이 다소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식용으로 손색이 없다. 생선회, 초밥 등의 생식이나 훈제품으로 가공해서 먹기도 한다. 튀김, 구이 등 무지개송어와 마찬가지로 요리해서 먹는다.
4) 분 포 : 강해형 갈색송어는 스칸디나비아반도,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및 스코틀랜드 등지에 분포한다. 반면에 육봉종 갈색송어는
지중해, 노르웨이북부, 시베리아, 뉴질랜드, 남미, 아시아
일부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