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포 채석강 낙조의 기나긴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늦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격포버스터미널 근처의 소문난 맛집이라는
'군산식당'으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각종 매스컴에도 소개될만큼 격포항 근처에서는 꽤 유명한 맛집이라고 합니다...
더구나 이곳 '군산식당'은 불멸의 이순신 촬영팀과 스텝들이
이 식당에서 밥을 고정적으로 대어 먹어서 더욱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벽면 가득 불멸의 이순신 출연진들과 프라하의 연인 전도연의 사인도 자랑스레 내걸어져 있습니다...
(프라하의 연인 촬영지로 알려진 줄포자연생태공원 갈대숲이 이곳 부안에 있지요...)
아마도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탄생한 메뉴가 바로 '충무공 정식'이 아닐까?!....ㅎㅎㅎ
백반과 충무공정식의 굳이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충무공 정식'에 함께 제공되는 꽃게탕 정도의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6,000원짜리 백반으로도 대략 15가지 정도의 푸짐한 밑반찬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시각이 대략 8시 30분을 조금 넘긴 시각인데도 식당 안에는 이미 많은 손님들로 꽉 차 있더라는....
바로 옆 '군산 해물탕'이라고 적힌 간판 역시 하나로 탁 트인 이곳 '군산식당'과 같은 집입니다....
우리가 주문한 '충무공 밥상(정식)'...
1인당 10,000원에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는....
대략 어림짐작으로도 20여가지의 밑반찬과 꽃게탕이 함께 내어져 옵니다...
짭쪼름한 간장게장....
오랜시간동안 숙성시키지 않아 더욱 생그러운 조개젓...
곰삭은 배추김치....
달달한 마늘쫑 조림...
갈치 새끼격인 풀치를 자연바람에 건조하여 칼칼한 양념과 함께 조려낸....
제육볶음....비계볶음이라고 해도 무방할...;;
콤콤한 밴댕이 젓갈....
그닥 젓가락질 가지는 않던...
투박하고 시골스런 맛이라 그나마 괜찮은 깻잎 장아찌...
조기구이...
양념게장....
이곳 부안의 특산품이기도 한 갑오징어 무침....
맛깔스런 매콤새콤한 전라도식 무침 양념장이 꽤 맛나더라는....
백합과 바지락의 고장, 이곳 부안....
그래서인지 어김없이 상차림에 바지락죽이 내어져 옵니다....
꽃게탕....
별 감흥은 없는...
어김없이 상 위에 자리잡은 백합조개구이....
이곳 부안에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맛보았던 것이 바로 이 백합구이라 쉽사리 젓가락질은 가질 않았지만
구래도 예의상 몇 개 까 먹어주는 센~~~~쑤!ㅋㅋㅋ
이 밖에도 여러 밑반찬들이 함께 내어져 오는데 기억나는대로 적어보면,
오뎅햄볶음, 감자채조림, 숙주나물, 파김치, 김자반, 오이무침, 무말랭이, 구수한 누룽지 숭늉 등등....
그러나 소문만큼 과도한 기대는 금물..........!!
구냥 한 상 반찬 가짓수 많은 푸짐하고
지극히 아주 지극히 감흥없는 소박한 백반정식으로 보아도 무난할 듯^^;
이 집이야말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집이니 그저 참고만 하시길...
*** 군산식당 ***
위치: 격포항 부근 격포버스터미널(격포파출소) 근처
TEL: (063)583-3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