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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의 100대 명산 산행기 원문보기 글쓴이: 아침바다
산행지: 강북5산종주(불수사도북) 산행일자: 2011년 10월1일-2일(무박산행)
산행코스: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
▲ 산악회 카페에 백동회에서 주최하는 불수사도북 특별산행에 막내기수인 14기에서 지원산행 겸 산행에 적극 참여해 달라는 공지사항이 뜨는데 언감생심 어떻게 잠 한숨 안자고 그 어렵다는 불수사도북을 할수 있겠나 하며 나하고는 관계없는것같은 생각인데...
▲ 운해총무 간곡한 당부와 함께 언제 불수사도북에 도전하겠나 하는 마음도 생기고 하다 안되면 탈출로는 많으니까하며 스스로 위로하며 참가 신청합니다.
▲ 상계역 밤10시에 백동회 회원들 한두명씩 모이기 시작합니다. 도라이몽(전윤정)대장께서 산행에 참가해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오늘 강북5산종주는 빨리 걷는 기록을 내는것이 아니라 즐기며 걷는 종주안전산행을 강조합니다.
▲ 결의에 찬 13기 백동회원-꼭 완주하리라!!
▲ 우리 14기 8명 출전합니다.(운해,고홍천)
▲ 그렇지요,그냥 평지를 걷는다해도 무려 46km를 가는건데 그것도 산을 오르고 내리는 가혹한(?)산행에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하는것이지요.
▲ 쉽지않은 도전이라 생각되지만 최선을 다해 도전길에 나섭니다.(출발 22시40분) 불수사도북은 마음만 먹으면 탈출로가 수백 군데가 되기 대문에 종주하기도 어렵고 지치고 힘들때 탈출 유혹은 참을수없는 고통과 함께오는 대단한것이지요.
▲ 따라서 나이든 사람이 완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한 5산종주길을 눈으로 본대로 산행기로 남기는것은 후답자에게 평범한 사람도 할수 있다는 마음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입니다. 그래서 참고가 될까해서 주요지점 통과시 시간을 상세히 올립니다.
▲ 상계역에서 출발,불암산공원 소운동장에 도착 운해총무 구령으로 간단하게나마 몸을 풀어 줍니다.
▲ 장거리 산행을 앞두고 긴장된 몸도 풀어줄겸 운해총무만이 할수 있는 일이지요.
▲ 불암산까지 1.5km로 짧은 거리지만 경사도 만만치 않고 몸도 준비가 안되있어 몸은 얼마 오르지 않아 땀으로 흠뻑 젖고 숨은 가빠집니다. 거기다가 한번 쉬지도 않고 바로 올랐으니 힘이 듭니다.
▲ 오르면서 정상까지 보이는 휘황찬란한 야경은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맑은 날씨에 하늘에서는 별이 쏟아질것만 같구요
▲ 이렇게 야경이 아름다운 정상에 놓인 평상에선 두사람의 장년 두분이 족발에 막걸리 한잔씩 따라 마시며 가로등 불빛아래에서 바둑을 두네요.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23:50)
▲ 정상에 서니 찬바람이 쌩쌩 불고 땀이 식으며 춥기까지 합니다. 오늘 종주산행은 수원촌,들꽃,운해,아침바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가입한 고홍천이 그리고 큰형님,부르스,앙마는 불수에 도전했습니다. (고갈산,견우 북한산 참가)
▲ 밤을 꼬박 세우고 산행에 나서는 것은 군대에서 송정리 출발 무등산을 넘어 완전 군장으로 동복유격장까지 가는것이 유일한데 그것도 마지막에 포기했거든요. 한창 젊을때도 그랬는데 지금 도전하려니 겁도 납니다.
▲ 수락산 정상에는 전에 없던 계단길이 촘촘히 깔려 있어 야간 상행에도 안정하구요. 바로 내려와 다람쥐광장에서 막걸리 한잔과 간식으로 갈증을 풀어 봅니다.(24:00)
▲ 덕릉고개를 통과합니다.(24:50)
▲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오릅니다.(01:00)
▲ 수락산의 암릉구간이 시작됩니다. 종바위,하강바위,치마바위등 볼만한 암릉이 많은데 반해 주간에도 추락사고가 잦은곳인데 깜깜 밤중에 한줄기 불빛에 의지하며 내려 가야 하기에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 그러나 대부분의 사고는 긴장을 풀어서 일어나기에 적당하게 긴장하면서...
▲ 손과 발 모두 사용해야 통과할수 있습니다.
▲ 어둠에 자꾸 쳐지면서 내리막 암릉구간을 넘는데 후미 큰형님,앙마,부르스,운해 4명이 덕능고개를 건너 군부대 왼쪽으로 올라야 하는데 지도에 오른쪽으로 나왔다고 엉뚱한 곳을 간다고 하니 전대장은 그냥 하산하고 도봉산에 합류하라고...
▲ 수락산 주봉에 도착합니다.(02:40) 14기 네명이 알바로 초반에 같이 하지 못하게 되니 들꽃-"맥이 딱 풀어 집니다" 그렇지요.서로 격려하며 가야 든든한데 허전해 종주 의욕이 떨어집니다.
▲ 기차바위 입구에 도착.(02:55) 우회길로 가느냐 아니냐 하다가 바로 홈통바위 통과하기로 합니다.
▲ 훤한 대낮과는 달리 시간이 걸리니 차레를 지어 기다립니다.
▲ 아래에서는 하강하는 대원들을 기다리는 불빛만 보입니다.(03:10) 모든 대원 내려 가는데 15분여가 걸립니다.
▲ 어찌 하다보니 제일 마지막에 내려 오게 됬는데 전에도 주간에는 몇번씩이나 오르고 내렸었지만 오늘같이 캄캄 밤중에 혼자 마지막에 내려 오려니 웬지 모르게 허전하고 야속하게도 대원들은 내리는데로 빨리 자리를 떠나고...ㅎㅎ
▲ 대부분 장암역에서 올라 기차바위로 가는데 거리가 1.6km네요. 5산종주길은 850m를 더 가서 도정봉을 넘어야 합니다.(03:25)
▲ 도정봉을 통과하는데 야간이라서 길도 뚜렸하지 않고 후미에 선 전대장과 들꽃이 알바로 지체되어 20여분 기다리는데 바람이 불며 추위가 엄습합니다. 이때 처음 알바로 포기한줄 알았던 후미 4명이 기차바위를 내려 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 옵니다.(03:50)
▲ 수락산 구간이 끝나는 동막골 초소에 도착합니다.
▲ 이제 반이 끝난것인가요?(05:05)
▲ 종주길에 유명한 회룡 지하도를 지납니다.(05:10)
▲ 주택가를 지나는데 여러명 몰려 지나니 동네 개들이 깜짝 놀랐는지 짖어 댑니다.
▲ 지나는 차 한대도 없는 새벽 거리를 지납니다.
▲ 해장국집에 도착 1시간여 아침으로 만두국,해장국에 맥주 소주를 곁들여 깔깔한 속을 달래는데 후미 알바로 고생한 큰형님,앙마,부르스,운해 합류합니다.(05:35)
▲ 이렇게 모두 모이는 자리 , 14기 한마음입니다.
▲ 아침을 하며 추위를 몰아내니 나른하며 졸음이 물밑듯이 밀려 옵니다. 식사를 하는 1시간여동안 해가 떠 밝아졌는데 큰형님 알바로 뒤쳐진 거리를 따라 잡느라고 무리를 하셨는지 오늘 산행을 접는다고 부르스,앙마와 같이 남습니다.(06;37)
▲ 호암사 올라가는 지하도입니다.(06:57)
▲ 얼마전에 개통된 둘레길 이정표가 보입니다.
▲ 사패능선까지 2.4km인데 지금까지는 호암사로 올랐는데 중간에 비록 입산 통제 구역이지만 샛길 능선길로 치고 오릅니다.
▲ 어둠에서 깨어나는 의정부시입니다.
▲ 능선에 오르니 다락능선으로 오르는 도봉산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 조금씩 피로해보이는 수원촌! 화이팅!!
▲ 저너머로 보이는 사패산을 향해 부지런히 발길을 옮기는데 조그마한 오름길에도 힘이 들고 졸리고....
▲ 공단에서 이야기하는 법정 탐방로가 아니라서인지 풍광은 아름답습니다.
▲ 로프에 매달리는 곳도 있네요.
▲ 사패산으로 오르는 암릉구간입니다.(08:20)
▲ 백두14기 사패산 인증사진입니다.
▲ 사패산에서 바라보는 도봉산 주능선이 제일 멋지게 보이지요.
▲ 주능뒤로는 삼각산도 보이구요.
▲ 사패산을 지키는 갓바위(삿갓바위)입니다.
▲ 범골입구에서 사패산을 들렸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자운봉으로 갑니다.(08:57)
▲ 송추 갈림길입니다.(09:08)
▲ 평소 도봉산을 오를때 가장 힘들어 햇었던 마의 계단길을 만납니다.(09:20)
▲ 계단길을 지나면 사패산 안내판을 만납니다. 사패산은 저만치 잇는데 엉뚱한 곳에 안내판? 이곳부터 사패산이란것인가요?
▲ 항상 볼때마다 동양화같은 도봉의 자운봉,만장봉,선인봉이 한눈에 보입니다. 포대의 시작이자 도봉산의 진수를 맛볼수 있는 구간이 시작됩니다.
▲ 송추계곡이 주로 오른쪽으로 펼쳐 있구요.
▲ 망월사 갈림길을 통과합니다.(10:00)
▲ 옛날에 대공포가 있엇다나 해서 포대라고.. 아침바다 포병출신이라 이름만 들어도 반갑습니다.ㅎ
▲ 산불감시초소 턱밑까지 왔습니다.
▲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도봉의 암릉입니다. 서울에서 가까워 그 진수를 가끔 잊어먹는 북한산입니다.
▲ Y계곡 입구에서 우회로로 갑니다.(10:30)
▲ 우회길 마지막 오름길이 무척이나 힘이듭니다.
▲ 주말에는 얼마나 많이들 오시는지 산에서도 일방통행합니다. 세계에서 제일 많이 산님들로 몸살앓는곳은 북한산이랍니다.
▲ 이렇게 소나무와 암봉이 잘 어울리는 멋진 곳인데 안 오르겠습니까?
▲ 뜀바위,칼바위 그뒤로는 북한산 인수봉이...
▲ 물감으로 표현할수 있을까요? 가을이 오는 색을...
▲ 여성봉이 한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 오봉갈림길에서 우이암으로 갑니다.(11:25)
▲ 오봉이 초가을 햇살에 빛을 냅니다.
▲ 소나무 사이로 가야할 삼각산이 보이네요.
▲ 상장능선과 육모정을 지나 북한산으로 가는 길이 그려 집니다.
▲ 오봉 샘터에서 나오는 길목을 지납니다.(11:50)
▲ 지나온 도봉산 주능입니다.
▲ 우이암 300m를 앞두고 우이령 샛길로 가기 위해 통제선을 넘었는데....(12:00)
▲ 가다가 그야말로 길도 아닌 샛길로 빠져 너덜길에다..암릉길도 만나고 잡목도 헤쳐가며 1시간 30분간을 지치며 내려오니 전경숙소가 나오고 작은 운동장도 지나는 우이령 고갯길입니다.(13:25)
▲ 지원나온 앙마가 그렇게 반가울수가 있을까요. 최여사,앵경친구 그리고 영봉 내려오며 만난 견우 .. 고맙습니다. 종주대원들을 위해 14기를 대표해서 손수 장만한 김치전.도토리묵,족발,김밥 그리고 맥주,막걸리 등등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 앙마팀이 넉넉하게 준비한 생수로 물 보충 가득 채우고 출발하는데 졸립다는 들꽃에게 운해 총무 걱정스러운 눈길을 보냅니다. 이후 "형님! 들꽃님 아무래도 종주 못할것 같아요!"
▲ 천주교 피정의 집"명상의 집"을 지납니다.
▲ 북한산 구간으로 본격 돌입하는 오크벨리 들머리입니다.(14:00)
▲ 육모정고개까지 1.2km, 영봉까지 2.4km입니다.
▲ 눈꺼풀은 무겁고 발걸음은 무겁고.... 14기 영원한 후미 김대장 배낭은 여전히 무겁습니다. 기본으로 어느 정도 무게가 있어야 편하다고 종로주맥에서 들었습니다.
▲ 용덕사 지나구요.
▲ 가파른 계단길과 오름길을 지나 육모정고개 당도합니다.(14:40)
▲ 지나온 도봉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 캄캄 새벽에 언제 저 북한산을 갈까하며 걱정했었던 불암산과 수락산이 마들평야 상계동 건너에 보입니다.
▲ 영봉 전위봉에서 잠을 못이겨 토막잠을......
▲ 영봉입니다.(15:40) 영봉 가는길에서 만난 견우 어찌나 반갑던지요.감사합니다. 최여사와 앵경친구는 몸살로 일찍 산행 접고 내려 갔다는데 고맙습니다.
▲ 만경대와 인수봉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지요.
▲ ㅎㅎ 영봉에 한잔 술이 빠지면 서운하겠지요.
▲ 하루재로 내려오는 급경사길에 김대장 기다리던 백동회 선배를 만나는데 위문에서 한없이 기다리다가 추워서 내려 오는길이라고 지원산행 종주대원을 대신해 감사드립니다.
▲ 하루재 도착합니다.(16:10)
▲ 오늘도 걷는다마는......갈길이 멉니다.
▲ 인수야영장을 지나면서 부터 오름길이 이어지고....
▲ 벌써 활짝 핀 단풍잎이 보이네요.
▲ 백운대피소를 지납니다.(16;50)
▲ 대피소를 지나면 짧지만 힘든 오름길입니다.
▲ 위문 도착합니다.(17:00)
▲ 시간이 오후 5시인지라 백운대는 오를 엄두도 안납니다.통과!
▲ 백동회 선배들과 14기 아우느라 바쁘고 바지런한 운해총무 수고 만땅입니다.
▲ 북한산성 갈림길을 지나 노적봉을 향해 지친 발걸음을 떼어 봅니다.
▲ 아바가 좋아하는 노적봉 가는길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교통체증 심한곳에 단풍 구경 멀리 가지 마세요.
▲ 백운대의 위용!!!
▲ 원효봉 너머로 보이는 한강하류와 서해바다가 석양빛에 반짝입니다.
▲ 항상 체증에 복잡한 곳인데 시간이 5시가 훌쩍 넘어가니 한가롭기만 합니다. 산님 만나기도 어렵구요...
▲ 백동회 회원들만 용감하게 거침없이 전진합니다. 학교 다닐때 "어떤놈이 골치 아픈 수학 만들어서 이리 힘들게 하냐고 불평했었는데.. 누가 이 불수사도북인가 만들어서 이리도 힘들게 하는거여 ㅋㅋ(푸념입니다)
▲ 노적봉을 통과합니다.(17:30) 노적봉을 지나 작은 암릉구간을 지나는데 다리는 힘이 빠져 풀려서인지 모래가 살짝 덮힌 1m정도 바위에 중심을 잃고 휘청하며 나뒹그는데 팔꿈치 까지고 잠간이나마 정신이 까마득해 5분여 배낭을 등배게삼아 휴식취하구요.
▲ 어둑해지는것 같아 마음은 급해지고 서두르며 용암문을 지납니다.(17:50) 13기선배 누군가 그러네요.내년에는 강남7산종주길에 나서자구요.글쎄요???ㅋ
▲ 김대장 우회길 놔두고 석양을 보아야한다고 동장대로 오릅니다.(18:10)
▲ 해가 뉘였 뉘였 서해바다로 지고 있습니다. 해지는 시간이 많이 빨라졌지요.
▲ 어차피 야간산행을 준비하며 머리에 불 밝히면서 배낭에 남아 잇던 소주,맥주.빵 안주 그리고 앙마팀 준비한 부치개등을 펼쳐 놓고 오늘 마지막 한잔 마십니다. 낮에도 바람이 불면 엄청 추운 날씨였는데 해가 지니 무척 춥습니다.(18:50)
▲ 한잔 마신 기운으로 쏜살같이 쉬지 않고 대남문까지 왔습니다.(19:40)
▲ 밀려오는 졸음을 물리치고 장장 22시간이 넘는 강북5산종주 무사히 마칠수 있슴에 감사합니다. 종주시간이 문제가 아닌 종주를 해냈다하는데 초점을 맞춘 의미깊은 산행이었습니다. 구기동 날머리에 막 나서려는데 13기 여성총무 수고했다는 인사끝에 타라는 차편으로 편하게 종료회식 장소까지 편하게 올수 있었습니다.
▲ 경황중에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는데 도라이몽 백동회 회장과 임원진 여러분과 13기 선배 여러분들의 배려와 14기 동기분들의 협력으로 불수사도북을 마칠수있었슴에 감사 드립니다.
▲ 아울러 지원산행에 나선 큰형님,부르스,고갈산 그리고 직접 봉고차에 바리 바리 음식 공수 하며 지원산행에 수고핫신 앙마팀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http://cafe.daum.net/100mot" -아침바다-
추신: 10월1일은 국군의 날인데 군 특공훈련같은 불수사도북을 마치고 행진곡 한곡을 모든 분들께 선사합니다. 너무졸려 종로주맥 중간에 일찍 나와 죄송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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