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레관해파리科 Physaliidae
◈ 부레관해파리 : Physalia physalis (Linné) – 작은부레관해파리
외국명 : (영) Portuguese man-o’-war, Man-of-war, Floating terror, (일) Katsuonoeboshi (カツオノエボシ)
형 태 : 크기는 약 10㎝
정도이고, 투명한 남색의 내장을
가진다. 내장에서 해면 아래로 뻗는 촉수가 평균 10㎝정 도이나 긴 것은 약 50cm에 이른다. 관해파리의 공통된 특징이지만, 부레관해파리의 1개체로 보이는 것은 히드라충이 다수 모여서 군체를 형성한 것이다. 1개 1개의
개충(個虫)으로 불리며, 히드라충은 촉수가 되는 것, 폴립이 되는 것, 자포낭이 되는 것 등 각각의
역할이 있다. 개체는 서로 융합하여 체벽은 하나로
묶여지며, 내부는 영양이나 노폐물 등을 운반하는 공동(空洞)이 된다.
설 명 : 히드라충에 속하는 생물로 이름에는 해파리라는 명칭이
들어 있지만 일반적인 해파리(Jellyfish)와는 다르다. 한 개체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히드라 벌레가
모여서 형성된
군체이다. 속에는 기체(주로 이산화 탄소)가 차있어서 수면에 떠오른다. 내장은 항상 부풀어 있는
것이 아니며, 필요에 따라서는 오그라져서 일시적으로 침강하기도 한다. 또 내장에는 삼각형의 돛이 있어 바람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부레관해파리 자신의 유영력은 거의 없다.
촉수가 어떠한 자극을 받으면 표면에 늘어서 있는 자포포에서 자포(刺胞) 자포가 발사된다. 자포에는 독이 함유되어 있어 사냥감인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를
죽여서 먹는다. 또한 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어 역할도 한다. 가는동강연치(Nomeus gronovii)는
부레관해파리의 독에 대한 내성을 갖는 시기가
있으며, 그 사이에는 부레관해파리의 촉수를 거처로 삼아 공생하는 것이
있다.
맹독을 가진 전기해파리라는 별명과 같이 쏘이면 강렬한
통증이 뒤따른다. 쏘인 사람이 사망한 사례도 있다. 매우 위험한 종으로 해수욕객은 조심해야 한다. 모래에 묻혀 있는 사체의 촉수도 격렬한 통증을 주며, 심각한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우산부의 가스는 종류에 따라 1~30%의
일산화탄소(CO)를 함유하고 있다.
작은부레관해파리는 대개 먼 바다에 떠 다니지만 바람에 의해서 해안 가까이까지
밀려오는 경우가 있으며, 이때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몸이 투명한 청색을 띠고 있어서 바다의 색과 비슷하기 때문에 멀리서 보기는 어렵다. 해면 아래로 늘어진 촉수도 분간하기 어렵다.
분 포 : 미국 동남부
비 고 : 근연종으로 작은부레관해파리(Physalia physalis utriculus La Martiniére)가 있다.
영명의 Portuguese Man O'War는 “포르투갈의 군함”이라는 뜻으로 해상에 나와있는 부분이 돛을
단 포르투갈의 캐러벨Caravel)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색과 형상에서 Bluebubble나 Bluebottle이라고도 불린다. 전기 해파리라는 별명은 찔렸을 때의 아픔을 전기
충격에 비유한 것이지 발전하는 생물이라는 뜻은 아니다. 일본 이름은 가다랑어의 부레를 닮은 모습에서 유래한다.
위험성 : 사람에게는 매우 위험한 생물이다. 촉수에 강력한 독이 있어
쏘이면 강렬한
전기 충격을 받는
듯한 통증이 있다. 환부는 염증을 일으키고 부어 오르며, 통증은 장시간 계속된다. 두번째 쏘이면 과민증(알레르기 반응의 일종)을 일으켜 쇼크사할 위험이 있다.
부레관해파리의 촉수에 닿으면 표면에 있는 세포에서 자포라고 하는 미세한 독침이
발사된다. 이에 함유된 독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 주의 사항
► 자포는 접촉 자극에 의한 발사되므로 촉수에 닿아서는 안 된다.
► 민물이나 식초에 의한 자극에도 반응해서 발사되므로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통상의 해파리 자상(刺傷)에는 식초가 효과적 있지만 본종에서는 역효과를 초래한다.
► 해안과 백사장에 밀려온 사체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자세포는 물리적 자극에 반응하기 때문에 본체의 생사나
의지에 관계 없이 자포는
발사된다.
※ 쏘였을 때의 대처법
쏘인면 패닉에 빠질 위험성이 있으므로 일단은 차분하게 해안가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이다. 이 후에 몸에 들러붙어 있는 촉수를 제거한다. 이 때 맨손으로 제거하려면
이차적으로 찔릴 수 있기 때문에 바닷물로 씻거나 매우 두꺼운 장갑 등 손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한다.
또한 태풍이 불면 해안가에 다양한 해양 생물이 밀려오는데 작은부레관해파리도 다수 밀려오는 경우가있다. 이들이 마르면 예쁜 파란 플라스틱 케이스처럼 되는데 이것에도 주의를 요한다.
습기를 먹으면 자포가 발사되며, 살아 있는 것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한 통증을 준다.
► 응급 처치 : 응급 처치는 환부를 45°C정도의 따뜻한 물에 적시거나 얼음 찜질을 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 올바른 대처법 : 바닷물로 씻고, 근처에 있는 수건과 플래스틱 판을 사용하여 촉수를 제거한다 (맨손으로
제거하지 않는다). 제거한 뒤 얼음이나 찬물로 식히고 의료 기관에서 치료한다. 대증요법으로서 항히스타민제 연고와 부신 피질 호르몬을 함유한 연고를 도포하는 경우가 있다. 해파리 구제용 로션을 사전에 피부에 발라둔다.
► 잘못된 속설 : ① 모래로 비벼서 자포를 뺀다(자포가 피부에 박힌다). ② 식초를 바른다(식초는 해파리 자상에 대한 응급처치로 유효하지만 본종에 대해서는 역효과를 낸다).
③ 청수로 씻는다(물로 씻으면 삼투압의 차이로 인해 자포의 독액이 체내에 유입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