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마산
달마산은 해남군에서도 남단에 치우쳐 긴 암릉으로 솟은 산이다.
땅끝지맥이 두륜산과 대둔산을 거쳐 완도로 연결되는 13번 국도가 지나는 닭골재에
이르고 둔덕 같은 산릉을 넘어서면서 암릉으로 급격히 모습을 바꾼다.
이 암릉은 봉화대가 있는 달마산 정상(불썬봉)을 거쳐 도솔봉(421m)까지 약8㎞에 거쳐
그 기세를 전혀 사그러트리지 않으며 이어진 다음 땅끝 (한반도 육지부 최남단)에 솟은
사자봉(155m)에서야 갈무리하는 것이다.
달마산을 병풍 삼아 서록에 자리잡은 미황사는 이 산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신라 경덕왕 8년(749)인도에서 경전과 불상을 실은 돌배가 사자포구(지금의 갈두상)에
닿자 의조 스님이 100명 향도와 함께 쇠등에 그것을 싣고 가다가 소가 한번 크게 울면서
누운 자리에 통교사를 짓고, 다시 소가 멈춘 곳에 미황사를 일구었다고 한다.
어여쁜 소가 점지해준 절인 동시에 경전을 봉안한 산이라는 뜻이다
도솔암
날카로운 기암절벽을 품고 기세등등하게 서 있는 달마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 부를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달마산의 남쪽 끝자락에는 달마산의 아름다움에 화룡점정한 듯 한 암자
도솔암이 있다.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 절벽 꼭대기에 세워진 모습이 신선이 머무는 무릉도원을 닮았다.
도솔암의 역사는 천년을 훨씬 거슬러 올라간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도솔암은
미황사를 창건한 의조화상이 수도했던 곳이자, 의상대사가 창건한 암자로 전한다.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리이후 왜구에 불타 폐사되었다. 이후 수 백 년
동안 터만 남아 있던 곳에 도솔암이 들어선 것은 십 여 년이 조금 넘는다.
2002년 월정사의 법조스님이 꿈에 한 번도 와보지 못했던 도솔암 터가 3일 동안 보인 후
지은 것이 지금의 도솔암이다.
미황사 ㅡ문바위재 ㅡ대밭 삼거리 ㅡ떡봉 ㅡ도솔암 ㅡ도솔암 주차장 (6: 10 소요)
미황사
미황사에 도착하니 후드득 내리던 비도 그치고 강풍만 거세게 불어닥친다
경내를 구경 후 달마산에 오르기로 한다 (11 : 50)
▲ 바위 조망터에서 본 미황사
▲ 아래 미황사와 좌측 멀리 진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 완도
▲며칠 내린 비 와 눈보라에 강풍으로 진달래꽃이 사그라 들었다
▲ 이런 바위사이로 올라오는 강풍에 날아갈듯 거세다
▲ 남창에서 이어지는 달도와 완도대교 우측 뾰족한 완도의 오봉산 숙승봉
▲좌로 멀리 대모도와 우측으론 백일도와 흑일도 보길도 노화도
대모도 옆 청산도가 육안으론 보였다
▲완도 상황봉과 정도리 해안 뒤로는 신지 그 뒤로 멀리 청산도가 육안으로 희미하게 보인다
▲ 지나온 길
뒤로는 우측의 두륜산 투구봉과 위봉
▲ 저 멀리 택시 타고 온 송지면 산정리가 보인다
우측 멀리는 진도
좌측으로 가면 땅끝마을이다
▲ 완도와 완도대교
▲멀리 산행 도착지인 도솔봉 송신탑이 보인다
뒤에는 땅끝이다
▲지나온 능선과 뒤로는 두륜산과 대둔산 송신탑도 보인다
▲완도
▲멀리 도솔봉이 보인다
거센 강풍에 가야 할 길도 만만치 않다
▲ 완연한 봄인 줄 알고 옷을 가볍게 입고 와 힘들어 조금만 쉬면
땀이 식어 등이 오싹하다 무조건 걸어야 한다
목에 감고있던 수건도 어느새 강풍에 날아가버리고 없었다
▲ 땅끝마을 통호리 사구미해수욕장 앞으로 백일도 흑일도 보길,노화 섬들이 보인다
▲도솔봉까지 오르락내리락 가는 능선이
강풍에 몸이 휘청거려 조심해야 한다
가는 길에 조금 남은 꽃이라도 볼수있어 힘들어도 좋기만 하다
▲지나온 능선
▲ 지나온 능선
▲ 가야 할 능선에 진달래도 간간이 보이고
끝에 도솔봉 너머 오늘의 목적지 주차장이 있다
▲ 도솔봉과 뒤로는 땅끝마을이 10 km 정도 연결된다
도솔봉으로 가는 길
▲ 완도 대교
▲송지면 산정리
좌측으로 버스로 10여 분 달리면 땅끝마을이다
▲ 지나온 능선과 뒤로는 두륜산 우측으로는 완도대교
▲ 대피소인지 건물이 하나 생겼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바로 도솔암이 있다
▲ 산행 동안 생생하게 만개한 진달래
▲ 도솔암 입구 풍경
▲ 도솔암
바위 사이로 몰아쳐 올라오는 강풍에 도솔암으로 가는 길이 힘들다
주차장에서 올라온 많은 사람들이 거센 바람에 포기하고 되돌아간다
도솔암 앞 풍경
▲ 도솔암 앞 삼선각
▲ 도솔암
법당 안 에는 촛불 세 개가 켜져 있고 휘몰아치는 강풍에 깜박거리고
우측으로 쪽문이 고정되어 열려있어 화재 날까 불안하기만 하다
한참을 있었지만 사람들이 오질 않는다
스님은 어디로 출타 중이실까?
▲ 도솔암 마당
▲ 도솔암을 내려온다
▲ 도솔암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본 지나온 능선
멀리 뒤에는 두륜산 우측은 완도
▲ 군부대가 있어 출입 금지된 도솔봉
▲ 도솔암에서 주차장까지 가는 길은 약 20여 분 소요된다
송신탑 너머 주차장이 있다
▲ 가운데 암릉 너머 아래 도솔암이 있다
▲ S자길 끝에 마봉리 약수터 주차장이 보인다
산악회 버스 주차장으로 많이 쓰인다
▲ 지나온 달마산 능선이 저 멀리부터 보인다
★ 도솔암 주차장 산행 종료
첫댓글 벌써 가슴이 설레여요~~
어여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