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시가스를 쓰고 있는 대전시민입니다.
연말 연초에 돈들어갈 때가 너무 많아서 깜빡 잊고 두달 가스비를 연체하였는데
어느날 갑지가
연락도 없이 가스를 끊어 버렸는데
그걸 저녁 때나 알게 되어 긴급히 충남도시가스 콜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저녁 여섯시 반쯤에 1599-0009로 전화를 걸었더니
상담원이 지금 돈을 납부해도 직원들이 퇴근을 했을 시간이라 가스 연결이 않될수가 있다며
자기가 대전 제5지역 서비스센터에 전화걸어 담당자하고 통화를
해보겠다고 하더군요.
혹시 당직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그런데 042-621-4241라는데서 전화가 오더니 자기가 우리 동네 담당하는 사람인데
벌써 퇴근했으니 가스 연결은 않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지금 저희 집에는 영유아도 있고
임산부도 있는데 어떡하냐 이 추위에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으니 지금 바로 결제하면 내일 아침 아홉시 반에
바로 연결해 주러 온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이던데...
오늘 그 쪽 동네 요금 미납한 세대들 모두
가스 끊었다고...
이 말은 한마디로 우리집만 그런게 아니니까 참으라는건데
정말 해도 너무합니다.
물론 요금이 연체되었으니까 가스 중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겨울 추운 날씨에 길가에 얼음도 녹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를 난방도 하지 않고 넘기라는 것은 말이 않된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세살 짜리 아기도 있는 집에서...
정말 욕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당장 내일 연결시켜 주지 않거나 해꼬지 할거 같아서
참았습니다.
그리고 만삭인 아내와 아가를 데리고 이불 꽁꽁 덮고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요금 결제 후
다음 날 아침 가스는 연결되었다고 아내한테 전화왔습니다. 참 이게 무슨 꼴인지
당직자도 없는 충남도시가스
중단할 때는 자기 마음대로 중단하면서
가스 연결은 자기 편할 때 해준다는 충남도시가스..
이런 업체 때문에 저처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해를 입어야만 하는 대전 시민들이 오늘도 많다는게
정말 안타깝네요.
첫댓글 제가 봐도 너무하는군요. 고생 하셨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