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식당 상호 : <곡간> 2) 전화 : 041) 555-5452 3) 주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16길 12/ 불당동 1323 4) 주요 음식 : 한정식 |
2. 맛본 음식 : 점심한정식코스(12,000원)
3. 맛보기
1) 전체 : 퓨전한정식이 단계별로 제공된다. 맨먼저 나오는 호박죽이 고소하여 기대가 커진다. 14개 이상의 음식이 단계별로 제공되므로 한 끼에 여러 음식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 반찬 특기사항 : 많은 음식이 나오므로 단계별로 이번에는 또 무슨 음식이 나올까 하는 기대가 음식을 더 당기게 해준다. 종류에 있어서는 한식과 양식, 일식이 엇섞여 나오기도 하고, 조리법에서는 한식도 새로운 조리법을 적용하여 정통요리 계승보다 현대인이 선호하는 맛있는 음식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현대인 선호도가 중요한 음식 기준임을 알 수 있다.
3) 제공 음식 : 버섯장, 샐러리장아찌, 소고기미역국, 호박죽, 야채샐러드, 초밥, 김말이, 회무침, 포크스테이크, 고구마, 새우튀김, 잡채, 닭고기튀김, 월남샤브샤브, 볶음밥, 석류푸딩
절기에 따라 음식은 조금씩 달라진다.
4) 밑반찬은 버섯장, 샐러리장아찌가 나온다. 둘 다 새로운 재료로 기본찬을 만들어 밑반찬의 지평을 확장한다. 국은 진하지 않고 맛있는 소고기미역국이 나온다. 호박죽은 넛트, 콩가루 등을 넣고 고소하게 만들었다. 야채샐러드는 통깨를 부려 고소하다. 야채가 신선하고 고기도 돋보인다.
5) 초밥이 맛깔스럽다. 김말이에 날치알이 아닌 단무지가 있어 상큼한 맛이다. 회무침은 다른 주재료를 찾기어렵게 야채 중심이다. 포크스테이크 맛은 달고 강하다. 고구마, 새우 튀김은 바삭하다.
잡채는 거섶양념은 충분하지 않으나 달지 않아 괜찮고, 면이 많이 쫄깃거린다. 닭고기튀김은 양념이 튀김을 산뜻하게 하고 사각거리는 맛이 괜찮다. 간결한 재료의 월남샤브샤브는 전체적으로 고체 위주의 음식을 부드럽게 흡수하게 해준다. 볶음밥에는 여러 야채가 함께 해 좋다. 석류푸딩은 석류맛이 달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4. 맛본 때 : 2016.4.
5. 음식 값 : 점심 12,000원 저녁 2인 1인당 35,000원, 3인 이상 1인당 30,000원
6. 더불어 하는 말:
한끼 음식으로 사치스럽다시피 많은 종류의 음식을, 그것도 다 어지간한 맛을 내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음식점의 세련된 분위기, 동네의 깔끔한 분위기도 퓨전한정식을 즐기는 데 한 몫 한다. 깔끔한 식사를 마치고 나면 주변의 분위기 좋은 동네 찻집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장점도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의 깔끔한 면모를 퓨전한정식의 여운 속에서 즐겨보자.
전체적으로 종류는 많은데 양을 조금 더 푸지게 하면 만족도가 훨씬 더 높아질 거 같다. 월남샤브샤브에 죽이나 면을 더한다면, 볶음밥의 양을 조금 늘린다면 값에 부담을 줄이면서 양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도 만족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점심이 섭섭하면 디너 정식으로 해볼까.
우리 음식은 한상차림으로 제공된다. 한상을 다 차려 들여보내면 종들도 부엌에서 밥을 같은 시간에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안방으로 들어간 상이 물려나오기를 기다렸다. 상전 양반이 아랫것을 배려하여 남긴 반찬들이 역시 한상인 ‘대궁상’을 기다려 식사를 하기 위함이었다. 한식 한상에는 이러한 배려도 담겨 있다. 홍명희의 <임꺽정>에서는 ‘대궁상’이라는 용어와 함께 이러한 풍습이 잘 나타나 있다.
한정식이라는 이름의 상차림은 지역에 따라 코스요리를 이름하기도 한다. 신분이 평등해진 요즘에는 ‘대궁상’을 물릴 필요가 없어지고, 오히려 음식쓰레기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되었으므로 코스요리 한정식이 더 적절한 상차림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상차림의 좋은 점은 잘 살리고 문제점은 줄이는 방식으로 한식이 진화하기를 희망한다.
<한국신명나라 http://cafe.daum.net/koreawonderland>
7. 상차림 모습과 분위기
첫댓글 깔끔하게나오네요
깔끔한 것과 화려한 색상, 어울리는 그릇 등 외양이 큰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