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5일 맥추감사주일 오전예배
기도
사도신경
찬양 310 (새찬송가 591) 저 밭에 농부 나가
설교본문: 요한계시록 14:1-5
설교제목: 새노래로 찬양하라
많은 분들이 찬양을 좋아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찬양을 좋아한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멜로디도 좋고, 마음을 만지는 가사도 위로가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찬양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찬양의 대상은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할렐루야’는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히브리어입니다.
단지 멜로디가 있다고 다 찬양이 아니라
하나님의 행하신 일을 감사하고
그의 높으심을 자랑하는 것이 찬양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기 때문에
자신을 찬양 받기에 합당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가 과거의 일 때문만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은혜와 기적을 베푸십니다.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찬양함이 선함이여
찬송ㅇ함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
상심한 자를 고치시며 저희 상처를 싸매시는도다.”(시147:1-3)
하나님은 과거에 우리를 애굽과 같은 세상으로부터, 죄에서부터
건져주셨습니다. 그 뿐 아니라
지금도 우리의 삶을 동행하시며 유일한 위로자 되십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 은혜가 변치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함은 우릴 향하신 사랑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도 동일하시기 때문입니다.
그의 온전하신 사랑과, 그 사랑이 변치 않으심을 찬양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맥추감사주일입니다.
처음 수확한 곡식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감사찬양 드리는 절기입니다.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출23:16)
보리나 밀을 수확한 후 하나님께 첫 열매를 드리는 감사절이며
“첫 열매의 날”이라고도 합니다.
또 우리가 아는 대로 맥추절은 칠칠절, 오순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날은 양력으로 5-6월이 됩니다.
우리도 성령강림주일을 이미 지냈습니다.
하지만 유대력과 다른 우리 실상에 맞춰 7월 첫째주일을
맥추감사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 날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는 날로 드립니다.
그 집에 머무는 가족만이 아니라 종들도 쉼을 얻으며
잠시 머무는 객과 돌볼 사람이 없던 과부까지
모두 하나님 앞에서 기쁨 안에 거하는 날입니다(신16:10-12)
이 찬양은 애굽과 같은 사망이 다스리는 곳에서
우리를 건지신 그 순간부터 영원까지 계속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는 하나님께 찬양하는 자들이 등장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산에 서 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택한 백성 144,000이 예수님과 함께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입니다.
세상의 거짓과 구별된 자들입니다.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않고 정절을 지킨 자들입니다.
그런데 이들 만이 새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합니다.
새노래는 ‘신곡’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령으로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심령이 새롭게 된 자들”이
부르는 찬양을 말합니다(엡4:22-24)
신천지는 이 노래가 ‘하나님의 신구약 말씀’이며
자신들이 새롭게 해석하는 것이 “새노래”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찬양’, ‘노래’가 곧 ‘하나님 말씀’이라고 가르친 적이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노래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입니다.
이미 행하신 일들과, 지금 하시는 일,
그리고 장차 하실 일들을 우리에게 말씀하시기에
그 약속을 경험한 자, 그리고 믿는 자들은 마땅히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말씀은 하나님으로부터 우리에게 전해지지만
찬양은 우리의 심령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믿는 자,
그리고 사망으로부터 건짐 받는 그의 사랑을 체험한 자,
그리하여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자만이
그 심령을 하나님께 드리는 새노래를 드릴 수 있습니다.
맥추절에 드리는 첫 열매와 감사 찬양도 마찬가지입니다.
1)약속하신대로 가나안 땅을 주시고, 그 땅에서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니다.
2)일용할 양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니다.
3)장차 하나님 나라에 갈 때까지 우리를 지켜 보호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찬양합니다.
맥추절에 드렸던 그 “처음 익은 열매”는 곧 우리입니다.
성령으로 인해 새 사람된 자.
쭉정이 같이 생명없던 우리의 심령에 예수께서 찾아오셔서
새 생명 주시고, 온전히 익은 곡식으로 만드신
우리의 심령을 주님께 드리는 날이 바로
맥추감사주일입니다.
1)예수께서 주신 생명으로 인해
이제 우리도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온전히 하나님께 순종하신 주님처럼
오늘도 나의 정욕을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이 원하시는 길을 걸으려고 성령의 도움을 구합니다.
나의 소망을 이루실 하나님을 바라는 것보다,
나의 소망을 이루지 않으실지라도 하나님을 신실하게 의지하는
참된 믿음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자가 되었습니다.
2)또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이신 사랑으로 인해
우리도 세상 사람들을 사랑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약함을 보면 기도하게 되고,
미워하는 자, 용서할 수 없는 자까지라도
사랑할 수 있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이런 자에게는 초대교회 때 맥추절, 오순절에 주신 성령님을
하나님이 반드시 허락하시는데,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용서와 사랑과 순종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성령을 통해 ‘처음 익은 열매’가 된 자가 드리는 찬양을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천사도 부를 수 없는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들이 부르는 영적인 찬양을
우리가 기쁨으로 항상 하나님께 올려드리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찬양 311 (새찬송가. 592) 산마다 불이 탄다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