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회 2019 봄 야유회 후기 <마곡사/공주공산성,무령왕릉> 2019.5.1 2019년 봄 야유회는 공주 마곡사와 공주일원 유적지 탐방이다. 이번 봄나들이 장소인 마곡사와 공산성,송산리 고분군 모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자랑스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필자는 두곳 모두 근년에 다녀온 바 있어 복습의 의미도 된다. 해가 갈수록 참가인원이 적어져 사무총장이 걱정이 많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날 참석인원은 다행히 30명을 채웠다. 7시30분 압구정을 떠난 버스는 동천역에서 수지분당지역 회원들을 태우고 공주로 달린다. 버스에서 나누어준 김밥과 물,간식을 챙기고 -- 이장원회장의 간단 인사에 이어 이남수 사무총장이 상세 안내를 하였다. 이어 우재 석풍장동문이 며칠 밤샘해가며 만든 걸작 영상물이 상영되었다. 미리 답사한 마곡사 그리고 송산리 무령왕릉,공산성과 식당,한옥마을 간식장까지 드론까지 동원? 된 작품을 감상하면서 이것만 보면 힘들이면서 현장을 안봐도 되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서영교 엔터테이너가 사정으로 참가치 못하여 빈 시간을 떼우느라 우재가 준비한 음악 CD,앙드레류의 공연음악 그리고 뽀빠이 이상룡의 만담CD를 오가면서 즐겼다. 김밥은 이장원 오상회장이 고정 스폰서했고, 박호전동문은 식사시 마실 와인을 스폰서했는데 마시고 남를만큼 푸짐했다. 참가치 못한 조중헌 전회장- 이번도 빠짐없이 금일봉을 스폰서 했단다. 세분 모두 감사하기 그지없다. 도중에 정안알밤휴게소에서 30분간의 넉넉한 휴식을 한 후, 공주 마곡사에 도착시간은 9시50분. 미리 문화해설사가 나와 있었다. 사진찍히기를 부담스러워 하여 조심스럽지만 실력있는 해설사였다. 차로 일주문을 통과되어 해탈문에서부터 해설이 시작된다. 마곡사의 유래부터-- 마곡사(麻谷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로 택리지 정감록 등 여러 비기에서는 전란을 피할 수 있는 十勝之地의 하나로 꼽고 있다. 640년(선덕9) 당나라에서 귀국한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낙성식을 할때 법문을 듣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삼대(麻)와 같이 무성했다고 하여 마곡사라 칭해졌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2018년 유네스코로 부터 '산사,한국의 산지승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받았다. 7~9세기에 건립된 7개사찰(통도사,부석사,봉정사,법주사,마곡사,선암사,대흥사)이 함께- 해탈문,천왕문,범종각을 지나 주불전인 대광보전과 대웅보전을 오르면서 해설은 계속된다. 해탈문(解脫門)-마곡사 정문격으로 이 문에 들면 속세를 떠나 불교의 세상에 들어선다는 문으로 해탈을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된다고 해서 해탈문이라 한다. 통로 양편에 금강역사와 문수,보현 동자상을 모시고 있는데 고종1년(1864년)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어 천왕문을 지난다. 수미산 중턱에 있는 四王天의 주인 곧 동쪽의 持國,남쪽의 增長,서쪽의 廣目,북쪽의 多聞天王 등 四天王이 이문을 지나려는 사악한 무리를 지키려고 서 있다. 천왕문을 지나니 개천의 맑은 물이 흐르고 극락교가 일행을 맞이한다. 극락교에도 연등이 달리고 나무 가지에 작고 예쁜 연등을 메달아 마치 꽃이 핀 것 같은데 극락교를 지나면서 마치 극락세계로 들어온듯 착각에 마냥 황홀한 기분이 든다. 범종각이 시선을 뺏는다. 여늬 사찰과 달리 범종각 루각이 화려하고 독특하다. 법당 마당에 서니 온통 연등밭이다. 마당 가운데 그 유명한 5층석탑(보물 제799호)이 서 있다. 5층석탑은 고려말 원나라 라마교의 영향을 받아 세워진 탑으로, 2층 기단 위에 5층 탑신을 올린후 머리장식을 올렸다. 1층 탑신에는 자물쇠가 있고 2층 탑신에는 사방을 지키는 사방불(四方佛)을 새겼다. 탑2층을 보라면서 설명이 이어진다. 解와 게(蟹)가 발음이 같아 게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란다. 게 등껍질인데 보일듯 말듯-- 이 5층석탑은 마곡사 여러 보물 중에서도 가장 빠른 보물 제799호이다.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잘 보이고 보존성이 좋은 유일한 탑이라 현재 국보 신청중이라고 한다. 그 뒤로 이 절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을 모신 웅장한 대광보전(大光寶殿)이 본당으로 서 있다. 대광보전은 외부 남측면 포벽과 내부 서측면 후불벽에 2점의 백의수월관음도가 그려져 있는데 조선시대 33개 관음도량 중 마곡사가 유일하다.이는 세조가 신체 치료를 위한 천일 기도를 하면서 기와와 종이가 많이 필요해 재정지원을 한 왕실사찰 역할을 했기에 그림이 특히 많다고 전해진다. 대광보전 편액은 강세황의 글씨라 한다. 그런데 비로자나불이 문 정면이 아닌 왼쪽에 앉아 있다. 그 이유를 확인하지 못했다. 보물 제802호이다 대광보전 뛰쪽에 2층 건축물이 우뚝 서 있다. 대웅보전(大雄寶殿)(보물 제801호)이다. 석가모니불과 아미타불 그리고 약사여래불 세분의 부처를 모신 법당이다.겉보기는 2층건물로 보이나 안은 통층이라 단층건물이다. 마곡사 팜프렛에는 大雄寶殿 편액글씨가 신라의 김생 글씨라고 자랑하나 해설사께 확인하니 확실치 않다고 한다. 대웅보전 지붕의 용마루 기와를 보란다. 가운데 딱 하나의 푸른 청기와가 보인다. 세계문화유산에 오른 7사찰 중에서도 청기와가 얹힌 것은 이곳 마곡사 대웅보전과 대흥사 두곳 뿐이란다. 대웅보전 사방에는 8개의 기둥이 서 있다. 손이 닿은 부분이 반질반질하다. 수명이 연장된다는 설 때문에 사람의 손때가 많이 묻어 있었다. 백범길 김구 나이 21살,국모 민비가 시해되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장교 츠치다 죠스케를 죽이고 인천 감옥에 갇혀 사형집행 직전 탈옥하여 이곳 마곡사에 은신하여 머리를 자르고 스님으로 출가 6개월만에 금강산을 거쳐 중국으로 가 조국광복운동을 시작하였고-광복후 마곡사를 찾은 김구선생이 향나무를 기념식수 하여단다. 바로 그 향나무가 키가 엄청 크다.백범이 삭발한 삭발처가 있고 다리를 건너며 백범 명상길이 이어진다. 백범 김구선생이 거처하던 집에는 白凡堂이라는 옥호아래 그의 커리케추어와 독립운동의 주역들이 대적광전 앞에서 찍은 사진도 걸려 있다. 그리고 幸福과 良心建國이라는 자필글씨의 액자도 걸려있다. 마곡사 소개에서 빼놓을수 없는 곳. 보물 제800호인 영산전(靈山殿)은 석가모니불과 일대기를 담은 팔상도를 모신 법당을 가리키는데 이 건물은 천불(千佛)을 모시고 있어 천불전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시대 각순 대사가 절을 다시 일으키면서(1651), 고쳐 지은 것으로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靈山殿 현판글씨는 世祖의 어필이다. 수행공간이 매화당(梅花堂)과 명부전(冥府殿 )으로 향한다.명부는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저승의 세계이다. 명부전(冥府殿)은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해서 시왕(十王)을 모시기 때문에 지장전(地藏殿) · 시왕전(十王殿)이라고도 한다. 저승사자에 관심이 많은지 질문도 한다. 마지막으로 응진전(應眞殿)을 들여다 본다. 응진전은 부처님을 중심으로 부처님의 제자 16나한을 모시고 있다. 응징전 주련을 읽어 보았다. "한없이 오랜 옛적 일찌기 성불하시고도 중생을 제도코자 이 세상에 오셨다네.높고 높은 부처님 덕,보름달 같은 환한 모습 삼계중생 모두를 바른 길로 이끄시네" 응진전 답사를 마지막으로 마곡사 답사 일정을 마쳤다. 5월이 시작되는 신록철- 법당마당에 핀 자목련이 너무 예쁘다. 화려한 연등과 함께 "춘 마곡사 추 갑사"라는 명성에 전혀 손색이 없는 것 같다. 일행은 버스를 타고 공주 시내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새이학이라는 이름의 공주국밥집이다. 반찬이 다채롭다. 조기,오리고기,게,찌개---반찬도 많은데 국과 밥이 별도인 따로국밥이다. 박호전 동문이 스포서한 칠레산 와인으로 건배를 하고-- 와인에 취하면 큰일난다라며 모두들 조심한다. 그러나 소주파는 역시 소주도 찾는다. 배불리 먹고 거나하게 취하여 일어설 줄을 모른다. 다음 스케줄이 기다리니 사무총장의 독촉소리가 커진다. 정안 휴게소에서 쉬어가다 근로자의 날이라 휴게소 주차장-관광버스 빈자리가 없다. 버스에서 내려 마곡사 경내로~ 안내판 마곡사 표지석 해탈문 해설사를 만나다 해탈문에는 금강 두 역사와 문수,보현동자가~ 천왕문 극락교 연등이 꽃이다. 범종각 나무 잎, 물 까지도 아름다운 연록색으로~ 법당 마당의 연등 마곡사 5층석탑(보물 제799호) 5층석탑뒤로 대광보전(보물 제 800호)가~ 제일 뒤편에 자리한 대웅보전(보물 제801호) 대웅보전 기와마루 중앙에 파란 기와가 얹혀 있다. 대웅보전은 내부가 통층으로 되어 있다. 백범선생의 삭발터와 명상길 입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