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찬송가는 이호운 목사가 1950년 3월 미국 에반스턴의 캐렛신학교 재학 중 작사한 찬송인데 헌신예배와 신학교 졸업식에서 많이 불리는 찬송으로 소명에 감사하고 힘을 다하여 충성을 하자는 격려의 찬송이다. 이호운 목사는 자신의 부름 받은 사실에 대하여 매우 감사하며 부르신 주님에게 충성하고 그의 영광을 위하여 살겠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는 ‘인생의 가을’이라는 설교에서 “나는 가난한 집에 태어났지만 건강한 육체를 상속 받아서 이때까지 앓아본 일 없고 잘 먹고 잘 자고 늘 건강하게 지냄을 감사한다. 공부할 수 있는 축복도 받았고 기쁨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음도 감사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주님께 부름 받았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주님에게 부름 받은 사실에 감사하고 또 헌신적으로 역사함으로 그 열매는 아름다웠다. 주님이 가라 하시면 어디든지 험한 골짜기라도 조건 없이 주님을 따랐다.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는 것이었다. 어떤 조건이나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따라 가겠다고 다짐했으니 그저 죽도록 충성한다는 신앙을 고백한 찬송이다. 이 찬송은 그의 신앙에 동감하고 찬송을 부를 때 하나님께서는 더욱 힘을 주셔서 믿음이 크게 되고 또 체험을 얻으니 부르고 듣는 사람이 모두 능력을 받아 주님의 일을 한다는 찬송이다. 이호운 목사는 일평생 농촌을 중심으로 한 목회자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 모교인 감리교 신학교와 감리교 대전신학교(현 목원대학교)등에서 후진 양성에 열정을 쏟았으며 목원대학교 2대 학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 찬송가를 작곡한 이유선 장로는 작곡 경위에 대해 “1966년 개편 찬송가 편찬위원들의 많은 작품 중에서 27편만이 채택되었는데 그 중에서 내게 배정된 것은 이호운 목사님의 「부름 받아 나선 이 몸」과 또 다른 한 곡이었다. 어느 날 아침 작곡을 하려고 피아노에 앉았는데 멜로디가 머릿속에 맴돌아 거침없이 한 번에 완성했다”라고 피력하고 있다. 찬송가 323장은 지금도 소명 받아 파송 받는 이들에게 많이 불려지고 있는 찬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