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의 타락 불림열반기법주경

[상민 시자]

말세 수행자들의 타락

불림열반기법주경 佛臨涅槃記法住經

대당(大唐) 현장(玄奘) 한역 大唐三藏法師玄奘奉 詔譯

이와 같이 들었다. 如是我聞：

어느 때 박가범(薄伽梵：부처님)께서 구시라성의 역사(力士)가 사는 땅 사라쌍수(娑羅雙樹) 숲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성문과 보살마하살과 함께 계셨고, 아울러 모든 하늘 사람과 아수라 등 일체 대중이 앞뒤로 둘러싸고 있었다. 一時，薄伽梵在拘尸城力士生地，娑羅雙林，與無量無數聲聞、菩薩摩訶薩俱，幷諸天、人、阿素洛等，一切大衆前後圍繞。

그때 세존께서 열반에 드시려고 할 때 중생을 불쌍히 여겨 자애로운 소리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時薄伽梵臨般涅槃，愍衆生故，以慈軟音，告阿難曰：

“나는 이제 머지않아 반열반에 들리라. 일체의 함이 있는 것은 다 버렸으며 모든 불사를 이미 다 마쳤다. 나는 벌써 굴택(窟宅)을 여의는 법과 미묘한 감로법과 가장 자재한 법과 지극히 안락한 법을 베풀어 말하였다. “吾今不久當般涅槃，一切有爲無不悉捨，一切佛事皆已究竟；我已宣說離窟宅法、妙甘露法、最自在法、極安樂法，

이 법은 깊고 미묘하여 해석하기도 어렵고 알기도 어려우며 생각을 초월하여 찾거나 그 생각의 경계도 찾을 수 없어 모든 큰 성자들이 자기 스스로 안으로 증득한 것이요,

나도 또한 삼전(三轉<시전示轉, 권전勸轉, 증전證轉>)의 위없는 법을 말하였다. 그 설법이 위엄 있고 맹렬하여 12부경(열두 가지 형태)를 갖추었느니라. 是法深妙難解難知，不可尋思超尋思境，諸大聖者自內所證。我又三轉無上法輪，其輪威猛具十二相。

모든 다른 사문이나 혹은 바라문ㆍ천마(天魔)와 하늘[梵] 등은 다 여실한 설법이 능숙하지 못하여 내가 이미 모든 하늘 사람을 위하여 큰 법의 고둥을 불고 큰 법의 북을 울렸으니, 긴 밤 무명(無明)의 잠에서 깨어날 것이다. 諸餘沙門，或婆羅門、天魔梵等，皆無有能如實轉者。我已爲諸天人吹大法蠡，擊大法鼓，覺悟長夜無明睡眠。

내가 이미 모든 하늘 사람을 위하여 큰 법의 깃발을 세우고 큰 법의 횃불을 켜서 널리 일체를 비추어 어둠이 다 없어졌느니라. 내가 이미 모든 유정을 위하여 큰 법의 다리를 놓고 큰 법의 배를 만들어 일체의 거센 물결에 빠지는 것을 다 제도하였느니라. 我已爲諸天人，建大法幢，然大法炬，普照一切除滅暗冥。我已爲諸有情，作大法橋，爲大法舩，濟渡一切暴流所溺。

내가 이미 모든 유정을 위하여 큰 법의 물을 쏟아 부어 큰 법비를 내려 마른 벼를 모두 흡족하게 적셨느니라. 내가 이미 해탈의 바른 길을 열어서 모든 세간에 길 잃은 자를 인도했느니라.我已爲諸有情注大法流，降大法雨，一切枯槁皆令潤洽。我已開顯解脫正路，引諸世閒迷失道者。

또 인연이 닿은 유정들은 다 제도해서 마쳤고,

아직 제도하지 못한 자 또한 제도 받을 인연을 만들어 두었느니라.

나는 이미 모든 외도에게서 항복을 받았고, 나는 이미 일체의 삿된 이론을 꺾어 없앴느니라. 若諸有情我應度者，皆已度訖，諸未度者，皆亦爲作得度因緣。

나는 이미 모든 악마의 궁전을 기울여 엎었느니라. 나는 이미 일체 악마[魔]의 군사를 파괴하여 바른 사자후의 큰 불사를 이루었으니, 원만장부(圓滿丈夫)가 본래 서원하던 것이다. 법안(法眼)을 보호해 가져 훼손함이 없을 것이다.我已降伏一切外道；我已摧滅一切邪論；我已傾覆諸魔宮殿；我已破壞一切魔軍，正師子吼作大佛事，圓滿丈夫本所誓願，護持法眼，令無毀缺，

모든 성문을 교화하여 보살의 수기를 주고

미래세에 위없는 불안(佛眼)을 위하여 세간이 항상하여 단절하지 아니함을 열어 비추었느니라.化諸聲聞，授菩薩記，爲未來世無上佛眼，開照世閒常無斷絕。

아난아,

너희들은 마땅히 이와 같이 위없는 바른 법을 힘써 보호하고 지녀 없어지지 않게 할지니라. 阿難！汝等當於如是無上正法，勤加護持，令不滅沒。

아난아, 나는 지금 다시 지을 것 없는 오직 대열반으로 돌아가느니라.”阿難！我今更無所作，唯大涅槃是所歸趣。”

이때 아난이 부처님(BC624~544)의 말씀을 듣고는 슬프고 사모하는 마음이 지극하여 한참 있다가 여쭈었다.

“잘 모르겠습니다. 여래께서 모든 유정을 위하여 3무수겁을 부지런히 고행하여 얻으신 위없이 바른 법은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에 세상에 얼마나 머물러서 하늘 사람과 아수라 등을 넉넉하게 한 뒤에야 차츰차츰 사라지겠습니까?”爾時，阿難聞佛語已，悲慕感絕，良久而言：“未審如來，爲諸有情，三無數劫，勤苦所得無上正法，於佛滅後住世幾時，饒益天人、阿素洛等，當漸隱沒。”

이때 세존께서 거듭 자애로운 음성으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부처님들께서 교화하신 자취와 법이 다 이와 같으니 다시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爾時，世尊重以慈音告阿難曰：“諸佛化迹，法皆如是，勿復憂悲。

위없이 바른 법은

내가 멸도한 후 세상에 천 년(BC544~AD456) 머물고

하늘 사람과 아수라 등을 넉넉하게 하고

이로부터 뒤로는 차츰차츰 숨어들고 사라지게 될 것이다. 無上正法於我滅後，住世千年饒益天、人、阿素洛等，從是已後漸當隱沒。

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阿難當知！

내가 열반한 후 첫 번째 백 년(BC444)에는 我涅槃後，第一百年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가운데서 성스러운 법이 견고하여 나의 모든 제자들은 지혜가 총명하고 많이 듣고 두려움 없는 변재로 능히 삿된 논(論)을 항복 받으며 큰 신통력을 갖추어 모든 유정에 많이 요익하게 되니, 이런 뜻으로 말미암아 하늘과 용이 환희하여 부지런히 수호하고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복전(福田)을 잘 알아 불ㆍ법ㆍ승에 깊이 청정한 믿음을 내어 공양하고 존중하고 찬탄할 것이니라. 吾聖教中聖法堅固，我諸弟子聰慧多聞，無畏辯才能伏邪論，具大神力，於諸有情多所饒益；由是義故，天龍歡喜勤加守護，國王、大臣、長者、居士，亦復如是，善識福田，於佛法僧深生淨信，供養恭敬尊重讚歎。

그리고 첫 번째 백 년 말에 아수가(阿輸迦：아쇼카<BC 304~232>)라는 이름을 가진 큰 나라의 왕이 세상에 출현하여 대위덕을 갖추고 섬부주(贍部洲)에 탑을 세워 높고 넓고 장엄하게 꾸밀 것이니 그 수가 족히 8만 4천이나 될 것이다. 그로 인하여 사람들은 내 몸이 남긴 사리에 공양하고 무량의 대중이 보고 듣고 환희하며 다 하늘에 태어나는 해탈의 업을 심게 될 것이다. 一百年末有大國，王名阿輸迦，出現於世，具大威力，王贍部洲，建窣堵波，高廣嚴飾，其數滿足八萬四千，供養吾身所留舍利，令無量衆見聞歡喜，皆樹生天解脫之業。

내가 열반한 후 두 번째 백 년(BC344)에는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가운데 적정(寂靜/명상)이 견고하니 나의 모든 제자들이 지혜가 총명하고 들음이 많아 천인사(天人師：부처님)와 같은 큰 위덕을 갖추어 요익함이 많고 이런 까닭으로 하늘과 용이 환희하여 항상 수호하고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들도 또한 이와 같이 복전을 잘 알아 불ㆍ법ㆍ승에 깊이 청정한 믿음을 내어 공양하고 존중하고 찬탄할 것이니라. 我涅槃後，第二百年，吾聖教中寂靜堅固，我諸弟子聰慧多聞，如天人師，具大威德，多所饒益；以是義故，天龍歡喜，常加守護，國王、大臣、長者、居士，亦復如是。善識福田，於佛法僧深生淨信，供養恭敬尊重讚歎。

내가 열반한 후 세 번째 백 년(BC244)에는 我涅槃後，第三百年，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가운데 정행(正行)이 견고하리니 나의 모든 제자들이 지혜와 해탈을 증득하고 해탈을 구분하며 몸으로 견해[見]를 증득한 사람이 한량없는 백천에 이르고 이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보리 열반[聖果]을 얻으며, 이런 까닭으로 하늘과 용이 환희하여 항상 수호하고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들도 또한 이와 같이 복전을 잘 알고 불ㆍ법ㆍ승에 깊이 청정한 믿음을 내어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느니라. 吾聖教中正行堅固，我諸弟子證慧解脫俱分解脫，身證見至無量百千，由是多人得聖果故，天龍歡喜，常加守護，國王大臣長者、居士，亦復如是，善識福田，於佛法僧深生淨信，供養恭敬尊重讚歎。

내가 열반한 후 네 번째 백 년(BC144)에는 我涅槃後，第四百年，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중에서 멀리 벗어남[遠離]이 견고하여 나의 제자들은 텅 비고 한적한 데 머물기를 좋아하여 부지런히 적정(寂定/명상)을 닦느니라. 이런 까닭으로 하늘과 용이 환희하여 항상 따르며 수호하느니라.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들도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복전을 잘 알아서 불ㆍ법ㆍ승에 깊이 청정한 믿음을 내어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느니라. 吾聖教中遠離堅固，我諸弟子樂住空閑，勤修寂定；以是義故，天龍歡喜，常隨守護，國王、大臣、長者、居士、亦復如是，善識福田，於佛法僧深生淨信，供養恭敬尊重讚歎。

내가 열반한 후에 다섯 번째 백 년(BC 44<정법이 끝남>)에는 我涅槃後，第五百年，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중에 법의 뜻[法義]이 견고하여 나의 제자들은 정법을 즐겨서 사랑하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닦고 배우고 논의하여 결정하고 선택함으로써 하늘과 용이 환희하여 항상 부지런히 수호하게 된다.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들도 또한 이와 같아 복전을 잘 알아서 불ㆍ법ㆍ승에 깊이 청정한 믿음을 내어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느니라.吾聖教中法義堅固，我諸弟子愛樂正法，精勤修學，論議決擇；由是義故，天龍歡喜，常勤守護，國王大臣長者居士亦復如是，善識福田，於佛法僧深生淨信，供養恭敬尊重讚歎。

내가 열반한 후 여섯 번째 백 년(AD 56)에는 我涅槃後，第六百年，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중에 법의 가르침[法敎]이 견고하여 나의 제자들이 교법에 부지런히 정진하고 외우고 익히며 마음에 싫어하거나 게으름이 없으며 능히 한량없는 유정들을 요익하게 하는 까닭으로 천룡들이 환희하여 부지런히 수호하느니라.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복전을 잘 알아 불ㆍ법ㆍ승에 깊이 신심을 내어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느니라. 그러면서 부처님의 가르침 뜻[義趣]에는 많이 의심을 내느니라. 吾聖教中法教堅固，我諸弟子多於教法，精勤誦習，心無厭倦，能多饒益，無量有情；以是義故，天龍歡喜勤加守護，國王、大臣、長者、居士，亦復如是，善識福田，於佛法僧深生淨信，供養恭敬尊重讚歎，然於義趣多有懷疑。

내가 열반한 후 일곱 번째 백 년(AD 156)에는 我涅槃後，第七百年，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중에 이양(利養;공덕)이 견고하여 천ㆍ용ㆍ야차ㆍ아수라 등이 불٠법٠승에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게 되며,

나의 제자들은 대부분 이익에만 집착하고 명예를 공경하여

세속의 학문을 더 높이고 지계와 선정과 지혜 등은 부지런히 닦고 익히지 않을 것이니라. 吾聖教中利養堅固，天、龍、藥叉、阿素洛等，於佛法僧供養恭敬尊重讚歎，我諸弟子多著利養，恭敬名譽，於增上學戒定慧等不勤修習。

내가 열반 후 여덟 번째 백 년(AD 256)에는 我涅槃後，第八百年，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을 가지고 쟁론이 커질 것이니,

나의 제자들이 서로 의심이 많아 질투하며 악한 사람과 얽혀 헐뜯는 것을 가볍게 여기고,

계율 지키는 것을 경솔히 여기며, 꾸짖고 많이 듣는 것을 비천하게 여기고,

여섯 가지로 화합[六和：身ㆍ口ㆍ意ㆍ戒ㆍ見ㆍ٠學和]하거나 공경함을 생각지 아니하며, 오직 싸움만 생각하며, 吾聖教中乖爭堅固，我諸弟子多相嫌嫉，結搆惡人，塵坌訕謗，輕訶持戒，鄙賤多聞，不念六和，專思乖爭。

견해는 착함이 없고, 스승과 어른을 공경하지 않고 알고,

머무름이 바르지 않으며, 서로 속이고 왜곡되고

아첨하고 언사가 거칠고 추하여, 전다라(천민賤民)와 같아질 것이다.

오로지 국왕ㆍ대신ㆍ부자들과 가까이 의지하며,

방편으로 불법승 삼보를 위해 보시한 재물을 손해되게 허비하고,

나쁜 무리를 지어서 착한 수행자를 꺾을 것이니라.見不善巧不敬師長，不正知住，欺誑諂曲，言詞麤獷，如栴茶羅。依附國王、大臣、長者，方便損費三寶財物，結惡朋黨折挫善人。

내가 열반한 후 아홉 번째 백 년(AD 356)에는 我涅槃後，第九百年，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가운데에 사업이 견고하니

대부분 수행자들은 세속의 업을 경영하며 논밭을 갈고 씨 뿌리고 장사하여,

사고 파는 일을 공통된 사명으로 여겨, 자기의 생활수단으로 삼으면서도,

부처님을 모신 성스러운 곳(사찰)에서는

오히려 게으르고 느려 서로 헐뜯고 계율을 어기게 되느니라. 吾聖教中事業堅固。我諸弟子多營俗業，耕種、商估、通致使命，以自存活，於諸如來所制學處，慢緩毀犯。

내가 열반한 후 열 번째 백 년(AD 456)에는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중에 희론(戱論)이 견고하니, 이에 대하여 수행자들은 부지런히 익히고 배워 여러 가지로 희론할 것이다.

세간을 벗어나는 모든 부처님의 진실한 가르침

즉 경전(계경契經)게송(응송應頌)ㆍ성불수기(成佛授記/기별記別)ㆍ부처님 삼장(12부경)인 즉 공덕을 찬탄(풍송諷誦) 질문 없는 설법(자설自說)ㆍ연기(緣起)ㆍ비유(譬喩)ㆍ본사(本事)ㆍ본생(本生)ㆍ방광(方廣)ㆍ희법(希法)ㆍ논의(論義) 등을 버릴 것이니라. 我涅槃後，第十百年，吾聖教中，戲論堅固，我諸弟子多勤習學種種戲論，捨出世閒諸佛正教，所謂契經、應頌、記別、諷誦、自說、緣起、譬喩、本事、本生、方廣、希法，及與論義。

부지런히 정진하여 외우고 익히는 세간의 희론(戱論)이라고한 것은, 精勤習誦世閒戲論，

말하자면

왕에 관한 이야기, 도둑에 관한 이야기, 전쟁에 관한 이야기, 먹을 것에 관한 이야기, 마시는 음료에 관한 이야기, 옷에 관한 이야기, 탈것에 관한 이야기, 나[我]에 관한 이야기, 음란한 짓에 관한 이야기, 남자에 대한 이야기, 여자에 대한 이야기, 모든 국토에 대한 이야기, 모든 강과 바다에 관한 이야기, 모든 외도들에 관한 이야기 등인데,

이런 갖가지 희론을 즐겨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수행자들은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을 가벼이 헐뜯고 물리쳐 잃어버리느니라. 所謂王論、賊論、戰論、食論、飮論、衣論、乘論、我論、婬論、男論、女論、諸國土論、諸河海論、諸外道論；由樂此等種種戲論，令諸沙門、婆羅門等，輕毀退失我之聖教。

나의 바른 법과 계율(비나야毘奈耶：戒律) 가운데에는

이와 같은 모든 악한 비구ㆍ비구니 등이 있어, 착하지 못한 것을 닦고 익히며,

몸의 계와 마음의 지혜를, 다시 서로 분쟁하고,

헐뜯기를 꾀하고 비방하며,

미묘하고 좋은 갖가지 옷과 발우와 방과 깔개를 탐착하며,

모든 악과 더불어 무리 지어 집회를 할 것이다. 於我正法毘奈耶中，當有如斯諸惡苾芻、苾芻尼等，不善修習身戒心慧，更相忿爭謀毀誹謗，耽著妙好種種衣鉢、房舍、敷具，由與諸惡徒黨集會，

그리하여 오래도록 청정한 계율을 수호해온 것도, 잠깐 사이에 기울어서,

다 범하여 헐어버리고, 오래도록 모아온 선의 근본도,

근심과 성냄이 많음으로 말미암아, 다 물리쳐 잃어버리게 되고,

이런 인연으로 하늘과 용의 무리들이 슬퍼하고 고뇌하며 버리고 수호하지 아니하며, 雖經多年守護淨戒，於須臾頃悉皆毀犯，雖經多年集諸善本，由多憂恚悉皆退失。以是因緣，天龍等衆，悲傷懊惱，捨不守護，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가 삼보에 청정한 믿음을 내지 않고 비방하며 가벼이 헐어버리며 이 인연으로 말미암아 부처님의 가르침이 사라지게 되느니라.國王、大臣、長者、居士，於三寶所不生淨信，誹謗輕毀，由是因緣，令正法滅。

이로부터는

모든 비구들이 점점 더 깊게 악을 짓게 될 것이요,

국왕ㆍ대신ㆍ부자ㆍ거사가 더 이상 수행자들을 공경하지 않겠으나, 從是已後，諸苾芻等，造惡轉深，國王、大臣、長者、居士，益不恭敬，

불법승 삼보의 남은 세력이 아직 완전히 없어지지는 아니하였으므로,

다행스럽게 부처님 법을 따르며 수행하는 출가자들은,

욕심을 적게 하여 만족함을 알고,

금한 계율을 보호해 가지며,

선정으로 닦고 많이 듣는 것을 사랑하여 즐기며,

여래 경율논 삼장의 교법을 받아 가지고,

널리 사부대중을 위하여 분별하고, 연설하며,

한량없는 유정들을 이익되게 하고 안락하게 해야 하느니라. 三寶餘勢猶未全滅，故於彼時，復有苾芻，苾芻尼等，少欲知足，護持禁戒，修行靜慮，愛樂多聞，受持如來三藏教法，廣爲四衆分別演說，利益安樂無量有情；

그러면 다시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들이 바른 법을 애석하게 여겨 삼보의 처소에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보호하고 유지하고 건립하면 그리워 돌아보는 일이 없느니라. 復有國王、大臣、長者，及居士等，愛惜正法，於三寶所供養恭敬尊重讚歎，護持建立無所顧戀。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것이 다 불가사의한 모든 보살들의 본원력으로 여기에 태어날 때 여래의 위없이 바른 법을 보호하고 유지하여 모든 유정들에게 크게 이익됨을 주기 위함이니라.” 當知皆是不可思議諸菩薩等，以本願力生於此時，護持如來無上正法，與諸有情，作大饒益。”

이때 아난과 성문과 보살ㆍ하늘ㆍ용ㆍ야차ㆍ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이 등 일체 대중은 박가범께서 미래 세상에 법이 머물 때와 비구 등이 행할 업의 차별에 관해 예언하신 것을 듣고 모두들 더욱더 애통해 하면서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爾時，阿難、聲聞、菩薩、天、龍、藥叉、人非人等，一切大衆，聞薄伽梵懸記，當來法住時分、諸苾芻等，行業差別，皆增悲歎，信受奉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