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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유도경기가 열린 학생체육관의 모든 관심은 재일교포 3세
유도선수 1명에게 집중.
일본 근기대학 상업과 3학년에 다니고 있는 추성훈군(22)은 12일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대학부 -78㎏급 경기에 재일교포선수
단으로 출전해1,2회전에서 모두 허벅다리와 밧다리로 한판승을 거두며 결
승에 진출, 유도협회 임원들과 관계자들의 잇단 감탄과 박수를 자아냈다.
준결승 이후 10여분만에 결승전을 가진 추군은 그러나 결승시작부
터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애틀랜타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선수
(경기.용인대)에게 업어치기 한판으로 석패,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하던
관중들을 안타깝게 했다.
추군의 경기를 지켜본 유도인들은 이구동성으로 "64년 동경올림픽
때 동메달을 땄던 재일교포 김의태 선생과 비슷한 스타일의 유도를 한다"
며 "체력은 약하지만 기본기가 아주 좋아 조금만 더 가르치면 대성할 재
목"이라고 칭찬.
일본에서는 평범한 대학생인 추군은 경기가 끝난 뒤 "중간시험 준
비 때문에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해 체력이 많이 약해졌다"며 못내 아쉬
운 표정
그는 결국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서 유도를 하게된다.
그것도 부산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제 단지 시작일 뿐입니다.” 재일동포 유도스타 추성훈(26.부산시청)이 화려하게 첫 단추를 뀄다.
우여곡절 끝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딴 것.
1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아시아유도선수권 남자 81㎏급에서 오노 다카하시(일본) 등 아시아 강자들을 상대로 통쾌한 한판승 행진을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추성훈은 3년전 “조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일념에 현해탄을 건넌 재일동포 4세 선수.
그동안 보이지 않는 판정 불이익을 감내하면서 같은 체급 1인자 조인철(용인대)의 빛에 가렸던 그는 올초 일본으로 귀화를 추진해 유도회의 눈밖에까지 났으나 결국 이번에 실력 하나로써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과거사도 잊게 됐다.
추성훈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대표팀측도 “이토록 잘 할지는 몰랐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에는 승리의 기쁨이 아닌 비장한 각오가 배어 있었다.
일본이 내달 동아시안게임과 7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3진을 파견한 이 대회 우승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것.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이 최종 목표인 그는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일단내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도록 몸과 기술을 더 다듬어야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쳤다.
추성훈은 현재 선발전 종합점수에서 라이벌 조인철에 뒤져 올해 뮌헨 세계선수권 참가가 좌절된 상태.
따라서 세계제패란 꿈을 이루려면 국내에서 조인철이란 커다란 장애물부터 극복해야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추성훈은 “이번에 선수에게 가장 소중한 자신감이란 소득을 얻었다. 하지만 이에 자만하지 않고 더욱 실력을 갈고 닦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2001년 제일교포 유도선수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지고 부산시청 유도단에 입단한 추성훈
그는 입단하자마자 아시아 선수권을 제패하고 승승 장구 하는 것 처럼 보였다...
아키야마 요시히로(秋山成勳). 그의 가슴엔 일장기가 선명했다. 하지만 그가 그토록 달고 싶었던 국기는 일장기가 아니었으며, 시상대에서 듣고 싶었던 국가는 기미가요가 아니었다.
추성훈. 그의 주민등록증은 정확히 1년전 말소됐다. 대신 그가 얻은 이름이 바로 아키야마 요시히로였다. 새로운 이름과 함께 일본이 그에게 준 선물은 일장기가 박힌 유도복이었다.
아키야마란 낯선 이름으로 조국땅을 다시 밟은 그는 지난해 이맘 때까지 태극마크를 놓고 매트를 함께 뒹굴었던 형제를 메쳤다.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슬픈 운명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가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포효하자 관중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1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아시안게임 남자유도 -81㎏급 결승. 짧게 깎은 머리에 유난히 눈빛이 강렬한 일본 선수는 분명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이었다. 조인철(용인대 전임강사)과 함께 불과 1년전까지 이 체급을 양분했던 추성훈이었다. 그는 이날 한국의 안동진(경남도청)을 판정으로 누르고 새로운 조국 일본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재일교포 4세로 일본에서 자랐던 그는 아버지 추계이씨(52)의 권고에 따라 지난 98년 4월 현해탄을 건넜다.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자랑스런 태극기를 달고 한국인의 기상을 떨쳐라"라는 게 지난 74년 전국체전에 재일교포로 출전했던 아버지의 뜻이었다.
하지만 조국에서 펼친 유도인생은 순탄하지 못했다. 같은 체급에 조인철이란 큰 산이 버티고 있는데다 재일교포란 태생적 한계 때문에 그는 늘 백안시됐다. 지난해 10월 아버지가 섰던 전국체전 무대에서 영원한 맞수 조인철을 밧다리후리기로 메쳤던 그는 조용히 한국을 떠났다.
그리고 1년 뒤 아키야마 요시히로란 이름으로 돌아온 그는 조국의 푸르른 가을하늘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올렸다.
한편 한국은 대회 사흘째인 이날 펜싱과 세팍타크로, 럭비에서 4개의 금메달을 보태며 메달 레이스에 가속도를 붙였다. 펜싱 여자 에페에서 김희정(충남도청)은 올 세계선수권 챔피언 현 희(경기도체육회)를 15대1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이승원(화성시청)은 남자 사브르 결승서 선수단에 낭보를 전했다. 또 김종흔 유동영(이상 울산시청) 윤주형 이준표(이상 경희대) 곽영덕(동신대)이 팀을 이룬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남자 서클서 종주국 태국을 제치고 사상 첫 금메달을 안았으며, 럭비 대표팀은 7인제 결승서 대만을 누르고 98년 방콕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 부산=특별취재단
그러나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도선수로써의 생명은 짧았다.
그의 체급에는 조인철이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버티고 있었고
소위 '국내파 우선' 이라는 웃지못할 파벌의 식을 가진 협회 관계자들의 고정관념이 버티고 있었다...
급기야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증명인 주민등록을 반납하고 일본인으로써 일본 국가 대표로써
국제 무대에서 우승을 거머 쥐었다.
관객들의 냉소... 그것은 1년전 태극 마크를 달았던 추성훈이 한국의 우도협회가 만들어 놓은
불가항력적 한계에 무너져 결국 일본인 아키야마 요시히로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추성훈에게 보내지는 것이었다.
종합격투기 입식타격기대회인 K-1 본부는 수요일(15일) "올해를 결산하는 특별이벤트인 'K-1 다이너마이트'에서 추성훈이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K-1 본부측은 이미 지난 10월 추성훈의 종합격투기 입성 가능성을 밝힌 바 있으며 추성훈의 데뷔전 상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추성훈의 K-1 데뷔무대가 될 'K-1 다이너마이트'는 오는 30일 도쿄에서 열리는 특별 이벤트. 흥행을 유도하기 위해 인지도 높은 스포츠 스타들과 걸출한 기량을 가진 전사들이 초청된 올스타전 성격의 대회다.
K-1 대회방식인 입식타격룰이 아니라 그라운드 기술이 허용되는 MMA룰로 진행되는 것도 특징.
유도스타인 추성훈이 종합격투기 선수로 입문하는 것은 일본내에서도 큰 화제다.
일본의 몇몇 언론에서는 '프라이드와 K-1 등 세계적인 종합격투기대회를 열고 있지만 정작 일본 선수들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추성훈이 일본의 자존심을 살리는 비장의 카드가 될 것'이라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지난 2001년 한국 유도 국가대표를 지낸 추성훈은 이듬해 일본으로 귀화해 부산아시안게임에 일장기를 달고 출전, 남자유도 81kg급 결승서 한국의 안동진을 꺾고 우승한 유도계의 풍운아. 재일동포 4세로 일본에서 자란 추성훈은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태극기를 달고 한국인의 기상을 떨쳐라'라는 아버지 추계이씨(54)의 권유에 따라 지난 98년 4월 현해탄을 건너왔다.
하지만 한국에서 그의 유도인생은 순탄치 못했다.
2001년 아시아선수권대회서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긴 했지만 당시 같은 체급에 조인철이라는 '큰 벽'이 존재했고 재일동포 출신으로 한국유도계의 텃세에 밀려 번번이 쓴잔을 마시자 2001년 말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
2003세계유도선수권대회서 4강까지 올랐던 추성훈은 지난 9월부터 스모선수출신 종합격투기 선수인 아케보노와 함께 맹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
어쩌면 유도 선수로써의 최전성기의 나이에 그는 매트를 떠나 링위에 올랐다...
K-1이라는 다소 그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처럼 보여지는 종합격투기계로 그는
전행을 한 것이었다.
추성훈은 9일 저녁 일본 요코하마아레나에서 열린 K-1 히어로즈(HERO’S) 라이트헤비급(-85kg)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멜빈 마누프(네덜란드)에게 1회 1분58초 만에 암바(팔꺾기)로 탭아웃승을 거둬 초대 히어로즈 챔피언을 차지했다.
지난 8월 최홍만의 격투 사범이었던 재일교포 김태영을 TKO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한 추성훈은 이번 우승으로 처음으로 K-1 대회 정상에 오르는 동시에 2005년 3월 제롬 르 밴너(프랑스)에게 유일한 패배를 당한 이후 최근 8연승을 달렸다.
추성훈은 준결승에서 케스투티스 스미르노바스(리투아니아)를 1회 오른발 하이킥으로 KO승을 거둔 뒤 결승에서 마누프를 맞아 초반 접전을 펼치는 듯 했으나 경기 시작 2분도 안돼 누운 자세에서 암바 기술로 기권을 받아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남자유도 81kg급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추성훈은 경기 직후 “이번 우승을 하는 데 세컨드의 도움이 컸다. 히어로즈 대회와 유도는 최고”라며 짧게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유도 선수 출신 김민수(31)도 이날 같은 대회 번외경기인 슈퍼파이트에 출전해 돈 프라이(미국)와 맞붙었지만 아쉽게 KO로 패했다.
1회 김민수는 두 차례나 테이크다운을 빼앗으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체력이 소진한 2회 2분45초 프라이에게 강력한 오른손 스트레이트 한방을 왼쪽 얼굴에 허용하며 맥 없이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김민수는 이날 패배로 K-1히어로즈에서 통산 2승4패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그는 해냈다. 그가 참가한 대회에서 그는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그의 변화의 발걸음이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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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모델' 추성훈 |
코스모폴리탄 화보 촬영 |
첫댓글 차별과 싸워 이기는 젊은이 끊임없이 혁신하는 추성훈 너무 멋지다. 고신인 아니 한국의 젊은이들이 그렇게 되기를 좋은 정보 올려준 병석님에게 무한한 감사를 화이팅! 이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