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산 산행
♣ 산행일 : 2012년 02월 28일(화). 11:30 ~ 14:30 (약 3시간 소요)
♣ 산위치 :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 북평과 송지면
♣ 산날씨 : 구름많음 / -2 ~ 3도 C / 강풍
♣ 산동무 : 인천푸르네 산악회 산우님들
♣ 산행길
* A코스 : 송촌마을 -> 바람재 -> 달마산 -> 사자봉 -> 대밭사거리 -> 미황사
* B코스 : 상 동 -> 달마산 -> 미황사
신년(1월 4일)에 드넓은 설원지대인 선자령의 눈꽃산행 후 오랜만에 여러 산우들과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달마산을 다녀왔다.
달마산은 해발 489m, 산행은 약 6km로 3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암릉, 억새, 3면의 다도해 조망 등 산행의 온갖 재미를 다 볼 수 있다.
특히 바위 능선과 함께 억새풀과 상록수가 어우러저 장관을 이루는 것이 이 산의 특징이다.
그럼 사진으로 산행과정을 설명코저 합니다.
들머리 송촌리에서 바라본 달마산의 전경이 손에 잡힐듯 한눈에 들어 온다.
송촌마을로 부터 1km 지점의 이정표까지는 마을길과 임도를 따라 이동하게 된다
이정표 부근의 조림공사가 진행중인데 아마도 수목원을 조성하는듯 하다.
수목원에는 편백및 후박나무 숲이 울창하며 이곳부터 가파른 경사도의 등산로가 이여진다.
편백숲을 지나니 사람 몸체만한 바위돌이 엉켜있는 자연상태의 너덜길이 이여지며 자연의
신비감을 느끼기에 충분하였으나 산행에 다소 부담이 되며 주의가 요망된다.
산행 싯점을 출발 2km여 오르니 관음봉능선의 바람재에 이른다,
중앙 하단의 저수지는 송촌저수지이고 출발점이다.
암능사이로 보이는 푸른 물결은 진도방향의 앞바다이고...
저 앞바다는 완도 방향인듯 하다.
바람재에서 좌측 저멀리 달마산 정상 불선봉이 보이고 바로 앞 봉우리는 무명 434고지이다.
434고지에서 지나온 관음봉과 바람재를 관망하며 잠시 심호흡으로 체력을 재정비 한다.
달마산 정상이 손에 잡힐듯 눈앞에 보인다.
드디어 산행 1시간 30여분만에 정상에 도착하여 흔적을 담았다.
달마산은 남도의 금강산 답게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능선은 단조로운 산행과는 달리 계속해 정상으로만 이어지는 등반으로 멀리 해안경관을
보는 즐거움이 함께 해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정상부근에서 산우들과 준비해간 간식에다 막걸리 한사발로 목 축이고 A조는 도솔봉 방향, B조는 미황사 방향으로 하산 하였다.
정상에서 도솔봉에 이여지는 바위능선길은 문바위재 부터 험해진다.
아슬아슬한 바윗길이 긴장케 한다. 그러나 앞에도 뒤에도 날카로운 칼바위들 위압적이고,
바위를 끼고 돌아서면 일망무제의 바다. 완도 바다는 푸르고 진도 바다는 햇빛에 은빛으로 빛난다. 한 고개 넘어설 때마다 새로운 풍광이 반겨준다.
사자봉에 올라서니 사방팔방으로 꼭꼭 숨겨둔 비경과 기기묘묘한 거대한 수석과 같은
형상은 신이 빚어낸 신비로움의 극치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절벽 아래 툭툭 솟아오른
바위기둥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깎아놓은 것처럼 여러 개의 바위기둥이 솟구쳐 있다.
홀아비바위는 외롭게 서서 바다만 바라보고 있다.
미황사로 하산하는 등산로인데 상록수림이 울창하여 한 겨울임에도 마치 녹음기에
산행하는 느낌이 든다.
미황사 대웅전 뒤로 병풍 처럼 펼쳐진 달마산의 비경이 금강산과 흡사하다.
그래서 호남의 금강산이라 한다.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에 의조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아담하고 고요한 사찰이다.
이상으로 달마산행기를 마치면서................ 몇년전 형제자매와 대흥사, 땅끝마을,
완도 일대를 여행 중 이곳을 지나며 그 산세가 마치 금강산의 일부를 옮겨 놓은듯하여
한번 다녀가리라 했는데, 그 실행 됨에 그 어느 산행 보다도 더없이 즐거운 산행이 였다.
첫댓글 달마산만 오르지 말고, 물형석 달마 같은 달마석을 탐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