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명: 칼빈신학연구 과정: Th.m, 조직신학전공
제출일: 2010년 4월 26일(2010년 4월 19일 수업), 성명: 김기현
칼빈이 로마 카톨릭의 성례를 비판할 때 중요한 핵심은 하나님에 대한 발견이다. 예를 들면 일반은총에 있어서 태양이나 빵과 같은 것들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서 사용하시는 도구이기 때문에 은혜가 될 수 없고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통하여서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를 주신다고 하였다. 따라서 선의 원천은 하나님이며 하나님만이 경배의 대상이다. 즉 주님께서 행하신 오병이어 같은 이적 자체가 중요하지 않고 그 이적을 통해서 주님이 누구이냐를 가르친다. 사마라이아 여인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주님의 우리의 생수이고 양식이라는 것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자로 있고 주님이 모든 것의 종결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하나님이 우리의 충분한 상급이고 모든 것이라는 것이 칼빈에 의해서 우리 선의 원천은 오직 하나님뿐이라는 말을 통해서 발견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일반은총에 대한 해석에 의해서 피조물은 경배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화체설에 의해서 성례를 신성시 하는 로마 카톨릭을 칼빈은 비판한다. 은혜 자체는 실체로서의 그리스도에게 있고 totum christi는 하나님의 우편에 있고 성만찬에 실재하지 않지만 totus christus가 성만찬에 실재한다는 후대의 표현을 암시해주는 말을 하고 있다. 약속이 발견되는 곳에 성례가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구속을 성취하셨으므로 구약의 성례는 그 의미를 잃어버리게 되었고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범을 보이신 세례와 친히 세우신 성만찬만이 성례로서 항존적으로 표지로 남게 되었다.
이런 칼빈의 인식에 의해서 성례의 필연성을 부인하고 성례의 상대적 성격을 강조하게 된다. 이것은 성례의 필연적 성격을 강조할 때 자연히 성례 집행자인 사제의 권위를 높이는 성격을 비판하게 된다. 그래서 견신례를 없애는 기반위에서 유아세례를 받은 자가 세례를 받은 이후에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가의 관심에서 초대교회의 요리문답 교육을 다시 발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치유의 도구를 위한 기름바름을 비판할 때 칼빈은 신유의 은사와 같은 뚜렷한 능력과 이적들은 종결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과학에 의해서 발견이 되는 것은 진정한 기적은 자연이라는 것이다. 매 순간의 기적은 이미 주어진 자연이고 이것이 얼마나 신비한 것인지를 현대과학에서 발견이 되고 있다. 공기 같이 생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이 대카톨릭을 비판하는 가장 중요한 틀은 하나님에 대한 발견이었다. 하나님은 창조자로서 명령으로 무로부터 피조물을 창조하셨다. 특히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큰 은혜의 성격을 드러낸다. 그것은 인간의 존재성의 방향이 하나님과 같은 자로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을 주셨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쥐고 있는 자로서 사람이 하나님처럼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떠나서는 되어질 수 없게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즉 사람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자로 창조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처럼 되기를 원하는 존재성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의 성격이기 때문에 늘 하나님을 의존해서 살아야 한다는 의미로서 주신 명령이 선악과의 명령이다. 그래서 에덴동산에서 가장 큰 양식은 이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없이도 하나님이 될 수 있다는 교만과 거짓에 의해서 명령을 어기게 되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자신을 그의 하나님으로 나타내셨다. 그래서 이런 궁극적인 양식을 주는 계명을 여호와의 도로 선포하셨다. 즉 하나님이 사랑이면 사랑하는 자가 되는 도이고 하나님이 거룩하신 자이면 거룩한 자가 되는 도이다. 이것이 율법에 의해서 계시되어지는 하나님이 누구인가에 대한 것이다. 하나님이 상급이시라는 것은 그 속성을 가지신 하나님을 속성의 열매를 맺는 것이기에 그 계명을 지켜나가는 것이다. 이런 개혁신학의 맥락이 칼빈에 의해서 주체로서의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