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터테너의 전도사 박혜순 교수 ♬
성악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외에 카운터테너(countertenor)라고 있습니다. 카운터테너는 일반적으로 높은 음을 내는 남자가수라고 알려져 있지만, 원래 카운터테너라는 용어는 르네상스 시대 다성음악(polyphony)에서 테너 음역의 바로 윗 성부에 해당하는 '콘트라테노르 (contratenor)'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 성부는 가성(falsetto)과 두성(head voice)을 사용함으로써 점차 여성의 음역에 가까워지고 현재 여성의 알토나 메조소프라노 음역에 해당하는 소리를 내기 때문에 음악사학에서는 그냥 '남성 알토(male alto)'라고 부릅니다. 또 프랑스에서는 오뜨-콩트리 (haute-contre)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말은 가벼운 하이(high)테너에게 붙이는 경우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소리내는 방식을 중요시하여 팔세티스트(falsettist)라고 합니다. (지금 흐르는 곡이 박 교수의 제자가 카운터테너로 부르는 헨델의 곡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카운터테너가 잘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독일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활약하다가 1994년에 귀국한 박혜순 교수(하대경 동문 부인)가 우리나라 최초로 서울신학대학교 종교음악과에서 카운터테너를 배출시켰으며, 현재는 서울성신여자대학교 사회교육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대학원 과정 포함), 경원대학교, 그리고 부산의 동아대학교와 부산대학교에서 카운터테너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박 교수는 또 한국 카운터테너의 발전을 위해 한국카운터테너연구소(Korea Countertenor Institute)를 설립하여 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소는 고음악(古音樂)과 카운터테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가는 우리나라에서 열성과 재능을 갖춘 세계적인 카운터테너를 발굴 양성하여, 고음악과 교회음악을 이해하고 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음악을 통한 문화의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 교수로부터 카운터테너를 공부한 제자 중 현재 독일에 넷, 영국에 하나, 모두 다섯 학생이 외국에 유학 중입니다.
박 교수는 또한 제자들로 구성된 한국카운터테너앙상블(단장: 박혜순)을 조직하여 지금까지 세 차례의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앙상블 단원 중 한국종합예술학교 재학시 박 교수에게 사사한 이희상 군(사진)이 작년에 동아일보가 주최한 제45회 동아음악콩쿠르 남자성악 부문에서 카운터테너 발성으로 노래해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특별상 수상자인 이희상 군에 대한 심사위원의 평점은 2위 입상자에 버금가는 수준이었습니다.
박 교수는 일찍이 서울예고를 졸업한 뒤 독일로 유학하여 Meister F. Carino에게 사사한 후, 뒤셀도르프 국립 로베르트 슈만 음악대학 (Staatliche Hochschule fuer Musik Rheinland/ Robert -Schumann-Institut Duesseldorf) 성악과에 입학하여 Kammersaengerin Prof. V. Bak과 Prof. Dr. H.-J. Scholz에게 사사하여 전학년 국가장학금을 받아 동 대학 최우수 성적으로 예술학위(Diplom der Kuenstlerischen Abschlusspruefung)를 취득했습니다. 이어 최고 연주자 (Diplom des Konzertexamen) 학위를 취득했고, 그 후 10여 년 간 모교인 로베르트 슈만 음악대학 성악과에서 오페라를 연구했으며, G. Puccini의 오페라 <수녀 Angelica〉의 주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주요 연주활동으로는, New York의 카네기 리사이틀 홀(Carnegie Recital Hall)을 비롯하여, 독일 본(Bonn)의 베토벤 홀(Beethovenhalle), 뒤셀도르프(Duesseldorf)의 비트겐스타인 궁전 홀(Palais Wittgenstein), 캐나다 토론토의 성 로렌스 홀(St. Lawrence Hall) 등의 초청 연주회를 가졌고, 그밖에 수많은 교회 음악회와 오페라에 출연했습니다. 또한 대만, 뉴욕, 독일 등 여러 도시의 순회 독창회를 통해 현지 음악가들과 평론가들로부터 놀라운 찬사와, 수많은 언론 보도에서 격조 높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한편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17여년 동안 개인교수를 통해 수십 명의 후학들을 모교(로베르트 슈만 음대)와 독일 여러 음악대학은 물론 영국, 스위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지의 음악대학에 진학시켰습니다. 박 교수는 특별히 카운터테너를 교수하는 천부적 재능을 가졌다고 지도 교수와 전문가들로부터 경탄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많은 제자들이 국내와 영국, 독일, 스위스, 스페인 등지에서 연주자나 대학강사, 혹은 기타 교직자나 오페라단의 전속가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박 교수는 또 독일 딜렌브르크 합창단(Dillenburg Kammerchor) 상임 성악강사로 6년간 활약했습니다.
박 교수는 여성으로서 남달리 카운터테너 교수의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카운터테너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 카운터테너를 양성함으로써 우리나라 카운터테너의 개척자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을 뿐아니라, 그의 경력이 증명하는 바와 같이 세계 각지에서 오페라 출연, 독창회 등 수많은 연주회를 가진 유명 성악가로서 카운터테너 외에 일반 성악에 관해서도 학교와 연구소에서 또 개인교습 등을 통해 많은 제자를 길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1994년 12월, 박 교수는 24년간의 독일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가족과 함께 영구 귀국했습니다.
(자료: ☞ http://cafe.daum.net/countenor)
<한국카운터테너앙상블 단원>
<콘서트 포스터>
<연주회를 마치고 제자들과 - 2005년 5월>
<제자들과 2005년 송년회>
<제자들을 가르치는 모습>
2005년 성탄절에 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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