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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은혜
2020. 8. 23(주일낮예배) 민수기 25:1-9
1991년 sbs개그맨으로 데뷔한 표인봉은 틴틴파이브로 오랫동안 활동하였다. 개그맨 5명이 현란한 춤을 추며 노래하는 틴틴파이브는 많은 인기를 끌면서 1994년 앨범 50만장을 판매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표인봉은 방송녹화가 하루에 10개가 넘을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한달에 5천만원의 수익을 얻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표인봉은 SM아트컴퍼니를 세워서 공연과 뮤지컬 기획과 제작하여 활동영역을 넓혔다. 그렇게 바쁘게 살던 2011년 여름 어느날 표인봉은 예배시간에 찬송 384장을 부르다가 눈물이 터졌다.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 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 하리라
예배시간에 이 찬송을 부르던 표인봉은 만사형통이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자신이 하는 일이 모두 잘되어서 이렇게 화려한 삶을 살고 있지만, 만족할 수 없었던 표인봉은 자신의 삶이 무엇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리고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데, 표인봉은 자기 인생이 브레이크 없는 차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표인봉은 아내의 제안에 따라 말씀훈련을 받았는데, 그때 말씀이 송이꿀보다 더 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남산깔대기라는 별명을 가진 술꾼 표인봉이 술을 끊게 되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 2018년 10월 22일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이렇게 목사가 된 표인봉은 지금도 뮤지컬을 제작한다. 그런데 이런 일을 할 때 표인봉이 항상 매순간 세상의 화려함이나 명성이 아니라, 하나님을 따르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성도된 저와 여러분이 새로워져야 할 모습이 아닌가? 신명기 28장에는 하나님의 축복과 저주에 대한 언약이 기록되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고, 떡반죽 그릇이 복을 받고, 네 대적이 한길로 왔다가 일곱길로 가는 복을 받을 것이다고 약속하였다. 이것이 14절까지의 내용이다. 그리고 15절-68절까지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을 것이다는 말씀을 아주 자세하게 말씀하였다.
그런데 저는 하나님의 그리심과 에발산의 언약은 불공평한 언약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일년 365일 중에 365일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였지만, 딱 한번 실수하면 그 사람은 불순종하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아담언약이 그렇지 않는가? 하나님은 아담에게 동산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고 하였다. 그래서 아담은 365일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않았다. 그런데 뱀의 유혹에 빠진 하와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를 줘서 아담은 딱 한번 먹었다. 그런데 이러한 아담을 향하여 성경은 순종한 자가 아니라, 불순종한 자라고 말하고 있다.
아담의 입장에서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주남이가 중학교 다닐 때라고 생각한다. 저녁에 늦게 집에 들어갔는데, 주남이가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저는 이 늦은 시간에 잠을 자던지 공부를 하지 왜 컴퓨터를 하느냐?고 야단을 쳤다. 그랬더니 주남이는 아주 억울한 표정을 지으면서 컴퓨터를 껐다. 그때 아내가 와서 주남이 지금까지 공부하고 이제 방금 컴퓨터를 켰는데, 왜 아이를 야단치느냐?고 저를 나무랬다.
주남이가 억울해 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그런데 이것이 행위언약의 모습이다. 행위언약은 365일 순종하였지만, 한번 실수하면 모든 순종이 불순종으로 돌변하는 형태를 가진다. 그런데 하나님은 신명기 28장에서 또 행위언약을 맺고 있는 것이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위언약을 맺고 있는가? 이제 오늘 본문 민수기 25장의 바알브올 사건도 보시기 바란다. 이스라엘 백성이 싯딤에 장막을 쳤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싯딤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생활 중 ①마지막으로 진을 친 곳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②모세가 마지막으로 축복한 곳이 바로 싯딤이다. 그래서 어떤 목사님은 싯딤은 하나님의 약속한 가나안 땅이 보이는 곳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런데 40년의 광야 생활을 마무리하는 그 중요한 시점에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여인과 음행하고, 또 모압여인이 섬기는 바알앞에 절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때 진노한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렇게 명령한다.
(민 25:4-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의 수령들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리라 5모세가 이스라엘 재판관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각 바알브올에게 가담한 사람들을 죽이라 하니라
하나님은 모세에게 바알에게 절한 수령들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목매달라고 하였다. 사실 수령들을 목매어달라는 이 말씀이 살아있는 자를 태양을 향하여 매달아 죽게 하라는 것인지, 아니면 죽은 자를 매달라고 한 것인지 정확하지 않다. 그런데 한가지 정확한 것은 내 시체가 장대에 매달려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보여진다는 것은 내게는 수치이고, 또 보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두려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두려움이 가득한 싯딤에 재판이 벌어졌다. 그래서 브올에서 바알에게 절한 사람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사형에 언도되었다. 그러니 싯딤에서 이스라엘은 두려움과 고통으로 가득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때에 이스라엘의 시므리라는 사람이 미디안 수령의 딸인 고스비를 데리고 그 진영으로 올라온 것이다. 아마 시므리는 바알에게 절을 하고, 이제 그의 진영으로 고스비를 데리고 올라와 장막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무슨 말인가? 이스라엘 백성으로 가장 더럽고 수치스러운 일이 우상숭배이고, 또 이방인과 동침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시므리는 이러한 행위에 대하여 죄책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랑스러워 한 것이다. 그래서 고스비를 데리고 자기 장막에 들어갔을 때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창을 들고 간다. 그리고 그 창으로 시므리와 고스비의 배를 뚫어서 죽게 하였다. 이 부분을 함께 읽어보기 바란다.
(민 25:8) 그 이스라엘 남자를 따라 그의 막사에 들어가 이스라엘 남자와 그 여인의 배를 꿰뚫어서 두 사람을 죽이니 염병이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그쳤더라
아마 비느하스가 힘차게 창을 던졌을 때 그 창이 시므리와 고스비의 배를 뚫어서 한 창에 그들이 죽임을 당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성경은 비느하스를 통하여 시므리와 고스비가 죽었을 때 염병이 그쳤다고 기록한다. 염병이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그때까지 이스라엘 장막에는 염병으로 2만 4천명이 죽어가고 있었다.
그러면 이스라엘 진영의 분위기는 어떠했겠는가? 2020년 8월 22일 0시기준으로 우리나라 코로나 확진자가 17,002명이고 사망자는 309명이다. 그런데 우리는 모두 코로나로 인하여 두려워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화를 낸다. 이 화는 두려움의 발산인 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염병에 걸린 자가 아니라, 염병으로 죽은 자가 2만 4천명이다. 뿐만 아니라, 백성의 두령들의 시체는 장대에 달려 있고, 또 재판을 받아 많은 사람들이 처형되는 가운데 있었다. 그러므로 지금 이스라엘 진영은 눈물과 두려움과 고통이 가득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이렇게까지 잔인하게 이스라엘을 심판하고 있는가? 오늘 본문 바로 앞인 민수기 22장-24장은 발람사건이 나온다. 모압왕 발락은 선지자 발락을 불러 이스라엘을 저주하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지만, 발람은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주가 아니라, 축복을 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하여도 하나님이 그 저주를 들어주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런데 하나님은 말로도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하도록 하신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저주의 자리에 있는 것을 싫어하시는 하나님이 오늘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을 심판하고 있다.
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고 있는가? 싯딤 사건이 발생하고 1600년이 지났을 때 하나님은 그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아들을 골고다 언덕에 오르게 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였다. 그때 많은 사람들에게 조롱과 멸시를 당하며 십자가에 죽어가던 그 아들이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고 외쳤을 때 하나님은 권능의 팔을 들어서 아들을 구원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들의 외침 앞에서도 침묵하였다. 하나님은 이 땅의 죄악을 대신하여 그 아들을 비참하게 죽이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성경을 통하여 그 아들을 왜 그렇게 비참하게 죽였는지를 기록하였다. 그 부분을 읽어보기 바란다.
(엡 2: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엡 2: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하나님은 잔인하여 침묵하신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화평으로 삼으시고, 그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담을 헐어 화목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싯딤사건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은 싯딤에서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브올로 올라간 이스라엘 백성을 고통케 한 것은 멸망케 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그들을 고통케 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와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서는 자로 삼기 위함이었다.그래서 민수기 26장에는 인구조사가 나온다. 목자가 자기 양을 헤아리며 그 양을 보호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인구를 조사하였던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통치하는 모습이다. 악한 마귀는 우리의 죄악을 고발하여 멸망케 한다. 그런데 우리의 죄악된 삶을 아시는 하나님은 그 죄로 인하여 우리를 멸망에 빠지게 하지 않고, 다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복음이라고 부른다. 복음이란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죄인된 우리를 하나님이 용서하시고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다시 서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복음이 능력이 되어져 있는가? 지난 7월 10일에 백선엽장군이 별세하였다. 그때 우리나라는 백선엽장군을 동작동 국립묘지 현충원에 모셔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대전 현충원에도 모시면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왜냐하면 백선엽장군은 1941년 만주군관학교를 졸업하고 만주군 소위로 임관한다. 그래서 간주특설대에서 근무하면서 항일항쟁에 나섰던 동북항일연군과 중국항일운동을 한 팔로군 토벌작전을 수행하였다. 그래서 많은 항일운동가를 죽인 백선엽장군을 현충원에 안장하는 것을 옳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분은 백선엽장군을 대전현충원이 아니라,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6.25 전쟁 때 북한의 공격 앞에 남한은 속수무책으로 밀리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UN의 파견이 결정되고, 또 남한은 지원병과 모병들이 전투장에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낙동강 벨트는 치열한 전투장이 되었다.
그 치열한 전투장 중에 한 곳이 다부동 전투였다. 8월 15일까지 적화통일을 명령한 김일성의 명령에 따라 북한의 2군단과 3개의 사단이 집중투입된 다부동 전투는 아군 1사단과 미 17연대 기갑부대가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이틀동안 아군은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인민군과 싸워 모두 지쳐서 철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백선엽사단장은 어머니 하나님 대한민국을 살려주시옵소서 다부동이 뚫리면 우리는 부산 앞바다에 모두 빠져 죽어야 합니다. 하고 기도하면서 다부동전투지로 갔다. 그리고 이틀동안 먹지 못하고 싸워서 탈진한 병사들을 만나 그들의 수고를 격려하며 여기서 물러나면 우리 모두는 부산 앞바다에 빠져 죽어야 한다고 병사들에게 힘을 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병사들에게 한 말이 나를 따르라, 그리고 만약에 내가 물러서면 그때 너희는 나를 쏴라였다. 백선엽장군은 병사들에게 이렇게 다독인 후에 권총을 들고 제일 앞에 서서 인민군을 향하여 달려갔을 때 모든 병사들이 다 일어나서 고함을 치며 인민군을 향하여 돌격한 것이다. 그때 인민군은 조금 전까지 기진맥진했던 한국군이 함성과 달려오는 것을 보며 대단한 지원병이 온 줄 착각하여 도망하기 바빴다고 한다.
그래서 승리한 전투가 다부동전투이다. 백선엽장군은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고, 자기 목숨을 걸고 싸워서 승리한 것이다.
백선엽장군은 일제 강점기 만주사관학교를 나와서 한국과 중국의 독립군을 토벌하는 일제 앞잡이 노릇을 하였다. 그랬던 백선엽장군은 6.25 전쟁 때에 다부동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자유대한민국을 구하였다. 이 백선엽장군이 99세를 살고 죽은 것이다.
백선엽 장군을 어디에 안장해야 하겠는가?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와 실패를 책망하신다. 그러나 실수와 실패를 책망하시는 하나님은 또한 우리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서 다시 일어나게 하여 주시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 사회에도 이런 모습이 나타나야 하지 않겠는가?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으로 우리는 다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저와 여러분의 삶에 용서와 긍휼이 있을 때 이 사회는 다시 일어날 수 있어! 하는 힘과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하여 나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을 믿을 수 있기 바란다. 그리고 이제 내 형제와 이웃을 용서하는 은혜와 긍휼의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