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김종각
잠에서 깨어난 봄 내음
갈대잎은
거센 바람에 고개 숙여 떨고 있다
살포시 찾아온 계절
파란 하늘과 구름을 바라보며
미래의 과녁을 향해 달려본다
밝아오는 봄은 꿈을 재촉하고
나비 그 모습을 보며
나도 날개 달린 꿈을 향해 힘찬
비상 준비한다
당신곁으로
김종각
난 당신 곁으로
밤엔 달빛 그림자 벗 삼아
걸어가고 있어요
난 당신 곁으로
낮엔 태양 빛 그림자 벗 삼아
또 걷고 이렇게 걸어가고 있어요
높은 구름 지나며
당신과 가까이 있기 위해
자유로워지고 싶어 설레는 마음
감출 수 없어요
그대 지금 어디에
김종각
단둘이 사랑을 약속하고
정녕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떠난 그대 슬피 우는 소쩍새도
봄 되면 돌아오는데 떠나버린 그대
참 밉습니다
내가 그토록 싫은지요
내 곁을 떠날 만큼 내가 미운지요
그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소식이라도 전해주오
한때 소꿉놀이만큼 순간 행복했던
옛 생각에 그대를 불러봅니다
그대 언제라도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면 두 번 다시 그 손을
놓지 않을 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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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면 외 2편 - 김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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