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참 그리스도인의 신앙
02/07수(水)갈 2:18-21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살고 계십니다”(갈 2:20).
세상은 악의 끝을 달리고 있는데 교회는 힘을 잃어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많은 성도가 막연하게 죽어서 가는 천국에 초점을 두고 진정한 복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천국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체험하며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이 가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체험해야 합니다. 성경학자 에이 씨 딕슨(A,C Dixon) 박사는 “만일 우리 교회 강단에서 지옥에 대한 설교를 많이 했다면 세상이 이처럼 지옥과 같지는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깊이 곱씹어 보아야 할 말인 것 같습니다.
세상을 이기고 승리하는 참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십자가에서 자아가 죽었다고 믿는 신앙입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이제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갈 2:19-20). 내 인생을 파괴하는 가장 큰 죄악의 뿌리는 나 중심(자아)의 삶입니다. 세상에서 내 인생을 파괴하는 가장 큰 죄악의 뿌리는 나 중심(자아, 육신)의 삶입니다. 자아가 죄악의 뿌리이고 죄악의 실체입니다. 이것은 첫 인간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타락한 이후 우리에게 유전된 죄악의 뿌리입니다. 하나님이 에덴동산(유토피아)에서 영생의 길을 준비했는데 인간이 하나님이 되려고 생명 나무를 먹지 않고 선악과를 따먹으면서 거짓 자아가 시작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너희가 그 나무 열매를 먹으면 너희의 눈이 밝아지고 하나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된다는 것을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창 3:5) 여기서 ‘하나님처럼 되어서’란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사는 삶을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율법적이고 공로 주의로 죄악과 마귀의 종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신앙은 내 안에 주님이 사시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자신이 죽은 체험을 한 사람 속에 살아계십니다. 중요한 것은 오직 예수입니다. 내 속에서 주님이 주인으로 사십니다. 주님이 주인으로 사실 때만 어둠이 떠나고 주님의 통치가 이루어집니다. 우리 신앙의 문제는 예수가 주인이 아니라 다른 것이 내 속에 주인으로 있다는 것입니다. 영국에서 시작된 웨슬러 경건 운동은 18세기에 영국을 산업혁명으로 이끌어 세계 최강국으로 만든 발판이 됩니다. 오직 예수일 때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승리하게 됩니다.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내 안에 사시는 분은 오직 예수입니다. 이제 내 삶은 내 속에 사시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산다’라는 말은 영어 성경에는 “I live by the faith son of GOD” 즉 ‘주님 안에 있는 믿음으로 산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주님과 연합하여 그분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 바뀐 것입니다. 주님과 연합하여 사는 것이 능력이요, 참 안식의 삶입니다.
And...
세월이 천년만년 흘러도 변하지 않는 불변의 법칙이 있습니다. 예수님만이 주님이시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 안에서 내 자아가 죽을 때 부활의 주님이 내 속에서 그분의 삶을 나를 통해 사십니다. 이것이 나를 통해 주님이 나타나는 삶입니다. 참 그리스도의 신앙이란 그릇으로서의 삶입니다. 내 안에 주님을 담아 주님이 나타나는 삶을 사는 것이 주님께 가장 합당한 삶입니다. 그릇의 역할은 내용물이 잘 나타나도록 하는 것뿐입니다. 나도 그릇이고, 그도 그릇입니다. 그릇이라는 것이 인식되면 쓸데없는 감정에 속지 않습니다.
요즘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어느 것에도 매이지 않는 자유입니다.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길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잘해야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자리에 있게 하셨으니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 자세입니다. 필요하다면 자리를 옮기실 것입니다. 주님 안에 있으면 진리이신 그분이 나를 자유하게 합니다. 이런 은혜를 누리기까지 20년을 율법으로 살았습니다. 율법으로는 절대 혼의 구원을 이룰 수 없어 주님 안으로 들어가니 이제 율법에서 자유합니다. 율법으로 사는 것은 사단을 주인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내가 주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율법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율법은 나에 대해 절망을 주고 주님의 존재가 전부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하나씩 버려지면서 주님이 하시는 일만 옳다는 고백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자아가 비워지면 비워질수록 주님으로 채워지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은혜를 누리기 위해서는 자신을 십자가의 죽음에 넘기는 고통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은혜를 누리다 보니 십자가에 자아를 넘기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마치 주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 그 뒤의 영광을 보시고 십자가를 참으신 집처럼, 더 귀한 은혜의 가치가 기다리고 있기에 자아의 죽음은 고통이 아닌 영광이 되었습니다.
내가 주인 된 거짓 자아를 버리고 주님이 주인 되신 참 자아로 살아갈 때 주님께서 참 그리스도인이라고 칭찬해주십니다. 지금 세상이 어렵지만,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키려 하면 어렵습니다. 그런데 나 자신부터 변화되면 세상이 변화됩니다. 인본주의 신앙에서 벗어나 주님이 주체 되는 십자가 복음의 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늘 상대의 마음을 배려할 때 가정이 천국이 되고, 교회가 천국이 되며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배우자를 탓하지 말고, 교회의 마음에 들지 않는 그 사람을 탓하지 말고, 직장 동료를 탓하지 말고, 정치가 마음에 안 든다고 탓하지 말고, 이 모든 상황을 주님께 올려드리고 나 자신부터 변화되기 위해 결단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직 예수뿐이네
https://youtu.be/QYCC_KoAWN0?si=gooXKSoRIpvjz3S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