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결과 종합 평가 >
지난 6월 9~12일 보령시 일원(수영종목은 아산시)에서 열린 제63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에서 아쉬운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메달집계에서는 타 시·군에 압도적으로 앞선 1위를 기록해 ‘우승 같은 3위’에 올랐다.
아산시는 이번 도민체전에서 종합점수 2만3천300점을 획득해 천안(2만4천700점)과 개최지 보령(2만4천350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2만2천500점을 획득한 당진, 5위는 1만9천450점의 서산이었다.
아산시는 그러나 메달집계에서 금43, 은36, 동38개로 모두 117개를 획득해 이번 대회 유일하게 세자리수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종합우승을 차지한 천안시가 금38, 은23, 동34개 등 95개, 2위인 보령시는 금23, 은18, 동29개로 70개에 그치는 등 아산과는 현격한 격차를 보였다.
아산시는 이번 체전에서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고르게 상위권에 올랐다. 수영·테니스·볼링이 1위를, 육상(일반)·축구·배구·보디빌딩·역도가 2위를 차지했으며 육상(학생)·배드민턴·궁도·복싱·유도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테니스는 전년 8위에서 1위, 볼링은 7위에서 1위, 배드민턴은 7위에서 3위, 복싱은 7위에서 3위로 크게 뛰어올랐고 축구·궁도·보디빌딩도 전년보다 성적이 향상됐다.
그러나 탁구(13위)·씨름(11위)·게이트볼(9위)는 만년하위를 면치 못했고 제59회 대회 이후 줄곧 상위권(5위-2위-2위-2위)을 형성했던 검도(이번 대회 8위)의 몰락은 충격적이다. 이외에 신설종목인 족구는 기본점수(최하위) 밖에 못 얻어 전략적인 육성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다관왕 부문에서는 아산시가 독무대를 이루었다. 최다관왕인 5관왕에는 유민주(온양중앙초) 선수와 박태호(온양용화중) 선수, 4관왕에는 오혜영(온양동신초) 선수와 장보석(온양용화중) 선수가 올랐다. 이들은 모두 수영 선수들이다. 이외에 3관왕에는 송병준(역도·둔포중), 2관왕에는 이찬석(수영·온양천도초)·강명균(역도·둔포중)·조아영(수영·온양용화중) 선수가 올랐다.
14개가 쏟아진 대회신기록에서 아산은 ▲송병준(역도·둔포중) 선수가 남중부 45kg급 인상에서 61kg으로 ▲유민주(수영·온양중앙초) 선수가 자유형50m에서 28.15초와 자유형100m에서 1분0초79 ▲조재승(수영·온양천도초) 선수가 자유형100m에서 1분2초86으로 각각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 도민체전을 통하여 얻은것 >
이번도민체전에서는 어느때보다도 단체장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인 대회라고
할수 있다. 경기장마다 관련 단체 동호인들의 참여는 물론이고 아산 붉은악마 응원단의
조직적인 응원은 타시군에서 부러워할정도로 아산체육의 단합된면을 보여주었다고 할수
있다. 경기의 성적을 떠나 단체장과 체육인,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 아산체육의 격을 한단계 높인 대회 라고 할수 있다고 평할수 있겠다.
< 보완 해야할 점이 있다면 >
도민체전의 경기결과와 내용을 살펴보면 이제는 천안,아산,당진,그리고 개최
시군등 4개시군의 격차가 거의 없으며 이들시군중 어느시군도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온것 같다.
취약종목의 체계적인 선수보강은 물론이고 기존입상을 했다고 하더라도 토너먼트
방식의 경기는 우승실력이 아니면 1회전 탈락할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체계적인 선수관리와 장단기대책을 수립하여 시행이 필요하다고 볼수 있다.
특히 이번대회에서 경기장별 아산선수단이 함께 모여 응원하는자리에 아산시
프랑카드가 일부 걸려있지 않아 불만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있었고 숙소
을 얻은장소가 유흥업소 밀집장소에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등 다음대회에는
작은부분까지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또한 선수단의 경기중 유니폼 착용 문제다. 대부분 경기에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하는데 일부종목은 유니폼을 제대로 입지 않고 경기를하고 있어 어느시군인지
알수 없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면이 있다는 여론도 있었다.
준비과정부터 유니폼은 디자인하여 어느시군보다도 멋지게 착용하고 2벌이상 준비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 참여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한다면 >
0 선수와 임원 그리고 체육인들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봉사 가 필요하다.
체육은 대접받는 자리가 아니고 봉사하고 함께 참여하는 자리다.
0 도민체전뿐만 아니라 체육부분에 대한 대폭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하다.
0 초등부 체육팀이 있으나 중고등부 연계가 안되는 경우가 많으니 팀창단 또는
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여 우수선수의 유출을 막아야 한다.
0 체육시설의 꾸준한 보강이다.
0 자리에 연연하여 몸을 던저 봉사할 생각이 없으면서 자리만 차지하는 가맹
단체장은 없는지 코피가 터져가면서 지역의 명예를위해 뛰는선수를 보고 도움을
줄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본인은 진정한 체육인이 아니라고
스스로 진단해도 좋을것 같다.
0 도민체전 준비과정에서 경기내용도 중요하지만 경기장별 분위기와 홍보자료
수집과 실질적인 경기분석을 할수 있는 연구회의 자원봉사요원 증원이 필요할것 같다.
< 다관왕 명단 >
□ 5관왕
▲유민주(수영·온양중앙초):계영200m·400m, 자유형50m·100m, 혼계영200m,
▲박태호(수영·온양용화중):계영200m·400m, 평영100m, 혼계영200, 평영50m
□ 4관왕
▲오혜영(수영·온양동신초):계영200m·400m, 배영50m, 혼계영200m
▲장보석(수영·온양용화중):계영200m·400m, 혼계영200m, 접영50m
□ 3관왕
▲송병준(역도·둔포중):남중45kg급 인상·용상·종합
□ 2관왕
▲이찬석(수영·온양천도초):배영50m·100m
▲강명균(역도·둔포중):남중부 69kg이상급 인상·합계
▲조아영(수영·온양용화중):평영50m, 개인혼영200m
첫댓글 정말 다각적인 조사에 의한 분석입니다. 저는 처음으로 겪어보는 도민체전 이었습니다. 즐겁고 좋은 경험이었으며,
내년에는 더욱 면밀히 사전 조사하여 응원단, 시장님의 동선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동선과 관해 이해가 깊은 담당자 한명만 있어도 잘 알지 못하는 여러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듭니다.
선수들의 기록과 관련하여 과학적인 분석에 의한 효율적 훈련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메달수가 이렇게 많은데 3위를 했다는 것은 체전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올림픽 종목을 기초로 하여 치러지는 전국체전, 도민체전인데 올림픽과 다른 배점 시스템을 가지는 것은 검토해봐야할 문제입니다.
<토너먼트 방식의 경기는 우승실력이 아니면 1회전 탈락할수 있다는 결론>
정확한지적을 하신것 같습니다. 엘리트와생활체육 선수가 참가하다 보니 두터운 엘리트층으로 구성된 팀에게는 아무리 생활체육탑선수라 하더라도 실력차는 현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