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시편32편1~11절
제목 : 죄 사함을 받은 자의 복
시편 32편은 일곱 개의 참회시(6, 32, 38, 39, 51, 130, 143편) 중 하나입니다.
32편은 51편과 더불어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 세바에게 범죄한 후의
회개시입니다(삼하11장).
51편은 회개 때의 고통스런 심정을 노래하고,
32편은 그 후의 축복에 중점을 둡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대속죄일(7월10일)에 회당예배에 사용하였다고 하며,
성자 어거스틴은 특히 본시를 애송하여,
그의 죽음의 병상에서도 이를 벽에 걸었다고 합니다.
본시의 내용은 사죄의 축복(1~7), 사죄교훈으로(8~11)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백하지 않은 죄 때문에 신음하며 고통당하던 시인은
회개하고 용서받은 기쁨을 털어놓으며, 백성들을 회개의 복으로 초대합니다.
1. 사죄의 축복 (1~5절)
1) 사죄 받은 복(1~2절)
“[1]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2]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1) 허물과 죄를 사함받은 복(1절)
“복이 있도다”에 해당하는 원어로 “아쉬레이”는 인간이 인간을 축복할 때 사용되는 용어로서 원문상 맨 앞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다윗이 인생들에게 기원하고 있는 복은 사죄함의 복입니다.
그가 “사죄의 복”을 말하고 있는 것은 처음부터 죄 없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제한 것입니다(Craigie).
즉, 죄 없는 인간이란 결단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는
“죄 없는 자”의 복을 기원하지 않고 다만 “사죄함을 받은 자”의 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여기서 다윗은 인간의 죄를 다양한 용어로써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첫째는 “허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폐솨'입니다.
이 용어는 본래 `반역하다', `거역하다'는 의미의 동사 `파솨'의 명사형으로 “하나님에 대한 반역”, 또는“하나님의 뜻을 인간의 뜻으로 거역하는 것”(Kohler, Craigie), 또는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오는 것'(Delitizsch)을 의미합니다.
그 둘째는 `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타아' 입니다.
이 용어는 표적을 빗 맞추거나 길을 잃는다는 의미의 동사 `하타'의 파생어로서 참된 길(진리)에서 벗어난 것을 의미합니다(Delitzsch, Craigie).
셋째는 2절의 `정죄'에서 `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운'으로 이는
`왜곡된 것'을 의미하는 말로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는 태도' 또는 `하나님의 뜻을 존중하지 않는 것'(Craigie)을 뜻합니다.
이 세가지 용어들은 시편의 독특한 문체 구조상 반복된 동의어들 이므로 이들 용어들의 의미를 명확히 구분한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입니다.
하지만 이 용어들은 적어도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죄의 양상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Briggs, C raigie).
다윗은 이 죄악들에서 구원을 받은 자 들만이 진정으로 복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선포합니다.
그는 죄에 대한 세 용어들과 병행하여 사죄에 대한 세 용어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그 첫째는 `사함을 얻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사' 인데,
본래 이 용어는 `짐을 들어 올리다', `나르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이 용어는 죄를 하나의 무거운 짐으로 보고 하나님께서 이 죄악의 짐을 치워버리거나 옮겨주셨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Briggs).
이로써 구원 받은 자는 더 이상 죄의 무거운 고통을 받지 않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둘째, `가리움을 받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사'는 본래 `덮다'는 의미입니다(85:2; 잠 10:12).
즉, 죄인의 죄가 가리워져서 더 이상 하나님께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 죄가 가리워짐으로 그 죄가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여겨지게 되었다는 말입니다(Delitzsch).
셋째는 `정죄를 당치 않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로하솨브'입니다.
여기서 `하솨브'란 `...의 탓으로 돌리다', `전가하다'는 뜻으로서 이는 하나님께서 죄에 대한 책임을 일체 전가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TWOT, Delitzsch).
우리는 이 `사죄'와 관련된 세 용어들의 의미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죄는 너무나도 실제적이며 완전한 것임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죄인이 이러한 사죄의 은총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한 가지 인간적 요소가 필수적입니다.
(2) 하나님께 정죄되지 않는 복(2절)
“[2]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 요소는 `마음에 간사가 없고'라는 구절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간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레미야'는 `속임'(deceit)을 의미합니다. 이는 완전한 사죄의 은총을 받기 위해서 인간이 자신의 죄를 하나라도 속임 없이 하나님 앞에 고백해야 한다(요일 1:8) 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요일1:8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2) 불 회개의 고통(3~5절)
(1) 뼈가 쇠함(3절)
“[3]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여기서`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란 문자적으로 `침묵하였을 때에'로 번역됩니다.
이는 곧 죄에 대하여 침묵하는 것을 가리키며,
보다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죄를 시인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본절은 다윗이 죄를 고백하지 아니하고 숨겼을 때,
가장 먼저 양심의 심한 고통을 겪어야만 했던 체험을 보여 줍니다.
여기서 `신음하므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솨아그'는 `으르렁 거리다',
`고함치다'는 뜻으로 이는 고함치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 없었던,
그의 혹독한 양심적 고통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Briggs, Delitzsch).
게다가 그의 신음이 `종일' 계속되었으니,
그의 양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의 양심적 고통은 육체적 질병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질병의 밀접한 관계는 본서에서 기정화된 사실입니다.
특히 죄로 인해 발생한 질병은 하나님의 진노의 결과로 이해됩니다(6:1, 2, Kraus, Craigie, Delitzsch, Lange, Hitzig).
본 구절에서 `내 뼈가 쇠하였도다'는 말은 바로 죄로 인한, 또는 하나님의 진노로 인한 육체적 질병으로 그의 몸이 매우 약해졌음을 의미합니다.
*시6:1,2 “[1]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2]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2) 몸의 진액이 다 빠졌음(4절)
“[4]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셀라)”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 여기서 다윗은 3 절에 언급된 자신의 양심적 고통과 육체적 질병이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의 결과였음을 밝혀고 있습니다
본 구절에서 `주의 손'은 회개치 않는 자에게 내리는 하나님의 진노의 손입니다. 이 진노의 손은 주야로 다윗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본 구절은 다윗의 고갈된 심령 상태를 보여 줍니다.
여기서 `진액'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솨드'는 체액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본 구절을 직역하면, `내 체액이 여름 가뭄과 같이 변했나이다'가 됩니다. 이러한 말은 근심의 불이 몸속의 체액을 다 태워버려 마치 여름날의 가뭄과 같이 되어버렸다는 의미입니다(Delitzsch).
셀라 - 이는 39편의 시편에 모두 71회 사용된 음악 용어로서,
아마도 노래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지휘자가 지시하는 표시인 듯합니다.
(3) 회개와 사과(5절)
“[5]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셀라)”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
견딜 수 없는 양심적 고통과 육체적 질병,
그리고 심령의 고갈 상태로 인하여 다윗은 자복하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여기서 `자복하리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오데'는 단지 죄에 대한 양심적 가책이나 인정만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자백했음을 의미합니다.
혹자는 자백에 대해 설명하기를 “자백은 댐의 수문을 여는 것과 같다.
자백하지 않을 때 댐 뒤에 많은 물이 쌓여서 엄청난 압력을 느끼계 되지만 일단 수문이 열리기만 하면 물이 빠지고 압력이 감해진다” 라고 하였습니다.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
앞의 구절과 본구절에는 1, 2절에서 언급된 죄에 대한 세 용어
(허물-`폐솨', 죄-하타아, 죄(정죄)-아운)들이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자복하는 문맥에서 이 용어들을 빠짐없이 기록한 것은 그의 자백이 모든 죄들을 낱낱이 고백한 철저한 것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Craigie).
곧 주께서 내 죄의 악을 사하셨나이다 - 다윗의 철저한 자백으로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이 그에게 즉각적으로 임한 것입니다.
여기서 `사하였나이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사'에 대해서는 1절 주석을 참조하라.-죄를 하나의 무거운 짐으로 봄.
2. 회개의 시기(6~7절)
1) 주를 만날 기회에 회개하라(6절)
“[6]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 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본절은 경건한 무리들에게 기도할 것을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 위에서 다윗이 말한 내용, 곧 진실로 회개함으로,
사죄의 은총을 얻은 그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의미합니다.
이 경험에 입각하여 그는 경건한 자들을 권면하려는 것입니다.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
`경건한 자'(하 시드)는 하나님과 언약 관계에 있는 언약 백성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므로 언제든지 죄를 회개하기만 하면 사죄의 은총을 받을 수 있습니다(Briggs).
한편, `주를 만날 기회'에 대한 해석이 다양하나, `적당한 때에'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본 구절은 `순간 순간마다', 곧 `하나님을 반드시 만나야만 될 그때 그때마다'를 의미합니다(Kraus, Luther).
이러한 해석은 이어지는 구절의 내용과 연결시켜 볼 때 가장 적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실로 흥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 여기서 `홍수의 범람' 은 갑작스런 재앙에 대한 상징입니다(18:4; 사 8:7; 17:12).
그러나 아무리 갑작스런 재앙이 올지라도 여호와께 나아가 죄를 자복하고 간구하는 자에게는 그 재앙이 감히 미치지 못합니다.
이는 곧 어떠한 환난 가운데서도 이러한 자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Calvin).
2) 주는 나의 은신처 되심(7절)
“[7]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셀라)”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 이 표현은 자신의 죄를 자백한 후 다윗이 하나님의 보호를 확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가 자백하기 전에는 하나님의 진노의 손을 느꼈으나(4절),
이제는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을 확신하게 된 것입니다.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 여기서 `노래'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린나'는 `기쁨의 환성'이란 뜻으로(사14:7),
전쟁에서 승리한 군사의 환호성과 같은 의미입니다(TWOT, Craigie).
따라서 `구원의 노래'란 전쟁이나 환난 등을 이기고,
외치는 승리의 환호성을 의미합니다.
또한 `두르시리이다'라는 말은 이러한 승리의 환호성을 외칠 수 있는 조건들이 그 주변에 풍성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Calvin).
다시 말해서 이는 죄를 진실로 자백한 다윗 자신이 수많은 구원과 승리를 체험하며 계속해서 승리의 환호성에 묻혀 살게 될 것을 가리킵니다.
3. 사죄의 교훈(8~11절)
1) 미련 부리지 말 것(8~9절)
(1) 갈 길을 가르치겠다고 함 (8절)
“[8]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여기서 `내가' 란 주어가 누구를 가리키는지에 대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주장합니다(Kay, Jerome, Kraus, Craigie).
그러나 이 주장에는 커다란 문제점이 있습니다.
다윗이 주체가 되어 말하고 있는 문맥에서 아무런 예고도 없이 하나님의 직접적인 말씀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은 본서 전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경우이기 때문입니다(Rawlinson).
사실상, 그는 죄로 인한 혹독한 고통과 자백으로 인한 사죄의 은총 모두를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백성들의 스승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스승으로서 다윗의 의무 또는 역할은 51:13에 암시되어 있습니다.
*시51:13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그는 그와 같이 지금 범죄자들을 교훈하고 가르치는 의무를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Briggs).
한편, `너를 주목하여'라는 구절은 스승이 학생들을 주목하듯이 친절한 마음으로 죄인들의 생활 하나하나를 바라보는 다윗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는 참된 길로 안내하기 위해 죄인들의 생활을 주목하였던 것입니다.
(2) 말이나 노새같이 되지 말라(9절)
“[9]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리로다”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같이 되지 말지어다 - 단수(8절의 `너')에서 복수'(너희)'로 바뀌었습니다.
이는 다윗의 교훈의 범위가 더욱 확대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한편, 본 교훈의 요지는 결코 완고하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말이나 노새는 강제적인 구속력이 없이는 다스릴 수 없는 완고한 짐승으로서 미련한 인간에 비유됩니다(잠 26:3).
*잠26:3 “말에게는 채찍이요 나귀에게는 재갈이요 미련한 자의 등에는 막대기니라”
완고한 짐승들에게는 주인의 매가 기다릴 뿐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회개할 줄 모르는 완고한 죄인들에게 임할 것은,
하나님의 진노의 채찍뿐입니다.
2) 악인과 의인의 보응(10절)
“[10]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
다윗은 회개치 않는 자가 받을 많은 슬픔과 회개하는 자가 받을 은총을
대조시킴으로써 회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악인'이란 완고한 죄인이란 의미이며, 보다 직접적인 의미로는 죄를 고백하기를 거절하는 완고한 자라는 뜻입니다(Craigie)
반면,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는 `악인'과 대조적인 개념으로 `죄를 고백하는자'를 뜻합니다.
3) 하나님을 즐거워하라(11절)
“[11]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
대다수의 많은 시편들과 같이 다윗은 본시의 마지막 절을 감사로 장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가 권고하고 있는 감사는 죄를 자백하기만 하면,
그 죄를 옮기 우시고, 덮어 가리우시고,
죄에 대한 책임을 일체 지우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의인들'이나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은 처음부터 율법에 완전히 일치되게 산 자들을 의미하기 보다는 비록 죄를 범했을지라도 회개함으로 다시금 율법에 순종하여 사는 자들을 의미합니다(Ca lvin).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시며 주관자이십니다(1,2,9~11절).
복의 전제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회복이며,
죄를 용서받는 것이 복의 출발입니다.
죄는 우리를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들기에,
죄가 가득할 때는 어떤 복도 누릴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죄 용서의 큰 복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 복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회개는 참으로 고통스럽습니다( 3,4절).
침묵은 죄를 고백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죄인인 걸 알면서도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니까 차라리 시치미를 떼고 입을 다뭅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으면 죄가 나를 괴롭히고 들들 볶아댑니다.
혹시 죄를 짓고 그 죄로 인해 고통당하면서도 아직도 회개를 미루고 있지는 않습니까?
2) 회개는 공개적으로 해야 합니다(5,6절).
더 이상 견디지 못한 시인은 주님께 고백합니다.
죄를 죄로, 잘못을 잘못으로 인정하고 실토합니다.
하나님께 낱낱이 털어놓는 것은 모든 죄가 하나님께 지은 죄이기 때문이고 잘못을 범한 당사자에게 고백하는 연습을 미리하는 것입니다.
또한 죄는 반드시 상대방이 있기 마련이고 관계 속에서 일어납니다.
그러니 그에게 직접 말해야 합니다.
속으로 조용히 생각하는 것은 회개가 아닙니다.
가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말하십시오.
3) 회개한 자는 다른 죄인을 회개로 이끕니다(7~11절).
죄인이 하나님 앞에서, 당사자 앞에서 솔직하게 잘못을 고백하는 자체가 다른 사람에게 자극이 됩니다.
목을 죄던 죄에서 자유하고 보니 얼마나 시원한지 모릅니다.
깊은 슬픔이 사라지고 자기도 모르게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앞으로는 용서받은 자로 살겠다고 후렴구처럼 되풀이합니다.
내 죄가 용서받은 것도 기쁜데, 그것이 다른 이들을 주께로 인도하는 계기가 되니, 더욱 은혜가 넘칩니다(로마서 5장 20절).
*롬5:20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기도
공동체-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제 죄를 용서해주시고, 제가 잘못한 이들에게 용서를 구하게 하소서.열방-그리스 전체 실업률은 27%에 달하며, 24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60%에 육박하고 있다. 그리스 교회가 파탄에 빠진 나라와 청년 실업자들을 위한 영적 재생사역을 효과적으로 일으키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