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Re:남양성모성지 순례 후기

[이영남 (그레고리오)]

♡♡살구나무 여인숙♡♡/장석남

제주에서 달포 남짓 살 때
마당에는 살구나무가 한 주 서 있었다.
일층은 주인이 살고
그 옆에는 바다 소리가 살았다.

아주 작은 방들이 여럿 하나씩 내놓은 창엔
살구나무에 놀러 온 하늘이 살았다

형광등에서는 쉬라쉬라 소리가 났다
가슴 복잡한 낙서들이 파르르 떨었다

가끔 옆방에서는 대통령으로 덮은
짜장면 그릇이 나와 있었다

감색 목도리를 한 새가 하나 자주 왔으나
어느 날 주인집 고양이가
총총히 물고 걸어가는 것이 보였다

살구나무엔 새의 자리가 하나 비었으나
그냥 맑았다 나는 나왔으나 그 집은
그냥 맑았다.~~

사회사목분과 밀알회 성지순례 후기

2018년 새해 첫 성지순례를 떠나기로 했던 1월의 셋째주 토요일

연일 계속된 한파 탓에, 그래도 '떠나자' 고, 하시던 극성스런 회원님들 덕에 추~울발 합니다

파티마 성모발현 100주년기념 아치

"어서오라"고 두팔벌려 맞아주십니다

인자하시고 자애로우신 성모님께...

성지 미사에 참례하고..

교황님의 축복이 담긴 평화의 모후 왕관의 열두개의 별 성체현시대 모습

1 성체현시대 제작자- 폴란드 조각가 마리우시 작

2 성체현시대는 성모 마리아 형상의 성광과 너비 7.5M, 높이 2.5M의 크기로 여닫이 형태

3 현시대 중앙의 성광은 남양성모성지를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과 흡사한

  '라디기르'의 자비의 성모 이콘을 형상화 한것

4 성광 주변 장미송이는 묵주기도의 5가지 신비와 성모칠고를 상징

돌 묵주길에 들어서기전에 꽁꽁 동여맨 밀알회 식구들...

돌 묵주길에 담겨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메세지...

돌 묵주 한단, 그리고 또 한단 묵상하면서....

돌 묵주길 사이 사이에도 순례객의 심신을 위로해 주시는 '모자상'

돌 묵주길 5단 속에 계시는 예수님 품에 잠시...

또 눈감고 계시는 분 않계시나요~

오늘 순례길에 함께 해 주시고 수고해 주신 미카엘라 복음화 위원 부부,그리고 힘내라고 바리 바리

싸들고 오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따뜻해 지는 봄 순례길에도 꼭 함께 해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