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하면 사진과 같이 피부 밖으로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혈관 돌출을 쉽게 연상할 수 있습니다.
평소 치마를 즐겨 입는 여성분이라면 작은 혈관의 돌출도 금방 알아채지만, 일상복이 정장차림 혹은 긴바지인 남성분이라면 의복에 가려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다리에 무엇인가가 튀어나온 것을 알았다 하더라도, 운동을 자주 하는 남성분들이라면 [혈관 돌출 = 힘줄]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하지정맥류를 확인하는 방법 중에는 일상에서 느끼는 자각증상이나 외관상 돌출된 혈관을 기준으로 삼을 것입니다.
✔ 직선 형태로 혈관이 튀어 나왔다면 - 지방이 적은 근육질의 체형에서 돌출된 정상 혈관
✔ 구불구불한 형태로 혈관이 튀어 나왔다면 - 하지정맥류로 인한 돌출이 됩니다.
하지만 혈관이라는 것이 24시간 돌출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중력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조건에서는 다리의 압력이 낮아지면서 혈관 돌출이 사라져 보이게 됩니다.
저체중 혹은 지방이 적은 분의 경우라면 하지정맥류와 별개로 혈관이 잘 보이며, 때에 따라 굵직한 형태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체중인 경우에는 “지방”에 묻혀서 혈관 돌출을 확인할 수 없으며, 비만 여부를 떠나 초기 단계의 경우에도 혈관 돌출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이 그 예입니다.
특정 질병을 앓은 적도, 가족력도 없는 키 190cm에 100kg에 가까운 아주 건장한 체형의 30대 남자분입니다.
우람한 체격만큼 무딘 성격으로 평소에도 웬만한 통증 정도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쳐 왔다 합니다.
분명 왼쪽 종아리 안쪽으로 하지정맥류로 추정되는 혈관이 있지만 - 정작 본인은 알지 못했고 별다른 증상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지난여름에서야 가족들이 다리에 뭐가 튀어나왔다고 이야기해서 뒤늦게 알았다 합니다.
하지정맥류로 인한 혈관 돌출은 서서 움직이는 조건
즉, 중력의 영향을 받는 조건에서만 돌출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극심한 수준으로 혈관이 튀어나온 경우는 중력과는 상관없이 하루 종일 드러나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보행 및 운동 시에 튀어나와 보이고,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조건에서는 미세한 혈관이 돌출이거나 아예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근력이 약한 여성분이나 노약자라면 [순환장애]에 따른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피로감 등의 자각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고
이 때문에 눈으로 보이지는 않더라도 하체로 집중된 통증 및 불편함으로 인해 신체의 이상을 비교적 빨리 확인할 수 있으며, 병원 방문도 빠르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위와 같이 건강한 신체 & 무딘 성격의 남성분이라면 “근력”이 좋다 보니, 순환장애로 인한 자각증상도 거의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판막(valve) 손상으로 인한 혈액의 역류(=하지정맥)가 있다 함은 - 영양분 산소를 함유한 혈액이 아닌 ”노폐물”만이 특정 구간에 정체되어 있다는 것으로
이는 곧 피부착색 및 색소침착, 습진 등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지만, 건장한 남자분이라면 “하지정맥류 합병증의 전조증상”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건장한 남성분들은 하지정맥류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며 지내다
가족 및 주변 지인의 의견에 따라 병원을 방문하거나 간혹 합병증으로 호되게 당하고 나서야 뒤늦게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정맥류 치료에 있어서 눈에 보이는 혈관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따라서 재발의 우려 없이 안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혈관 초음파”를 이용한 정확한 혈류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겉으로 튀어나온 혈관이 있을때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는 것이지, 이것에 대한 확진 및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처음 시작이 어디이고 어떤 병태를 보이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 그에 알맞은 치료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앞선 사진에서는 왼쪽 종아리 안쪽에서만 혈관 돌출이 보이는 정도였지만, 실제 검사에서 확인된 치료범위는 양쪽 다리 서혜부(사타구니)부터 발목까지입니다.
이처럼 건장한 체형이신 분들이라면 지방에 가려 혈관이 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이는 혈관 + 촉진, 타진 그리고 혈관 초음파에서 확인된 혈관까지, 모든 혈관을 정밀하게 확인 한 후
역류가 확인되었던 뿌리부터 잔가지까지 모두 치료해줘야만 “재발”이라는 [불안요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고주파(RFA:Endovenous Radiofrequency Ablation)요법이란?
Catheter(도관)를 손상된 정맥 안으로 삽입하여 정맥 벽을 120도까지 가열.
열 손상으로 인해 혈관 벽의 콜라겐이 변화되고 혈관이 수축되어 혈류가 흐르지 않게 폐색하는 치료법으로 레이저요법과 원리는 비슷하지만, 좀 더 낮은 온도로 폐색하는 만큼 안정성 및 시술 시 통증에서 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안전하고 재발 없는 치료
밑에 사진은 수술일 기준 3년 2개월 후입니다.
간혹, 하지정맥류 수술 해봤자 어차피 또 재발하기 때문에 굳이 필요가 없고, 치료 과정 또한 복잡하고 비용만 비싸다 등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은 대부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 보지 못한 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정맥류 수술, 선택의 중요성
숙련된 전문의에게서 정확한 진단을 기초로 뿌리부터 가지까지 완벽하게 치료를 받은 것이라면, 수술 직후 간단한 처치 및 1~2회 정도의 경과 확인을 위한 검진 그리고 연 1회 정도 정기검진을 받는 것만으로 하지정맥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병원은 찾아가기 편한 가까운 곳 혹은 비용이 저렴한 곳이나 무조건 유명한 대학병원만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재발 및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고자 한다면, 가깝고 저렴한 비용을 떠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한 번에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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