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코스:부적면 다오정 식당에서 여산 파출소까지. 22.2km.
18코스:여산 파출소에서 익산보석박물관 까지. 8.7km
오늘은 많이 힘들었든 날이었다.
은진면에서 순간적으로 멘붕이 와서 코스 이탈을 네번이나 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방향감각을 잃어버리는, 처음겪는 이상한 현상이었다.
16km를 지나는 지점에서 밧데리가
방전되어버리고, 가지고 있던 예비 밧데리도 충전이 되지않아서 당황했고 낯선거리, 낯선 사람들, 리본은 보이지않고, 나는 누구? 왜 이곳에서 힘들어 하나?
여산파출소까지 택시를 타고,
칼국수를 먹으며, 폰도 밧데리를 먹으며 나는 失笑를 하며, 뭐, 그럴수도 있지 라며 익산박물관을 향한다.
리본이 좀 많았으면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든 하루였다.
논산이 딸기 산지라는 거는 알았지만 정말로 농장이 많았다
양보. 배려. 이런거를 지키며 살면 얼마나 좋을까?
무슨 꽃인가?
피마자를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않지만 참 오래간만이다
관촉사.
먼거리에서 보이는 모습이다.
가 보고싶지만 힘들다.
언제나 다시 와 보려나.
멘붕이 왔었든 은진면 사무소다.
지금 생각해봐도 이해가 않된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꼭 안테나 같다
시묘사리 3년. 그 시묜가?
버려진 시간.
젊었을 때 시간을 낭비하면 아까운 시간을 이렇게 버리게된다.
夫婦!
지하 농로 터널에 그려진 순례자들의 벽화인것 같다
누가 꼿아놓았나, 팔랑이는 리본과 잘 어울린다.
시끄럽게 짖어대고 쫒아오는데 보니까 목줄이 끊겨 있다.
물지야않겠지만 겁난다.
이럴때 필요한게 스틱.
그래서 나는 스틱을 항시 쓰고있다
내가 무시하고 지나가니 괜스리 냥이한테 시비다.
이 아스팔트 위에서, 이 가냘픈 채송화는 얼마나 더 살려나.
이 거를 보기전까지는 익산에 들어 온지도 몰랐네.
백의종군길, 삼남길, 땅끝마을길.
코리아둘레길이 정답게 모여 있다
이렇게 한적한 시골 다리에 왜 돈을 들였을까?
저수지는 자그마한데 이름은 왕궁저수지다.
함벽정이라는 정자다.
찾아 보지않아서 역사는 모르겠다
헐!!! 19禁이다. ㅋㅋ
힘들게 오늘 마무리 한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
보조밧데리는 충분히 준비하십시요
네. 고맙습니다.
확인은 필수죠.
고생하셨습니다
장거리 도보여행을 하다 보면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피로가 겹치다 보면
종종 나타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럴 때는 잘 아시겠지만 목표지점까지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좀 쉬었다 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찬 물이나 가지고 있는 음료수로 얼굴과 목 뒷부분을 씻는 방법도 좋습니다.
직사광선이 내리쬘 때는어지러워 넘어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지난8월 지리산 여운재 마루에서 일사병 증세를 느껴서 한동안 누워있었든 기억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보실 것은 다 보시고 느낄 것은 다 느끼셨네요! 사진도 멋있고요! 표현들이 재미있어요! 쉬면서 가세요! 화이팅!
네. 화이팅!!!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