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와 지원(돌봄)
2022년 12월 13일 집담회 발제문
김태균 교수(장애사랑맘 간사)
1. 발달장애의 개념
2007년 10월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 나타난 발달장애의 정의는 소아기 자폐증이나 비전형적 자폐증에 의한 언어, 신체표현, 자기조절, 사회 적응기능 및 능력의 장애로 인하여 일상생활 또는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제한을 받아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장애이다. 그러나 현재 일반적인 의미로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정신적, 또는 신체적 기능의 획득에 장애가 있고, 연령에 따라 기대되는 발달의 평균상태에서 양적, 또는 질적인 왜곡이나 일탈을 보이며, 그 장애의 특징적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되는 상태로서, 발달연령 정상 기대치의 하위 25% 미만을 발달장애로 보고 있다
2. 발달장애 특징
1) 발달장애
장애인 복지법(2007)은 발달장애와 정신지체를 구분하여 정의했지만, 자폐증이나 자폐 경향이 있는 발달장애의 경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주로 임상적인 특성들에 의존하여 분류되고 있다. 현재는 자폐증과 자폐 경향을 띄는 장애를 통틀어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s) 혹은 전반적 발달장애(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s)라는 용어로 부르고 있다. 발달장애의 75%는 정신지체를 동반하므로, 발달장애와 정신지체를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다. 중증의 정신지체는 발달장애와 구별하기 어렵고, 반응성 애착장애의 경우도 발달장애아동의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으므로, 이들도 넓은 의미에서 발달장애로 진단되고 있다. 1994년 DSM-Ⅳ는 전반적 발달장애를 자폐증, 아스퍼거 장애, 아동기 붕괴성 장애, 레트 장애, 달리 분류되지 않는 전반적 발달장애(PDD- NOS)의 하위 진단으로 구분했다(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1994). DSM-Ⅳ의 진단 기준으로 보면 자폐 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 손상과 의사소통의 장애, 국한된 관심, 반복적 행동패턴을 보인다. 자폐증은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어 의사소통의 심각한 장애를 겪지만, 아스퍼거 장애는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상대방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고 상대의 느낌에 무감각 하여 적절한 대인 관계를 맺기 어렵다. 이런 또래관계의 어려움은 만성적인 좌절, 불안, 혼란을 가져와 부적절한 행동을 촉발시키기도 했으며, 비난에 지나치게 예민하고, 남을 의심하며, 감정이입의 결함으로 반사회적 행동을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