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원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조심스럽습니다.
소위 과학은 그 현상의 원인과 과정을 수치적으로 대입해가면서 인식을 공감해가는 방편입니다.
과학적 인과 관계도 그 당시까지 공감하며 그렇게 여기는 상태를 말하며 절대적이라 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논설하는 내용도 절대성을 갖지 않음을 전제로 합니다.
현장에서 유사 경험의 반복으로 나름의 가능성을 고려하는 개인적 노하우로 이해하면서
모든 설명을 참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위의 그림을 참조해주십시요.
먼저 (앞에서 보아) 오른편에 있는 B를 중심으로 설명을 합니다.
주산에서 B로 내려오는 용맥은 우선(오른쪽으로 돎)을 하면서 내려온 용맥의 용진처에 혈을 맺는 경우입니다.
B로 내려오는 용맥은 c로 1맥을 분기합니다.
주맥은 B로 떨어지면서 a와 b로 분기하고 있습니다.
이때 a와 b로 연결되는 용맥을 살펴보면
a는 위에서 떨어지는 가속된(관성적) 힘을 그대로 받는 방향으로 운동을 하는 반면에
b는 위에서 떨어지는 힘을 온전히 받지 못하는 방향입니다.
가속된 힘을 그대로 받는 a 용맥을 간룡이라 하며
b로 떨어지는 용맥은 지룡으로 보게 됩니다.
b로 분기된 지룡의 용진처가 되는 C지점에는 약한 기운으로 혈이 맺힐 가능성이 적어집니다.
일요일 답산에서 우리가 국을 갖춘 용맥을 추적하였지만 혈을 찾을 수 없었고
그 용맥은 혈을 맺을 수 있는 기운이 내재하지 못한 것으로 판정한 까닭이
바로 위에서 설명한 b처럼 분기되어 C에 이르는 용맥과 같은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좌우에 보호사가 있어 보국保局은 형성하고 있지만
결혈이 되지 않은 경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B에 결혈이 되기 위해서는
그림에서처럼 세가 빠져나가는 부분을 막아주는 하수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자리의 우측에서 들어오는 세勢가 혈이 맺히는 부분에 모이게 되어
혈을 맺을 수 있게 됩니다.
하수사가 없는 경우에는
와 혹은 겸혈로 스스로 팔을 벌려 장풍과 균형처를 만들어 혈을 맺기도 합니다.
(일요일 답산지의 와혈 참조)
(앞에서 보아) 왼편에 있는 A를 중심으로 한 그림은
위에서 설명한 경우와 연관하여 조금은 모순이 되는 해석으로
소위 3족맥으로 혈이 맺히는 경우입니다.
외형적으로 보면 중심맥은 좌선(왼쪽으로 돎)을 하면서 물이 흘러나가는 방향으로 떨어집니다.
이럴 경우에는 산수동행으로 자리의 기운이 물을 따라 빠져나가고
물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을 받게 됨으로 혈을 맺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중심 용맥의 기운이 매우 강한 경우라면
d 방향으로 제3의 발을 뻗어 내려 주룡을 우백호로 하고 e지역을 좌청룡으로 하여
A지점에 맥을 내려 혈을 맺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당연히 A지대보다 e용맥이 충분히 높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수사처럼 세勢가 나가는 부분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으며
물이 흘러나가는 곳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경우와 뒤에서 설명한 경우는 상호 모순적인 설명으로 여겨질 수도 있을 듯합니다.
앞에서는 주용맥의 진행방향에서 분기되면서
주룡의 진행방향과 분기하면서 흐름의 방향을 달리하여
래룡의 가속적 관성을 온전히 받지 못하여
기운의 약화로 혈을 맺히 못하는 경우라면,
뒤에서 설명은
주룡의 기운이 지나치게 강하여 방향을 달리하여 분기되면서
거친 기운이 순화되어 스스로 혈을 맺을 수 있는 용맥의 특성을 갖게 되면서
능동적으로 세가 빠져나가는 쪽을 스스로 보호하며
그 안에 맥을 뻗어 혈을 맺는 경우입니다.
이 앞뒤의 설명이 현상적 혈을 기준으로
래룡 기운의 강약과 질적 상태,
용진처의 상태에 따른 능동성과 수동성을 가정하여
억지로 짜집기한 논설은 아닌지?
전술의 경우에는 래룡의 기운이 직입하여 온전한 기운을 받아 긍정적인 반면에
후술의 경우는 래룡이 직입하는 용진처의 환경과 조건이 결혈을 하기에 불리하여
횡락형의 분기로 출맥하여 스스로 온전히 균형을 갖춘 보국을 형성하여
그 중심에 혈을 맺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횡락형의 분기로 출맥한 소위 삼족맥이
주룡으로서 능동적으로 혈을 잉태하는 환경을 만들어 혈까지 맺게 되는 것일까요?
첫댓글
삼족맥 A는 프로야구에 비유하자면 노련한 포수가 유도한 뚝 떨어지는 변화구 느낌이고
B는 160km 묵직한 직구 느낌입니다.
b,c,d는 힘 떨어진 사이드 암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