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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繫辭上傳:제12장(第十二章)_1節절
p.381 【經文】 =====
易曰自天祐之吉无不利子曰祐者助也天之所助者順也人之所助者信也履信思乎順又以尙賢也是以自天祐之吉无不利也
易曰, 自天祐之, 吉无不利. 子曰, 祐者, 助也, 天之所助者, 順也, 人之所助者, 信也, 履信思乎順, 又以尙賢也. 是以自天祐之, 吉无不利也.
易曰 自天祐之라 吉无不利라하니 子曰 祐者는 助也니 天之所助者順也요 人之所助者信也니 履信思乎順하고 又以尙賢也라 是以自天祐之吉无不利也니라
『周易주역』에 말하였다. “하늘로부터 돕기에 吉길하여 利이롭지 않음이 없다.”
孔子공자가 말하였다. “‘佑우’는 도움이니, 하늘이 도와주는 것은 順應순응하기 때문이고, 사람들이 도와주는 것은 미덥기 때문이니, 믿음을 履行이행하여 順應순응함을 생각하고 또 어진 이를 崇尙숭상한다. 이 때문에 하늘로부터 도와서 吉길하여 利이롭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中國大全
p.381 【本義】 =====
釋大有上九爻義然在此无所屬或恐是錯簡宜在第八章之末
釋大有上九爻義. 然在此无所屬, 或恐是錯簡. 宜在第八章之末.
釋大有上九爻義라 然在此는 无所屬하니 或恐是錯簡이니 宜在第八章之末이라.
大有卦대유괘(䷍) 上九爻상구효의 뜻을 解釋해석하였다. 그러나 여기에는 붙일 곳이 없으니, 或혹 竹簡죽간이 어긋난 것이 아닐까 疑心의심스럽다. 마땅히 第八章제8장의 끝에 있어야 한다.
p.381 【小註】 =====
漢上朱氏曰, 天之所助者, 順也, 人之所助者, 信也, 六五履信而思乎順, 又自下以尙賢, 是以自天祐之, 吉无不利. 言此明獲天人之理然後, 吉无不利. 聖人, 明於天之道, 而察於民之故, 合天人者也.
漢上朱氏한상주씨가 말하였다. “하늘이 도와주는 것은 順應순응하기 때문이고, 사람들이 도와주는 것은 미덥기 때문인데, (大有卦대유괘, ䷍) 六五육오에서 믿음을 履行이행하여 順應순응함을 생각하고 다시 스스로 낮추어 어진 이를 崇尙숭상하니, 이 때문에 하늘로부터 도와서 吉길하여 利이롭지 않음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하늘과 사람의 道理도리를 밝혀 얻은 뒤에는 吉길하여 利이롭지 않음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 聖人성인은 하늘의 道理도리를 밝히고 百姓백성의 緣故연고를 살피니 하늘과 사람을 合致합치한 者자이다.”
○ 柴氏中行曰, 聖人興易, 以示天下, 欲居則觀其象而玩其辭, 動則觀其變而玩其占. 捨逆取順, 避凶趨吉而已, 六十四卦中, 如大有上九爻辭之順道而獲吉者, 多矣. 夫子於此, 再三擧之者, 以自天祐之吉无不利之辭, 深見人順道而行, 自與吉會之意.
柴中行시중행이 말하였다. “聖人성인이 易역을 일으켜 天下천하에 보이고는, 머무르려 하면 그 象상을 살펴 그 말을 吟味음미하고, 움직이면 그 變化변화를 살펴 그 占卦점괘를 吟味음미하였다. 거스름을 버리고 順應순응함을 取취하며 凶흉함을 避피하고 吉길함으로 나아갔을 뿐이니, 六十四卦64괘에는 大有卦대유괘(䷍) 上九상구의 爻辭효사처럼 道理도리에 順應순응하여 吉길함을 얻는 것이 많다. 그런데도 孔子공자가 여기에서 두세 次例차례 이것을 擧論거론한 것은 “하늘로부터 도와서 吉길하여 利이롭지 않음이 없다”는 말로 사람들에게 道理도리에 順應순응하여 行행하면 저절로 吉길함과 만난다는 뜻을 깊이 보인 것이다.“
韓國大全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大[주 274]有之極而居无位之地, 是謙退不居, 思順之義也. 五之孚信而履之, 履信也. 五之文明而志從於五, 尙賢也.
大有卦대유괘(䷍)의 끝으로 地位지위가 없는 곳에 居거하니, 이는 謙遜겸손히 물러나 자리를 차지하지 않은 것으로, 順應순응하기를 생각하는 뜻이다. 五爻오효는 ‘미더움[孚信부신]’인데,[주 275] 그것을 履行이행하고 있으니 미더움을 履行이행하는 것이다. 五爻오효가 文彩문채나고 밝은데 뜻이 五爻오효를 따르니 어진 이를 崇尙숭상하는 것이다.
274) 大대:경학자료집성DB와 影印本영인본에는 ‘有’字자만 있으나, 「繫辭傳계사전」의 이 글은 大有卦대유괘(䷍) 上爻상효로 풀이한 것이므로 ‘大’字자를 추가하여 바로잡았다. |
275) 大有卦(䷍) 五爻오효:象曰, 厥孚交如, 信以發志也, 威如之吉, 易而无備也. |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信而不思乎順, 則信或非正. 順者, 謂順於天理也, 旣信而且順矣. 大有者, 君國之象, 故其事至大. 然苟非得賢才以補佐之, 亦何能施其所存乎. 故又添尙賢一句, 夫然後功澤方可以無遠不覃. 此湯文之得伊呂, 是也. 天祐無不利宜哉.
믿으면서 順應순응함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믿음이 或혹 바르지 않다. 順應순응함이란 天理천리에 順應순응함을 이르는 것으로, 이미 믿고 또 順應순응하는 것이다. ‘大有대유’란 임금과 나라의 象상이므로 그 일이 至極지극히 크다. 그러나 어진 人才인재가 補佐보좌하는 것이 아니라면 또 어찌 그 看直간직한 것을 베풀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또 “어진 이를 崇尙숭상한다”는 한 句節구절을 보탠 後후에야 恩澤은택이 멀리까지 미치지 못함이 없을 것이다. 湯王탕왕과 文王문왕이 伊尹이윤과 呂尙여상을 얻음이 이것이다. 하늘이 도와 利이롭고 마땅하지 않음이 없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此引大有上九爻義, 以明獲天人之理. 聖人明於天之道而察於民之故. 所以獲天人之助, 吉无不利也.
이것은 大有卦대유괘(䷍) 上九爻상구효의 뜻을 이끌어 하늘과 사람의 道理도리를 얻었음을 밝힌 것이다. 聖人성인은 하늘의 道도를 밝히고 百姓백성의 緣故연고를 살핀다. 그래서 하늘과 사람의 도움을 얻어 吉길하여 利이롭지 않음이 없다.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주 276]
履信思乎順,
믿음을 履行이행하여 順應순응함을 생각하고,
六五, 有孚爲履信象, 柔中爲思順象.
六五육오에 미더움이 있으니 믿음을 履行이행하는 象상이고, 부드러우며 가운데 있으니 順應순응함을 생각하는 象상이다.
又以尙賢.
또 어진 이를 崇尙숭상한다.
上九陽剛, 又爲五之所尊, 尙賢之象.
上九상구는 굳센 陽양이고 또 五爻오효가 높이는 바가 되니, 어진 이를 崇尙숭상하는 象상이다.
276) 경학자료집성DB에서는 「繫辭傳계사전」 ‘通論통론’으로 分類분류했으나, 內容내용에 따라 이 자리로 옮겼다. |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계사전(繫辭傳)』】
順其性, 則五常之全德修, 而天其祐之. 信其行, 則五品之庸典遜, 而人其助之. 此夫子所以贊歎於大有之上九也.
그 性성을 따르면 五常오상의 穩全온전한 德덕이 닦여서 하늘이 돕는다. 그 行행함이 미더우면 五品오품의 떳떳한 法度법도를 따라서 사람들이 돕는다. 이것이 孔子공자가 大有卦대유괘(䷍) 上九爻상구효를 贊歎찬탄한 까닭이다.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此, 至誠之事, 故自首章, 表別而言之.
이는 ‘至極지극히 精誠정성스러움’에 關관한 일이므로 첫 章장에서부터 別途별도로 드러내어 말하였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此, 釋大有上九爻辭之義, 而擬議于君子之順信也. 朱子以宜在第八章爲訓. 當從天人一理. 故順理而不悖, 則天必助, 有信而相孚, 則人必助, 故曰祐. 六五以順信處乎君位, 而上九比居六五之上, 心常在君履其誠信之道. 思其中順之德, 又以剛明在上, 大有其德, 所尙乃賢, 所以有自天之祐, 吉旡不利也. 上居天位, 故言天, 應在人位, 故言人. 離爲信爲思, 變震爲足履之象. 離中坤陰爲順之象.
이는 大有卦대유괘(䷍) 上九상구 爻辭효사의 뜻을 풀이하여 君子군자의 따름과 미더움에 견주어 말한 것이다. 朱子주자는 마땅히 第八章제8장에 있어야 말이 된다고 여겼다. 마땅히 하늘과 사람이 하나인 理致이치를 따라야 한다. 그러므로 理致이치를 따라 어기지 않으면 하늘이 반드시 돕고, 믿어서 서로 미덥게 하면 사람들이 반드시 도우므로 ‘돕는다[祐우]’고 하였다. 六五爻육오효는 理致이치에 따름과 미더움으로써 임금의 자리에 있고, 上九상구는 六五爻육오효의 위에 가까이 있으면서 마음이 恒常항상 임금이 그 精誠정성스럽고 미더운 道도를 行행하는 것에 있다. 그 알맞고 柔順유순한 德덕을 생각하고 또 굳세고 밝음으로서 위에 있으며 크게 그 德덕을 지니면서 崇尙숭상하는 것은 賢人현인이니, 그래서 하늘로부터 도와 利이롭지 않음이 없다. 上爻상효는 하늘의 자리에 있으므로 ‘하늘’을 말하였고 呼應호응하는 짝이 사람의 자리에 있으므로 ‘사람’을 말하였다. 離卦이괘(䷝)는 미더움이 되고 생각함이 되며, 바뀐 震卦진괘(䷲)는 발로 밟는 象상이 된다. 離卦이괘(䷝)의 가운데에 있는 坤곤의 陰음이 順應순응하는 象상이 된다.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又以尙賢.
또 어진 이를 崇尙숭상한다.
大畜彖尙賢, 旣以上九爲賢而六五尙之, 則大有尙賢, 當以上九爲賢, 而六五尙之也. 易中陽爻稱賢, 未嘗以陰爻爲賢, 如比之外比於賢, 是也.
大畜卦대축괘(䷙)의 「彖傳단전」에 “어진 이를 崇尙숭상한다”고 하였는데, 이미 上九상구가 어진 이가 되고 六五육오가 崇尙숭상하니, 大有卦대유괘(䷍)에서 ‘어진 이를 崇尙숭상함’은 마땅히 上九상구가 어진 이가 되고 六五육오가 崇尙숭상하는 것이다. 『周易주역』에서는 陽爻양효를 어진 이로 稱칭하고 陰爻음효를 어진 이로 여긴 적이 없으니 例예컨대 比卦비괘(䷇)에서 “밖으로 어진 이를 돕는다”는 것이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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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繫辭上傳:제12장(第十二章)_2節절
p.382 【經文】 =====
子曰書不盡言言不盡意然則聖人之意其不可見乎子曰聖人立象以盡意設卦以盡情僞繫辭焉以盡其言變而通之以盡利鼓之舞之以盡神
子曰, 書不盡言, 言不盡意, 然則聖人之意, 其不可見乎. 子曰, 聖人立象, 以盡意, 設卦, 以盡情僞, 繫辭焉, 以盡其言, 變而通之, 以盡利, 鼓之舞之, 以盡神.
子曰 書不盡言하며 言不盡意니 然則聖人之意를 其不可見乎 子曰 聖人이 立象하여 以盡意하며 設卦하여 以盡情僞하며 繫辭焉하여 以盡其言하며 變而通之하여 以盡利하며 鼓之舞之하여 以盡神하니라.
孔子공자가 말하였다. “글로는 말을 다하지 못하며, 말로는 뜻을 다하지 못하니, 그렇다면 聖人성인의 뜻을 볼 수 없다는 것인가?”
孔子공자가 말하였다. “聖人성인이 象상을 세워 뜻을 다하며, 卦괘를 펼쳐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를 다하며, 말을 달아 그 말을 다하며, 變변하여 通통하게 하여 利이로움을 다하며, 부추기고 춤추게 하여 神妙신묘함을 다하였다.”
中國大全
p.382 【本義】 =====
言之所傳者淺象之所示者深觀奇偶二畫包含變化无有窮盡則可見矣變通鼓舞以事而言兩子曰字疑衍其一蓋子曰字皆後人所加故有此誤如近世通書乃周子所自作亦爲後人每章加以周子曰字其設問答處正如此也
言之所傳者淺, 象之所示者深, 觀奇偶二畫, 包含變化, 无有窮盡, 則可見矣. 變通鼓舞, 以事而言. 兩子曰字, 疑衍其一, 蓋子曰字, 皆後人所加. 故有此誤. 如近世通書, 乃周子所自作, 亦爲後人, 每章, 加以周子曰字, 其設問答處, 正如此也.
言之所傳者는 淺이요 象之所示者는 深이니 觀奇耦二畫이 包含變化하여 无有窮盡이면 則可見矣라 變通鼓舞는 以事而言이라 兩子曰字는 疑衍其一이라 蓋子曰字는 皆後人所加라 故有此誤하니 如近世通書는 乃周子所自作이어늘 亦爲後人每章加以周子曰字하니 其設問答處가 正如此也라
말로 傳전하는 것은 얕고 象상으로 보이는 것은 깊으니, 홀과 짝 두 畫획이 變化변화를 包含포함하여 끝까지 다함이 없음을 본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變변하여 通통하게 함과 부추겨 춤추게 함은 일로 말한 것이다. 두 個개의 ‘子曰자왈’이란 글자에서 하나는 잘못 붙인 듯하니, 大體대체로 ‘子曰자왈’이란 글자는 모두 後人후인이 덧붙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잘못이 있다. 이를테면 近世근세의 『通書통서』는 周子주자가 스스로 지은 것이지만, 또한 後人후인이 每매 章장마다 ‘周子曰주자왈’이란 글자를 덧붙여 問答式문답식으로 펼쳐 놓은 곳이 바로 이와 같다
p.383 【小註】 =====
或問, 書不盡言, 言不盡意一章. 朱子曰, 立象盡意, 是觀奇偶兩畫, 包含變化, 无有窮盡. 設卦以盡情僞, 謂有一奇一偶, 設之於卦, 自是盡得天下情僞. 繫辭焉, 便斷其吉凶. 變而通之, 以盡利, 此言占得此卦, 陰陽老少交變, 因其變, 便有通之之理. 鼓之舞之, 以盡神, 未占得則有所疑, 旣占則无所疑, 自然使得人, 脚輕手快, 行得順, 便如大衍之後, 言顯道神德行, 是故可與酬酢, 可與祐神, 定天下之吉凶, 成天下之亹亹, 皆是鼔之舞之之意.
어떤 이가 물었다. “글로는 말을 다하지 못하며, 말로는 뜻을 다하지 못한다”는 句節구절은 무슨 뜻입니까?
朱子주자가 答답하였다. “象상을 세워 뜻을 다함’은 홀과 짝 두 畫획이 變化변화를 包含포함하여 끝까지 다함이 없음을 살핀 것이다. ‘卦괘를 펼쳐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를 다함’은 하나의 홀과 하나의 짝을 卦괘에 펼치면 이로부터 天下천하의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를 다할 수 있음을 이른다. 말을 다는 것은 곧 그것의 吉길함과 凶흉함을 決斷결단하는 것이다. “變변하여 通통하게 하여 利이로움을 다한다”는 것은 占점쳐서 이 卦괘를 얻어 陰陽음양의 老노와 少소가 사귀어 變변하면, 그 變변함을 따라서 곧 通통하게 하는 理致이치가 있다고 말한 것이다. “부추기고 춤추게 하여 神妙신묘함을 다한다”는, 아직 占점치지 않았으면 疑心의심하는 것이 있고, 이미 占점을 치면 疑心의심하는 것이 없어 自然자연히 사람들에게 발이 가볍고 손이 愉快유쾌하게 하여 行행함이 順調순조롭다는 것이니, 바로 大衍數대연수의 뒤에 “道理도리를 드러내고 德行덕행을 神妙신묘하게 한다. 이런 까닭으로 더불어 酬酢수작할 수 있으며 더불어 神신을 도울 수 있다”고 한 것과 “天下천하의 吉凶길흉을 定정하고 天下천하의 부지런히 애씀을 이룬다”고 한 것이 모두 ‘부추기고 춤추게 한다’는 意味의미이다.
○ 問, 書不盡言, 言不盡意, 是聖人設問之辭. 曰, 也是如此, 亦是言不足以盡意, 故立象以盡意, 書不足以盡言, 故因繫辭以盡言. 又曰, 書不盡言, 言不盡意, 是元舊有此語.
물었다. “글로는 말을 다하지 못하며 말로는 뜻을 다하지 못한다”라 하였는데, 이는 聖人성인께서 疑問의문을 提起제기한 말입니까?
答답하였다. “또한 이와 같으니, 亦是역시 말로는 뜻을 다할 수 없으므로 象상을 세워 뜻을 다하고, 글로는 말을 다할 수 없으므로 말을 다는 것으로 말을 다한다는 것입니다.”
또 말하였다. ““글로는 말을 다하지 못하고, 말로는 뜻을 다하지 못한다”는 元來원래 例예로부터 이 말이 있었습니다.
○ 立象以盡意, 不獨見聖人有這意思寫出來, 自是他象上有這意. 設卦以盡情僞, 不成聖人有情又有僞, 自是卦上有這情僞. 但今曉不得他那處是僞, 如下云, 中心疑者其辭枝, 誣善之人其辭游也,不知如何是枝是游. 看來情僞只是箇好不好. 如剝五陰, 只是要害一箇陽, 這是不好底情, 便是僞. 如復如臨, 便是好底卦, 便是眞情.
‘象상을 세워 뜻을 다한다’는 聖人성인에게 이런 생각이 있음을 보고 그려 냈다는 것일 뿐만이 아니라, 그 象상에는 本來본래 이러한 뜻이 있다는 것이다. ‘卦괘를 펼쳐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를 다한다’는 聖人성인에게 眞情진정이 있고 또 虛僞허위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卦괘에는 本來본래 이러한 眞情진정과 虛僞허위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只今지금 그것의 어느 곳이 虛僞허위인지를 깨닫지 못할 뿐이니, 이를테면 아래에서 “속마음이 疑惑의혹된 者자는 그 말이 갈라지고, 善선을 謀陷모함하는 사람은 그 말이 겉돈다”[주 277]고 함에, 또한 어느 것이 갈라짐이고 어느 것이 겉도는 것인지 알지 못하는 것이다. 보아하니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는 但只단지 하나의 좋음과 좋지 않음일 뿐이다. 剝卦박괘(䷖)의 다섯 陰음과 같으면 但只단지 하나의 陽양을 害해치고자 할 뿐이니, 이는 좋지 않은 實情실정이며 곧 虛僞허위인 것이다. 復卦복괘(䷗)나 臨卦임괘(䷒)와 같으면 좋은 卦괘이니 바로 眞情진정인 것이다.
○ 歐公謂, 書不盡言, 言不盡意者非, 蓋他不曾看立象以盡意一句. 惟其言不盡意, 故立象以盡之 學者, 於言上會得者淺, 於象上會得者深.
歐公구공[주 278]이 ‘글로는 말을 다하지 못하며 말로는 뜻을 다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르다’고 한 것은 그가 일찍이 ‘象상을 세워 뜻을 다한다’는 한 句節구절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직 말로는 뜻을 다하지 못하므로 象상을 세워서 다한 것이니, 學者학자가 말에서 理解이해할 수 있는 것은 얕고, 象상에서 理解이해할 수 있는 것은 깊다.
○ 問, 立象設卦繫辭, 是聖人發其精意見於書, 變通鼔舞, 是聖人推而見於事否. 曰是.
물었다. “‘象상을 세움’과 ‘卦괘를 펼침’과 ‘말을 달음’은 聖人성인이 그 精密정밀한 뜻을 펼쳐서 冊책에 나타낸 것이고, ‘變변하여 通통하게 함’과 ‘부추기고 춤추게 함’은 聖人성인이 미루어 일에 나타낸 것입니까?”
答답하였다. “맞습니다.”
○ 變而通之以盡利, 鼔之舞之以盡神, 立象, 設卦, 繫辭, 皆謂卜筮之用, 而天下之人方知所以避凶趨吉, 奮然有所興作, 不知手之舞之, 足之蹈之之意. 故曰定天下之吉凶, 成天下之亹亹者, 莫大乎蓍龜, 猶催迫天下之人, 勉之爲善相似.
“變변하여 通통하게 하여 利이로움을 다하며, 부추기고 춤추게 하여 神妙신묘함을 다하였다”와 ‘象상을 세움’과 ‘卦괘를 펼침’과 ‘말을 달음’은 모두 占점을 친 作用작용을 이르니, 天下천하 사람들이 凶흉을 避피하고 吉길로 가는 까닭을 막 알게 되면 떨쳐 일어나 ‘알지 못하는 사이에 손으로 춤추고 발로 구른다’[주 279]는 뜻이다. 그러므로 “天下천하의 吉凶길흉을 定정하며 天下천하의 부지런히 애씀을 이루는 것이 蓍草시초와 거북보다 큰 것이 없다”고 하였으니, 天下천하의 사람들을 재촉하여 힘써 善선을 하게 함과 서로 비슷하다.
○ 問, 變而通之, 如禮樂刑政, 皆天理之自然, 聖人但因而爲之品節防範, 以爲敎於天下, 鼔之舞之, 蓋有以作興振起之, 使之遷善而不自知否. 曰, 鼓之舞之, 便无所用力, 自是聖人敎化如此. 政敎皆有鼔舞, 但樂占得分數較多, 自是樂會如此而不自知.
물었다. ‘變변하여 通통하게 함’은 禮樂예악과 刑政형정이 모두 自然자연한 天理천리이지만 聖人성인이 依據의거하여 規範규범을 만들어 天下천하에 가르침을 삼은 것과 같고, ‘부추기고 춤추게 함’은 大體대체로 振作진작하고 興起흥기시켜 善선으로 옮겨가도 스스로 알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까?
答답하였다. “부추기고 춤추게 하면 힘쓸 것이 없으니, 本來본래 聖人성인의 敎化교화는 이와 같습니다. 政事정사와 敎育교육도
모두 鼓舞고무시키지만, 音樂음악이 차지하는 部分부분이 比較的비교적 많으니, 本來본래 音樂음악은 알지못하는 사이에 이와 같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問, 鼓之舞之以盡神, 又言鼔天下之動者存乎辭, 鼓舞, 恐只是振揚發明底意思否. 曰然. 蓋提撕警覺, 使人各爲其所當爲也, 如初九當潛, 則鼔之以勿用, 九二當見, 則鼔之以利見大人. 若无辭, 則都發不出了.
물었다. “부추기고 춤추게 하여 神妙신묘함을 다한다”고 하고, 또 “天下천하의 움직임을 鼓舞고무하는 것은 말씀에 있다”고 하니, ‘鼓舞고무’는 아마도 但只단지 떨치고 밝힌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答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이끌어 깨우쳐 사람에게 各各각각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하게 하는 것이니, 萬若만약 (乾卦건괘(䷀)의) 初九초구여서 잠김에 該當해당된다면 ‘쓰지 말라’로 부추기고, 九二구이여서 나타남에 該當해당된다면 ‘大人대인을 봄이 利이롭다’로 부추기는 것입니다. 萬若만약 繫辭계사가 없다면 모두 펼쳐내지 못할 것입니다.”
○ 臨川呉氏曰, 立象, 謂羲皇之卦畫, 所以示者也. 盡意, 謂无言而與民同患之意, 悉具於其中. 設卦, 謂文王設立重卦之名也. 盡情僞, 謂六十四, 各足以盡天下事物之情, 其情之本乎性而善者, 曰情, 情之拂乎性而不善者, 曰僞. 辭謂文王周公之彖爻, 所以告者也. 羲皇之卦畫, 足以盡意矣, 文王又因卦之象, 設卦之名, 以盡情僞. 然卦雖有名, 而未有辭也, 又繫彖辭爻辭, 則足以盡其言矣. 此三句, 答上文不盡言不盡意二語, 設卦一句, 在立象之後, 繫辭之前, 蓋竟盡意之緖, 啓盡言之端也. 盡意盡情僞盡言者, 皆所以爲天下利, 又恐其利有所未盡. 於是, 作揲蓍十有八變之法, 使其所用之策, 往來多少, 相通不窮, 而其所得之卦, 一可爲六十四, 亦相通不窮. 其象其辭, 皆可通用, 而不局於一, 則其用愈廣, 而足以盡利矣. 因變得占, 以定吉凶, 則民皆无疑, 而行事不倦. 如以鼔聲, 作舞容, 鼓聲愈疾, 而舞容亦愈疾, 鼔聲不已, 而舞容亦不已. 自然而然, 不知其孰使之者, 所謂盡神也. 項氏云, 立象設卦繫辭三盡者, 作易之事, 變通鼔舞二盡者, 用易之事, 愚謂立象設卦象也, 繫辭辭也, 變通變也, 鼔舞占也.
臨川呉氏임천오씨가 말하였다. “‘象상을 세움’은 羲皇희황이 卦괘를 그음을 이르니, 보여주는 것이다. ‘뜻을 다함’은 말없이 百姓백성과 더불어 근심을 같이하는 뜻이 모두 그 가운데 갖춰짐을 이른다. ‘卦괘를 펼침’은 文王문왕이 重卦중괘의 이름을 設立설립함을 이른다.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를 다함’은 六十四卦64괘가 各各각각 天下천하의 事物사물들의 實情실정을 다할 수 있음을 이르니, 그 實情실정이 本性본성에 根本근본하여 善선한 것은 ‘眞情진정’이라 하고, 實情실정이 本性본성에 어긋나 善선하지 않은 것은 ‘虛僞허위’라고 한다. 말은 文王문왕과 周公주공의 彖辭단사와 爻辭효사을 이르니, 알려주는 것이다. 羲皇희황이 卦괘를 그은 것이 뜻을 다할 수 있었고, 文王문왕이 다시 卦괘의 象상에 依據의거하여 卦괘의 이름을 펼쳐서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를 다하였다. 그러나 卦괘에 이름이 있더라도 말이 있지 않기에 다시 彖辭단사와 爻辭효사를 달았으니 그 말을 다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세 句節구절은 윗 글에서 ‘말을 다하지 못하며, 뜻을 다하지 못한다’는 두 句節구절에 答답한 것이며, ‘卦괘를 펼친다’는 句節구절이 ‘象상을 세움’의 뒤와 ‘말을 달음’의 앞에 있는 것은 大體대체로 ‘뜻을 다함’의 실마리를 마치고 ‘말을 다함’의 端緖단서를 열기 때문이다. ‘뜻을 다함’과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를 다함’과 ‘말을 다함’이 모두 天下천하를 利이롭게 하는 것이지만, 다시 그 利이롭게 함에 未盡미진함이 있을까 念慮염려하였다. 이에 蓍草시초를 셈하는 十有八變18변의 方法방법을 만들어 그 쓰이는 策數책수가 陰陽음양[多少다소]을 오가며 서로 通통해 다하지 않게 하고, 그 얻은 卦괘가 하나가 六十四個64개가 될 수 있게 하여 또한 서로 通통하여 다하지 않게 하였다. 그 象상과 말[辭사]도 모두 通用통용할 수 있고 하나에 局限국한되지 않으니, 그 쓰임이 더욱 넓어져 利이로움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變化변화에 따라 占卦점괘를 얻어서 吉凶길흉을 定정하니 百姓백성들이 모두 疑惑의혹이 없어 行事행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마치 북소리로 舞容무용을 일으킴과 같아서 북소리가 빨라질수록 舞容무용도 또한 더욱 빨라지고, 북소리가 그치지 않으면 舞容무용도 또한 그치지 않는다. 自然자연하게 그러하여 누가 시키는지도 알지 못하는 것이 이른바 ‘神妙신묘함을 다함’이다. 項氏항씨가 ‘象상을 세우고 卦괘를 펼치고 말을 다는 세 가지를 다하는 것은 易역을 짓는 일이고, 變변하여 通통하게 하고 부추기고 춤추게 하는 두 가지를 다하는 것은 易역을 쓰는 일이다’[주 280]라고 하였는데, 나는 象상을 세우고 卦괘를 펼침은 ‘象상’이고, 말을 달음은 ‘말[辭사]’이고 變변하여 通통하게 함은 ‘變변’이고 부추기고 춤추게 함은 ‘占점’이라고 생각한다.
277) 『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將叛者其辭慙, 中心疑者其辭枝, 吉人之辭寡, 躁人之辭多, 誣善之人其辭游, 失其守者其辭屈. |
278) 歐陽脩구양수(1007-1072):中國중국 宋송나라의 政治家정치가 兼겸 文人문인으로 宋송나라 初期초기의 詩文人시문인 西崑體서곤체를 改革개혁하고, 唐당나라의 韓愈한유를 模範모범으로 하는 詩文시문을 지었다. 唐宋八大家당송8대가의 한 사람이었으며, 後輩후배들에게 많은 影響영향을 주었다. 主要주요 著書저서에는 『歐陽文忠公集구양문충공집』 等등이 있다. |
279) 『孟子맹자․離婁이루』 |
280) 項安世항안세가 『周易玩辭주역완사』의 卷권13에서 펼친 ‘다섯 가지를 다함이 綱領강령이 된다[五盡爲綱領]’는 主張주장. |
韓國大全
【권근(權近) 『주역천견록(周易淺見錄)』】
聖人立象, 以盡意 ‧‧‧ 皷之舞之, 以盡神.
聖人성인이 象상을 세워 뜻을 다하며,‧‧‧부추기고 춤추게 하여 神妙신묘함을 다하였다.
前言聖人設卦, 觀象繫辭焉, 是有卦而後有象也. 此先言立象, 而後言設卦繫辭者, 象非唯在卦上, 未有卦前, 先有此象. 如兩儀四象, 在八卦之先, 是也. 但觀奇偶二畵, 則包含變化, 無有窮盡, 聖人之意, 已可見矣. 情僞者, 卦德之善惡也. 盡利者, 使人趨吉而避凶也. 皷之舞之以盡神者, 人有疑事, 聽於鬼神, 問焉以言, 受命如響, 決嫌疑, 定猶豫, 使人樂於有爲, 而成務也. 神者, 變化不測之妙, 隨所變通, 知其吉凶, 而順處之, 則易之妙用, 盡乎是矣.
앞에서는 “聖人성인이 卦괘를 베풀어 象상을 보고 말을 달았다”[주 281]고 하였으니 이는 卦괘가 있은 뒤에 象상이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먼저 象상을 세움을 말하고 뒤에 卦괘를 베풀어 말을 단다고 한 것은 象상이 卦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卦괘가 있기 前전에 먼저 이 象상이 있는 것이다. 例예컨대 兩儀양의‧四象사상이 八卦팔괘보다 앞에 있는 것이 이것이다. 다만 홀‧짝 두 畵획을 觀察관찰하면 變化변화가 包含포함되어 있어 다함이 없으니, 聖人성인의 뜻을 이미 볼 수 있다.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는 卦德괘덕의 善선과 惡악이다. ‘利이로움을 다함’은 사람들이 吉길함을 따르고 凶흉함을 避피하게 하는 것이다. ‘부추기고 춤추게 하여 神妙신묘함을 다함’이란 사람이 疑心의심스러운 일이 있으면 鬼神귀신에게 듣고자 말로써 물어 命명을 받음이 메아리와 같아서, 疑心의심스러움을 決斷결단해주고 머뭇거리는 일을 定정해주어 사람들로 하여금 즐겁게 일을 해서 힘써 이룰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神妙신묘함’이란 變化변화를 豫測예측할 수 없는 奧妙오묘함이니, 곳에 따라 變변하고 通통하는 것을 따라 그 吉凶길흉을 알아서 順應순응하여 處理처리한다면 易역의 奧妙오묘한 作用작용이 여기에서 다할 것이다.
281) 『周易주역‧繫辭傳上계사전상』 第二章제2장. |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註吳氏說, 與前章註錢氏說同. 盡意以上, 爲伏羲事, 盡情僞以上, 爲文王事, 盡言以上, 爲文王周公事. 所論極分曉, 然恐非朱子之意.
小註소주의 臨川吳氏임천오씨의 說설은 앞 章장의 小註소주에 나오는 錢藻전조의 說설과 內容내용이 같다. ‘뜻을 다하며[盡意진의]’ 앞은 伏羲氏복희씨의 일이고,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를 다하며[盡情僞진정위]’의 앞은 文王문왕의 일이며, ‘그 말을 다한다[盡言진언]’의 앞은 文王문왕과 周公주공의 일이다. 論논한 바가 매우 分明분명하나 朱子주자의 뜻은 아닌 듯하다.
【김장생(金長生) 『경서변의(經書辨疑)-주역(周易)』】
變而通之, 以盡利.
變변하여 通통하게 하여 利이로움을 다한다.
利, 猶言順也
‘利이롭다’는 ‘順應순응한다’고 말함과 같다.
【박치화(朴致和) 「설계수록(雪溪隨錄)」】
易者, 象而已. 聖人意言, 皆因象而立, 故曰立象以盡意, 如以乾卦言之, 則初九潛龍之象, 便有勿用之意. 推之他卦他爻, 莫不皆然也.
易역이란 象상일뿐이다. 聖人성인의 뜻과 말은 모두 象상을 因인하여 세워지므로 “象상을 세워 뜻을 다한다”고 했으니 乾卦건괘(䷀)로 例예를 들어 말하면 初九초구인 ‘潛龍잠룡’의 象상에는 곧 ‘쓰지말라’는 뜻이 있다. 다른 卦괘와 다른 爻효를 미루어 보면 모두 그렇지 않음이 없다.
○ 卦象, 變化無窮, 故足以盡天下之意.
卦괘의 象상은 變化변화가 無窮무궁하므로 充分충분히 天下천하의 뜻을 다할 수 있다.
○ 聖人之意, 則聖人作易之意也. 聖人作易之意, 盡見于象, 卦與象, 何以分言乎. 象以變化言, 卦以形軆言. 一奇一偶之向背, 自有事物情僞之異狀.
聖人성인의 뜻이란 聖人성인이 易역을 지은 뜻이다. 聖人성인이 易역을 지은 뜻은 象상에서 다 드러나니 卦괘와 象상을 어떻게 나누어 말하겠는가? 象상은 變化변화로써 말하고, 卦괘는 形體형체로써 말한다. 하나의 홀(奇기)과 하나의 짝(偶우)이 끌어당기고 물리쳐서 自然자연히 事物사물의 眞情진정과 虛僞허위가 다른 모습이 있다.
○ 聖人之意無窮, 如變化之象無窮.
聖人성인의 뜻이 無窮무궁함은 變化변화의 象상이 無窮무궁함과 같다.
○ 卦有善惡, 事有情僞, 設卦比事, 以盡天下之情僞.
卦괘에는 善선과 惡악이 있고 일에는 眞情진정과 虛僞허위가 있어서 卦괘를 베풀어 일에 견주어 이로써 天下천하의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를 다한다.
○ 盡意盡情僞, 是聖人之意聖人之情僞否. 曰盡天下之意盡天下之情僞, 便是聖人之意所發見也.
뜻을 다하고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를 다한다는 것은 聖人성인의 뜻이고 聖人성인의 眞情진정과 虛僞허위가 아니겠는가? “天下천하의 뜻을 다하고 天下천하의 眞情진정과 거짓을 다한다”고 한 것은 바로 聖人성인의 뜻이 드러나는 바이다.
○ 象以奇偶變化言, 卦以奇偶形軆言.
象상은 홀짝의 變化변화로 말한 것이고, 卦괘는 홀짝의 形體형체로 말한 것이다.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聖人雖有意而爲言, 人不能由其言盡得其意, 故天下無以知之. 雖有言而爲書, 人不能由其書盡得其言, 故後世無以知其言. 聖人之所留者, 只是書. 書者旣不能盡得其言, 况可以盡得其意乎. 所謂不盡者, 卽天下後世之人, 不能盡也. 在聖人, 則固有以盡之也.
聖人성인이 비록 뜻이 있어서 말을 할지라도 사람들은 그 말을 가지고 그 뜻을 다하지 못하므로 天下천하가 알지 못한다. 비록 말하려는 바가 있어서 글을 쓰더라도 사람들은 그 글을 가지고 그 말을 다하지 못하므로 後世후세사람들이 그 말을 알지 못한다. 聖人성인이 남긴 것은 글뿐이다. 글이 이미 그 말을 다 할 수 없는데 더구나 그 뜻을 다할 수 있겠는가? 이른바 다하지 못한다는 것은 바로 世上세상의 後世후세사람들이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聖人성인으로서는 참으로 다 한 것이다.
此嗟歎其道之不明也. 後聖有作, 必將因其書而盡[주 282]其言, 因其言而盡其意, 若燭照而無遺憾, 孔子是也. 此斷辭, 非問辭也. 旣設其不可見之, 故又詳言可盡之由, 而兩端皆孔子言, 故復加子曰字.
이는 그 道도가 밝지 못함을 恨歎한탄한 것이다. 後世후세의 聖人성인이 일어나 반드시 그 글로 因인하여 그 말을 다하고, 그 말로 因인하여 그 뜻을 다해 불을 환히 밝힌 듯 遺憾유감이 없었던 것은 孔子공자가 그러하다. 이는 決斷결단하는 말이지 묻는 말이 아니다. 이미 그 볼 수 없는 것을 펼쳤기 때문에 또한 그 다할 수 있는 由來유래를 詳細상세히 말하였는데, 두 段落단락이 모두 孔子공자의 말이므로 다시 ‘子曰자왈’字자를 더하였다.
人多言有卦然後有象者, 非也. 象者, 二老二少四象是也. 當一畫時, 已具此四象, 㨿揲蓍十二營而成一畫, 或陽或陰或老或少, 是謂立象. 雖積至一卦, 若無陰陽老少之象, 則卦爲虛設. 然則聖人之意, 已盡於立象之時. 然積至成卦, 如乾上坤下則爲否, 坤上乾下則爲泰, 坎上离下則爲旣濟, 离上坎下則爲未濟. 然後情僞始判, 情便吉, 僞便凶. 一上一下之間, 吉凶各異, 故曰情僞相感而利害生.
사람들이 大部分대부분 卦괘가 있은 뒤에 象상이 있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象상이란 太陽태양‧太陰태음‧少陽소양‧少陰소음의 四象사상이 이것이다. 한 番번 그을 때에 이미 이 四象사상이 갖추어지니, 揲蓍설시를 열 두 番번 經營경영하여 한 畫획이 이루어지는데,[주 283] 老陽노양이거나 老陰노음이거나 少陽소양이거나 少陰소음이 되니 이를 ‘象상을 세운다’고 한다. 한 卦괘가 되도록 繼續계속 하였는데도 陰陽老少음양노소의 象상이 없다면 卦괘는 헛되이 펼친 것이다. 그러니 聖人성인의 뜻은 이미 象상을 세울 때에 다하였다. 그러나 揲蓍설시하여 卦괘를 이룸에 이르러 乾卦건괘(䷀)가 위에 坤卦곤괘(䷁)가 아래면 否卦비괘(䷋)가 되고, 坤卦곤괘(䷁)가 위에 乾卦건괘(䷀)가 아래면 泰卦태괘(䷊)가 되며, 坎卦감괘(䷜)가 위에 離卦이괘(䷝)가 아래면 旣濟卦기제괘(䷾)가 되고, 離卦이괘(䷝)가 위에 坎卦감괘(䷜)가 아래면 未濟卦미제괘(䷿)가 된다. 그런 뒤 眞情진정과 虛僞허위가 비로소 갈리니, 眞情진정이면 吉길하고 虛僞허위면 凶흉하다. 한 番번 위가 되고 한 番번 아래가 되는 사이에 吉凶길흉이 各其각기 다르므로 “眞情진정과 虛僞허위가 서로 感應감응하여 利害이해가 생긴다”고 하였다.
282) 盡진:경학자료집성DB와 影印本영인본에는 ‘盡진’字자가 없으나, 앞뒤 文脈문맥을 살펴 ‘盡진’字자를 追加추가하였다. |
283) 揲蓍설시할 때 3變변하여 한 畫획이 이루어지는데, 1變변은 네 番번 經營경영하므로 3變변하면 12番번 經營경영하는 것이 된다. 4番번 經營경영함이란 49個개 蓍草시초를 둘로 갈라 天地천지를 象徵상징하고, 오른쪽 무더기에서 蓍草시초 하나를 빼어 손가락에 걸어 사람을 象徵상징하고, 왼쪽 무더기를 넷으로 나눈 나머지를 손가락에 걸어 閏윤달을 象徵상징하고, 다시 오른쪽 무더기를 넷으로 나눈 나머지를 손가락에 걸아 재륜을 象徵상징하는 것을 말한다. |
聖人之意, 雖盡於立象之時, 至是亦將随其卦而不同, 故曰以盡情僞也. 若又無繫之之辭, 則後人何從而知立象設卦之義. 聖人之爲辭也, 固曲盡無餘蘊, 但患人之猶不能見矣. 㨿上下文, 一闔一闢化而裁之謂之變, 往來不窮, 推而行之謂之通. 上句皆屬象卦, 下句皆屬人. 陽闔爲陰, 陰闢爲陽, 人於是點化而裁度之. 剛往柔來, 柔進剛來之類, 卽易中卦變是也. 人於是, 推移而軆行之, 此皆欲導人避凶趨吉, 故曰以盡利也.
聖人성인의 뜻은 비록 象상을 세울 때에 다하였으나 여기에 이르러 또한 그 卦괘에 따라서 같지 않다. 그러므로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를 다한다”고 하였다. 萬若만약 또 매단 말이 없다면 後世후세 사람들이 무엇을 따라서 象상을 세우고 卦괘를 펼친 뜻을 알겠는가? 聖人성인이 말을 단 것은, 이미 참으로 曲盡곡진히 해서 남김이 없지만, 사람들이 오히려 알 수 없을까 念慮염려해서이다. 위아래 文章문장에 따르면 ‘한 番번은 닫고 한 番번은 여는 것’과 ‘變化변화하여 마름질함’을 變변이라 하고, ‘오가면서 다하지 않음’과 ‘미루어 行행함’을 通통이라 하였다. 윗-句節구절은 모두 卦괘를 本본뜬 것에 屬속하고 아랫-句節구절은 모두 사람의 일에 屬속한다. 陽양이 닫히면 陰음이 되고, 陰음이 열리면 陽양이 되며, 사람이 이에 變化변화시켜 마름질해 헤아린다. 굳센 陽양이 가고 부드러운 陰음이 오며 부드러움이 나아가고 굳셈이 오는 種類종류는 바로 易역 가운데 卦變괘변이 이것이다. 사람이 이에 미루어 옮겨 體得체득해서 行행하니, 이는 모두 사람들이 凶흉함을 避피하고 吉길함을 따르도록 이끌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利이로움을 다한다”고 하였다.
下文云, 皷天下之動者存乎辭. 動之爲言, 與以動尙變相勘, 亦指人也. 皷之則聲動, 舞之則形動, 旣盡其利, 從而悅樂. 見於聲容而不知爲之者, 豈非易道之神妙不測也乎.
아랫 文章문장에서 “天下천하의 움직임을 鼓舞고무시키는 것은 말에 있다”고 하였다. ‘움직임’이란 말은 “움직임으로써 變化변화를 崇尙숭상한다”와 서로 比較비교할 수 있으니 亦是역시 사람의 일을 가리킨다. ‘부추기면’ 소리가 울리고 ‘춤추게 하면’ 形體형체가 움직이니, 이미 그 利이로움을 다하여 이에 따라 즐겁다. 소리와 모습에서 드러나되 누가 하는지 알지 못하니, 어찌 易역의 道도가 神妙신묘하여 헤아릴 수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書不 [至] 盡神
글로는 말을 다하지 못하며‧神妙신묘함을 다하였다.
程子曰, 言貴簡, 言愈多, 於道未必明. 杜元凱卻有此語云, 言高則旨遠, 辭約則義微. 大率言語, 須是涵泳而有餘意, 所謂書不盡言, 言不盡意.
程子정자가 말하였다. “말은 簡單간단함이 貴귀하니 말이 많을수록 道도에 對대해 반드시 밝은 것은 아니다. 杜元凱두원개는 이러한 말을 두어 “말이 높으면 뜻이 멀고, 말이 簡略간략하면 뜻이 細密세밀하다”고 하였다. 大體대체로 말에는 반드시 充分충분히 吟味음미하여도 남은 뜻이 있으니 이른바 “글로는 말을 다하지 못하며, 말로는 뜻을 다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 誠齋楊氏曰, 以一卦言之, 天地交者, 泰之象也, 天地不交者, 否之象也. 通塞之象立, 治亂之意盡矣. 以一爻言之, 初而潛者, 勿用之象也, 上而亢者, 不知進退之象也. 上下之象立, 而潛退之意盡矣. 卦設而天地萬物之情, 可得而見, 鬼神之情狀, 可得而知, 而况於人之情僞乎. 元亨利貞者, 卦之辭也, 潛龍勿用者, 爻之辭也. 繫之以卦辭不足, 又繫之以爻辭, 則盡其言矣.
誠齋楊氏성재양씨가 말하였다. “한 卦괘로써 말하면 하늘과 땅이 사귀는 것은 泰卦태괘(䷊)의 象상이고, 하늘과 땅이 사귀지 않는 것은 否卦비괘(䷋)의 象상이다. 通통하고 막히는 象상이 세워지니 다스려지고 어지러워지는 뜻이 다한다. 하나의 爻효로써 말하면 初爻초효는 잠긴 것이니 ‘쓰지말라’는 象상이고, 上爻상효는 꼭대기에 있는 것이니 나아가고 물러날 줄 모르는 象상이다. 위아래의 象상이 세워지니 잠기고 물러나는 뜻이 다한다. 卦괘가 펼쳐지니 天地萬物천지만물의 實情실정을 볼 수 있고, 鬼神귀신의 情狀정상을 알 수 있는데 하물며 사람의 眞情진정과 虛僞허위쯤이랴! ‘元亨利貞원형이정’은 卦辭괘사이고, ‘잠긴 龍용을 쓰지 말라’는 爻辭효사이다. 卦辭괘사를 매단 것으로 不足부족하여 또 爻辭효사를 매달았으니 그 말을 다한 것이다.”
○ 建安丘氏曰, 書以紀言者, 言有非書所能述. 言以道意, 意有非言所能達. 於是聖人爲之立象以示人, 使之觀象而意自得, 爲之繫辭以斷吉凶, 使之玩辭而言以明. 情, 實也, 僞, 虛也. 人之情僞, 何啻萬端. 自六十四卦旣陳而是非得失, 居然可見, 故足以盡情僞. 變通以事言, 謂因其卦之變而通之, 使人凡有所爲, 知所趨避, 故足以盡利. 鼓舞以心言, 謂其奮然有所興起也. 方其未占, 則人心有疑而不敢爲, 旣占則自然作興, 亹亹而不厭, 故足以盡神. 立象設卦繫辭三者, 言作易之體, 變通鼓舞二者, 言用易之事. 小註朱子說樂占得〈一本作於占上〉
建安丘氏건안구씨가 말하였다. “글은 말을 記錄기록하는 것이지만, 말에는 글로 敍述서술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말로써 뜻을 表現표현하되 뜻에는 말로 表現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이에 聖人성인이 象상을 세워 사람들에게 보여서 그로 하여금 象상을 觀察관찰하여 뜻을 알 수 있도록 하고, 말을 달아 吉凶길흉을 決斷결단하도록 하고, 그로 하여금 말[辭사]을 玩味완미하여 (聖人성인이 하고자한) 말을 分明분명히 알도록 하였다. 情정은 實실이고, 僞위는 虛허이다. 사람의 眞情진정과 虛僞허위가 어찌 萬만 가지 端緖단서일 뿐이겠는가. 六十四卦64괘로부터 이미 펼쳐져 是非시비와 得失득실을 쉽게 볼 수 있으니, 그러므로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를 다 할 수 있다. 變변함과 通통함은 일로써 말한 것이니, 그 卦괘의 變化변화로 因인해 通통해서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할 때 나아갈 바와 避피할 바를 알게 하므로 利이로움을 다 할 수 있음을 말한다. 부추기고 춤추게 함은 마음으로써 말한 것이니, 그 奮然분연히 興起흥기할 바가 있음을 말한다. 아직 占점을 치지 않았을 때는 사람의 마음에 疑心의심이 있어서 敢감히 하지 못하는데, 占점을 치고 나면 自然자연히 벌떡 일어나 힘써 마지않으니, 그러므로 神妙신묘함을 다할 수 있다. 象상을 세우고, 卦괘를 펼치고, 말을 매다는 세 가지는 易역을 지은 體체이고, 變通변통‧鼓舞고무 두 가지는 易역을 쓰는 일을 말한다. 小註소주에서 朱子주자가 “占점치기를 즐겼다”이라고 하였다.”〈어떤 本본에는 ‘占점’字자 앞에 ‘於어’字자를 썼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立象設卦繫辭者, 作易之事也. 變通鼓舞者, 用易之事也. 故能盡意盡情僞盡言盡利盡神.
象상을 세우고 卦괘를 펼치고 말을 다는 것은 易역을 짓는 일이다. 變변하게 하고 通통하게 하고 부추기고 춤추게 하는 것은 易역을 쓰는 일이다. 그러므로 뜻을 다하고,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를 다하고, 말을 다하고, 利이로움을 다하고, 神妙신묘함을 다할 수 있다.
【박제가(朴齊家) 『주역(周易)』】
立象以盡意, 設卦以盡情僞
象상을 세워 뜻을 다하며, 卦괘를 펼쳐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를 다하며,
立象盡意, 不獨見聖人有這意思寫出來, 自是他象上有這意. 設卦以盡情僞, 不成聖人有情又有僞, 自是卦上有這情僞, 但今曉不得他那處是僞, 云云.
朱子주자가 “象상을 세워 뜻을 다함은 聖人성인이 이러한 뜻을 가지고 그려냈다는 것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本본디 그 象상에 이러한 뜻이 있다는 것이다. 卦괘를 펼쳐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를 다하는 것은 聖人성인이 眞情진정이 있고 또 虛僞허위가 있는 것이 아니라, 本본디 卦괘에 이러한 眞情진정과 虛僞허위가 있다는 것인데, 다만 이제 어느 것이 거짓인지 모른다”[주 284]라고 云云운운하였다.
284) 『朱子語類주자어류』 卷75. |
案, 情僞卽民之情僞, 盡意之意, 與聖人之意之意不同, 乃象中之意. 情僞乃卽萬物而言者. 作易者, 知盗, 乃知僞也. 豈盗而後作易云耶. 如曰情僞相感而利害生, 可見
내가 살펴보았다.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는 사람의 眞情진정과 虛僞허위이다. ‘뜻을 다한다’에서의 뜻은 ‘聖人성인의 뜻’에서의 뜻과 같지 않으니 象상 가운데의 뜻이다.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는 萬物만물에 對대해서 말한 것이다. 易역을 지은 이가 盜賊도적을 알면 곧 虛僞허위를 아는 것이다. 어찌 盜賊도적인 뒤에야 易역을 짓는 것이라고 하겠는가? “眞情진정과 虛僞허위가 서로 感應감응하여 理解이해가 생긴다”라 함과 같음을 볼 수 있다.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계사전(繫辭傳)』】
象者, 意也, 辭者, 言也. 言爲書, 書出於圖, 圖出於象. 象不自象, 待人而成. 故曰, 聖人立象. 鼓之舞之, 所以化民也. 唐堯之匡之直之, 孔子之綏之動之, 是也. 陰陽之爻, 各一百九十有二, 皆出於乾坤, 故乾坤位而易之道始行焉.
象상은 뜻이고, 辭사는 말이다. 말이 글이 되는데, 글은 그림에서 나오고 그림은 象상에서 나온다. 象상은 저절로 象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기다려 이루어지니, 그래서 “聖人성인이 象상을 세운다”라 하였다. “부추기고 춤추게 함”은 百姓백성을 敎化교화하는 것이다. 堯요임금이 바로잡고 곧게 함[주 285]과 孔子공자가 安心안심하게 하고 움직이게 함이 이것이다. 陰陽음양의 爻효는 各其각기 一百九十有二192로 모두 乾坤건곤에서 나왔으므로 乾坤건곤이 서면 易역의 道도가 비로소 行행하는 것이다.
285) 『孟子맹자‧滕文公등문공』 上:“聖人有憂之, 使契爲司徒, 敎以人倫,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 放勳曰, ‘勞之來之, 匡之直之, 輔之翼之, 使自得之, 又從而振德之.’ 聖人之憂民如此而暇耕乎?”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書所以載言, 言所以傳意, 而書言皆有限, 故不足以盡意. 于是聖人, 仰觀俯察, 立陽奇陰耦之畫, 而天地萬物之象, 包括于其中. 然獨立其象, 則意中之所包, 猶有未盡. 于是聖人設卦布爻, 以卦中之陰陽淑慝, 見其情僞善惡. 然人之情僞, 千萬其端, 獨設其卦, 則意中之所發, 猶有未盡. 于是聖人隨其卦爻之變易, 取其失得憂虞之象, 繫之辭, 以闡前聖之精蘊. 然徒言旡益, 于是聖人敎民以占決, 趨吉避凶, 觀其變而通之, 則功業不窮, 足以盡易道之利矣. 由是, 斯民行之旡疑, 用之不倦, 自然而能皷動舞作, 以至于開物成務, 則足以盡易道之神矣. 至此, 旡復餘蘊, 而聖人作易之功, 至矣盡矣. 此節, 設爲問答之辭, 而兩子曰字, 宜刪其一.
글은 말을 싣는 것이고, 말은 뜻을 傳전하는 것이지만 글과 말은 모두 限界한계가 있어서 뜻을 다하기에는 不足부족하다. 이에 聖人성인이 우러러 天文천문을 觀察관찰하고 구부려 땅의 理致이치를 觀察관찰하여 陽양인 홀과 陰음인 짝의 畫획을 세우니 天地萬物천지만물의 象상이 그 안에 包括포괄된다. 그러나 그 象상만을 세우니 뜻이 包括포괄되기는 하지만 如前여전히 다할 수는 없었다. 이에 聖人성인이 卦괘와 爻효를 펼쳐 卦괘 속의 陰陽음양의 맑고 邪慝사특함으로써 그 眞情진정과 虛僞허위 및 善선과 惡악을 드러내었다. 그러나 사람의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는 그 端緖단서가 千萬천만가지여서 그 卦괘를 홀로 세우니 뜻이 드러나긴 하지만 如前여전히 다할 수는 없었다. 이에 聖人성인이 그 卦爻괘효의 變化변화를 따라 그 잃고 얻음과 憂慮우려하는 象상을 取취하여 말[爻辭효사]을 붙여서 옛 聖人성인의 精密정밀하고 깊은 뜻을 天命천명하였다. 그러나 말만하여서는 도움이 없기 때문에 聖人성인이 百姓백성들에게 占점치는 法법을 가르쳐 吉길함을 따르고 凶흉함을 避피하며, 그 變化변화를 보아 通통할 수 있도록 하였으니, 功勞공로가 다함이 없어 充分충분히 易道역도의 利이로움을 다할 수 있었다. 이로써 百姓백성이 行행함에 疑心의심이 없고 使用사용함에 倦怠권태롭지 않아 自然자연히 부추기고 춤추게 하여 ‘萬物만물을 열어 일을 이루는’ 데에까지 이르니 充分충분히 易道역도의 神妙신묘함을 다할 수 있었다. 이에 이르러 다시 남은 싹이 없어서 聖人성인이 易역을 지은 功공이 至極지극하고 다한 것이다. 이 節절은 묻고 答답하는 말을 펼친 것인데 두 個개의 ‘子曰자왈’字자 가운데 하나는 削除삭제해야 한다.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其設問答處正如此, 言通書之自問自答, 正如此節之兩子曰也.
質問질문과 答辯답변을 設定설정한 것이 바로 이와 같으니, 『通書통서』에서 自問自答자문자답하는 것이 바로 이 節절에 두 個개의 ‘子曰자왈’과 같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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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繫辭上傳:제12장(第十二章)_3節절
p.386 【經文】 =====
乾坤其易之縕耶乾坤成列而易立乎其中矣乾坤毁則无以見易易不可見則乾坤或幾乎息矣
乾坤, 其易之縕耶. 乾坤成列, 而易立乎其中矣, 乾坤毁則无以見易, 易不可見, 則乾坤或幾乎息矣.
乾坤은 其易之縕耶인저 乾坤成列에 而易立乎其中矣니 乾坤毁면 則无以見易이요 易不可見이면 則乾坤이 或幾乎息矣리라
乾건과 坤곤은 易역의 쌓임이로다! 乾건과 坤곤이 줄을 지음에 易역이 그 가운데에 서니, 乾건과 坤곤이 毁損훼손되면 易역을 볼 수 없고, 易역을 볼 수 없다면 乾건과 坤곤이 或혹 거의 그칠 것이다.
中國大全
p.386 【小註】 =====
程子曰, 乾健坤順, 人亦不曾果是體認得, 乾坤毁, 則无以見易.
程子정자가 말하였다. “乾건의 剛健강건함과 坤곤의 柔順유순함을 사람들이 또한 참으로 깨달은 적은 없지만, 乾건과 坤곤이 毁損훼손되면 易역을 볼 수 없다.”
p.387 【本義】 =====
縕所包蓄者猶衣之著也易之所有陰陽而已凡陽皆乾凡陰皆坤畫卦定位則二者成列而易之體立矣乾坤毁謂卦畫不立乾坤息謂變化不行
縕, 所包蓄者, 猶衣之著也. 易之所有, 陰陽而已, 凡陽皆乾, 凡陰皆坤. 畫卦定位, 則二者成列, 而易之體立矣. 乾坤毁, 謂卦畫不立, 乾坤息, 謂變化不行.
縕은 所包蓄者니 猶衣之著也라 易之所有는 陰陽而已니 凡陽은 皆乾이요 凡陰은 皆坤이라 畫卦定位하면 則二者成列而易之體立矣라 乾坤毁는 謂卦畫不立이요 乾坤息은 謂變化不行이라
‘縕온’은 쌓아 看直간직한 것이니, 옷을 입음과 같다. 易역에 있는 것은 陰陽음양일 뿐이며, 모든 陽양은 다 乾건이고 모든 陰음은 다 坤곤이다. 卦괘를 긋고 자리를 定정하면 두 가지가 줄을 지어서 易역의 本體본체가 설 것이다. ‘乾건과 坤곤이 毁損훼손됨’은 卦괘의 畫획이 세워지지 않음을 이르고, ‘乾건과 坤곤이 그침’은 變化변화가 進行진행되지 않음을 이른다.
p.387 【小註】 =====
朱子曰, 乾坤, 其易之緼耶, 乾坤成列, 而易立乎其中, 這又只是言立象以盡意, 設卦以盡情僞. 易不過只是一箇陰陽, 奇偶千變萬變, 則易之體立. 若奇偶不交變, 奇純是奇, 偶純是偶, 去那裏見易, 易不可見, 則陰陽奇偶之用, 亦何自而辨. 問, 在天地上, 如何. 曰, 關天地什麽事, 此是說易不外奇偶兩物而已.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乾건과 坤곤은 易역의 쌓임이로다! 乾건과 坤곤이 줄을 지음에 易역이 그 가운데에 선다”는 또한 但只단지 ‘象상을 세워 뜻을 다하고 卦괘를 펼쳐 眞情진정과 虛僞허위를 다함’을 말한 것일 뿐이다. 易역은 但只단지 하나의 陰陽음양에 不過불과하니, 홀과 짝이 千萬番천만번 變化변화해야 易역의 本體본체가 선다. 萬若만약 홀과 짝이 사귀어 變변하지 않아 홀은 오로지 홀이고 짝은 오로지 짝이라면, 저 곳에서 易역을 보고자 해도 易역을 볼 수 없으니, 陰陽음양의 홀과 짝의 作用작용을 또한 무엇으로부터 分別분별할 것인가?”
물었다. “天地천지에 있어서는 어떠합니까?”
答답하였다. “天地천지의 어떤 일과 連繫연계시켜도, 이것은 易역이 홀과 짝 두 物件물건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다.”
* 麽작을 마, 작을 요: 1. (작을 마), a. 작다, b. 잘다, c. 가늘다, d. 그런가, e. 俗語속어에 쓰는 疑問의문 語助辭어조사, f. 語調어조를 고르는 語助辭어조사 |
○ 自易道統體而言, 則乾陽坤陰, 一動一靜, 乃其緼也. 自乾坤成列而觀之, 則易之爲道, 又不在乾坤之外. 唯不在外, 故曰乾坤毁則无以見易. 然易不可見, 則乾自乾, 坤自坤, 故又曰易不可見, 則乾坤或幾乎息矣.
全體的전체적인 易역의 道理도리로 말하면, 乾건의 陽양과 坤곤의 陰음이 한-番번 움직이고 한-番번 고요한 것이 바로 쌓임[縕온]이다. 乾건과 坤곤이 줄을 지은 것으로 본다면, 易역의 道理도리는 또한 乾건과 坤곤을 벗어나지 않는다. 벗어나지 않으므로 “乾건과 坤곤이 毁損훼손되면 易역을 볼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易역을 볼 수 없다면 乾건은 乾건이고 坤곤은 坤곤이므로 다시 “易역을 볼 수 없다면 乾건과 坤곤이 或혹 거의 그칠 것이다”라고 하였다.
○ 乾坤, 其易之緼, 緼如緼袍之緼, 是箇胎骨子. 又曰, 易是包著此理, 乾坤卽是易之體骨.
“乾건과 坤곤은 易역의 쌓임[縕온]이로다”에서 ‘縕온’은 솜옷의 솜과 같으니 바탕과 뼈대인 것이다.
또 말하였다. “易역은 이 理致이치를 감싼 것이고, 乾坤건곤이 바로 易역의 뼈대이다.”
○ 易之言乾坤者, 多以卦言, 易立乎其中, 只是言乾坤之卦旣成而易立矣. 又曰, 乾坤成列, 易立乎其中, 乾坤, 只是說二卦, 此易, 只是說易之書. 與天地設位而易行乎其中之易, 不同, 行乎其中者, 卻是說易之道理. 又曰, 天地設位而易行乎其中, 以造化言之也, 乾坤成列而易立乎其中, 以卦位言之也.
易역에서 乾坤건곤이라 한 것은 大體대체로 卦괘를 말하니, ‘易역이 그 가운데에 선다’는 但只단지 乾건과 坤곤의 卦괘가 이루어지면 易역이 선다고 말한 것일 뿐이다.
또 말하였다. ““乾건과 坤곤이 줄을 지음에 易역이 그 가운데에 선다”에서 乾건과 坤곤은 두 卦괘를 말할 뿐이고, 여기의 易역은 『周易주역』이라는 册책을 말할 뿐이다. “天地천지가 자리를 펼치게 되면 易역이 그 가운데에 流行유행한다”[주 286]는 易역과는 같지 않으니, ‘그 가운데에 流行유행한다’는 것은 易역의 道理도리를 말한 것이다.”
또 말하였다. ““天地천지가 자리를 펼치게 되면 易역이 그 가운데에 流行유행한다”는 造化조화로 말한 것이고, “乾건과 坤곤이 줄을 지음에 易역이 그 가운데에 선다”는 卦괘의 자리로 말한 것이다.”
286) 『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 |
○ 乾坤成列, 便是乾一兌二離三震四卦, 都成列了, 其變易, 方立乎其中. 若只是一陰一陽, 則未有變易在. 又曰, 易有太極, 則以易爲主, 此一段文意, 則以乾坤爲主.
‘乾건과 坤곤이 줄을 지음’은 바로 첫 番번째의 乾卦건괘(䷀), 두 番번째의 泰卦태괘(䷊), 세 番번째의 離卦이괘(䷝), 네 番번째의 震卦진괘(䷲)가 모두 줄을 지은 것이고, 그것들의 變변하여 바뀜이 비로소 그 가운데 서는 것이다. 萬若만약 但只단지 한-番번 陰음하고 한-番번 陽양할 뿐이라면 變변하여 바뀜은 있지 않을 것이다.
또 말하였다. “‘易역에 太極태극이 있다’는 易역을 爲主위주로 하였고, 이 段落단락의 글의 뜻은 乾坤건곤을 爲主위주로 하였다.”
○ 問, 乾坤成列, 是說兩畫之列, 是說八卦之列. 曰, 兩畫也是列, 八卦也是列.
물었다. “‘乾건과 坤곤이 줄을 지음’은 두 畫획의 줄을 말하는 것입니까? 八卦팔괘의 줄을 말하는 것입니까?”
答답하였다. “두 畫획이라도 또한 줄이고, 八卦팔괘라도 또한 줄입니다.”
○ 乾坤毁則无以見易, 易只是陰陽卦畫. 沒這幾箇卦畫, 憑箇甚寫出那陰陽造化, 何處更得易來. 這只是反覆說. 易不可見則乾坤或幾乎息, 只是說揲蓍求卦, 別更推不去, 說做造化之理息也得. 不若前說較平
“乾건과 坤곤이 毁損훼손되면 易역을 볼 수 없다”에서 易역은 但只단지 陰음과 陽양의 卦괘의 畫획[,一]일 뿐이다. 이러한 몇 個개의 卦괘의 畫획이 없다면, 무엇을 依據의거하여 저 陰陽음양의 造化조화를 그려내겠으며, 어디에서 다시 易역을 얻어 올 수 있겠는가? 이것은 但只단지 反復반복해서 말한 것일 뿐이다. “易역을 볼 수 없다면 乾건과 坤곤이 或혹 거의 그칠 것이다”는 但只단지 蓍草시초를 세어 卦괘를 求구하는 것만 말하고 別途별도로 다시 미루어 가지는 않았지만, 造化조화의 理致이치가 그침을 말하였다고 해도 된다. 比較的비교적 平凡평범한 앞의 말만은 못하다.
○ 潛室陳氏曰, 本義云, 乾坤毁, 謂卦畫不立, 乾坤息, 謂變化不行. 此據先天圖言, 謂落筆之初, 陽畫在右, 陰畫在左. 只此二畫, 分左右, 成行列, 而一部易書, 已在其中. 設若當時, 分此兩畫不成, 則易書无自而見, 便是乾坤毁, 无以見易. 設若當時, 作此易書不成, 則二畫幾於歇滅无用, 便是易不可見, 則乾坤息. 此意, 雖主說易書, 然天地大化, 亦只如是.
潛室陳氏잠실진씨가 말하였다. “『本義본의』에 “乾건과 坤곤이 毁損훼손됨은 卦괘의 畫획이 세워지지 않음을 이르고, 乾건과 坤곤이 그침은 變化변화가 進行진행되지 않음을 이른다”고 하였다. 이는 先天圖선천도에 根據근거하여 말한 것이니, 처음 畫획을 그을 때에 陽양의 畫획을 오른쪽에, 陰음의 畫획을 왼쪽에 두었음을 이른다. 但只단지 이 두 畫획이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어 行列행렬을 이룸에 易書역서의 一部分일부분이 이미 그 가운데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萬若만약 當時당시에 이 두 畫획이 나눠지지 않았다면 易書역서는 自然자연히 볼 수 없었을 것이니, 바로 ‘乾건과 坤곤이 毁損훼손되면 易역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萬若만약 當時당시에 이 易書역서가 著作저작되지 않았다면 두 畫획은 거의 없어져 쓰임이 없었을 것이니, 바로 ‘易역을 볼 수 없다면 乾건과 坤곤이 或혹 거의 그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뜻은 비록 易書역서를 爲主위주로 말한 것이지만, 天地천지의 造化조화도 또한 이와 같을 뿐이다.”
○ 誠齋楊氏曰, 六十四卦, 其陽爻皆乾之自出, 其陰爻皆坤之自出, 乾坤二卦, 乃六十四卦之奧府, 三百八十四爻之寶藏. 乾坤立, 則易立, 乾坤隱, 則易隱, 非乾坤有毁息之理也, 言易與乾坤, 不可以相无也.
誠齋楊氏성재양씨가 말하였다. “六十四卦64괘에서 그 陽爻양효는 모두 乾건에서 나오고 그 陰爻음효는 모두 坤곤에서 나오니, 乾건과 坤곤 두 卦괘는 六十四卦64괘의 그윽한 곳집이며 三百八十四爻384효의 寶物보물 倉庫창고이다. 乾坤건곤이 서면 易역도 서고, 乾坤건곤이 숨으면 易역도 숨으니, 乾坤건곤에 毁損훼손되고 그치는 理致이치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易역과 乾坤건곤이 서로 없을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 建安丘氏曰, 易未嘗无乾坤, 亦未當息. 特以卦畫不立, 无以見其變易之理, 而倂於乾坤之功用, 不可得而見爾.
建安丘氏건안구씨가 말하였다. “易역에는 乾坤건곤이 없었던 적이 없으니, 當然당연히 그치지도 않는다. 다만 卦괘의 畫획이 서지 않으면, 그 變변하여 바뀌는 理致이치도 볼 수 없고, 아울러 乾坤건곤의 功效공효도 볼 수 없을 뿐이다.”
○ 雲峯胡氏曰, 乾坤, 卽是奇偶二畫, 易以道言. 畫以兩而相竝, 故曰列, 道以一而隱乎其中, 故曰立乎其中. 畫不列則道无由而自見 道不著則畫不能以自行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乾坤건곤은 바로 홀과 짝의 두 畫획이고 易역은 道理도리로 말한 것이다. 畫획을 둘로 하여 서로 나란하므로 ‘줄[列렬]’이라고 하였고, 道理도리는 하나로 그 가운데 숨으므로 ‘그 가운데 선다’고 하였다. 畫획이 줄을 짓지 않으면 道理도리는 緣由연유하여 나타날 것이 없고, 道理도리가 드러나지 않으면 畫획은 스스로 運行운행될 수 없다.”
韓國大全
【권근(權近) 『주역천견록(周易淺見錄)』】
乾坤成列, 而易立乎其中矣.
乾건과 坤곤이 줄을 지음에 易역이 그 가운데에 선다.
前云, 天地定位而易行乎其中, 以天地自然之用言也, 故曰行. 此以卦爻定位之體言也, 故曰立.
앞에서는 “天地천지가 자리를 定정하면 易역이 그 가운데 行행하니”[주 287]라 하여 天地천지의 自然자연한 作用작용으로 말하였기에 ‘行행한다’고 하였다. 여기에서는 卦爻괘효의 定정해진 자리의 몸-體체로 말하였기에 ‘선다’고 하였다.
287) 『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上상 7章장에는 ‘天地正位천지정위’가 아니라 ‘天地設位천지설위’로 되어 있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乾坤 [至] 息矣.
乾건과 坤곤은‧‧‧그칠 것이다.
韓氏曰, 縕, 淵奧也.
韓氏한씨가 말하였다. “縕온은 연못의 깊숙함이다.”
○ 張子曰, 乾坤旣列, 則其間六十四卦爻位錯綜, 以爲變易. 乾坤不列, 則何以見易. 易不見, 則是旡乾坤, 乾坤天地也, 易造化也. 聖人之意, 莫先乎要識造化, 旣識造化然後, 有理可窮, 彼唯不識造化, 以爲幻妄也. 不見易, 則何以知天道. 不知道, 則何以語性.
張子장자가 말하였다. “乾坤건곤이 이미 늘어섰으니 그 사이에 六十四卦64괘 爻효의 자리가 서로 얽혀 變易변역이 된다. 乾坤건곤이 늘어서지 않으면 어떻게 易역을 보겠는가? 易역이 보이지 않으면 乾坤건곤이 없는 것이니, 乾坤건곤은 天地천지이고 易역은 造化조화이다. 聖人성인의 뜻은 造化조화를 알아야하는 것보다 앞서는 것이 없으니, 이미 造化조화를 안 然後연후에 다할 수 있는 理致이치가 있는데, 저만이 造化조화를 알지 못하고 幻想환상이라 여긴다. 易역을 볼 수 없다면 어떻게 天道천도를 알겠는가? 道도를 모른다면 어떻게 性성을 말하겠는가?”
○ 陰陽剛柔仁義之本立而後, 知趨時應變, 故乾坤毀, 則旡以見易. 感而遂通, 不有兩, 則旡一, 故聖人以剛柔立本, 乾坤毀, 則旡以見易.
陰陽음양과 剛柔강유와 仁義인의의 根本근본이 선 以後이후에 때를 따라 變化변화에 對應대응할 줄 안다. 그러므로 乾坤건곤이 毁損훼손되면 易역을 볼 수 없다. 感應감응하여 마침내 通통하니 둘이 있지 않으면 하나가 없다. 그러므로 聖人성인이 剛柔강유로 根本근본을 세우니, 乾坤건곤이 毁損훼손되면 易역을 볼 수 없다.
【송능상(宋能相) 「繫辭傳계사전질의(繫辭傳質疑)」】
乾坤其易之縕耶.
乾건과 坤곤은 易역의 쌓임이로다.
本義摘出此一句, 解之以凡陽皆乾, 凡陰皆坤, 有不可知. 夫一段之內, 其說乾坤, 上下有四, 而文義一串貫來, 不當於其間有所分異也. 若皆以成卦而言之, 正所謂八卦成列, 而兩儀之象, 包在其中矣. 蓋奇偶二畫, 固已自有乾坤之象, 然於易中未嘗有以此而言乾坤者, 如彖傳應乎乾應乎天之類似, 亦皆指全卦也, 謂應之於乾天之中耳.
『本義본의』에서는 이 한 句節구절을 따서 “모든 陽양은 다 乾건이고 모든 陰음은 다 坤곤이다”라 풀이하였는데 알 수가 없다. 한 段落단락 안에서 乾坤건곤을 說明설명한 것이 위아래로 네 番번 있는데,[주 288] 文章문장의 뜻은 하나로 꿰뚫으니 그 사이에 區分구분을 두어서는 안된다. 모두 卦괘가 이루어진 것으로 말하였으니 바로 八卦팔괘가 늘어서면 兩儀양의의 象상은 그 가운데 包含포함되어 있는 것과 같다. 홀과 짝 두 畫획은 참으로 이미 乾坤건곤의 象상이 있지만, 『周易주역』에서 이것을 가지고 乾坤건곤을 말한 적이 없다. 「彖傳단전」에서 ‘乾건에 應응한다’ ‘하늘에 應응한다’라 한 種類종류와 비슷하니 亦是역시 모두 大成卦대성괘를 가리키는 것으로 하늘인 乾卦건괘(䷀)에 呼應호응함을 말한다.
288) 「繫辭傳上계사전상」 1章장에 한 番번, 12章장에 3番번 나온다.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縕, 如縕袍之縕也. 乾坤成列, 易之體也, 易立乎中, 乾坤之用也. 故乾坤毁, 則易无以立, 易无以立, 則乾坤之道, 不行矣.
‘縕온’은 겹겹이 옷 입는다는 縕온이다. ‘乾坤건곤이 줄을 지음’은 易역의 몸-體체이고, ‘易역이 그 가운데 섬’은 乾坤건곤의 作用작용이다. 그러므로 乾坤건곤이 毁損훼손되면 易역이 說설 수 없고, 易역이 說설 수 없으면 乾坤건곤의 道도가 行행해질 수 없다.
○ 天地設位, 易行乎其中, 對待中, 有流行之用. 乾坤成列, 易立乎其中, 流行中, 有對待之體.
天地천지의 자리가 펼쳐져 易역이 그 가운데에서 行행함은 對待대대하는 가운데 流行유행의 作用작용이 있는 것이다. 乾坤건곤이 줄을 지어 易역이 그 가운데 섬은 流行유행하는 가운데 對待대대하는 體체가 있는 것이다.
【박윤원(朴胤源) 『경의(經義)•역경차략(易經箚略)•역계차의(易繫箚疑)』】
乾坤其易之縕, 是乾坤之縕于易六十四卦之中歟, 是易之縕于乾坤兩卦之中歟. 乾坤成列, 是乾爻坤爻之謂歟, 是乾卦坤卦之謂歟. 朱子於此, 有兩可之說, 而無一定之論, 何歟. 以本義, 凡陽皆乾, 凡陰皆坤之文觀之, 則乾坤, 是指九六之數奇耦之畫, 而語類中說, 則以爲易之乾坤, 多以卦言, 乾坤只是說兩卦, 此與本義不同, 何歟.
“乾건과 坤곤은 易역의 쌓임이로다”는 乾坤건곤이 易역의 六十四卦64괘 가운데 쌓여있다는 것인가, 易역이 乾坤건곤 두 卦괘 가운데 쌓여있다는 것인가? ‘乾坤건곤이 줄을 지음’은 乾건의 爻효와 坤곤의 爻효를 말하는 것인가, 이는 乾坤卦건곤괘를 말하는 것인가?. 朱子주자가 이에 對대해 두 가지 說설을 내어 一定일정한 論議논의가 없음은 어찌된 일인가? 『本義본의』의 “모든 陽양은 다 乾건이고 모든 陰음은 다 坤곤이다”라 한 文章문장으로 살펴보면 乾坤건곤은 九구와 六륙의 數수이고 홀짝의 畫획을 가리키는데, 『朱子語類주자어류』의 말은 易역의 乾坤건곤을 大部分대부분 卦괘로써 말하여 乾坤건곤은 但只단지 두 卦괘를 말하니 이것이 『本義본의』와 같지 않음은 어째서인가?
【박제가(朴齊家) 『주역(周易)』】
乾坤, 其易之緼耶,
乾건과 坤곤은 易역의 쌓임이로다!
本義, 緼所包蓄者, 猶衣之著也. 如緼袍之緼, 是箇胎骨子. 又曰, 乾坤卽易之體骨. 案, 然則乾坤爲易之內矣. 經曰, 乾坤成列而易立乎其中, 則又似易爲乾坤之緼者. 經文上下句, 不相連則已, 相連, 則衣之著云云者, 恐未通. 只當曰包, 而不當曰衣之著, 胎骨云耳. 又曰與天地設位易行乎中不同, 彼以造化言, 此以卦位言, 然其中二字, 無彼此之別.
『本義본의』에서는 “縕온은 쌓아 看直간직한 것이니, 옷의 솜과 같다. 마치 솜옷의 솜이니 바탕과 뼈대가 되는 것이다”라 하였다. 또 “乾坤건곤은 바로 易역의 骨子골자이다”라 하였다.[주 289]
내가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乾坤건곤이 易역의 속이 된다. (그런데) 經文경문에 “乾건과 坤곤이 줄을 지음에 易역이 그 가운데에 선다”라 하였으니, 또 易역이 乾坤건곤의 쌓임이 되는 듯하다. 經文경문의 위아래 句節구절이 서로 連結연결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서로 連結연결된다면 옷의 솜과 같다고 云云운운한 것은 通통하지 않는 듯하다. 그저 ‘감싼다[包포]’고만 해야지 ‘옷의 솜이니 옷의 바탕과 뼈대이다’라 해서는 안된다. 또 “‘天地천지가 자리를 펼치게 되면 易역이 그 가운데에 流行유행한다’와는 같지 않으니, 저것은 造化조화로 말한 것이고 이것은 卦괘의 자리로 말한 것이다”라 하였다. 그러나 ‘그 가운데[其中기중]’이라는 두 글자는 저것이나 이것이나 區別구별이 없다.[주 290]
289) 『朱子語類주자어류』 卷권75:乾坤其易之縕. 向論, 衣敝縕袍, 縕是綿絮胎, 今看此縕字, 正是如此取義. 易是包著此理, 乾坤卽是易之體骨耳. 〈人傑錄云:縕, 如縕袍之縕, 是箇胎骨子.〉 75:98 問“乾坤其易之縕”. 曰:“縕是袍中之胎骨子. |
290) 『繫辭傳계사전』上상 12章장 『本義본의』 및 朱子小註주자소주:又曰, 乾坤成列, 易立乎其中, 乾坤, 只是說二卦, 此易, 只是說易之書. 與天地設位而易行乎其中之易, 不同, 行乎其中者, 卻是說易之道理. 又曰, 天地設位而易行乎其中, 以造化言之也, 乾坤成列而易立乎其中, 以卦位言之也. 또 말하였다. ““乾건과 坤곤이 줄을 지음에 易역이 그 가운데에 선다”에서 乾건과 坤곤은 두 卦괘를 말할 뿐이고, 여기의 易역은 『周易주역』이라는 冊책을 말할 뿐이다. “天地천지가 자리를 펼치게 되면 易역이 그 가운데에 流行유행한다”는 易역과는 같지 않으니, ‘그 가운데에 流行유행한다’는 것은 易역의 道理도리를 말한 것이다. 또 말하였다. ““天地천지가 자리를 펼치게 되면 易역이 그 가운데에 流行유행한다”는 造化조화로 말한 것이고, “乾건과 坤곤이 줄을 지음에 易역이 그 가운데에 선다”는 卦괘의 자리로 말한 것이다. |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계사전(繫辭傳)』】
縕者, 蘊也. 蘊者, 包也. 以一奇而包一百九十二, 以一耦而包一百九十二, 萬物之類, 皆始於一, 一者蘊也. 極深研幾, 在乎斯, 縕爲深爲幾.
縕온은 쌓는 것[蘊온]이고, 쌓는 것은 감싸는 것이다. 하나의 홀로써 一百九十二192를 包括포괄하고, 하나의 짝으로서 一百九十二192를 包括포괄하니 萬物만물의 種類종류가 다 하나에서 비롯되니, 하나는 縕온이다. 아주 깊이 幾微기미를 살핌이 여기에 달렸으니, 縕온이 깊이가 되고 幾微기미가 된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易, 指六十四卦陰陽之體也. 縕, 謂包蓄也. 易者, 乾坤陰陽而已. 凡陽皆乾, 凡陰皆坤, 故乾坤爲六十四卦之縕也. 成列者, 一陰一陽對待也, 二者成列, 易之體立, 而自有變化矣. 毀謂陰陽之卦畫不立, 息謂陰陽之變化不行. 蓋獨陰獨陽, 旡以行變化也.
‘易역’은 六十四卦64괘 陰陽음양의 몸-體체를 가리킨다. ‘縕온’은 쌓아 看直간직함을 말한다. ‘易역’이란 乾坤陰陽건곤음양일 뿐이다. 陽양은 모두 乾건이고, 陰음은 모두 坤곤이니 그러므로 乾坤건곤은 六十四卦64괘의 쌓임이다. ‘줄을 지음’은 한 番번 陰음이 되고 한 番번 陽양이 되어 對待대대하는 것이다. 두 가지가 줄을 지으니 易역의 體체가 서서 저절로 變化변화가 있게 된다. ‘허물어짐’은 陰陽음양의 卦畫괘획이 서지 못함을 말하고, ‘그침’은 陰陽음양의 變化변화가 行행하지 못함을 말한다. 陰음이나 陽양만으로는 變化변화를 行행할 수 없다.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乾坤其易之縕, 易爲衣而乾坤爲縕. 蓋乾坤雖大, 亦包在易道之中, 易道爲尢大矣.
“乾坤건곤은 易역의 쌓임이다”라 하였는데, 易역은 옷이 되고 乾坤건곤은 솜이 된다. 乾坤건곤이 비록 크지만 또한 易역의 道도 가운데 싸여 있으니 易역의 道도가 더욱 큰 것이다.
*****(2024.05.31.)
* 出處: daum, Naver, Google, 바이두,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DB, 한국경학자료시스템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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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십익 > 繫辭계사상전:제12장 총 7건의 연구성과가 있습니다. http://waks.aks.ac.kr/rsh/dir/rdirItem.aspx?rptID=AKS-2012-EAZ-2101_BOOK&rshID=AKS-2012-EAZ-2101&dirRsh=주역대전%24십익%24계사상전:제12장%3a편명%24繫辭上傳:제12장(第十二章)%3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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